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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뒤늦은 프라이스 매칭 (부제: 안 가르쳐주~지 신공)

nonetheless | 2012.10.12 07:16: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기 유모차계의 명품인 Bugaboo Cameleon 세일이 얼마 전에 Neiman Marcus에서 있었는데요,
(현빈아빠 님의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422002
https://www.milemoa.com/bbs/430285
)
NM에서 며칠 전에 오더 캔슬됐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웬지 이런거 제값 주고 사면 된장부모가 된 기분이 들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또 아기용품점 가서 밀어보면 부드럽게 굴러가고...
손목 약한 제 높으신 분께서 무리없이 끌고 다닐 것 같아서

기왕 싸게 나온 것 중저가 사는 돈에 조금 더 보태서 사게 되서 잘 됐다하고 기대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렇게 기대하던 딜이 무산되어서 아주 많이 아쉬웠었어요.

 

그래서 일단 NM에 찔러나보자는 심경으로 새 모델 (Cameleon3)을 보내줘라 요구했으나 무산.
현빈아빠님이 고맙게도 제공해주신 Nordstrom 주문번호로 Nordstrom에 찔러봐도 무산.
하지만 따빛님이 성공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따빛님의 주문번호를 이용하여 Nordstrom에 찔러서 결국 성공했네요.

NM에서 취소된 덕분에 결국 새 모델을 같은 가격에 사게 된 행운을 얻었네요.

 

그런데 따빛님의 상황을 들어보니 저보다는 유리한 위치셨더라구요.

이미 구모델을 Nordstrom에서 같은 가격에 주문하셨는데 물량부족으로 취소된 상황.

비슷한 상황의 현빈아빠님 주문정보...

 

하지만 저는 NM에서 주문취소... 그걸 Nordstrom에다 들이밀 수는 없는 일.

 

이 불리한 위치에서 결국 매치성공을 하면서

제 기존 전략의 약점과 새 전략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고

이것들을 여러분들께 공유하고

고수분들께 검증을 받고자 논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 기존 전략: 내 상황과 정보를 나름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최대한 상세하게 풀어서 미주알 고주알 설명.

 

- 새 전략: 간결하게, 때로는 '모른다'로 밀어부치기. (일명: 안 가르쳐주~지 신공)

 

Nordstrom CSR과 마지막 Live Chat에서 주문번호만 주니까,

 

CSR:네 친구 이름이 뭔데?
nonetheless: Daviit.
CSR: 어, 이름이 달라.
nonetheless: 어, 다른 이름 쓰나? 내가 물어볼까??
CSR: 아니... 그러면 뭐를 얼마에 산지는 알아?
nonetheless: 엉...  Bugaboo Cameleon3 Black, $xxx.xx
CSR: 이거 어느 사이트 가격에 매치한거야?
nonetheless: 몰라. 난 내 친구가 그 가격에 샀다는 것만 알아.
CSR: 그래? 알았어. 가격 맞춰줄게.
nonetheless: 고마워. 쓰담쓰담.

 

저는 나름 논리적이려고 노력하는 성향이라서

우길 때도 나름의 논리와 온갖 정보를 풀어놓고 설득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만약이 이번 경우도 CSR이 사이트 물어봤을 때,

"이거 원래 몇 주전 건데, 이래서 어쩌고 저래서 저쩌고..."했으면 매몰차게 거절당했겠죠.

 

CSR과의 우기기 줄다리기에서 성공하는 신공에 이것도 포함될까요?

이미 거론되었던 것이라면 죄송합니다. ^^;;

 

다시한번 현빈아빠님과 따빛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신공은 사슬신공이었죠.
현빈아빠님->따빛님->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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