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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체온계로 인한 영아 응급실행

개미22, 2018-03-22 12: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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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주전에 아빠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아들이 좀 따뜻하게 느껴져서 월마트에 가서 체온계를 샀습니다. Rectal Temp이 가장 정확하다 해서 special sensor로 2초만에 체크 해 준다는 체온계를 사서 측정 했는데 101도가 나왔고 한번 더 체크하니 100.4도가 나와서 가슴이 철렁, 겁이 덜컥나서 동네 응급실을 급히 방문 했습니다. 20분이내로 방문 했는데 병원 체온계로 측정한 체온(30초 걸리는거 쓰더군요)은 지극히 정상이더군요. 안도하고 집에 가려는데 응급실 의사와 소아과 당직이 안보내줍니다. 애기 온도는 up/down가능하다고 온갖 테스트(Blood work, chest x-ray, nose swap, urine cather, Lumbar puncture  하자더군요.

 

저는 어린 아이에게 invasive test 하기 싫어서 거부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응급실 의사가 말하기를 부모는 거부 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는군요. 타협해서 lumbar puncture는 빼고 나머지 검사만 해서 정상이면 보내주겠답니다. 그래서 피 검사만 빼고 다 했고 모두 정상으로 나왔는데...그래도 소아과 의사가 한입으로 두말하며 못보내주겠답니다. 제가 퇴원 강행 하면 주 정부에 연락해서 양육권을 뺏어야 한다 하더군요. 저는 lumbar puncture는 도저히 못하겠다 하니 병원에서 하루-이틀 자고 가라고 Observation status로 입원 시켰습니다. 

 

ER에서 입원 병실에 오고 나니..아무리 생각 해 봐도 그 온도계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아기라 하더라고 체온이 그렇게 빨리 변할까 싶어 집에 들려 가지고 왔습니다. 간호사 병원 체온계랑 비교했는데 2.5도에서 3도 이상 높게 나왔습니다. ㅠ.ㅠ 이걸 소아과 의사에게 설명했는데 그래도 안보내주더군요. 42시간(하루 더) 있으라는 것을 24시간만 하자 해서 퇴원했습니다.

 

처음에 ER에 갔을때부터 체온계를 들고 갔더라면...ER에서 기다릴떄 체온계를 가지러 다녀왔다면 아기가 고통 받았을 일 없었을꺼란 죄책감에 한숨도 못잤습니다.

 

정말 다행히 blood and urine culture에서 아무 이상 없었고 애기도 젖잘먹고 잘자고 잘울고 잘싸고 해서 감사히 생각합니다.

제 보험의 individual out of pocket max가 2500불(indiviual)이라 적어도 2500불은 부담해야 할 듯 싶습니다.

혹시 체온계 회사에 전화를 해서 항의나 고소 할 수 있을까요?? 이런 제품은 market에서 사라져야 하는게 아닌가요?? 체온계와 영수증은 반납하지 않고 들고있습니다.

혹시 병원에서는 제가 명백하게 거부했던 검사들을 했으니 병원비를 줄여달라 할 수 있을까요? 아직 출산비용 2500불도 정산을 기다리는중이라 5000불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ㅠ.ㅠ 

 

 

Update 

제가 산 체온계 입니다. 월마트에서 가장 비싼거 산다고 샀는데 이렇게 되었습니다. 최악의 리뷰인데요...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랍니다.

https://www.walmart.com/ip/ReliOn-2-Second-Digital-Thermometer/39945209?wmlspartner=wlpa&adid=22222222227027724538&wl0=&wl1=g&wl2=c&wl3=44466805712&wl4=pla-86153026112&wl5=9019864&wl6=&wl7=&wl8=&wl9=pla&wl10=8175035&wl11=online&wl12=39945209&wl13=&veh=sem

 

I am a veterinary technician. I take temperatures all day every day and I thought since this thermometer was fast and had different settings for rectal versus axillary it would work great. Boy was I wrong. I would not get a reading above 99.7 on any patient. Then we had a patient come in that was running a 105.3 fever and this thermometer, after many tries, read a highest temp of 100.4. That is an absolute travesty due to the big gap between what was read and what was true. I will surely never buy another ReliOn product again!!

 

Sadly I read the other reviews too late... I only happened upon all the negative reviews when I jumped online to find the instructions for operating this worthless thermometer. Each and every account of this thing being inaccurate or always showing the exact same temperature (which is also inaccurate) is CORRECT. I buy most small purchases/ low ticket items in store w/o reading online reviews. I don't know how else to say this, DON'T BUY IT! RUN! HALT! STOP! DO NOT PASS GO!

 

 

 

 

 

71 댓글

1stwizard

2018-03-22 12:28:50

양육권 뺏고 하는 식의 내용이 전부 진짜인지부터 확인해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거짓말로 검사하게 한거면 원하지 않는건데 한거니까요.

급하셨을건 이해하지만 아이 체온은 원래 어른보다 높은 편입니다. 아이 재기전에 본인에게 먼저 써보셨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미22

2018-03-22 12:43:54

당시는 체온계 잘못이라는 의심을 조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빨간불이 번쩍 들어오면서 경고를 주길래 당장 짐싸는일밖에 할 수 없었네요. 10분 뒤 측정 했을때 100.4일때 의심 했었어야 하는데...혼비백산했던것 같습니다. 양육권 이야기를 했는데 녹음을 못한상태인데요...의사한테 양해를 구하고 녹음할걸 그랬습니다 ㅠ 

히든고수

2018-03-22 12:36:40

의사는 안 왔으면 모를까 일단 왔으니 

보냈다가 책임지는 일을 피하려 했겠죠. 

억울하지만 

그냥 패스요. 

네모냥

2018-03-22 12:46:10

+1 맞습니다. 의료계의 liability 는 정말 무시무시하거든요. 애가 만약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대처한듯 싶습니다.

개미22

2018-03-22 12:47:25

의사 입장도 이해는 합니다. Worst case를 염두에 두고 사는 사람들이니... 

대박마

2018-03-22 12:41:59

WTF...... 고생하셨네요. 토닥 토닥

애가 잘먹고 잘싸면 효도 하는 거더군요. 토닥 토닥

어서와... 아빠는 처음이지를 경험 하셨군요. 토닥 토닥

의사가 좀 넘 했네요. 토닥 토닥

개미22

2018-03-22 12:50:15

그러게요...제발 아프지 말기를...한국에서 왜 아기들을 100일 이전에는 안보여주고 밖에 안데리고 다니는지...온몸으로 느껴지더군요 감사합니다. 

스시러버

2018-03-22 12:49:00

하아... 정말 황당한 내용이네요... 

 

응급실에서 퇴원하려면 의사의 사인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경우는 좀 심하네요. 응급실에서 잰 온도가 정상적인데도 응급실에 들어온 아이의 경우 "Blood work, chest x-ray, nose swap, urine cather Lumbar puncture" 등등을 하는게 standard procedure인지 궁금합니다. 

개미22

2018-03-22 12:53:05

제가 거부하니 소아과 당직의사가 protocol을 뽑아와 보여주더군요. 생후 28일 이전의 "febrile" 아기는 정상 활동(잘먹고 잘싸고 잘놀고) 하더라도 Blood work, chest x-ray, nose swap, urine cather, Lumbar puncture 해야 한다 적혀있더군요. 근데 제 아이는 병원에 발 들일때 부터 febrile이 아니였어요. 아무리 주장해도 씨도 안먹히더군요. 벽에 이야기 하는 기분이였습니다. 

belle

2018-03-22 12:52:05

다른 어떤 것 보다도, 반대의 경우가 아니라 다행이에요.

오히려 실제보다 낮게 측정돼서 애가 잘못됐다면 훨씬 큰 일이었겠죠. (실은 제목만 보고 이 케이스인줄...)

 

bill은 추후에 깎아 달라고 이야기하면 좀 줄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개미22

2018-03-22 12:55:06

그래서 저희는 온도계 2개 다른 회사꺼로 다시 추가 구매했습니다 ㅠ.ㅠ 반대의 경우는 정말 상상만해도 몸서리가 쳐지는군요

루스테어

2018-03-22 13:01:03

생후 3주차라 민감하실 수 밖에 없죠. 고생많으셨어요. 저도 아이 처음에 어렸을때 기억나네요.

아마 의사 입장에서는 돌려보냈다가 infection 이 나중에 발견되면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검사를 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아이가 건강한 것이 다행이지요.

만약에 검사해서 뭔가라도 나왔으면, 의사가 아이를 살린 것일수도 있었던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항상 이런것은 결과론적으로 생각하기 쉬워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과하다고 생각하시게 되요.

그게 당연한거구요.) 병원비는 병원 빌링이랑 딜을 하시면 어느정도는 조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가지 말씀드리면, rectal 이 ear 에 비해서 온도가 높게 나옵니다 (1-2도F). 

그래서 제가 보기엔 정상 레인지라고 보여집니다. 여담으로 rectal 은 계속 사용에 한계가 있어서

ear 타입으로 (소아과에서 보통 많이 쓰는 Braun 제품 같은거 추천드립니다.) 계속 쓰시면서 어느정도

레인지가 정상인지 감을 잡으셔야 합니다. 소아과에서 보통 귀로 체온을 재기 때문에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서 측정한 숫자를 가지고 감을 잡으시면 되세요.

 

IR 센싱 자체가 사실 그렇게 정확하지는 않아서 체온은 적당한 감으로만 가져가셔야 합니다.

아마 오차 레인지가 있을텐데, 꽤 클겁니다.

 

소아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것은 체온도 체온인데, 아이가 active 한지를 보통 봅니다.

지금 3주차라 아무것도 모르시겠지만.. 조금만 지나면 100도 넘어도 애가 신나라 잘 놀고 있으면

병원 잘 안가게 됩니다. 그리고 ER 은 가봤자 피곤하고 더 아프기만 하니까

엔간해서는 다음날 소아과를 찾아가거든요.

개미22

2018-03-22 13:04:41

댓글 감사합니다. ear도 하나 사둬야겠네요. Rectal이 정확하다는데 나오는곳에 넣고 30초 기다리기 쉽지 않더군요. 오차가 너무 심하면 판매하면 안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루스테어

2018-03-22 13:35:01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각 위치마다 레인지가 다릅니다. 어느 부위 온도를 대표 온도로 지정해야할까요?

각 신체마다 온도가 동일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설명서에 측정 위치에 따른 정상 레인지가 보통 명시되어있습니다.

 

제품을 하나 찾아보니 Rectal 의 경우 메뉴얼상에 하기와 같이 나와있네요.

"Temperature readings vary from person to person. Although there is no one “normal” temperature reading, a temperature,

taken rectally, ranging between 98-100.4°F is considered normal."

 

rectal 이 그나마 정확하다는 이유는 몸 안에서 잴 수 있어 외부 요건에 영향을 덜 받고,

direct sensing으로 측정을 하거든요. 제품 하나 찾아보니 정확도는 매우 높네요.

(Accuracy: +/- 0.2°F between 96.0-107.0°F at room temperature of 71.0°F)

 

오히려 ear 등 이런 저런 방법들은 Indirect sensing 기술의 한계상 어쩔 수 없이

오차 범위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개미22

2018-03-22 13:44:54

저도 신체부위 (이마/귀/겨드랑이) 마다 온도가 차이난다는점은 알고 그래서 영아는 rectal에 해야 한다고 알고 있어서 rectal 체온계를 샀고 병원체온계와 rectal to rectal로 비교를 했더니 2-3도 차이가 난다면...그게 과연 제대로된 제품인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루스테어

2018-03-22 15:25:36

아 rectal-rectal 이셨군요. rectal 상에서 100.4도면 정상 범주로 보통 보고 있어서,

좀 의아해서 부위별 체온이 다름을 혹시나 모르고 계시나 해서 말씀드린 부분입니다. 

그리고 제가 rectal 로 측정한 기록과 ear 나 다른 부위에서 측정한 기록 사이의 차이라고

제가 섣불리 판단했네요.

 

Operator dependant 하기도 하고,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

기기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 동일 환경하에서 완벽하게 컨트롤 된 환경하에서 2-3도씩 차이나는 것은

(기기에서 허용된 오차범위를 넘어가는 것은) 제품의 문제긴 합니다만.

 

제가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직업 입장에서 말씀드리다보니 자꾸 업체를 옹호하는 것 같아

뭔가 기분을 불편하게 해드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괜히 죄송하네요.

저도 아이키우는 아빠 입장이라 말씀하신 부분들에서 화가 나심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면서 부모가 되어가는거죠.. ^^

 

 

개미22

2018-03-22 16:51:20

아닙니다. 말씀주신데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만 같은 제품으로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를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https://www.walmart.com/ip/ReliOn-2-Second-Digital-Thermometer/39945209?wmlspartner=wlpa&adid=22222222227027724538&wl0=&wl1=g&wl2=c&wl3=44466805712&wl4=pla-86153026112&wl5=9019864&wl6=&wl7=&wl8=&wl9=pla&wl10=8175035&wl11=online&wl12=39945209&wl13=&veh=sem#fireglass_params|&tabid=afff9cdb41899488&application_server_address=mc6.prod.fire.glass&popup=true&is_right_side_popup=false&start_with_session_counter=1 찾아보니 제품 리뷰도 정말 최악이네요 ㅠ.ㅠ 어쩌다 저런걸 골랐는지...제일 비싼걸로 고른다고 고른게 ㅠ.ㅠ 

Miso1004

2018-03-22 20:38:21

많이 놀라셨겠네요. 그래도 아기가 아무일이 없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그런데 웬만하면 rectal 체온기 쓰지 마시고 이마나 귀에 측정하는걸로 쓰세요.  병원에서도 렉탈은 아주 특수한 경우만 쓰고 이제 쓰지말자 한게 한참 몇년이 됬는데도 잘 모르고 항문체온기를 쓰고 있는사람들도 있군요.  그리고 아기들은 귀나 이마 측정온도가 100.4 가 넘어야 열이 있다고 말하는데, 가끔 100.4 가 넘어도 집이 너무 덥거나 환경이 너무 더우면 그것 보다도 더 많이 올라 갈수가 있어요.  좀 시원하게 해주고 그래도 열이 안 내려가면 그때 병원에 가보세요.

그 응급실 의사가 좀 강하게 말하긴 했지만 실제로 말못하는 영아나 미성년자에 대해 부모가 치료를 거부 할수 없어요.  의사가 보기에 분명히 필요한 조치인데 부모가 거부 하면 코트에 가서 치료권을 받아 오고 부모는 아동보호국에 고발도 할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상식적인 부모면 의사들이 그렇게 하는경우는 드물지만, 예를 들어 여호와의 증인들이 피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이에게 수혈을 거부 하면 의사들이 코트에서 치료권을 받아 수혈 하는 경우가 그런거죠.

개미22

2018-03-23 15:09:58

그렇군요. 영아는 rectal을 써야 정확하다고 병원에서 교육받아 잘한다는게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AMA에 관해서는 정말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늘 informed decision만 들어왔지 AMA는 생각 못했네요. 고맙습니다. 

좋은날

2018-03-22 13:04:16

 

 

이게 주별로다를수도있는데 양육권얘기는처음듣는데요?

본인이원하면언제든지AMA(against medical advice)로

Sign out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아기테스트가 정상으로나와서 다행이에요!!

개미22

2018-03-22 13:06:25

AMA가 본인은 해당이 되고 본인이 아닌 경우는 해당이 안되나봅니다. 저도 애가 건강해서 정말 행복합니다.

스시러버

2018-03-22 13:23:00

https://www.nursingtimes.net/roles/childrens-nurses/children-discharged-against-medical-advice/5061971.article

주마다 다를수는 있지만, 위에 아티클 보니 아이에 대한 부모의 결정권을 인정해 주는거 같긴 하네요.

 

의사가 아이의 안전을 위해 프로토콜에 따른듯 보이지만,  저같아도 굉장히 화가 날거 같아요...

Miso1004

2018-03-22 20:48:37

제가 알기론 AMA 는 본인과 본인에게 healthcare proxy 를 위탁한 사람에 한해서 할수 있는거로 알아요.  

Nike

2018-03-22 13:07:27

제 보험의 individual out of pocket max가 2500불(indiviual)이라 적어도 2500불은 부담해야 할 듯 싶습니다.

 

보험이 PPO/HMO 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응급실행 한번으로 2500불이나 되는 out of pocket 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일단 보험마다 ER copay 가 있고 추가로 의사나 검사에 대한 copay 가 추가로 있습니다.

 

본인 보험 copay 가 몇프로인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주마다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 (캘리) 청구서가 하나가 아니라 각자 날라와요.  응급실, 의사, Lab 머 이런식으로요.  각각 전화하셔서 병원비 네고나 installment pay 가능합니다. 손해볼거 없으니 충분히 해보실만 해요.

 

 

개미22

2018-03-22 13:10:20

네 bill이 나오면 병원비를 내고 해 볼 생각입니다만....이유로 내가 원하지 않은 test와 입원을 했다는 주장이 합당한지 고민입니다. 

초크

2018-03-23 17:52:50

family out of pocket 은 얼마인가요?  올해 출산도 하셨으니 이미 met 하셨을듯 한데요  

개미22

2018-03-23 19:45:55

네 안타깝게도 Family out of pocket은 5000입니다. 출산비로 2500 individual out of pocket 했으니 2500 남았네요 ㅜㅜ

얼마예요

2018-03-23 20:25:14

응급실이나 출산이나 디덕터블 내고 나면 대부분 커버해주지 않나요? 진짜 나쁜 보험이 아니면 아웃 포켓 맥스까지 내라고 안할텐데요. 아웃 오브 포켓이 아니라 디덕터블을 먼저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Kyo

2018-03-22 13:13:01

먼저 아빠 되신 것 축하드리고, 아이가 아픈 줄 알고 놀라셨을텐데 큰 금액까지 내셔야 해서 속상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sue를 하셔서 이기시기는 매우 힘드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체온을 재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항문 체온계가 체온을 가장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정설이고, 간호사가 사용하는 귀 아니면 겨드랑이를 이용한 체온계는 항문 체온계와 1~2도 차이가 납니다. 이건 기술의 문제라기 보다는 원래 사람 몸이 신체 부위에 따라 온도가 살짝씩 달라서 그렇습니다.

 

ER의사의 행동도 미국에서는 충분히 이해되는 행동입니다. 워낙 medical sue가 많고, 그 금액도 엄청나서 의사들이 자기 방어 차원에서라도 일단 병원에왔으면 확신이 들때까지 퇴원같은 조치는 취하지 않습니다. 양육권 이야기도 가장 나쁜 시나리오를 예를 든 것이기는 하나, 아마도 어떻게 해서든 환자를 설득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꺼낸 이야기라고 예상해 봅니다.

 

질문 별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린다면,

혹시 체온계 회사에 전화를 해서 항의나 고소 할 수 있을까요?? 항의나 고소 하실 수는 있으나 안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런 제품은 market에서 사라져야 하는게 아닌가요?? 말씀드린대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혹시 병원에서는 제가 명백하게 거부했던 검사들을 했으니 병원비를 줄여달라 할 수 있을까요? 거부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병원비를 negotiation하는 것은 한번 해보실만 하다고 봅니다. It does not hurt anything.

 

$5,000. 작지 않은 돈이지만, 앞으로 그보다 훨씬 큰 기쁨을 안겨드릴 아이를 생각하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개미22

2018-03-22 13:24:06

물론 체온계를 비교했을때는 rectal to rectal로 비교했습니다. 첫날은 분해서 잠을 못잤는데...생각해보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지금 생각해도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ㅠ.ㅠ 

불루문

2018-03-22 13:23:45

응급실이 원래 쯤 그래요...어딘지 모르지만 의사가 오더하면 별루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잴 우끼는건 소아과 의사가 아니라 그냥 메뉴엘대로만 하고 상태는 별로 감안을 않하더군요. 따지니깐 자간 소아과의사 아나라 모른다고 나중에 고백..제 아이는 병원 실수로 생후 몇일않돼서 응급실..앵블런스 입원에 몸에 더 꼽을데가 없이 주사맞았었어여..검사는 수도 없이 하고..결국은 보상을 쯤 받았지만..변호사도 살수가 없었죠. 지나고 보면 아이가 건강하면 다 괜찮은거 같아요..그땬 제가 살기등등해서 그때 그병원 의사들이 4일입원동안 절 피해다녔죠.

개미22

2018-03-22 13:26:31

ㅠ.ㅠ 바늘꼽을때 자지러지게 우는데 제가 더 아프더군요. 퇴원하고 와서 어린이 지원하는곳에 소액기부 더 했습니다. 저도 아이가 괜찮아서 행복합니다. 

saintY

2018-03-22 13:24:38

고생하셨네요... 아이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저도 처음 아이 키울 때 한국에서 열나면 아내와 같이 응급실로 들쳐 업고 뛰었던 옛 생각이 새록새록하네요... 그 때마다 피곤에 쩔어 있던 소아과 당직 의사가 귀찮은 듯이 검사 얘기는 꺼내지도 않고 일단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1-20분 닦고 다시 보자고만 했었는데... 많이 안 울고 잘 노는거 같으면 괜찮은 거라구요... 주위에는 물수건으로 아이 닦는 엄마들이 북적북적 했더랬죠.. 

개미22

2018-03-22 13:30:17

의료 서비스가 장단점이 있네요. 미국도 protocol에 있다고 잘있는 아이에게 이런 test를 법적으로/앞뒤 안보고 강요하는것은 좋지 못하다 생각합니다. 한국처럼 길~~게 늘어서는건은 더 문제가 있겠지만요...

poooh

2018-03-22 13:26:20

애는 아프면 열과 함께  막 웁니다. 어떻게 해줘도 자지러지게 웁니다.

그 열이란건 평상시보다 훨씬 뜨거워요. (ER  갈정도면요)

 

저는 애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얼굴에 피범벅이 되어 있어서 ER로 뛰었던 적 있습니다.

 

진단명은  epistaxis.

 

어렵죠?

 

코피 입니다.  --;

 

열 한번 쟤고,  그당시 hdhp 를 가지고 있어서  대략 $1200 정도 냈습니다.

 

그외에  몇번 ER로 뛴적이 있었는데,

 

한  6개월인가  1년쯤 되니깐,  소아과 의사가 , 이제 ER 그만 가셔도 됩니다...

그러시더군요  :)

 

좀 검사가  과하긴 하군요.. 뭔가 느껴지는게 있으니  그런 검사 하는거 아닐까요?

그 검사들을 왜 하는지 묻지 그러셨어요?

개미22

2018-03-22 13:27:56

응급실 의사말은 영아가 열로 check in하면 무조건 한답니다. 제가 극구 말려서 lumbar puncture는 안한거라고...자기도 부모입장이라...lumbar pucture 빼준거라 하더군요..

lonelyflyer

2018-03-22 21:01:04

아무리 SOP라도 신생아한테 lumbar puncture라니..열 좀 있다고 너무 과도한 procedure처럼 느껴지네요. 그래도 그 검사는 안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엣셋트라

2018-03-22 13:36:18

고생하셨습니다... 미국에서는 ER이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곳인 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목숨에 직결되거나 사지가 절단나는 정도의 상황에서만 가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아기는 두돌이 넘었는데 다행히 아직 ER은 가본적이 없네요. 열이 난 적이 몇번있었는데, 항상 잘 놀고 잘 먹었어요. 그냥 소아과에 전화를 해서 의사랑 이야기하면 잘먹고 잘놀고 오줌 잘 싸면 그냥 물 많이 먹이고 타이레놀 먹이면 그만이더라구요. 그냥 다음날이면 괜찮아지구요. 그렇게 몇번 지나면 이제 패닉하는 일도 줄어듭니다. 특히 이빨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통증 때문에 열도 나고 징징대기도 해요. 그때는 마음을 더 잘 다잡으시길...

개미22

2018-03-22 13:46:47

조언 감사합니다. 애가 좀 더 크면 약도 먹을 수 있고 해서 걱정이 덜될것 같은데 지금은 가시방석 느낌입니다. 아내가 좀 걱정이 많은편인데 그게 의사결정에 작용된거 같아요. 중심을 잘 잡도록 하겠습니다. 

불루문

2018-03-22 14:05:12

ER말고 urgent care시간 위치를 알아두면 er  보다  훨낫습니다

개미22

2018-03-22 14:11:06

네 감사합니다 

바다

2018-03-22 18:28:49

저도 urgent care에 한표요!!! Pediatric urgent care를 찾아놓고 거기로 가세요. 

개미22

2018-03-22 14:07:47

제가 산 체온계 입니다. 월마트에서 가장 비싼거 산다고 샀는데 이렇게 되었습니다. 좋다는 리뷰는 하나도 없네요 ㅠ.ㅠ 

https://www.walmart.com/ip/ReliOn-2-Second-Digital-Thermometer/39945209?wmlspartner=wlpa&adid=22222222227027724538&wl0=&wl1=g&wl2=c&wl3=44466805712&wl4=pla-86153026112&wl5=9019864&wl6=&wl7=&wl8=&wl9=pla&wl10=8175035&wl11=online&wl12=39945209&wl13=&veh=sem

 

I am a veterinary technician. I take temperatures all day every day and I thought since this thermometer was fast and had different settings for rectal versus axillary it would work great. Boy was I wrong. I would not get a reading above 99.7 on any patient. Then we had a patient come in that was running a 105.3 fever and this thermometer, after many tries, read a highest temp of 100.4. That is an absolute travesty due to the big gap between what was read and what was true. I will surely never buy another ReliOn product again!!

 

Sadly I read the other reviews too late... I only happened upon all the negative reviews when I jumped online to find the instructions for operating this worthless thermometer. Each and every account of this thing being inaccurate or always showing the exact same temperature (which is also inaccurate) is CORRECT. I buy most small purchases/ low ticket items in store w/o reading online reviews. I don't know how else to say this, DON'T BUY IT! RUN! HALT! STOP! DO NOT PASS GO!

 
 

레볼

2018-03-22 14:11:27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체온계 다 샀는데요.. 보통 병원에서 재는 것보다 1~3도(화씨)는 꼭 높게 나오더라구요.. 참고로 urgentcare,emergency 10번은 달려가 본 경험으로 말씀드립니다 ㅜㅜ. 의사나 간호사는 집에서는 체온이 104도까지는 해열제 쓰고 기다려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몇번 달려가고 나서는 간호사와 전화를 하는 편인데, 병원에서 102~103 나와도 해열제 추가로 먹이고 한 시간은 그저 기다렸습니다 -_- 모니터링 말고 하는 일이 없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안 그랬지만, 개미22님처럼 애기 태어나고 초반에 모르고 ER 달려갔다가 2-3일 갇혀있다 나오는 한국,중국 가족을 3번이나 봤습니다... 특별한 병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열만 나는 것은 엣셋트라님 말대로  타이레놀(좀 크면 이부프로펜까지 쓸수있어서 더 좋아요)로 대부분 해결되고 정 안되면 간호사/의사 직통전화로 업데이트 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가시더라도 24시간 urgent care 가셔야지, 104도 미만 열로 ER 달려가시면 고생만 하실거예요...

 

개미22

2018-03-22 14:23:36

감사합니다. first time parent가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저희는 주변에 어른들이 없어 이렇게 된건가 싶기도 하네요...감사합니다. 

hohoajussi

2018-03-22 14:14:29

와 이거 정말 억울하네요.  아기가 열나고 아프면 정신이 없으니까 침착하게 대응하기도 쉽지 않죠..

일단 다행히 반대의 상황 (아기가 아픈데, 체온계는 정상이라고 하는)이 아닌점이 그나마 다행이네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저는 항상 해열패치/해열제 쟁여놨습니다. 해열패치가 좋긴 한데 좀 크니까 그걸 자면서도 떼어버리더라고요

개미22

2018-03-22 14:25:00

네 영아는 해열약이 infection을 가린다고 좋지 않다고 알고 있어서 바로 갔습니다만...애한테 미안하네요..잘하려다 이렇게된게...

2n2y

2018-03-22 14:29:43

잘하셨어요. 아빠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faircoin

2018-03-22 14:37:31

영유아 발열의 원인으로 가장 심각한 것이 뇌수막염이고, 제때 치료하지 못할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갈 수 있고요. 잘 노는 아이는 열이 좀 있어도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보지만 3주된 아이의 경우 발열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고 잘 노는지 아닌지도 판단하기 애매하기때문에 뇌수막염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기 전 까지는 관찰이 필요하긴 합니다. 임의로 해열제 안주신건 잘하신거고요. Billing에 대한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9개월 아기 아빠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개미22

2018-03-22 15:13:29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데로 뇌수막염 의심이 맞기는 하나...환자 부모가 home thermometer 잘못이라고 주장해도 도대체 듣지 않는다면 로봇으로 대체하지 왜 사람을 쓰겠나 생각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늘고길게

2018-03-22 22:24:40

위에서도 언급이 된 것 같지만 원래 home thermometer라는게 정확하지 못해서 병원에서 그걸 액면가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의사의 liability도 있지만 반대로 말해서 만에 하나 원글님께서 잘못 판단하셔서 아이가 문제가 있었는데 여러 테스팅을 거부한거였으면 아마 나중에 큰 후회를 하셨겠죠... 이 상황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거 같아요. 양쪽 입장이 다 이해가 갑니다. 어쨌든 아이가 건강한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ㅎ

개미22

2018-03-23 15:13:33

말씀이 맞습니다. 다만 아직 조금 아쉬운면이 있습니다. 병원 체온계로는 ER에서 부터 퇴원까지 항상 정상범위였으니까요. 아이의 모든게 정상이였습니다. 다만 제가 잘못 고른 home 체온계가 높은 value를 보여줬을뿐...아쉽지만 말씀하신데로 아이가 건강하니 다행입니다. 많이 배운 경험이였습니다. 

urii

2018-03-22 14:49:30

축하드립니다! 고생 않으셨어요. 저는 임신 중인 배우자에게 평소라면 기다리면서 지켜보거나 urgent care갈 만한 정도의 일이었는데 그래도 혹시 지체했다가 아기에게 무슨 일 있지 싶어 응급실 데려 갔었거든요. 막상 문제는 바로 해결되었는데도 혹시 모른다고 강제 24시간 입원 당하고 까딱하면 난데없이 25주차에 제왕절개까지 당할 뻔 했었습니다. 지금도 이 생각만 하면 화가 나네요. 혹시 모를 본인 liability만 지나치게 생각해서 protocol 뒤에만 숨으려고 하는 의사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의료계 뿐 아니라 이런 타입들을 곳곳에서 보게 되는데 같이 일하기 피곤하고 도리어 문제만 많이 만들어서 차라리 로봇이었으면 낫다 싶죠ㅜㅠ

다행히 저희는 maternity care로 간주되어 비용부담은 전혀 없었는데, 개미22님도 그렇겠지만 돈보다는 안해도 되었을 몸고생 마음고생한게 정말 속상하죠. 

 

보험은요, 출산도 올해 하셨으니 아기 이름으로 청구되는 nursery비용 등등도 꽤 있었을 거고 그거 다 넣고 나면 out-of-pocket maximum까지 어차피 얼마 남지 않지 않을까요?

개미22

2018-03-22 17:04:17

그러게요. protocol뒤에 숨어 남일처럼 결정 내리는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 ER의사도...내가 부모라면 lumbar puncture는 하지 않고 24시간 모니터 하겠다 하지만 의사로써는 바로 lumbar puncture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잠시 나름 인간적인면이 보였습니다. 직업적으로는 그렇게 트레이닝 되었나 봅니다. 

쌍둥빠

2018-03-22 14:52:15

첫째 아이의 경우 저희도 ER에 자주 갔었는데 둘째 아이는 진짜 응급한 상황에만 갔었네요.

좋은 부모가 되시는 과정이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요.

비싼 수업료 내셨으니 만회를 위해서라도 다자녀 둘째도 세째도 네째도 스트롱 베이비 가셔야죠~

개미22

2018-03-22 17:02:11

아...정말 힘들었습니다...그날밤만 생각하면....아.....^^ 감사합니다 

BBB

2018-03-22 15:10:44

저희 딸도 돌 전에 한동안 열나고 아픈적이 있었는데, 결국은 입원을 했었습니다. 나중에 퇴원하면서 소아과 의사에게 애가 또 열이 나면, 몇 도 정도쯤 되면 병원(ER)로 델구 가야하냐고 했더니, 수치보다는 애 상태를 보라고 하더라고요. 열이 수치상으로는 100도가 넘어도 애가 평소랑 차이 없이 잘 놀면 해열제만 먹이고 지켜 보라고 하더라고요. 열이 높고 해열제가 잘 안듣고 애가 평소랑 다르면 그 때 병원 델구 오라고 하네요. 아직은 너무 갓난 아기라서 뭐가 평소의 모습인지 구분도 어려울 수도 있고, 해열제 먹이기도 힘드실 수도 있긴 하겠네요. 어쨋든 아가 안아프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참고사항인데 infant tylenol 같은 아기용 해열제 보면 dose가 12개월 미만은 안나와 있고, 인터넷 보면 대략적인 표가 의사한테 전화하시길 권장합니다. 첫째 때는 대충 그 환산표 보고 먹였었고, 잘 들었는데 둘째의 경우는 잘 안듣더라고요. 의사한테 전화로 물어보니 개월 수보다는 몸무게로 dose 정하는 건데 저 테이블은 그냥 평균치에 가깝고, 그리고 어릴 수록 편차가 크니까 꼭 물어보라고 하더라고요. 결국은 저희 둘째는 조금 토실토실했던지라...먹였던 양의 50%이상 더 먹였고 결과적으로는 열이 떨어지더라고요.이런 일이 안생기면 더 좋지만 혹시나 참고하세요

개미22

2018-03-22 17:01:39

저희는 영아가 열이 나면 약을 먹이지말고 병원에 가라고 들었습니다. 감염증상을 해열제로 감출 필요는 없으니까요. 저희 아이에게 해열제까지 먹였다면 더 오래 온갖 검사를 다했을듯 합니다. 아이가 좀 더 크고 면역체계가 잡히면 말씀하신데로 해열제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FlowerGarden

2018-03-22 15:49:08

많이 놀래셨고 고생하셨네요. 

어린아이 키우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많이 생기는데 고생하셨네요. 

저도 어린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데 첫애때보다는 덜하긴 하지만 지금도 막내가 이프면 가슴이 철렁하죠. 

가까운 지인이 소아과의사 선생님이라 급할때 많이 도움을 받는데 아기들은열이 오를땐 집에서 할수있는게 해열제를 적당량 먹이거나 동시에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전 머리를 다 젖을정도로 닦아줘여)닦아주면 왠만하면 열이 내린다고 해주셔서 첫째때는 열나면 병원행이였는데 셋째는 열나면 만주 의사인 제가 수건으로 처리하게 되네요. 

 

아무튼 놀라신 마음 진정되시길 바라고 추후 벌어지는 병원비 문제도 순적하게 해결되기 바랍니다. 아기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합니다. 

 

개미22

2018-03-22 16:59:22

많은 도움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shilph

2018-03-22 17:57:08

고생하셨습니다. 다른분들이 이미 이야기 하셨지만, 응급실이 워낙 그런 곳이지요. 그래도 그렇게 "과잉진료" 를 해서 사람을 살리는 곳이라서 그렇기는 합니다

아이는 괜찮은가요? 아프지는 않지요? 돈이 중요해도 그렇게 검사해서 아이가 아프지 않은걸 발견하는게 제일 싸게 먹히는거지요. 

 

참고로 보험이 되는 대형 병원은 24시간 전화를 받고, 일종의 간호원이 상담도 받습니다. 상황 설명을 해주면 응급실로 가는게 좋은지, 다음날까지 지켜조는게 좋은지 알려주지요.

가늘고길게

2018-03-22 22:28:23

+1  보통 가는 pediatrician에게 전화를 하면 on call triage nurse가 있거나 바로 전화를 다시해줍니다.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시면 protocol에 따라 집에서 지켜보다가 다음 날 walk-in으로 오거나 급한 경우 ER로 가라고 조언을 해주죠. 

백투더퓨처

2018-03-22 18:17:59

우선 아이에게 큰일이 안생겨서 너무 다행입니다. 아빠의 심정이 넘절실히 느껴지네요. 저희 아이도 이제 막 틴이 되었지만 제 눈에는 아직도 출산실에서 막 나온 갓난아기의 그런 모습이네요. 이 콩깍지 언제 벗겨지려나... 곧 오겠죠?  ㅋ 

저희 애도 아주 어릴적에 독감을 앓고나서 며칠간 걷지 못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루 이틀 삼일.. 온라인으로 검색만 하면서 듣보잡의 병명만 뇌리에 스쳐지나가고 걱정만 쌓여가던 나날이었죠. 일으켜 세우면 픽 쓰러지고.. 암담했습니다. 유명하다던 필라델피아 chop을 예약하려 했지만 몇달 기달리는 말뿐. 그래서 무작정 애 데리고 chop ER로 갔습니다. Life threatening 상황이 아니라서 기달리라는 말뿐.. 하염없이 5시간 정도 기다려 스페셜리스트를 보게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검사(뭘했는지 모르겠지만)하고 room에서 기달리는 그 1-20분 동안 얼마나 심장이 쿵쾅대던지..

결국 독감뒤에 오는 일시성 근육 장애같다는 말을 듣고 한 시름 놓고 방을 나오는데... 웬일 울 아들이 갑자기 일어서더니 뛰기 시작하더라구요. 정말 의사와 저희 부부 모두... 벙쪘죠. 적지않은 병원비를내고 나오는데.. 저도 인간인지라 아깝다는 생각 당근했죠. ㅋ

그 이후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 항상 그때를 생각하면서 잘 넘어왔던 것 같습니다. 정말 돈으로 살수 없는 경험을 하셨다고 생각하세요. 한가지 일반 ER보다는 근처에 children's hospital이 있는 지 우선 인지하고 계시는게 혹 나중을 위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개미22

2018-03-23 15:05:21

소중한 경험 나누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놀라셨겠어요. 저희는 시골이라 병원이라고는 한곳밖에 없지만 이쪽에서 필요하면 어린이병원으로 보내는듯 하더군요. 많은 위로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동피와잉용

2018-03-22 18:29:12

걱정이 많으셨겠어요. 모든 부모는 같은 상황이었다면 원글님처럼 행동 했을거에요. 전문가가 해야한다는데 .. 무섭고 애기가 안아프면좋겠다..만 생각하게될테니요ㅠ 병원비용은 잘 해결하시리라 믿고, 고생많으셨습니다 토닥토닥

개미22

2018-03-23 15:06:00

토닥토닥 감사합니다 ^^ 

bumss

2018-03-23 10:44:59

고생하셨어요. 

 

http://a.co/a8BZgzs  <<<----- The Baby Book 이라는 책인데 의사들이 쓴 책입니다.  아기 건강에 대한 모든 정보가 이책에 들어있습니다.  다 읽을 필요도 없고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예를 들어 fever 의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메뉴얼과 false fever, when to worry more/less, 그리고 의사가 일반적으로 어떤 대처를 하는지도 자세히 나와요.   인터넷에는 워낙 잘못된 정보도 많고 주변 사람들 경험담도 케바케가 많아서 이책이 큰 도움이 됬습니다.  정말 강추입니다.  

개미22

2018-03-23 15:06:34

사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뚜뚜리

2018-03-23 12:31:41

마음고생이 많이 크셨겠습니다. 지금도 힘드실거구 앞으로도 종종 이 경우를 떠올리며 잠자는 아이 보면서 많이 아파하실거에요.

난생처음 부모가 되었고, 모두 후회 투성이입니다.

모든 부모가 다 그런 마음일 것 같아요. 저도 잠자는 아이 모습 보면 저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아이 고생시킨것 생각하면

한량없이 미안하기만 하답니다.

개미22님만 그렇지 않아요. 모든 부모 다 그렇습니다.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개미22

2018-03-23 15:07:22

위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감동과 위안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뱃사공

2018-03-23 20:59:27

정말 고생하셨네요.. 저는 저희 아이들 태어났을 때..  tempa-dot 인가.. 3M 에서 나오는거 사서 사용했습니다. 처음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 그걸 사용하길래 100개들이 한번 샀더니.. 충분하더라고요.. 아이 팔만 잡고 있으면 되서.. 사용하기도 편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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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PCS에서 요금 추가 징수...

| 잡담 6
skymind3 2024-05-17 489
updated 114567

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 정보-기타 38
SFObay 2024-05-13 6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