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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구입 관련 법적 조언 부탁드립니다

딴짓전문, 2017-12-27 13: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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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안에 새차를 구입하려고 여러 딜러와 접촉 후, 그나마 좀 가깝고 괜찮은 가격을 준 곳에서 어제 딜을 마무리했습니다. 

인기있는 차가 아니라서, 제가 사는 지역 전체 통틀어서 4-5대 밖에 안 남아있는 상태고 이 딜러쉽 역시 딱 한대만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파이낸스 옵션이 별 혜택이 없는거 같길래 그냥 현금으로 하기로 했는데, 체크북을 안가져 간 상태라서 일단 신용카드로 5천불 지불, 그리고 일단 서류에 서명은 했구요. 계약 취소가 안된다는 서류에도 싸인은 했어요. 하지만 파이낸스 매니저가, 모든 서류를 봉투에 넣으면서 "페이먼트 마무리 할때까지 이건 홀드한다" 그렇게 말했죠. 

 

그날 저녁 배우자와 같이 (올때 두대로 와야 하니까요) 마무리를 하려고 갔는데, 마지막으로 차를 점검하면서 앞 후드를 열어보니 너무너무 심한 먼지로 덮여 있는거에요. 6만마일씩 달린 차도 그 정도로 먼지때가 끼어있지는 않은데, 보고 너무 놀랐죠. 이건 뭐 누가 사막을 헤집고 달린게 아니고서야... 마일리지도 이미 300에 가깝더라구요. 

딜러도 같이 놀라고 이건 말도 안된다 뭐 이러면서... 매니저도 나와서 황당해 하고...

똑같은 모델의 다른 차를 구해주면 그걸로 가져가겠다 했더니, 30분동안 여기저기 검색을 해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도저히 그럴수 없다면서, 다른 딜러에게 돈을 주고 가져와서 나한테 그 딜로 주면 자기는 손해를 본다며...

 

밤도 늦었고 해서 일단 돌아왔습니다 (그게 실수였나 봅니다. 어제밤에 그냥 다 캔슬해 달라고 하고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는데...)

오늘 오전에 연락을 해서 취소하겠다고 하니, 제가 서류에 사인을 했기 때문에 legally obligated 상태이고 이미 그 차는 제 이름으로 등록이 되어서 중고가 되었기 떄문에 어쩔수가 없다고 하네요. 근데 이게 말이 안되는게, 어제밤에 다른 차를 대신 찾아주려고 검색까지 한 걸 보면 이 차가 이미 등록된 건 아니지 않을까요?

3만불이 넘는 잔금도 아직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다른 딜러와 우연히 얘기를 할 일이 있어서 물어보니, 자동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서명한 컨트랙은 유효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혹시 여기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실까요?

먼지로 뒤덮인 더러운 엔진 상태를 보고 나니 정말 이 차를 가지고 오고 싶지가 않거든요. 일부러 새차를 사는 이유는, 새 것의 느낌을 누리기 위해서인데 말이죠. 

 

어쨌거나 제가 서류 서명을 했으니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어쩔 수 없긴 한데,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알아보고 싶어서요. 

딜러쉽 매니저와 상대해서 이기기가 쉽진 않을거 같긴 해요... ㅠㅠ 

 

 

 

 

10 댓글

마일모아

2017-12-27 13:48:33

1. 데모나 dealer courtesy vehicle로 사용한 것은 아니죠? 

 

2. 단순히 먼지가 끼여있는 상태, 즉 기능상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면 엔진룸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는 조건으로 (handwash / waxing 까지) 차를 인도받으시는 것은 어떨까요? 

딴짓전문

2017-12-27 14:09:59

마모님 감사합니다~~

딜러쉽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차이긴 한데, 다른 용도의 데모나 dealer courtesy 용으로 쓰인 건지는 모르겠어요. 만약 그렇다면 그쪽에서 디스클로즈 해야 하는 거죠? 따로 알아볼 방법이 있나요? 

매장에 있던 차라서 테스트 드라이브에 쓰였다 해도 280마일이나 쌓인건 좀 많다 싶더라구요. 

 

다른 친구는, 그냥 5천불 카드회사에 디스퓻 해서 캔슬하고 나머지 비용도 안내고 안가져오면 된다는데

서류 서명은 어쨌든 한 거니까 그러면 안될거 같아서요. 

 

이제 와서 그쪽에서 하는 말은, 모든 새차가 다 오는길에 먼지를 덮어쓰기 때문에 그런 상태인데 그 차만 청소가 안 되어 있는거다 뭐 이런 얘기를 해요. 

근데 저희가 보기에는 단순한 먼지가 아니라, 오래 묵어서 엔진에 낀 때처럼 좀 심각했거든요. 새 엔진이 그럴리가 없을텐데 말이죠... 

 

마음이 무겁지만, 그냥 가져오는 수 밖에 없을거 같긴 하네요. ㅠㅠ

마일모아

2017-12-27 14:21:21

280 마일이 많긴 합니다만, 미국은 다른 dealership에서 차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고 해서 대략 500 마일 이하는 그냥 그려러니 하는 것 같더라구요 ㅠㅠ 

 

https://www.bogleheads.org/forum/viewtopic.php?t=176762

 

Dealer나 courtesy vehicle이 아니었다는 가정 하에 세차 빡시게 하고, 그 외에 free oil change 몇 번 받는 것으로 해서 마무리 하시는 것이 좋지 않아 싶습니다. 

딴짓전문

2017-12-27 14:59:44

네~ 

이게 상당부분 심리적인게 큰 것 같아요. 새차 사는 기분을 망쳤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 차가 이미 꼴보기 싫어진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사실, 걔네가 이걸 미리 발견하고 깨끗하게 닦아서 내 놨다면 저는 알지도 못했겠죠. 

방금 매니저랑 전화하면서 courtesy 용이었는지 물어봤는데 그건 절대 아니고 그런 경우는 반드시 디스클로즈 한다고 합니다. 차는 44일동안 매장에 있었다고 하구요. 

 

안그래도, 첫번째 엔진오일 교환이랑 연료 풀탱크 한번, 디테일링 한번 추가해 주겠다네요. ㅎㅎ

아니면 자기네 3년짜리 maintenance plan 2000불인가 하는걸 자기 매니저 기본 가격인 595불에 주겠다고요. 그래서 됐다고 했어요 ㅎㅎ 

 

빨리 훌훌 털고 기분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노마데

2017-12-27 14:02:35

어느 차를 사셨는지 몰라도 대부분 money-back guarantee 기간이 있지 않나요?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래요.

딴짓전문

2017-12-27 14:11:00

쿨링 오프 기간이 없다는 서류에도 서명을 해 버렸어요... ㅠㅠ 

하지만 As is로 가져간다는 내용은 없었으니까, 문제가 발견되면 취소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쉽지 않네요. 

hogong

2017-12-27 15:35:52

CA DMV에 찾아보니깐 아래같은 단서 조항이 있는데.. 만약 캔슬 불가 종이에 사인하셨으면 좀 힘들겠는데요.

"With all original receipts for the sale and contract cancellation option agreement."

 

일단 300마일 아래면 딜러쉽간의 거래로 충분히 나올수도 있구요. 그다지 큰 문제는 없을거 같아요. 대신에 항의 하시고. 옵션이나 서비스 더받는걸로 하시는건 어떨지요?

 

기분상한거긴해도 새차니 타고다니면 별로 못느끼 실거에요. 딜러입장에서도 손님이 항의하면 만족하는선에서 해결할라고 할테구요.

 

maintenance plan 3년 치에 뭐가 포함되는지를 알면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오일체인지, 등등) 손해보진 않겠네요.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hogong

2017-12-27 16:26:41

https://www.accurateautoadvice.com/buying/signed-paperwork-didnt-take-car/

일단 픽업안하셨으면 계약이 아직 성립된게 아니라는군요. 자세한 법적인 조언은 변호사님께 물어보는게 좋을듯하네요.

딴짓전문

2017-12-28 04:15:49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저기 뒤져보고 물어본 결과 제가 법적으로는 전혀 책임이 없다는 건 확인했는데, 딜러측에서 억지를 부리면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한 거 같아서, 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차원에서 마음을 접기로 했습니다. 

너네 땜에 시간을 허비했으니 차는 집까지 직접 갖다 달라고 했는데, 빨리 딜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서인지 번개같이 왔더라구요. 엔진 부분도 엄청 깨끗하게 닦았더군요 ㅎㅎ  나머지 금액 체크 써서 주고 마무리 했습니다. 

 

다른 딜러쉽에 더 좋은 딜이 있는 걸 알아 버려서 그게 좀 아쉽긴 하네요. ^^ 

 

hogong

2017-12-28 11:22:50

잘하셨어요. 딜이란게 꼭 100%맘에들지않아도 어느정도선에서 마무리 짓는게 좋아요. 돌아보면 다른데서 더 좋은조건이 있을거 같으면 항상 마음이 불편하고요. 막상 가보면 그닥 좋지 않을수도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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