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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구정연휴 파리여행후기

Mrs.Darcy | 2018.04.08 21:14:0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구정연휴를 이용해서 213 19일 파리에 다녀왔습니다. 비수기,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을 목적으로 한 홀로여행이었고 중간에 몽생미셸을 다녀올까 고민하였으나 날씨와 비용을 고려해보니 (기차값이나 렌트값이나 별반 다를 게 없더라고요) 다음에 날씨 좋을 때, 누군가와 함께 와서 같이 가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어 6박 내내 파리에만 있었습니다. ㅎㅎ

    

1. 항공권

작년 3, 저희 부모님이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친구분들과 함께 하와이에 패키지로 다녀오셨는데 돌아오는 편이 기체결함으로 거의 하루 가깝게 지연되는 바람에 인당 10만원 상품권을 받으셨어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보통 10만원이 안 되는 금액을 주는 데 뉴스에 보도가 되어서 특별히 10만원을 지급하는 거라고 대한항공 쪽에서 이야기를 했다고 하셨어요. 그 때 부모님과 친구분들이 받은 상품권 90만원으로 (감사하게도 몇몇 친구분들께서 쓰실 일이 없다면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ㅋ 제가 부모님 친구들하고도 사이가 좋거든요 ㅋ) 김포공항에 가서 발권했어요. (한국에 살고 있어요) 제가 항공권 구입하던 시점에는 온라인 상으로 상품권을 쓸 수가 없었고, 사무소에서만 발권이 가능했어요. 세금과 유할은 상품권 결제가 불가능했고 온라인 상 가격과 사무소 가격이 달랐어요. 사무소 쪽이 10만원 정도 비쌌어요.

 

2. 호텔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익딜을 사용해서 Le Méridien Etoile에서, 셋째 날은 메가 보너스 때 얻은 무료숙박권을 사용해서 Renaissance Paris La Defense Hotel에서, 마지막 3일은 Z3R 코드를 사용해서 Le Méridien Etoile에서 묵었어요.

 

- 르 메르디앙 호텔은 짐 들고 지하철 타는 게 넘넘 싫어서 르버스(왕복 30유로) 정류장과 가까운 곳을 찾다가 선택하게 된 곳인데 좋았어요. 지하철 1호선과 PER C가 있어서 교통편도 편리했고 맞은편에 커다란 상가가 있는 점도 편했어요. 익딜로 예약했을 때는 3층, 공홈에서 예약했을 때는 6층을 받았는데 층수만 다른 게 아니라 벽마감할 때 쓰는 자재? 같은 것도 달랐고.. 무엇보다 난방이 달랐어요. 3층은 난방이 진짜 안 됐어요.. 추웠어요.. 드라이기도 없었고요... 

 

그리고 르 메르디앙 호텔과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제가 트래블로시티에서 사이버 먼데이 때 22% 할인을 이용해 보험으로 일 박 예약해두었는데요.. 글쎄 까맣게 잊어버렸지 뭐예요.. 체크인할 때 직원이 방이 2개 예약되었다고 얘기해줘서 알았어요. -- 취소가능 시간이 이미 지나서 꼼짝 없이 220불을 날리는 건가 했는데.. 호텔 직원분께서 안타깝다면서 트래블로시티에 연락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트래블로시티에 전화를 했더니.. 호텔에서 환불해주면 환불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어요. 제게 조언을 준 호텔직원은 환불해줄 용의가 있는 듯 말을 했으나, 트래블로시티 상담원과 메일을 주고 받은 (호텔 직원분이 이메일주소를 알려줬어요) 담당자가 안 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있다가, 새벽에 일찍 일어난 김에 내가 직접 메일을 써볼까? 하는 마음으로 메일을 보냈는데 다다음 날인가에 환불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마음을 바꾼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6일 여행 중에 5일을 이 호텔에 머문다는, 말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봐요. ㅋ 여튼 넘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 르네상스 호텔에서는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받았어요.  (사진 올리려고 열심히? 찍어왔는데 어떻게 올리는 지 모르겠어요..ㅠㅜ)
화장실이 두 개였는데 안쪽에 있는 화장실은 담배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났어요. 위치는 신개선문 근처로, 지도상으로는 변두리처럼 느껴지지만 1호선이 다녀서  교통이 편했어요. 다음에 파리에 또 길게 오게 된다면 이곳으로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주변에 편의시설도 많고 사람도 별로 없고. 굉장히 좋았어요. ㅎㅎ

 

3. 약간의 정보?

- 뮤지엄패스: 2~6일권이 있는데 저는 6일권을 샀어요. 한국에서는 오픈마켓에서 미리, 현지구입가격보다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저는 옥션에서 10만원 안팎 주고 구매했어요. 뮤지엄패스를 사게 되면 전용줄이 있어서 대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한 번 갔던 곳도 무제한으로 여러 번 갈 수 있어요. ㅎㅎ 그리고 베르사유궁전도 뮤지엄패스로 입장 가능해요.

- 나비고: 주/월 단위의 교통정액권으로 버스, 지하철, PER 등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걸 이용해서 현재는 베르사유도 갈 수 있어요. (예전에는 구간제한이 있어서 불가능했다고 하더라고요) 주의하실 점이 있는데 주 단위로 충전/구입하게 되면 충전/구입 날짜로 부터 일주일이 아니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예요. 그리고 '사진'이 꼭 있어야 해요. 만일 깜박하고 오셔도 나비고 파는 곳 (지하철역이면 대부분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근처에 간이사진소?가 있어서 구입은 가능하겠지만 추가비용이.. ㅋ 그리고 한국과 다르게 보증금 (5유료) 환불이 안 되고 일주일 충전/구매하면 보증금까지 27유로 조금 넘는데, 공항에서 시내까지 대중교통 이용하시거나 파리에 길게 있으실 분은 나비고가 무조건 유리한 듯 해요.

- 루브르 박물관: 총 3번을 갔고 (8시, 8시반, 9시반 도착) 매번 피라미드 출입구 (바깥 출입구)를 이용했는데, 9시 반에 도착했을 때는 바로 입장했고 도리어 8시, 8시 반에 갔을 때는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심리적 압박?으로 같이 줄 섰다 들어갔어요;;; 

- 베르사유: 무조건 빨리 가야하는 거 같아요. 개장전에 가도 기다리는 건 마찬가지지만.. 줄이 갈수록 길어지거든요. 저는 8시 40분쯤 도착했는데 그 때도 이미 줄이 ㄱ자로 100미터 정도 됐고 3시쯤 나와서 보니까 줄이 ㄹ자로 3배 정도 늘어나 있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줄은 상대적으로 빨리 줄긴 해요. 보안검색을 다른 곳보다 설렁설렁하더라고요. ㅋ

- 에펠탑: 공부를 안 한 탓에 예약이 가능한 줄 모르고 그냥 갔다가 엄청 기다렸어요. 저는 전망대도 그냥 그랬고요. 유람선으로 본 야경도,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본 야경도 그냥 그랬어요. 샤요궁에서 본 야경만 좀 괜찮았어요. 전망대는 오히려 개선문이 나았어요. 제 기준에는 ㅋ

- 오르세이 미술관: 두 번 갔는데 매번 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했어요. 하지만 뮤지엄패스가 없으면 줄 길어요.

- 퐁피두: 줄 안서고 바로 입장했어요.

-오랑주리: 뮤지엄패스 전용줄이 없어서 미술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기다렸다가 입장했어요.

- 물가가 많이 비쌌어요. ㅠㅠ 콜라 한 병에 5유로, 커피 한 잔에 5유로 줬어요. 진짜 깜놀. 로마 생각하고 갔는데.. 로마보다 훨 비쌌어요. 지하철도 마지막 날은 나비고 없이 타려니까 넘 비싸더라고요.

- Pokefi(https://www.mypokefi.com/): 포켓와이파이와 비슷한 건데, 빌리는 게 아니라 사는 거예요. 저는 공홈에서 USD 150 정도 주고 구입했는데 속도가 느리고 가끔 끊길 때가 있어서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초기 비용은 들지만  한 번 구매하면 저렴한 값에 데이터를 충전해서 여러 나라에서 (어느 나라에서 사용 가능한지, 공홈에 나와있어요) 사용가능하다는 점, 공항에 내리자 마자 사용 가능하다는 점, 매번 유심을 갈아끼울 필요가 없다는 점, 유심사느라 시간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 한국에서 문자를 계속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좋았어요. 다만, 뽑기 운이 좀 따라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배터리가 불량인 경우가 있다고 들었어요.

 

 

이번 달 말에 파리/이태리 여행을 가는데 다녀와서 또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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