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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소소한 취미 겸프로젝트 한 가지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가족의 의견을 구해본 결과, 안타깝게도 이 프로젝트는 나만의 것임을 확인하였으나 가족들도 필요하다고 우겨서 예산을 확보 했어요.
게임 시연 화면, 오류겐이 나갑니다. 아직 살아 있네요.
제작 과정을 한 번 보여 드릴께요.
하나, 아마존에서 기본적인 부품을 주문합니다. 조이스틱 2셋, 라스베리파이, MicroSD카드(블프 때 샀던 64기가는 지원이 안되어서 급하게 32기가짜리로 구매), HDMI to DVI젠더 케이블을 준비합니다. (젠더 케이블은 아래에 안 나왔네요)
부가적으로 회사에서 버려지는 19인치 4:3 비율의 모니터를 하나 업어옵니다. 19인치를 추천하는 이유는 게임기 2인용 크기에 적당해서 케이스에 맞고, 4:3으로 나오는 몇 안되는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홈디포에 들러 Plywood와 전동 Jigsaw를 삽니다. 큰 거 하나를 사면, 네 대를 제작할 만큼의 양이 나오지만 미리 잘려져 있는 것을 사면 더 비쌉니다.
두께 3/4인치와 5mm짜리 두 가지를 적당히 차에 들어갈 수 있게 홈디포에 돈을 주고 세 개로 잘라 싣습니다. (사진가격으로 보고 샀는데, 실제로는 $49.98에 구매)
Jigsaw는 좌우를 잡아주는 것이 달린 스탠드형이 좋지만, 비용 문제로 $30대의 싼 것을 일단 사봅니다.
이후에도 사진에 나오지만 자르다 보니 끝을 마무리 하기 위해 줄이라 불리는 File을 사려다가 다른 것을 사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홈디포에 열 번은 간 것 같아요.
둘, 라스베리파이 3를 주워온 모니터에서 잘 동작하는지 확인합니다. MicroSD 카드에 Recalbox OS를 설치해서 놀고 있는 Xbox360 조이스틱과 USB키보드로 설정을 합니다. 레트로로 시도해보았으나 너무 복잡해서 탈락. 물론 Recalbox도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아래에 설명드릴께요.
아들을 시켜 마리오 카트를 시켜봅니다. 화면은 수퍼닌텐도이지만 닌텐도64용도 있어서 차후에는 손님 접대용으로 살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Recalbox 정말 쉽습니다만, 최종적으로 모니터와 Wi-Fi설정에서 애를 먹습니다. 특히 모니터 깜박임이 나와 도저히 게임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데, 구글신의 도움으로 Recalbox 커뮤니티에서 해결책을 찾습니다. (해상도를 고정하면 해결이 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해상도를 해결하면 Wi-Fi는 자꾸 꺼집니다. Locale와 해상도가 같이 꼬인 문제인데, 아직 해결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게임을 다 넣어 놓고 마지막에 Locale를 UK(디폴트)에서 US로(Wi-Fi 사용가능한 국가 주파수와 연관이 있습니다) 부팅할 때 마우스 연결해서 바꾸는데, 해결이 안됩니다. 여튼 원하는 게임을 잔뜩 넣고 위 해상도를 수정합니다. (이것도 부팅할 때, 부팅 설정 환경에 액세스 되더군요)
셋, 드디어 본체 케이스 제작에 들어갑니다. 인터넷에서 도면을 다운 받아 인쇄해서, 나무 위에 올린 뒤 도면대로 Jigsaw를 이용해 자릅니다. 삐뚤삐뚤하지만 굴하지 않고 밀고 나갑니다.
조이스틱 넣을 구멍을 만들려니 드릴의 직경이 안 맞습니다. 질 수 없습니다. 여기서 Jigsaw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촘촘히 Jigsaw를 이용해서 구멍을 크게 만듭니다. 여전히 구멍 크기가 작고 삐뚤한 타원형이 되어 갑니다. 버튼을 넣어보니 벌써 다 만든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가족에게 보여주지만 시큰둥합니다.
넷, 케이스를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아뿔싸, 힌지가 없습니다. 또 홈디포로 향합니다. 감이 없어서 상상으로 필요한 것을 고릅니다. ㄱ 자, 접히는 힌지 등등을 삽니다. 집에 오니 나사가 없군요. 또 홈디포로 향합니다. 이런 힌지 연결은 알아서 방법을 찾아야 하네요. 따로 설명을 해주는데가 없습니다.
모니터랑 조이스틱 등을 적당히 연결해서 뚜껑을 닫기만 해서 일단 방으로 들어가서 보여줍니다.
이번에는 드디어 반응이 옵니다. 가족들이 미친듯이 보글보글 게임을 합니다. 웅크렸던 제 가슴을 크게 펴 봅니다.
다섯, 디스플레이 패널을 싸는 앞 면이 튀어 나와있네요. 세로로 세우는 옆면을 뒤로 더 뺐어야 하나 봅니다. 도면에는 충분한 것으로 나왔는데, 모니터를 떼서 받침대 없이 붙인 경우에 사이즈가 맞습니다. 결국 모니터를 최대한 뒤로 밀고 안에서 빈 틈이 보이지 않게 좌우로 길고 얇은 조각을 만들어 밖에서 안이 안 보이게 막아줍니다.
그리고 위 아래에 모니터가 움직이지 않게 총 4개를 달고, 모니터 받침대쪽에 나사를 박아서 이제 화면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마무리로 뚜껑을 씌우고 최종 조이스틱이 판이 안 흔들리는지 확인해서 모강을 좀 더 해줍니다.
여섯, 아직 페인트 칠을 해야하는데, 귀찮습니다. 지금 그대로도 나무향이 나서 좋은데 굳이 화학 약품으로 덮을 필요가 있나 하면서 저의 게으름을 합리와 해봅니다.
준비물 및 참고한 리스트
* OS and game platform: https://www.recalbox.com/
* Game roms: https://www.emuparadise.me/roms-isos-games.php
* Bartop game case drawing file: http://www.koenigs.dk/mame/eng/draw.htm
* Raspberry Pi3 mainboard: https://www.amazon.com/gp/product/B01C6EQNNK/ref=oh_aui_detailpage_o04_s00?ie=UTF8&psc=1
* Joystick and buttons: https://www.amazon.com/gp/product/B06XC7PPQQ/ref=oh_aui_detailpage_o04_s00?ie=UTF8&psc=1
* HDMI to DVI cable: https://www.amazon.com/gp/product/B014I8UL8U/ref=ox_sc_sfl_title_6?ie=UTF8&psc=1&smid=ATVPDKIKX0DER
* Jigsaw tool: https://www.homedepot.com/p/Ryobi-4-8-Amp-Variable-Speed-Orbital-Jig-Saw-JS481LG/205105611
* MicroSD 32GB card
* Speaker(3.5파이)
비용:(기억 나는 수준에서 대충 적어봤습니다)
Raspberry Pi3 board: $35
Joystick w/ USB encoder: $19.99 x 2
Plywood: $49.98, 얇은 Plywood: $5(?)
HDMI to DVI cable: $5.99
MicroSD 32GB: $12.99
Jigsaw tool: $39.97
기타 부품(스크류, 힌지 등): $30
스피커, 19인치 모니터, 파워스트립: 있거나 주워와서 $0
합계: 약 $219 (실제는 더 들어갔는데, 기억이 다 안나요)
한계
아무리 Recalbox가 쉽지만, 공개 s/w이다보니 문제가 있을 때 공식 지원이 없어서 본인의 노력이 좀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게임이 실행되는 것이 아니어서 롬을 넣어보고 동작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물론 다 밀어 넣어 놓고 안되는 것은 지우면 됩니다. :-)
이런 작업이 생전 처음으로 하다보니 다른 유명 블로거들이 만든 것만큼 퀄리티가 안나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개인적으로 만족해요.
결론
만들어 놓고 보니 가족은 정작 안 하고, 본인만 매일 10분씩 한 게임씩 해 줍니다. 안 그러면 왜 만들었는지 회의가 들쟎아요. 손님들 오면 반응은 일단 아주 좋습니다. 특히 유치원생들 아이들에게 추억의 게임(보글보글, 스트리트파이터2, 1945, 수퍼마리오, 마리오카트64 등)을 시켜주면 엑스박스보다 더 좋아라 합니다. 한 대 만들어 주면 돈을 주겠다는 분도 두 분이나 계셨는데,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 일단 거절했어요. 나무 재료는 아직 3대 분이 남았네요.
사람들이 자기도 직접 만들어 보기를 추천하냐고 여쭤보시면, 제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시간이 정말 많이 들어요. 중간에 몇 번이나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어요.
일단 시작한 거니 끝장을 보자는 심정으로 했습니다.
요즘 2인용 조이스틱에 위 기능이 다 있고, HDMI로 바로 TV에 연결하는 제품(약 $100~120)과 게임 게이스를 CNC로 정밀하게 잘라 만든 MDF 제품(약 $80)이 eBay 같은데 많이 나옵니다.
다만 제가 이 어려운 방법을 고수한 이유는, 직접 만드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만들고자 하는 게임기는 외관이 어릴 때 하던 아케이드 게임기의 느낌이 나야 한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기 때문이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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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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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
2018-02-01 14:22:40
와우 이거 대단한 정성인데요? 아무나 이렇게 못할것 같아요. 박수 짝짝짝!
된장찌개
2018-02-01 14:32:07
감사합니다. 첨 해보는 목공 작업인데,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려고 했어요.
맥주한잔
2018-02-01 14:23:06
오오오.. 멋지십니다.
된장찌개
2018-02-01 14:34:34
감사합니다. 고생한 것 생각하면 눈물이 ㅠㅠ
CACPA
2018-02-01 14:23:47
된장찌개
2018-02-01 14:34:56
아 순돌이 아빠의 손재주가 다시금 떠오르는군요. 감사합니다
프로셀
2018-02-01 14:25:11
.
된장찌개
2018-02-01 14:33:18
그러게요, 아들이 정작 관심이 없으니... 기존의 모든 게임이 돌아간답니다. 네오지오도 당근 되구요.
프로셀
2018-02-01 14:40:33
.
된장찌개
2018-02-01 18:02:36
돌리는게 나은 선택일지도 모르겠어요. 작업 한번하고 나면 마치 천삽 뜨고 허리 한번 펴기 운동이 자꾸 생각나 나도 모르게 저절로 눈물 아니 땀이 나요.
osgr
2018-02-01 14:27:07
우와 멋져요. 하나 만들어보고 싶은데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드네요. ㅎ
된장찌개
2018-02-01 14:35:41
맞아요, 그래서 지인들이 물어보면 그냥 게임내장형 조이스틱을 사라고 해요. TV에 꽃으면 더 싸고 쉽게 할 수 있어요.
CACPA
2018-02-01 14:28:09
된장찌개
2018-02-01 14:36:56
맞아요. 옛날에는 동전 한개만 넣고 게임 끝판 가는게 낙이었는데, 지금은 대충 하다가 죽으면 연결해서 게임해요. 추억을 만들고 나누는데 의미를 두고자 함이 컸어요.
CACPA
2018-02-01 14:40:08
된장찌개
2018-02-01 18:04:43
주급만불
2018-02-01 14:28:45
오 마이! 이런분이 계실 줄이야! 대단하십니다~
근데 동전은 어디로 넣어요?
된장찌개
2018-02-01 14:34:11
핵심을 찌르셨습니다. 코인 억셉터를 아직 못 달았어요. 쿼터를 인식하는 코인억셉터를 달아서 돈 좀 벌어볼까봐요.
쌍둥빠
2018-02-01 14:29:40
마모에 손재주 좋으신 분들 많은데 테크날러지까지 접목 시키신 분은 처음인듯 합니다. 쵝오.
매일 10분씩 하시는 심정이 이해가 가요 ㅋㅋ 어려운 취미 갖지 마시고 컴터로 쉽게 할 수 있는 마적질만 하시죠 ㅋㅋㅋ
된장찌개
2018-02-01 14:39:08
본업은 공돌이인데(컴퓨터쪽) 공작은 처음이라 어려웠습니다. 당분간 마적질을 열심히 해서 모은 마일리지로 여행을 갈까합니다. 그 다음은 다시 홈 오토메이션으로 가려고요. 커튼을 구글 어시스턴트로 연결할까 합니다.
Martian
2018-02-01 14:30:12
와.. 대단하십니다. 저도 아이가 크면 꼭 도전 해봐야겠어요.
된장찌개
2018-02-01 14:40:12
아들이 제가 힘들어 보인다가 일부라도 참여해 줬어요. 같이 하고 아빠가 이런걸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타이로페즈
2018-02-01 14:30:33
직장에서 보다가 로그인 했습니다;;; 한 대 사고 싶네요. ㅎㅎㅎ 금손이세요~
된장찌개
2018-02-01 14:41:33
과찬이십니다. 마음 먹으면 누구나 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케이스 같은 것이 미리 제작되어 eBay같은데 제품이 팔리고 있습니다.
GoDawgs
2018-02-01 14:32:49
된장찌개
2018-02-01 14:42:19
제가 마무리할 부분을 어떻게 아셨을까요? :-) 코인 억셉터만 만들면 됩니다. 저 이제 부자 될까요?
업글여신
2018-02-01 14:38:24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완전 제대로네요. ㅎㅎ
된장찌개
2018-02-01 14:46:05
감사합니다. 게임을 하는 저는 즐거운데, 같이할 사람이 없네요. 손님이 오면 그 때는 즐겁게 할 수 있어요. 가끔 조이스틱의 볼이 빠져 끼워넣어야 하는건 함정.
shilph
2018-02-01 14:38:44
저도 만들어야 하는데 손이 안가요;;;; 귀찮아서 나중에 걍 캐비넷 하나 살까... 하고 있지요 (크렉스리스트 등에 보면 캐비넷이 100불 미만으로 가끔 나옵니다)
아, 참고로 저 조이스틱 같은거 만들고 납땜하고 하는거 자신 없으시면 ... 네, 팝니다. X-Arcade 라고 하는곳인데, 조이스틱만이 아니라 완제품도 팝니다. 물론 저라면 그냥 아마존 같은데서 이런걸 살거 같기도 하지만요.
다만 집에 이미 X-Arcade 조이스틱이 하나 있...초롱
2018-02-01 14:43:11
된장찌개
2018-02-01 14:46:39
아 어류겐, 얼마만에 듣는 표현인지, 무척 반갑네요.
초롱
2018-02-01 14:52:15
shilph
2018-02-01 14:49:48
X-Arcade 요? 그런가요? 나중에 집에서 한 번 해봐야겠네요
근데 요즘 할 시간이 없는게 함정된장찌개
2018-02-01 14:44:32
작업하다 보니 힘들어서 그냥 다 된거 살걸 하고 후회를 많이 했어요. 이미 시작한거 아들과 같이 하고 아빠가 작업 하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끝까지 올 수 있었어요. 다른 분들에게는 왠만하면 그냥 완제품 사서 쓰시라 추천합니다. Bartop 형태로는 제대로 만든 제품은 비쌉니다.
shilph
2018-02-01 14:50:20
그러게요 ㅜㅜ 저도 그냥 테이블 탑 정도로 만들고 싶기도 한데, 시간대비 과연 어떨까.. 하는게 문제지요
blu
2018-02-01 14:41:39
진짜 대단하시네요~ 돈 드릴테니 만들어 주십사 했던 분들의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저런 DIY를 좋아하는데, 나중에 내공이 좀 쌓이면 도전해 봐야겠네요.
된장찌개
2018-02-01 14:48:52
실제로 동작하는 걸 보면 대부분 혹 하시더라구요. 오락실 게임이 잘 재현되어 있어요. 심지어는 화면의 Scanline까지 있어서 CRT/브라운관 화면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 나요. 공구만 잘 준비하시면 금방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마에스트로
2018-02-01 14:45:37
된장찌개
2018-02-01 14:49:59
감사합니다. 저도 TTT가 철권의 절정이었다고 봐요. 게임 시작한지 일분도 안되서 져서 분하게 일어났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문박사
2018-02-01 14:49:22
전 도저히 힘들 거 같아서
한국 갔다오는 친구한테 월광보합5s 사오라 했습니다.
된장찌개
2018-02-01 14:51:06
감사합니다. Bartop 형태의 게임기 케이스를 원하지 않는 이상에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하면 월광보합이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saintY
2018-02-01 14:50:57
오... 감동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대단하세요 ^^
나중에 시간 되시면 동네 오락실 하나 차리셔서 평생 부업으로 하셔도... (죄송)된장찌개
2018-02-01 14:53:10
감사합니다. 실은 어느 분이 대당 $500에 팔아보자고 제안을 하셨는데 아직 대량 생산을 해보지 않아서 보류했어요. eBay에는 도색이 제대로 된 제품이 $1000 이상 하거든요. 저도 부업하거나 오락실 만들어 보고 싶어요.
saintY
2018-02-01 14:56:36
동네 오락실 아저씨(사장님)가 우상이었던 소시적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ㅎ 미끼로 공짜 게임 한두판씩 주시던...
된장찌개
2018-02-01 15:07:42
세상에 둘도 없는 좋은 직업으로 여겼어요. 철들기 전에는요. 방에 앉아 귤 까 먹으면서 동전만 바꿔주면서 돈 버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백투더퓨처
2018-02-01 15:48:04
saintY
2018-02-01 20:46:24
오락실 사장님은 또래 사이에서 신적인 존재였죠
사장님 아들은 신의 아들 ㅎ백만송이
2018-02-01 14:58:22
나무 재료는 아직 3대 분이 남았네요. ..나무 재료는 아직 3대 분이 남았네요. ...나무 재료는 아직 3대 분이 남았네요. ...나무 재료는 아직 3대 분이 남았네요.
정말 대단하신 손재주네요!
된장찌개
2018-02-01 15:09:02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셨군요. :-) 혹시나 해서 재료는 남겨뒀어요. 어느 이웃이 만든다고 하면 도와주려구요. 내꺼는 두 번 못할 것 같은데 남의 일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은 거 있죠?
백만송이
2018-02-01 15:20:31
주소 주시면 이사갈게요.........
osgr
2018-02-01 17:10:23
혹시나 우리동네 사시면 참 좋을듯합니다. ㅎㅎ
probie
2018-02-01 14:59:36
자 이제 시간 될때마다 밖에 내 놓으셔서 쿼터 잡아 먹는 귀신으로 만드시죠?ㅎㅎ동네 애들 쿼터 다 잡아먹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정말 멋지시네요! 저도 나중에 꼭 만들어보고 싶어요 ㅎㅎ
된장찌개
2018-02-01 15:10:30
동네 사람들과 친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누가 거라지 세일한다고 하면 빌려줄까봐요. 언젠가 도전해 보세요.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만드는 문제는 없다고 봐요.
probie
2018-02-01 15:31:33
된장찌개
2018-02-01 16:04:39
우아~ 즐거운 상상입니다.
힐튼사랑
2018-02-01 15:23:17
우와 정말 금손이시네요! 저도 집에 하나 두고 싶네요 ㅎ
된장찌개
2018-02-01 16:05:28
감사합니다. 가까운데 사시면 만들때 도와드리고 싶네요
힐튼사랑
2018-02-01 16:07:23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D
기돌
2018-02-01 15:43:13
엄청납니다!!! 들여 놓을 곳도 없지만 무지 탐나요!!!
된장찌개
2018-02-01 16:07:01
고맙습니다. 화면 틀어 놓고 장식으로도 잘 쓰고 있답니다. 하루에 10분만 플레이하는 관계로...
아날로그
2018-02-01 15:47:13
된장찌개
2018-02-01 16:08:54
소싯적 게임으로 날렸던 사람끼리 함 뭉쳐야겠는데요? 보글보글로 2시간이라니, 상당한 고수셨군요. 제 최고의 기록은 스트리트 파이터2 초창기때 100연승 한적 있어요. 아무도 오류겐 못 쓸 때지만요.
CACPA
2018-02-01 16:48:07
아날로그
2018-02-01 17:21:02
probie
2018-02-01 20:09:12
근데 저도 지다보니 그렇게 되더군요.
엉아의 기분을 그때 알았죠ㅜㅜ
#초딩에게 #쨉실하게질때#오락기 부수고싶은ㅜㅜ
유자
2018-02-01 15:56:25
우와!! 수제오락기라니!!!
아이가 평생 "우리 아빤 오락기도 만들어주셨어!" 자랑할 거 같아요.
정말 대단하세요! :)
된장찌개
2018-02-01 16:10:32
고마워요, 아들이 은근히 뿌듯해 했어요. 지금은 쳐다도 안보는게 함정.
유자
2018-02-01 16:11:38
집에선 쳐다만 봐도 나가선 엄~청 자랑할 거 같아요 ㅎㅎㅎ
유민아빠
2018-02-01 17:03:17
그 모습이 머리에 그려지는데요? ㅎㅎㅎ
밀리어네어
2018-02-01 16:49:45
금손이세요. 저같은 똥손은 감히 엄두도 못낸다는....
된장찌개
2018-02-01 18:09:20
오하이오
2018-02-01 16:52:12
정말 탐나네요. 그런데 동전 넣는 구멍은 안보이네요^^ 그렇다면 한참 오락실 들락달락 걸리때 꿈꾸던 그런 오락기네요!
된장찌개
2018-02-01 18:13:22
hohoajussi
2018-02-01 16:55:08
와 대박! 놀러가고싶어지네요 ㅎㅎㅎ
된장찌개
2018-02-01 18:15:59
Frontier
2018-02-01 17:06:33
된장찌개
2018-02-01 20:28:01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뭔가 해보고 싶었던 것을 아들을 위해서 같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샌프란
2018-02-01 17:21:33
이건 머 취미가 아니라 스몰 비지니스 시작하셔도 될 듯 ㅎㄷㄷ
된장찌개
2018-02-01 20:28:38
사업하시라고 여러분이 추천하시네요. 음... 고민됩니다. :-)
샌프란
2018-02-02 11:16:57
진지하게 고민해 보셔요~ 좋은 아이템 같아요. 하면서 비지니스 카드도 만들고 일석이조 아닌가요? ^^
된장찌개
2018-02-02 11:27:06
아 비지니스카드에서 혹하네요. 적절한 타이밍에 조언 감사합니다
바람처럼
2018-02-01 17:24:43
정말 대단하십니다. 옛날에 오락실 다녔던 생각하면서 저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네요. ^^
된장찌개
2018-02-01 20:30:21
추억을 더듬어 하고 싶은 것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정혜원
2018-02-01 17:25:59
만들만 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뭔가 만들고 싶은데 손재주가 전무한 일인
된장찌개
2018-02-01 20:33:31
할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될 것 같아요. 전 하고 싶은 것이었는데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으면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공작을 좋아하시면 간단한 가구(신발, 화분 받침대나 의자 같은 것)부터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없는게 없더라구요. 몇 가지 사례를 모으면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헤이즐넛커피
2018-02-01 17:26:41
된장찌개
2018-02-01 20:34:22
감사합니다.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어요.
Necro
2018-02-01 17:46:09
마치 루리웹의 장인들이 생각되네요 ㅎㅎ
예전에 오락실 알바때 기본적인 납땜이나 기판 교체 정도는 했었는데 옛날 생각나네요..
대단하십니다!
된장찌개
2018-02-01 20:38:49
기판 작업을 하셨다니 남다른 기억이겠네요. 전 어릴 때 오락실 주인 아저씨가 납땜 작업 하는 것을 구경하면서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죠. 제가 만든게 루리웹 장인들만하겠어요? :-) 그 분들은 프로급 같아요. 요즘 제작 정보는 인터넷으로 많이 퍼져있는걸 잘 모으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보이더라구요. 나무 크기와 자르는데는 전혀 감이 없이 시작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거의 단숨에 만들어서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디테일을 보면 다시 한 번 만든다면 잘할 자신이 있는데, 힘든 걱정에 자신감만 갖고 있어요.
mookjik
2018-02-01 18:14:47
DIY 스킬이 대단하십니다. 저는 시도도 못해볼....
게임도 무척 탐나고....
된장찌개
2018-02-01 20:41:17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 해보는 공작이었는데, 이렇게 하면 되겠지?하면서 무턱대고 밀어 붙였어요. 약간 남게 잘랐다가 모자라면 더 자르는 식으로요.
게임은 여러 경로로 PC나 게임내장형 아케이드 스틱으로도 고려해볼만해요.
mookjik
2018-02-01 21:46:49
YK
2018-02-01 20:00:41
중간에 자괴감이 드셨다는 부분에서 한번 웃고,
아들에게 보여주려 시작하셨단 말씀에 감동입니다..
저도 뭐든 만들기 한번 시작해봐야겠어요..
우리 아들 옆에 보조로 두고.. :)
된장찌개
2018-02-01 20:43:53
감사합니다. 일은 벌려 놨는데, 제작하는 감은 없고 조금씩 진행하다보니 중간에 흔들리더라구요. 아들이 중간중간에 돕거나 보러와주지 않았으면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동기 부여가 역시나 중요함을 깨달은 계기가 되었어요. 한 번 아들 앞에서 뱉은 말이 있으니 자존심도 있고하니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구요. YK님도 홧팅입니다.
아는게재산
2018-02-01 20:10:41
와 정말 대단하십다. 입이 쩍!
된장찌개
2018-02-01 20:45:07
감사합니다. 전 허리가 쩍!하고 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 만들고 나니 얼마나 힘들던지
skinsboys
2018-02-01 21:49:14
정말 대단하십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사업하셔도 됄 것 같은데요
된장찌개
2018-02-02 08:22:08
감사합니다. 돈 좀 벌면 한턱 쏴야겠는데요? 게임기 10대 마모에 무료 제공? 이렇게요. :-)
스시러버
2018-02-01 21:57:54
된장찌개
2018-02-02 08:25:29
여기서도 비슷한 가격의 제품이 있더라고요, 나무를 도면대로 맞춰 자르기만 한다면 한 번 해볼만은 합니다. 저의 경우 첨이다 보니 하는 도중에도 내가 제대로 하나? 하는 확신이 안들었어요. 자세히 보면 중간 중간에 삐뚤삐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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