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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colo Exdra Roma 에서 인종차별

Monday, 2018-03-05 15: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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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막 돌아와서 하루종일 고민중입니다. 이 일을 marriott 에 직접 연락을 해야할지. 마모님들의 현명한 아이디어 구합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보스콜로 엑시드라 로마 매리엇(5 stars, category 9) 에 advanced purchase prepaid rate 으로 4박 5일 예약해서 묶었습니다.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rate 이었지만, marriott gold member이어서 조식부페 + a la carte 메뉴에서 하나 선택할수 있더라구요. 첫 2박은 투어 스케쥴때문에 조식을 못먹고, 셋째날에서야 조식을 하러 오전 7:30 쯤 breakfast dining room 으로 갔습니다. dining room reception 에서 제 방 번호를 묻길래 방번호를 주고, 입구쪽의 테이블로 저와 제 동행을 안내하더라구요. 부페에 가서 음식을 둘러보니 종류는 다양했으나 저는 팬케잌이나 와플이 (부페 메뉴엔 없음) 먹고싶어서 reception 에서 저를 테이블로 안내했던 사람에게 메뉴를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제게 It's an extra charge. Do you still want it? 이라고 묻길래. 저는 혹시라도 최근에 policy 가 바뀌었나 하고 거절했습니다. 근데 다른 백인들이 들어올땐 reception 에서부터 메뉴를 들고 테이블까지 안내하고 그 사람들에게는 메뉴를 주는겁니다. 좀 의아하지만 그 사람들은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사람들이라 메뉴를 주는건가 하고 더이상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부페에서 음식을 조금 가져와 입요기 정도를 하고있는데, 제 주변에서 영어도 아닌 이태리어도 아닌 중국어가 계속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고개를 들어 쭉 둘러봤더니, asian 은 asian 들끼리 앉혀놓고, caucasian 들은 caucasian 들끼리 따로 앉혀놓은거였습니다. 정말 명백하게 둘로 나눠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아시안들이 앉은곳에 앉아있었던거였구요. (밑에 사진 - 아시안들은 현관쪽에 앉아있고 백인들은 그 뒤쪽에 주륵 앉아있습니다)

 

IMG_1591.jpeg

 

 

저는 그 자리에서 다이닝룸 매니져 불러달라고 서버에게 말했습니다. 아직 출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입맛도 떨어지고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더이상 그 곳에 있을수가 없어. 바로 일어나 사진 찍고 호텔 리셉션에 가서 프론트 오피스 매니져와 얘기 하고싶다고 하니, 프론트 오피스 매니져는 아직 출근 전이고 수퍼바이져라는 사람이 저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지금 당장 dining room 으로 올라가서 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아시안들은 아시안들끼리 앉혀놓고 caucasian 은 caucasian 들끼리 앉혀놓는건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라고 했더니 misunderstanding 이라고 합니다. 오늘 아시안 투어그룹이 체크아웃을 하는데 25팀이라 아마 헷깔려서 제가 그들중에 한명으로 착한한것 같다고 합니다. racial profiling 당한것 같아 그게 더 열받습니다. 어쨌든 난 매니져와 얘기하고 싶으니, 매니져가 출근하면 나에게 알려달라고 하고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방에서 오전 11시쯤까지 쉬는데도 매니져에게 연락이 없어 저는 쇼핑하고 제 할일 하러 나갔다가 오후 3시쯤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방키가 안되네요. reception 으로 내려가서 방키 안된다고 키 바꿔달라고 하면서 방 번호를 줬습니다. 그랬더니 매니져가 아침에 있었던 일에 대해 저와 얘기하고싶어 한다며 불러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리셉션 데스크에서 한참 얘기 했습니다. 물론 매니져는 저의 misunderstanding 이라며 절대 자기네 호텔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Racial profiling/racially biased 당했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 투어그룹도 아니고, dining room reception 이 내 방번호를 물어서 내 방번호까지 대고 들어갔는데 왜 어찌해서 내가 그 아시안 투어그룹중에 한명이라고 생각하느냐. 내 얼굴색/ethnicity 만으로 날 투어그룹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25팀이 모두 같은 시간에 한꺼번에 온것도 아니고 다 따로따로 와서 아침을 먹는데 한곳에 모아둔거 자체가 저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때부터 저에게 사과를 하더라구요. 하지만 계속 misunderstanding 이라는 말도 하구요.

 

그리고 혹시 조식 policy 가 바뀌었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a la carte 메뉴에서 하나 선택할수 있지 않느냐 물었더니 맞답니다. 근데 저는 그 투어그룹중의 한명으로 취급받고 a la carte 메뉴를 달라고 했더니 저에게 extra charge 인데 그래도 원하냐는 질문을 별5개짜리 호텔에서 들었습니다. 이 모든건 제 얼굴색 때문에 받은 차별이라고 매니져에게 말했지만 여전히 미안하지만 그건 너의 오해다 라는 대답만 메아리 칩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그 호텔을 나가서 다른곳에 묶고싶었지만, 일단 prepaid 였기에 돈이 다 지불된 상황이었고 그 다음날 체크아웃이었기때문에 그냥 하루만 참자 라는 맘에 일단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상한 맘을 달래주려고 호텔에서 와인이나 음식을 보내주겠다는 호의도 거절했습니다. 뺨 한대 후려쳐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것과 뭐가 다른건지. 어쨌든 지금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계속 인종차별 당했던 사실에 무척 불쾌합니다. 미국에 마이너리티로 살면서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 받았지만 이런식으로 명백하게 대놓고 아시안과 백인을 구분해서 다이닝룸을 나눠놓은건 정말 처음 당하는 일입니다.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말, 뼈속까지 느끼는 중입니다. 인종차별을 이런식으로 대놓고 당해보니 불쾌함을 넘어서 분노까지 치밀어오르네요.

 

1. racial segregation/discrimination in public

2. racial profiling/racially biased

3. assumption that I couldnt afford the a la carte menu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고 그냥 가만 있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앞으로의 인종차별을 막기위해 저라도 매리엇에 직접 issue escalation을 해야할지. 그리고 혹시라도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건지. 아님 정말 매니져 말대로 저의 오해인건지. 

 

마일모아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55 댓글

맥주한잔

2018-03-05 15:29:32

안타깝지만, 두가지 원인 때문에 유럽에선 이런 일 은근 자주 당합니다.

 

- 미국과 달리 유럽은, 차별 문제에 있어서 사람들이 그닥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법적 제도적 보호장치들이 아직 미국보다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 그동안 너무나 많은 중국인 진상 단체관광객들이 호텔과 타 투숙객들에게 큰 민폐를 끼쳐왔습니다 (제가 목격한 것만 해도 상상 초월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호텔측에서 일단 동양인은 다른 투숙객과 잘 안마주치게 동선을 분리하고 다르게 취급하고 싶은 유혹을 많이 느낄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호텔의 행태가 정당화 될 수는 없지요)

 

유럽에선 이런문제 아무리 따져봤자 미국에서처럼 잘 먹히지가 않아요.

이 경우는 대형 체인호텔이니까 본사에 강력 항의 하는게 그 호텔에서 항의하는 것 보다 잘 통할 거 같습니다.

두라돌

2018-03-05 15:35:50

솔직히 뭐가 문젠지 잘 모르겠는데요. 같은 동양사람이라서 그 무리중 하나라고 생각하는게 이상한 일이 아닌것 같은데요. 그리고 서양인들은 그걸 차별이라고 느끼지 않는데 동양사람만 인종차별이라고 항의를 한다는것 자체가 좀.. 동양인은 차별 받을 수 있다는 글쓴분의 마음속 전제를 드러낸것 같아요

jkwon

2018-03-05 15:51:19

동양인이라고 해서 왜 다 일행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그다지 유쾌한 취급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얼마전에 볼리비아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로컬이 대다수인 버스에서 백인가족 하나 그리고 저 그리고 중국인같은 동양인 둘이 타고 있었는데 미국인인 백인가족 측에서 저를 보며 뒤의 중국인들과 “일행”이라고 자연스레 가정을 하더군요. 좌석도 한참 떨어져 있었고 서로 말한마디 한 적이 없는데도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니네 일행 아니었어? 일행인 줄 알았는데” 라고 하길래 불쾌한 것 까지는 아니었지만 좀 황당했습니다. 

힐튼사랑

2018-03-05 21:57:06

그렇게 생각하는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물어보지 않고 그냥 판단한게 잘못이지요. 저기 온 중국인들 또는 동양인들과 일행이냐고 먼저 물어보고 자리 안내해줬으면 덜 기분나빴을 텐데요. 서양인들이 관광지에 차별받는일은 동양인들보다 훨씬 적지요. 유럽여행에서 동양인 차별이 종종이 있으니 작은 일에도 민감해 질 수 밖에요. 글쓴분에 심정을 백번 이해합니다.

Kapa

2018-03-05 15:42:21

저도 이 호텔에서 묵은적이 있었으나 이런 문제는 겪어보지 못햇네요.. 근데 설사 이런일이 있었더라고 해도 이게 그렇게 큰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작성자 분께서 너무민감하게 반응하시는건 아닌지;;

앵그리불새

2018-03-05 15:55:32

저한테 이런일이 있었어도 정말 마음이 상했을것같아요.!!!!  맥주한잔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본사에 강력하게 항의하는게 좋을것같아요.!!! 글읽는 제도 너무 화가 나네요~! ㅠㅠ

그냥 동네 호텔도아니고 나름5성인데 말이죠 ㅠㅠ 너무 마음 상하셨겠지만 즐거운여행에 내내 기분상해하지마시고,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 

매리엇 본사 트위터에  한번?

제프

2018-03-05 15:58:01

저도 엘에이에서 스테이크하우스을 갔는데 주변에 아시안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아 아시안들이 많이 오는 곳인가보다하고 넘어가려는데 우연히 테이블을 바꾸게 될 일이 있어 옆 다이닝룸으로 옮겼는데 아시안들이 여긴 많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걸 말 해줘야하나, 어떻게 이 문제를 레스토랑의 attention에 bring up할 수 있는지... 사실 말 했는데 "아 고의로 그런건 아니야..." 그러면 할 말이 없어지니깐요. 제가 내린 결론은 딱히 제가 얼굴 붉히면서 뭐라 하는건 제 상황에서의 현명한 대처는 아니구 그냥 매니저나 나가는 길에 호스트(호스트가 자리를 대부분 배정하니깐요)한테 "두 다이닝 룸의 인종비율이 이러이러한데 고의로 그런게 아니였으면 좋겠다" 좋게 얘기하는게 가장 좋은 대처라고 생각했어요. 혹시 정말로 우연히 그렇게 된걸 수도 있는데 괜히 화를 내긴 좀 그렇고, 그렇다고 아무 말 안하고 넘어가기엔 잘 못된 부분을 방관하는거 같아서 마음이 불편했거든요. 고의로 했다면 제가 그렇게 말을 함으로 인해서 느끼는 점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말을 함으로써 대답을 어떻게 하는지 보면 그 호스트/매니저의 의중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니깐요(부정적이든 아니든...).

 

호텔에서 일은 정말 안타깝지만 저라면 그냥 조용히 얘기할 거 같아요.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고의가 아니였으면 좋겠다. 다음엔 더 신경써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렇게요. 마음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nysky

2018-03-05 15:59:55

레스토랑에서 충분히 겪을수 있는 일입니다.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던적이 여러번 있는거같이 느껴집니다.

약간 애매하지만, 애매하게 기분이 나쁜...  그래서 더 Monday님 글이 잘 이해가 됩니다.

 

shilph

2018-03-05 16:02:01

자고로 컴플레인의 방법은

1. 가장 아래직원에게 잘 설명을 한다 => 잘 해결되면 OK

2. 해결이 안되면 직원 이름을 잘 확인해 둔 뒤, 매니저를 부른다 => 잘 해결되면 뭐 OK

3. 이래도 해결이 안되면 매니저 이름도 확인해 둔 뒤, 회사 트위터에 메세지를 보내본다 => 대부분 잘 해결되니 기분을 푼다

4.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CEO 에게 아주 짜증스럽다는 이메일을 보내고, 해당 호텔 컨택 이메일을 CC 로 붙여본다. => 해결 되겠죠?

5.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관련 블로그에 좀 보내봐야지요. 이곳저곳 뿌리면 몇몇 곳에서 해당 기사를 쓸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보통 3단계 정도에서 해결이 되니, 우선 트위트로 보내보세요. 특히 지금 메리엇이 "중국" 이라고 하면 치를 떨면서 주의를 기울이니까 좀 나을 수 있습니다. 어제 메리엇 트위터로 티벳 트위터에 좋아요 눌렀다고 한 직원이 짤렸다는 소식이 블로그마다 돌고 있지요. 메리엇은 이 상황에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을겁니다.

대박마

2018-03-05 17:09:02

단계를 그냥 뛰어 넘는 건 안되나요? 예컨대 바로 4번이 더 효과적일 것 같은데... 순서 지키는게 싫은 일인이....

shilph

2018-03-05 18:11:22

뭐 다 귀찮으면 1 -> 4 번이지요. 근데 크게 일 만들기 싫어서 그러거 같아요

티모

2018-03-05 16:03:06

서버가 단체일행인줄 햇갈린것 같아요. 방넘버 이런걸로 판단하기엔 서버분들이 잘 모르니까.. ;;;

 

쌍둥빠

2018-03-05 16:04:00

제가 글쓴분의 입장이 아니여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긴 하고 저도 살면서 비슷한 식의 오해를 당한적이 있지만 그걸 인종차별이라고까지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너무 확대해석 하지 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인들이 한국에서 "너희 같은 그룹인줄 알았어" 라는 말을 들으면 그냥 농담으로 가볍게 되받아치지 않을까 하네요. 좀 더 여유를 갖으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제가 보기에 호텔의 잘못은 방키를 안 먹히게 한거 같습니다. 분리 예약도 아닌데 방키 작동이 안되게 한건 좀 이상하네요.

Monday

2018-03-05 16:13:17

얼굴색으로 같은 그룹이라고 판단 하는게 racial profiling 이잖아요. Racial profiling 은 법적으로 인종차별이 맞습니다.... 아닌가요..? ㅠ_ㅠ 제가 정말 민감한건가요?

쌍둥빠

2018-03-05 16:25:22

백인들도 자기들이 인종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전 인종차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사람이 가해자겸 피해자로 살아간다고 봅니다. 솔직히 모든 사람을 동일하게 보고 대한다는건 제 능력치 밖이라고 스스로 인정합니다. 다만 상대방이 얼마나 악의를 가지고 피해를 주고자 행동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전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만 원글님이 이해가 안가고 인종차별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인종차별이겠죠 (피해자의 입장이 중요하겠죠). 다만 식당의 서버가 원글님께 피해를 주려고 한거나 악의가 있었던건 아니라고 보입니다. 

 

아래와는 다른 케이스라고 생각되네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2860125

Monday

2018-03-05 16:40:24

악의를 가지고 피해를 주어야만 인종차별인건 아닙니다. 짐크로우법이 (separate but equal) 폐지돼었던 이유도 civil right을 violate 해서이기 때문이었죠. 짐크로우법은 흑인과 백인은 분리되어도 괜찮다는 법이었는데. 영화 Hidden figures 보면 흑인 여자 엔지니어가 화장실로 15분인가 뛰어가는 장면이 있자나요. 그것도 악의로 피해를 준건 아니었지요. 단지 분리 되어있었을뿐.

아시안은 아시안끼리 앉고, 백인은 백인들끼리 앉아야 하는 separate but equal 이라고 인정하시는 건가요 쌍둥빠님? (싸우자는거 아니구요, 아시안도 voice 를 높여야 하는거 아닌가 해서요.)

 

Dan

2018-03-05 16:49:04

"그룹투어"가 없었다면 정말 인종차별이라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서버가 너희 그룹투어니만 물어봐 줬더라면 (아님 그 정도는 교율을 받았어야) 괜찮았을것 같긴 하네요. 다만 전 그룹 투어의 일행이라 생각하고 같은 쪽으로 모아놓은거 자체 (전 인종차별 보다는 이쪽으로 더 해석되네요)가 그렇게 큰문제였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국의 호텔에 외국인 그룹 투어가 와서 그네들을 한쪽 그룹으로 모아두는걸 가지고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것 같은데요? 한쪽으로 몰아둔 지역이 나쁜지역이거나 덜 선호하는 지역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지 않았나요? 

drl

2018-03-05 16:54:25

어디까지나 그룹투어는 그냥 호텔측에서 내세우는 핑계라고 보이고요 이건 그냥 은근한 인종차별의 전형적인 example이라고 보이네요. 호텔 대부분을 그룹투어가 채우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호텔이 100%그룹투어로 채워진 경우가 아니라면 skin color에 따른 판단을 하는 것 자체가 큰 잘못입니다. 이런 사건은 위에다가 한번씩 항의를 해줘야 최소한 다음부터 조심하는 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쌍둥빠

2018-03-05 17:01:23

대부분의 그룹투어엔 조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버가 a la carte 추가비용에 대해 설명을 해준게 핑계가 아니고 서버가 단순히 착각했다는 생각하는 제 추측의 근거 입니다.

티모

2018-03-05 17:02:59

+1 같은 생각에 같은 추측이욧

쌍둥빠

2018-03-05 16:53:32

전 호텔을 쉴드치고 싶은 마음이 1도 없는 사람이고 인종차별 문제로 살면서 빡돈적도 많습니다. 근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별거 아닌 일에는 무덤덤해지네요. 동양인 단체 손님이 있어서 장소를 한 곳에 모아둔거 같고, Monday님을 그 일행으로 착각을 해서 단체 손님의 조식에는 포함이 안되있는 a la carte를 주문하면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안내해준게 서버로써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라고 여겨집니다. 만약 단체손님에게 a la carte로 인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단 안내를 안해줬으면 나중에 왜 안해줬냐고 뭐라고 하지 않을까요? 제 경우는 Continental breakfast만 포함된 상태에서 full breakfast를 먹으려고 하면 추가 비용이 얼마인지 늘 알려줬습니다. 한국, 미국, 유럽, 일본 국가불문하고요. 이게 제가 가난해 보인 탓도 있겠지만 제게 필요한 정보여서 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윗 댓글에서 썼듯이 윗댓글에 제가 링크해 드린 케이스와는 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단체 손님이 없었으면 충분히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정황상 Monday님을 그 단체손님의 일행으로 착각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separate but equal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Monday

2018-03-05 17:05:43

저도 dining reception 에서 단체손님의 일행으로 착각했다고 믿고싶지만. 제 방번호를 물어봤을때 명단에서 제 방번호를 찾으며 Good monring, Ms. Monday. 라고 하며 다이닝룸으로 안내해서 들어갔습니다. 시스템오류가 아닌이상 저는 제 방번호가 단체손님 명단에 있지 않았을것 같아요. ㅠ_ㅠ 

 

그리고 쌍둥빠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방키가 안되는거에도 화가 났으나 어차피 호텔측에서는 시스템상의 오류라고 할게 뻔해서 문제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컴플레인한것에 대해 제 방키 안되게 해놓고 프론트 데스크로 제가 제발로 오게끔 한 처사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assumption 입니다. 

쌍둥빠

2018-03-05 17:33:26

본문 맨 아래에 "마일모아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으셔서 저 외에 다른 분들도 오해일 수도 있을거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듣고 싶으셨던 답은 정해져 있으셨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Monday

2018-03-05 17:47:57

물론 듣고싶은 답이 정해진건 아니었습니다. 매리엇에 정말 크게 항의를 하기 전에 제가 생각하고있는게 맞는지, 아님 정말 나의 misunderstanding 인지에 대해 알고싶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크게 항의 이메일을 쓸까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제 오해라고 하셔서 항의 이메일을 쓰는건 오버인가 하고 생각중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칼회장

2018-03-05 17:11:36

쌍둥빠 님 말에 저도 동감합니다.

단체 손님의 존재가 아니었면 저 같아도 당연히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세상의 모든 클레임을 걸었겠지만..

동양인 단체 손님이 있었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아닌 호텔측의 실수 정도로 생각해야될 것 같습니다. 물론 컴플레인 이후에 매니저의 표정이나 말투 때문에 더 화가 나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서버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역지사지로 한국 호텔에서 흑인 단체 손님이 왔는데 해당 단체가 아닌 흑인이 나타나면 한국인 서버 입장에서도 실수 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절대 인종차별을 하는건 아니고 그냥 아, 이분도 단체인가보다... 라고 말이죠.. 

단체 손님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야되는건 호텔측의 과실이 맞기는 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인종차별까지 거론될 정도의 중대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노여움은 푸시고 다음 여행에서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요

 

universal

2018-03-05 17:07:39

+1 제 생각도 비슷한데요, 인간은 필연적으로 한정된 자원과 시간으로 매 순간 의사 결정을 해야하니까 완전한 prejudgement 없이 살 수는 없지 않을까요? 차별이란 것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단, 그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게 악의적이지 않았다면 너그러이 용서해주고 알려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글쓴 분의 케이스도 분명 racial profiling이 맞는데, 그게 무조건 racism이라서 나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서버가 업무 효율을 위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범위인 것 같아요. 언급하신 히든 피규어도 상사가 그것이 상대방에게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바로 고쳐줬죠. 만약 불편하다는 걸 알면서 유지했으면 악의가 되었겠지요.

두라돌

2018-03-05 18:35:03

Racial profiling이란 특정 인종에 대한 편견에 근거해서 법.집.행. 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법집행이라고 말씀 드렸듯이 이건 행정법, 형법상의 문제이지 호텔 직원들이 같은 동양인들을 같은 일행으로 본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대박마

2018-03-05 16:30:45

제가 영어를 못하시는 독일분을 한국에 모시고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분에게 많은 분들이 영어로 말 하면서 백인인데 왜 영어를 못하지 하더군요. 씁쓸한 기억이었습니다. 물론 호텔이 잘 못 했죠.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인종 차별 주의자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그런 줄 알아야 고칠 가망이라도 있는데.... 

webpro

2018-03-05 16:36:06

 차별 당하신것이 맞습니다,심지어 무시 까지 당하셨네요..고급 호텔이나 식당에서 고객이 묻기 전에는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안합니다..한마디로 모양 구기는 거죠..

예전에 고급 일식집에 가서 디너를 주문 하고 우니와 이쿠라를 각 2피스씩 주문 햇는데 서버가 한피스에 12불 이라 하더군요..이런 경우 고객을 무시한 처사가 됩니다 말하자면 네가 이돈을 더내고 먹을수나 있겠니,,라는 뉘앙스가 깔려 있습니다.메뉴를 부탁했을 뿐인데 차지를 더하냐고  물은게 아닌데 그렇게 응대한 직원 괘씸 하네요..

spg 에 꼭 이메일로 컨택 하셔셔 보상 받으시길 바랍니다.(전화는 모르쇠로 끝날수도 있습니다) 호텔에서 직원이 고객을 미리 판단하는것 아주 위험한 행동 입니다.

Monday

2018-03-05 17:14:40

제가 하고싶은 말입니다. 메뉴를 부탁했을뿐인데, 챠지를 더 하는데 그래도 원하냐는 응대가. 저는 이해가 가질 안습니다.

메뉴를 달라고 하는건, 메뉴를 보고 내가 먹고싶은게 있으면 돈을 더 내서라도 먹든가 말던가는 내 선택인데, 저에겐 선택조차 주지 않았던거지요.

물론 돈을 더 내야한다는 말에 굳이 외국여행 가서 호텔 조식에 돈을 더 내고 다른걸 시켜 먹을 마음은 없었긴 했습니다.

Martian

2018-03-05 18:15:58

차지를 더 하는데 그래도 원하냐는 응대에 먼데이님은 골드 멤버라 메뉴 하나 고를수 있는것으로 아는데 policy가 바뀐건지 라고 여쭤봤으면 어떤 상황이 됐을지 궁금하네요..

투어 그룹으로 assume한게 맞다면 투어 그룹이 자주 하는 실수(?)라 그렇게 얘기를 했던 걸수도 있다고 보구요. (호텔에서 음식 차지 후 그룹에서 왜 차지 했냐라고 따진다던가..) 그리고 이때 오해가 풀렸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그게 아니고 정말 인종차별로 인한 메뉴 선택조차 주지 않은거라면.. 이건 강하게 컴플레인 해야겠죠. 아무튼, 제가 봤을땐 서버의 오해로 생긴 해프닝이 아닐까 하는 의견입니다. 

tofu

2018-03-05 16:43:10

호텔이 백번 잘 못 했네요 지들은 인종차별이라고는 생각 안 하겠지만 얘내들 diversity & sensitivity 트레이닝 꼭 받아야 함!! 

하아안

2018-03-05 16:47:24

조금 다른 얘기이지만 저는 이런일은 대부분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고 넘겼었지만 최근에는 "마음에 없는" 항의를 합니다. 인종차별 성차별 뿐만이 아니라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말하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이 보스턴 힐튼에 예약을 했었는데 투숙 당일날 갑자기 보니 예약이 그냥 취소 돼 있었습니다. 그냥 재예약 하고 넘어갈까 하다가 그냥 프론트 가서 말했더니 매니저를 불러주고 잘 얘기 했습니다. 사과의 의미로 보스턴 당일 투어 해줄테니 할래 제안했는데 시간도 없고 너무 속물같아 괜찮다 했더니 포인트 20000점 넣어줬습니다. 물론 대부분 감정적으로 하진 않고 가볍게 합니다. 그러면 이런거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도 하고 포인트를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면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영어로 항의하는 방법도 익히고 보상도 받고 좋은 것 같더군요.

티모

2018-03-05 17:50:11

예전에 시카고 차이나타운 호텔이 싸서 3박 한적이 있었는데 혼자서요.

차이나타운 카운터 누나가 자꾸 나한테 "언제 홍콩으로 돌아가?" "언제 홍콩가?" 

자꾸 물어봐서 아 내가 홍콩인같구나 라고......... (아 이건 주제랑 다른가...)

그래도 본토보단 홍콩이 나은건가.. 잠시 그런 생각을 해보았어요.

솔깃

2018-03-05 18:16:58

.

edta450

2018-03-05 18:30:39

호텔 룸키는 별별 희안한 이유로 먹통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김미동생

2018-03-05 21:16:25

+1 같은 생각입니다.

Aesop'sFable

2018-03-06 08:15:01

저도 일단 솔깃님의견에 동의 하고요, 그래야 내 맘이 더 편할듯해서리~

우주

2018-03-05 18:53:17

인종차별 맞습니다 뉴욕에서 미슐랭 2스타 밥 먹으러 갓는데 역시 백인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안내해 주는데로 쭉 들어서 앉았습니다 잠시 후 느꼈지만 동양인들이 주변에 쭉 있네요? 

항의해봤자 몰랐다 그러면 자리 바꿔주겠다 자리가 여기밖에 없었다 얘기밖에 더 들을까 싶어서 그냥 뒀습니다.

추가 페이에 대해서는 일반적 아시아인 차이니즈들이 추가 돈 내는 걸 싫어해서 그랫던 것 같은데요. 그러려니 하고 넘기더라도 추후 조치에 대해서는 미흡하네요... 인종차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한번씩 손 떨리고 이러려고 미국왔나 싶을때가 생기네요^^

힐튼사랑

2018-03-05 22:08:58

헐 미슐랭 2스타 씩이나 되는 더군다나 뉴욕에서 그러셨군요... ㅠ 저도 미국에 잠재되어 있는 인종차별을 받아 들인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당하면 치가 떨리는건 어쩔 수 없나바요

Coffee

2018-03-05 20:39:13

시카고 시그니쳐 라운지에서도 동일한 경험이 있어서 항의했던 적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안내하는 매니저가 아시안은 오른쪽, 그 외는 왼쪽으로 안내하더군요. 작년에 있었던일인데, 요즘도 그러나 모르겠네요. 아시안 구역은 테이블이 작은 원형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죠. 테이블 치우지도 않고 빈 잔만 치우고 손님 받구요. 그래서 매니저 불러다 항의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올때 다시봐도 좌우 분위기가 완전 다르더라구요. 이런 대접이 둔감한건지 익숙한건지 모를 아시안들은 자기네끼리 서로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옮겨다니고...기분 더러워서 입구에서 항의하고 그냥 나왔네요. 본인이 불쾌하게 느끼셨으면 불쾌하다고 항의 하셔야 합니다. 

아날로그

2018-03-05 21:19:13

제 생각에도 인종차별 당한게 맞다고 보여져요. 그리고 그 상황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Monday님께서 당한 상황을 글로 모두 표현하기 어려웠을 거란 생각도 들고요. 인종에 따라 호텔의 다른 쪽으로 안내를 한것도 상당히 기분 나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Monday님과 같은 상황을 미국, 유럽 캐나다에서 모두 당해봤는데요. 좀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 나쁜 상황이 발생되더라고요. 근데 또 반대 케이스도 있는게요. 지난 번 캐나다 여행에서 패어몽트에 묶었는데 그날 중국인 단체손님이 너무 많아서 서버가 백인이랑 아시안이랑 공간을 구분해서 안내하더라고요. 저도 당연히 중국인 무리 쪽으로 안내는 받았고요. 근데 한편으로 왜 이렇게 안내를 했는가를 이해할 수도 있는게... 중국인들이 너무 예의를 안지켜서 다른 사람에게 민폐가 너무 심하겠더라고요. 음식 접시 들고 테이블 옮겨다니거나 막 큰소리리로 이야기를 하거나 또 카페테리아 음식 앞에서 바로 시식도 해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시면서... 이래서 중국 단체 관광객은 따로 모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꼭 중국인이 아니더라도 한국인들도 단체 관광을 와서 목소리 크게 내고 식당에서 뛰어다니거나 하는 비슷한 행동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좀 문화가 달라서 생기는 현상 같아요.

아무튼 이런건 호텔측에 꼭 클레임 하셔야 하고요. 실프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안되면 높은 단계의 메니져를 찾아서 계속 항의하시는게 효과적일거에요. 꼭 사과도 받으시고, 잘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나

2018-03-05 21:25:05

저흰 주로 한식당만 찾아다녀서 이런 경험이 별로 없지만요... 호텔 아침 부페 에서 종업원이 안내해 주는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즉시 원하는 자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요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거절 당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자유인원조

2018-03-05 21:37:31

인종차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의도적이고 지속적이냐의 문제이겠지요. 그런데 호텔에서 우리는 그런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 중국인들이 많아져서 시끄럽고 해서 저도 중국인 근처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것도 사실 편견이지요. 그러나 분명히 식당의 서버는 큰 실수를 하였고, 매니저도 잘못 대처한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호텔이 있는 메리옷의 호텔메니저가 그렇게 반응하는 것도 잘못이고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너무 무디게 반응하는 것도 문제이니 호텔 최고 수퍼 바이저에게 메일이라도 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야 좀 더 주의할 것이니까요

닭다리

2018-03-05 23:15:54

저도 자리가 맘에 안들면 유나님처럼 원하는 곳에 앉아도 되겠냐고 물어봅니다. 이번 경우는 좀 애매한데 직원의 말투와 표정이 가장 관건이겠네요. 추가요금 고지시 저는 반대로 고지를 안해주면 답답해요. 제가 고급 호텔에서 가격표도 안보고 막 시킬 수준이 안되고 저는 그냥 가격을 알고 주문하는게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이번 경우 추가 차지라라면 나 무슨 무슨 멤버인데도? 라고 저는 되묻습니다.

 

왜 이번이 애매하냐면 반대로 글쓴이님이 투어의 일행인데 떨어뜨려서 백인들 무리에 섞인다해도 불편했을거거든요. 이상적으로 random 하게 섞여도 그룹투어의 특성상 이상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그룹이 뿔뿔히 흩어져있는거 불안해할 수도 있구요. 그룹 전체가 다 아는 사람은 아니더라도 그 동안 같이 투어 다니던 그룹 일행이랑 밥 먹는게 더 편할 수도 있는데 굳이 떨어뜨려 놓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특히 일행중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더 그렇겠죠. 모든 컴플레인의 시작은 말투와 표정이라고 생각됩니다. 5성 호텔이니까 거는 기대치가 있잖아요. 직원 교육이 미흡한건 사실입니다만 글로만 봐서는 인종차별인지 아닌지는 그 직원만 알 것같습니다. 유럽하고 미국은 또 많이 다르구요. 물론 동양도 많이 다르겠죠. 정답은 없지만 본인이 차별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차별을 받은거고 그에 해당하는 컴플레인을 파일 하시는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어차피 저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그 자리에 없었고 있었다하더라도 받아들이는건 다 다르니까요.

재마이

2018-03-06 04:21:01

저도 글 읽고 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게 인종차별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monday 님께서 그렇게 느끼셨다면 당연히 claim 하시는게 맞을 것 같아요.

최대한 marriott 편에 들더라도 '너네는 인종차별같은 것 하지 않는 호텔로 알고 있고 나도 지금까지 그렇게 알았지만 지난 방문에서 이런일을 겪어서 기분이 나빳다' 이렇게 충분히 클레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호텔은 고객을 기분좋게 하고 돈을 받는 건데요... 그런 지적에 대해 마땅히 응대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인 취향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말씀드리면 사실 전 동양인들끼리 모여있는것 전혀 꺼리지 않긴 해요. 그래도 기분나쁜 건 기분나쁜거죠~ 

헤이즐넛커피

2018-03-06 08:08:15

원글님은 microaggression을 당하신 거네요. 대놓고 차별은 아니고 의도하지 않은 차별이었지만 당하는 사람이기분나쁘고 찝찝한 차별이요. 번거로우시겠지만, 항의를 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도 글 읽으면서 속상하네요. 

필리어스포그

2018-03-06 08:11:31

  즐거운 여행지에서 기분이 많이 상하셨겠네요. 부디 저 일때문에 여행의 즐거움을 잃지 않으셨기를 바랍니다.

 

저는 두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클레임?!

호텔 숙박객으로써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당시의 분위기를 알 수는 없지만 어쩌면 서버나 직원들의 말투,  태도도 더해져서 불쾌감을 느끼셨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한두번 비행기나 호텔에서 불쾌했던 적이 있어서 나중에 이메일을 써 보았었는데요. 그거 쓰면서 또 기분이 안좋아지더라구요ㅜ.  괜히 두번 당하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불쾌하셨다면 시정 요구를 하는건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됩니다!

 

2. 인종차별

사실 적어주신 내용만 가지고는 저는 인종차별이라고 느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몇몇분들 말씀처럼 단체손님 중 한팀이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구요. 다만 몇몇부분에서는 서버가 부주의 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급호텔이라면 더욱 더요.

 

무엇보다 이 일이 월요일님 여행,  그리고 그 추억을 빛바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월요일은 지나고 화요일이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

Singtech

2018-03-06 08:14:30

이런일이 은근히 참 많이 발생하는것 같아요. 전 호텔에서는 없었지만, 레스토랑에서는 대놓고 있더라고요. 전 인종차별보다는 성차별이었는데, 손님 (백인여자) 모시고 직장에서 스테이크 집에 갔는데 (저희 일행 1 백인 여자, 2 아시안), 한쪽에는 우아한 다이닝 홀과 시끄러운 다이닝 홀이 있는데 정신없는데 앉혀 놓길래, 좀 조용한데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밑으로 보내더니 화장실 가는 복도에다가 앉혀 놓더라고요. 이게 먼가했는데 다시보니 우아한 다이닝 홀은 모두 수트 입은 백인 남자들만 있는곳이더라고요. 손님으로 오신분이 대놓고, 여기 정말 남부인가보다. apparent sexist라고 하는데 부끄러웠어요. 자리가 자리인지라 클레임하지도 않고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님 글 보니 저도 좀 적극적으로 했음 좋았겠다 싶습니다. 사진찍어온 모습 멋져요!!ㅎㅎ

Monday

2018-03-06 08:16:47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생각을 해봤는데요.

 

덧붙이자면, 제가 다이닝룸에 들어가 테이블을 받았을땐 아시안들이 별로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딱히 자리를 다른곳으로 옮겨달라라고 말하기엔 다이닝룸이 비어있었습니다. 근데 저를 시작으로 제 옆으로 계속 아시안들을 앉히는 상황이었고, 고개를 들었을땐 제 주변엔 아시안들만 북적북적 했습니다. 그들이 투어그룹인지 뭔지는 저는 모르는 상태였고, 다이닝룸 안에서 아시안과 백인을 구분지어 앉혀놓은건 인종차별이지요. 그래서 항의했던겁니다. 투어그룹이 있었다는건 항의하러 프론트 데스크로 내려갔을때 알게된 사실이지요.

 

레스토랑의 편의상 단체손님을 구분지어놓고 서비스를 한다는것까진 저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오해였겠지요. 제가 같은 아시안으로 보이니까 저도 같은 일행일거라고 쉽게 판단하고 저도 그 구분지어놓은 자리에 앉히는것. 그러나 호텔에 체크인을 할때며 호텔을 들락날락할떄 마주친 아시안들이 저 말고 일본인도 꽤 많이 봤고 단체관광손님이 아닌 중국인도 많이 봤는데요, 아시안=단체관광손님인건 아니잖아요. 제가 사진찍은 저 사진안에 모든 아시안이 다 단체 관광 손님인지 아닌지 제가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테이블에서는 일본말이 들렸습니다. 저같이 아시안=단체관광손님이라 생각되서 아시안 단체관광객들 사이에 앉게된 사람들이었지도 모릅니다.  

 

사실 저는 미국에서 마이너리티로 살아가면서 인종차별에대해 깊이 생각한적이 없었습니다. 어느정도의 차별은 뭐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막상 내가 그 인종차별의 현장에서 다르게 구분지어졌던것이 너무 서러웠습니다. 저또한 알게모르게 다른 인종들에게 했던 차별이, 그들에겐 큰 상처가 됐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됐구료. 앞으로는 의식적으로라도 나는 그런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청나게 항의 이메일을 쓸까, 쑤를 할까, 미디어에 고발을 할까 등등 별별 일들을 다 생각해봤는데요. 많은분들이 달아주신 댓글 다 읽어보고, 제가 이 일로 인해서 무엇을 원하는건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어떠한 compensation을 원하는게 아니고, 그저 그들의 이런 인종차별적 행동과 insensitive 함에 대해 corrective action과 internal training 을 강화 시키는걸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내볼까 합니다.

 

이게 유럽에서 있었던 일이고, 유럽에서는 아직도 인종차별이 비일비재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아마 제가 좀 예민하게 생각했던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로마에서는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눈뜨고 코베인다는 말에 뭔가 정신적으로 긴장하고있기도 했구요. 아무튼 많은 분들의 의견 감사합니다. 

 

결론은 대한민국 만세 입니다.

tofu

2018-03-06 08:42:56

잘 생각하셨어요 전 그 호텔에 온 동양인들이 다 그 단체 그룹 손님이라고 생각한 자체가 (un)conscious bias 에서 나온 discrimination 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몇 년 전에 인종차별건으로 하야트 CEO 한테 이메일 보냈었어요 어떤 몇몇의 직원이 저희 가족에게 대놓고 차별을해서요. 무슨 compensation 을 원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이런 직원들이 다시는 인종차별 못하게 회사측에서 어떻게 할건지 자세한 계획을 알려달라고 했어요 안그러면 내가 아는 기자들한테 고발한다고도 했고요. 그랬더니 유럽 총 책임자한테 계속 연락이 왔고 자기가 그 문제의 호텔을 직접 방문해서 cctv도 돌려보고 다른 직원들과 인터뷰도 해본 후 그 문제의 직원은 짤리고 다른 직원들은 트레이닝 시켰다고 하더라고요. 그 짤린 직원은 나름 잘나가던 호텔리어였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awareness 와 변화가 오겠죠

스트로베리콩

2018-03-06 10:23:37

이번일로 정말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저는 이런요구가 나중에 큰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응원해요! 그리고 속상한 마음 꼭 후딱 풀어지시길! (건강에 안좋아요)

 

webpro

2018-03-06 09:58:29

하야트 대응이 마음에 듭니다.cctv 까지 돌려봐 줬다니..하야트 글로벌 리스트는 기본스윗이 있으면 주는 것으로 명시되었는데 파크하야트 체크인시에 뷰어 업그레이드를

해주었다고 생색을 내더군요.그래서 스윗은 없느냐고 했더니 다 만실 이랍니다.그래서 앱으로 객실상황을 보니 기본 스윗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룸이 있는 걸로 나온다 라고 했더니 자기네는 규모가 작아서 스윗이 몇개 없는데 호텔의 재량으로 안줄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그 앞에서 글로벌 리스트 cs에게 전화를 했습니다.전화를 한다는걸 아는 순간..룸이 아직 청소가 안돼어 있어서 그랬는데 이제 끝났다고 스윗으로 배정해 주더군요..시키고 파크하야트 에서의 일입니다.입실후 객실을 보니 저희가 들어온 방이 마지막 스윗이었고 프런트 직원이 단골이나 다른 사람에게 줄려고 빼둔것 같앗어요.이러경우의 차별은 허다 합니다.노미에서의 조식은 미리 창가쪽을 예약해서 아주 좋은 코너 창가로 배정 받았습니다.우리의 권리를 우리가 챙기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모밀국수

2018-03-06 10:03:13

글쓴님께서 기분이 나쁘셨다면 표현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레스토랑에서 동양인 섹션으로 보내지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요. 저는 별 생각이 없고 배우자는 기분나빠합니다.

LE6920

2018-03-06 10:38:46

겪으신 경험과는 다른 썰인데..

 

개인적인 경험과 Up-scale/franchise restaurant 을 운영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분명 미국 레스토랑에서는 인종별/차림별/팀별 섹션으로 차별합니다. 절대로 말하지 않을 뿐이죠..

그런데 그 차별을 두는 이유가.. 백인 손님들이 다른 인종들의 "예의없는" 행동을 보고 괜한 분쟁이 생길까 랍니다...

 

그냥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절대로 그런식으로 나누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본인들 생각으로는 센스있게 차별하는거죠...

이 나라에 오래 살다보니 정말 직접적으로 불쾌한 대접을 받으면 끝까지 가서 혼내 놓지만..

보통의 경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밥먹고 기분 좋게 나오려 노력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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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Marriott, Hilton and Hyatt Don’t Actually Own Most of Their Hotels | WSJ The Economics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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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d 2024-04-26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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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9/13/23 : 허리, 목 아픈 분들 보세요. ) 세라젬 (척추의료기) 집에서 사용하고 계시는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85
favor 2023-06-29 7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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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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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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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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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매기 2024-04-18 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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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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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구피 2024-04-24 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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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비지니스 250,000 오퍼 (20K 스펜딩 조건)

| 정보-카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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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olian 2024-04-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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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사고 처리 문의

| 질문-기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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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side 2024-04-28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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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da CX-5 소유주분께 차에대해 (Reliability) 여쭐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26
BBS 2024-04-26 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