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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사담(寫談), 누가 애고 누가 어른인지

오하이오 | 2018.01.27 11:32:5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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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준비를 했어도 낯설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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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렸다. 누가 애고 누가 어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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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지도 않는 혼자 말을 하며 시간을 함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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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처럼 굴고 아이가 아빠 흉내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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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벗어나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 아이가 혼자 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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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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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시간을 챙겼다, 아니 내 시간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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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와 아이가 멀어지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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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리를 비우고 혼자 남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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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도 잠시, 금세 그리워졌다.

 

 

 

*

나름 '셀카'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핼러윈 코스튬을 입고

사진 찍은 날을 보니 2009년이네요.

둘째가 태어나서 백일도 안된 때였는데

나름 첫 아이와의 경험을 되새기며

각오를 다지고자 했던 것 같아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어주십사 올려보지만

'역겹다' 해도 달게 받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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