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준비를 했어도 낯설기만 했다.
헛갈렸다. 누가 애고 누가 어른인지.
통하지도 않는 혼자 말을 하며 시간을 함께 보냈다.
내가 아이처럼 굴고 아이가 아빠 흉내를 내기도 했다.
내 손을 벗어나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 아이가 혼자 놀기도 했다.
함께 있으면서도,
각자 시간을 챙겼다, 아니 내 시간을 챙겼다.
문득 나와 아이가 멀어지는 것만 같았다.
아이가 자리를 비우고 혼자 남았을 때
쉼도 잠시, 금세 그리워졌다.
*
나름 '셀카'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핼러윈 코스튬을 입고
둘째가 태어나서 백일도 안된 때였는데
나름 첫 아이와의 경험을 되새기며
각오를 다지고자 했던 것 같아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어주십사 올려보지만
'역겹다' 해도 달게 받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역쉬 예술인이시군요... 전혀 우스꽝스럽지 않습니다.
다행입니다!
아니 이건 셀카/사진을 넘어선 예술 작품이잖아요? 넘 멋지신데요?!
고맙습니다. 애들 찍느라 셀카 찍은지 오래돼 저는 새삼스럽네요.
매번 게시판에 들어올때마다 오하이오님 글이 보이면 챙겨보는 일인인데요.. 오하이오님 얼굴은 처음보는것같아요.. 반갑습니다 ^^ 전 애하나키우는데도 집은개판이고 시간없어서 허덕이는데.. 세아들을 키우시면서도 심적으로 너무 여유로워보이셔서 ..신기하면서도 참 대단하시단 생각이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비록 8년전 모습이지만, 저도 처음 공개(?)하는 것 같습니다. 역설적인 것 같은데 저흰 애 하나 키울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셋 되니 자의반 타의반 포기하는 것도 늘고, 둘 때보다도 수월합니다^^
멋지네요. 정말 애를 키운다는게 그런거 같요. 누가 애고 누가 어른인지 말이지요 ㅎㅎㅎ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 ㅜㅜ
그러게요. 이렇게 한살 더 먹었습니다만.... 여전히 듣는 소리네요. 애나 어른이나.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우와! 반갑습니다 ^^
반갑습니다^^
훌륭하신 작품 잘 봤어요. 짱!!!
혈기에 장난기도 좀 발동했었는데... 고맙습니다.
오하이오님 글의 애독자입니다. 아이들이 아빠를 많이 닮은거였네요!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변 평은 대체로 1-아빠 2-엄마 3은 반반 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바로 예술입니다!!!!
완전 좋습니당!!
예술에 딱히 구분이 있겠습니까만은,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모습으로 상상해 본 오하이오님의 모습과 거의 일치하네요 ^^ 아기옷을 입은게 아빠고 넥타이 하고 양복을 입은게 아기 인가요? 무언가 철학적인 주제가 담긴 예술 작품인 거 같은데 제가 잘 이해를 못해서...
하, 그렇게 비슷한가요^^ 특별히 철학적이랄 게 없고, 애 어른이 혼재된 첫 아이와의 낯선 경험들을 묘사해 봤어요. 이해가 안되면 제가 표현이 서툰 탓입니다. 지금이라면 조금 더 분명하게 했을 것 같긴해요.
역시 오하이오님의 글은 살아 숨쉬는것 같았는데 그 이유가 있었군요.
멋진 부모의 본보기이십니다!
제가 재밌자고 한 거라 멋진 부모 소리 듣기가 좀 송구합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같은 오하이오 주민으로서...박수짝짝 보내드려요! 따뜻한 감성 너무좋아요~~~
반갑습니다 오하이오님!
재밌는 주제의 작품입니다!
고맙습니다. 혼자 북치고 장고치고, 찍을 때도 재밌었습니다^^
와.. 이제 작품을 만드시네요! 멋지네요.
'이제' 만든건 아니고요. 서두에 밝혔 듯이 8년 전에 찍은겁니다.
오하이오님과 1,2,3호의 왕팬입니다. 이번 사진들은 정말 최고네요 ^^ 멋지십니다. ^^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들으면 기분 좋아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착하고 어질게 크도록 늘 응원해주세요.^^
오오. 이거 넘 좋아요.
할로윈 커스튬 아이디어도 좋구요
고맙습니다. 조금 더 비싼 분장이 있었는데 찍고 나서 돈을 좀 더 쓸 걸 후회하긴 했습니다.
메세지가 뭉클하네요
역겹지않아요 살짝 징그러운거같기도 ㅋㅋㅋ
사실 아이들이 미워질 때 이때 생각을 꺼냅니다. ㅎㅎ
징그럽다는 말은 처음 들어 봅니다만 거북하진 않네요.
오하이오님 얼굴은 처음 뵙네요 반갑습니다 ㅎ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영국 배우 Bill Nighy 좀 닮으신 것 같아요, 칭찬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제 얼굴 처음 꺼내봤습니다.
그 배우가 누군지 답글 달고 바로 검색 들어가겠습니다만,
참고로 주위에선 닮은 연예인으로 가수 태진아 님을 꼽기도 하고요,
정치가로는 고이즈미 전 일본 수상을 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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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러브액추얼리에 나온 분이군요.
저도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좋네요^^
+1 저도 보자마자 그 분 생각했어요. ㅎㅎ
앞으론 닮았다고 하는 연예인 목록에 추가하겠습니다.^^
아... 사진도 글도 정말 좋습니다.
아고, 정말 감사합니다.
전 보는순간 배우 조승우가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닮은듯 아닌듯 ...아닌듯 약간 긴듯 ...
늘 감사하게 잘 보고있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어야겠다라고 또 다짐하게되네요...
하하, 복 받으을 실 겁니다.^^ 좋은 부모도 되실 것 같아요.
이건 엄청난 역작인데요?
1인 2역 하신건가요?
이건 티비 커머셜 광고로도 손색이 없을만큼
감각적이네요.
1인 2역 했습니다. 역작이라고 할 만큼 노력을 들이진 않아서 조금 쑥스럽네요. 감사합니다!
왜 오하이오님 글과 사진을 보면 가슴이 촉촉해지는지...특히 오늘 멋진 사진과 글, 진짜 감사합니다.
한편의 시를 본 듯하네요. 저는 지금 마지막 사진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보람도 느끼고, 올릴까 말까 주저하던 망설임도 좀 털리는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오하이오님 정말 좋은 아빠시네요! 저도 이제 막 백일넘긴 딸이 있는데, 오하이오님 같은 아빠가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
고맙습니다. 제가 좋은 아빠라는 건.... 덕담으로 듣고, 같이 다짐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우와, 늘 오하이오님 사진과 글을 보면서 '좋은부모'의 조건(?)에 대한 생각들을 신랑과 나눴었는데.. 왜 그런 생각들이 들었는지 알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늘 따뜻함 나눠주시고... 언젠가는(?) 부모가 되려고 하는 저희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셔서요!
제가 자극이 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네요.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좋은 부모라고는 생각하진 못하겠습니다. 그냥 훗날 아이들이 추억이 많았던 아빠 정도로만 기억해주긴 바라고 노력하는데요. 저는 부모가 되는 준비를 딱히 하진 않았어요. 모르긴해도 두분 저 보다는 좋고 훌륭한 부모님이 되실 것 같아요. 기쁜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마일모아에서 마모님 글 다음으로 손꼽아 기다리는 오하이오님 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장난기 넘치는 분이신줄 꿈에도 몰랐네요.
귀여운 세녀석 어디갔냐고 컴플레인 하려다가 사진이 너무 재밌어서 안하고 갑니다.
국믹학교때는 해마다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까불이'라는 소릴 듣고 살았습니다. ㅎㅎ. 요즘이야 나이가 들어서 낯가림도 심해지고. 야튼 감히 차 마모님 급이라니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세 녀석은 분위기 잡히면 올려 보내겠습니다^^)
사진만 보고 이게 무슨 상황이지 했다가, 글을 보고 '아-' 하고 (댓글 달고) 아이랑 놀아주러 갑니다 ㅎㅎㅎ
좀 웃긴 시추에이션이져 ^^ 인생 아이랑 노는게 남는거 같습니다. 즐겁게 놀고 편안한 밤 보내셨길 바랍니다.
역시 종합예술 하시는 분이셨군요.^^
글도 잘 쓰시고 사진 잘 찍으시고 표정과 포즈 완벽하시고
아~~다음엔 뭘 보여 주실까 벌써 엄청 기대 됩니다.:)
요즘 노안으로, 종합무술로 읽혀서. 다시 들여다 봤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기대를 해 주시니 다음에도 뭘 보여줘여줘야겠다 싶은 책임감도 따르네요. 분위기 봐서요. ㅎㅎ. 야튼 이 한몸 바칠 준비는 돼 있습니다.
오하이오님! 오늘도 아하! 하고 다녀갑니다! 그나저나 생각보다 미남....(쿨럭) ㅋㅋㅋ
늘 아이를 아이답게, 자녀를 사랑으로 잘 키우고 계신다 생각 했는데, 그를 위해 애쓰고 고민 하는 아빠의 고뇌와 사랑이 느껴지는 작품이네요~
고맙습니다. 어느 부모나 자식을 위한 고민 깊이는 다 같을 텐데 제가 표현을 해대서 그런 칭찬을 받는 것 같네요.
언제나 특별한 오하이오님 글과 사진이지만 이번에는 더욱 특별하군요. 동화책 만들고 싶은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평범한 이야기를 특별하다고 해주시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평범의 비범'을 모토로 한 내 인생 성공했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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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세 아드님과 사모님 얼굴만 보다가(뵙다가)
드디어 얼굴 공개하셨네요.
저도 광고로도 괜찮을거 같네요.
멋진 작품 잘 보고갑니다
예, 굳이 숨길 의도가 있었던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공개하게 됐네요. 잘 보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건 역대급 게시글인데요? ㅋㅋ
이 사진 찍으실 때 아드님들과 사모님의 반응이 더 궁금합니다.
여하튼 오하이오님의 이런 글들이 마모에 따뜻함을 추가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아버지와 남편을 둔 아드님들과 사모님이 참 축복 받은 것 같아요.
다음 번엔 섹시 컨셉으로 한 번 가보는 것은 어떨까? 라는 건의를 조심히 드려봅니다. ㅎㅎㅎ
사진찍을 때 본 사람이 없어서 주변 반응은 전해드릴 수가 없네요.
제가 딱히 정보랄 걸 주지 못하는 데 따뜻함이라도 준다 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섹시 컨셉, 제가 스스로 그런 느낌을 갖는다면 찍지 못할 것도 없긴 합니다만, 제 정신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리는 없을 것 같네요.ㅎㅎㅎ
오하이오님 글은 보면 기분 좋아집니다 ^^
기분 좋아지는 칭찬 말씀이네요. 고맙습니다!
요즘 화유기에 조나단으로 나오는 마이클 리 닮으셨어요 머리스타일까지!
처음 들어 보는 분이라 검색 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사진이 느낌있는 거 같아요. 피사체의 감정이 고스란히 잘 느껴지는거 같아 항상 오하이오님 사진 좋아합니다. !
고맙습니다. 감정이 충만한 인생고개 몇 곳이 있는 것 같은데 첫아이도 그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오하이오니임...
쥔장님 스트레스 풀어줄라꼬 그라는거 다 알지롱................ㅎㅎ
하하하!
‘내 시간을 챙겼다. 문득 나와 아이가 멀어지는 것만 같았다’
하나 키우면서 힘들면 안될 것 같은데, 또 오하이오님 말씀하신대로 하나라서 힘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이렇게 저렇게 제 시간을 챙기다 보니 문득문득 괜시리 예전보다 멀어진 것 같은 아이를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하던 차였습니다. 지금 함께하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글&그림 감사합니다!
저도 자주 다짐하는 거네요. 아이 다 키운 분들이, 심지어 제 어머니께서도, 그러더라고요. 이미 들어 보셨겠지만, 힘들어도 그 때가 재밌다고, 또 그 시절 금방 지난다고. 힘들고 귀찮을 때 이말 자주 생각하게 되요. 저만해도 그렇게 아이들 기저귀만 떼기를 소원했는데 가끔 그때가 그리워지니까요. 함께 소중한 마음 잊지 않게 다져갑시다!
우와........ 실물을 드디어 영접할수있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니 이렇게 철학적인 글로 감동과 웃음을 주시다니.....
저도 마모님 글 다음으로 오하이오님 글을 제일 좋아해요. 2
앞으로도 즐거운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고 제가 무슨.... 야튼 환대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감동과 웃음이라니 다행이고요.
앞으로도 즐겁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오...아이들 얼굴과 이제 매치가 되네요. 재미있습니다. 이런걸 생각 하신 자체가 놀랍습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커서 뭐가 될지 너무 너무 긍금합니다. ^^
그리고 헤어 스탈일 남자 4분 다 너무 맘에 듭니다..ㅋㅋ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궁금하네요. 이 아이들이 뭐가 될지... 한가지 분명한건 그 때가 생각보다 빨리 온다는 거겠지요. ㅠㅠ.
거울이나 반사 되는 물건에 종종 등장하시다가, 이렇게 영접하니 대단한 영광입니다.
그러고 보니 가족이 모두 장발이네요. ㅎㅎ
3호를 닮으신거 같기도 하고..
영광으로 여겨주시니 제가 정말 영광스럽네요. 예, 제가 머리에 손대는 걸 귀찮아 하는데 애들도 어릴때 부터 머리에 손대는 걸 싫어하네요. 별게 다 유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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