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출장 갔다가 언제나처럼 TV 를 백그라운드로 틀어놓고 있었는데 snatched 라는 영화가 하더라구요.
맨 처음부터 본건 아닌데 아놔.... 자꾸 이말년의 만화가 생각나면서 계속 보게 되었는데 결국 다 봤어요.
넘흐 넘흐 재밌게 본거 있죠. 병맛의 최고는 설마 이런식으로까지야 하겠어??? 인데 그런식으로 전개할 경우 그 알 수 없는 창피함과 쾌감의 조화인데요, snatched 라는 영화가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나름대로의 감동도 있고..... snatched 는 엄마와, 남매 사이의 사랑이 많이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또 좋아하는 병맛 영화가 Dawyne Johnson 의 Central Intelligence 입니다. 이거 액션도 좋고 왕따 당하는 친구 얘기도 나오고 우정도 나오고, high school reunion 이라는 미국의 컬쳐도 나오는 영화인데 재밌어서 두번인가 세번 봤구요. 이것도 감동이 좀 있구요.
옛날식으로 가자면 총알탄 사나이라든지 (제가 캘리포니아에 있을 때 출퇴근 길에 San Onofre Power Plant 를 매일 지나갔거든요 거기 지날 때마다 총알탄 사나이의 아저씨가 생각이 났어요), 주성치의 소림축구 (이거 예전에 비디오 방에서 보다가 웃겨서 죽을뻔한거 겨우 살아났습니다) 이런 완전 대놓고 병맛을 추구하는 영화들도 있었구요.
근데 snatched 나 central intelligence 의 경우 감동적인 면도 사실 무시 못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 이런 남한테 추천하기는 좀 창피하지만 본인은 정말 재밌게 본 영화 있으면 무명게시판이라 생각하고 (응?) 남몰래 슬쩍 던져주시렵니까?
제가 얼마전에 애니메이션 글 올렸다가 거기 나온거 많이 찾아보았거든요. 요새 달달한 노래 글도 올라오고 이런저런 글이 올라오는 틈을 타서 감동이 있는 병맛 영화, 나 혼자 알기에도 충분하지만, 내가 나서서 추천하기는 쫌 거시기해도 이렇게 자리 깔아줄 때 은근 슬쩍 풀어놓을만한 영화 있으면 한 번씩 달려보아요.
아 맞다 최근에 본것 중엔 Dirty Grandpa 가 제일 자극적으로 병맛이었던것 같네요 ㅎㅎ 골때려요 ㅎㅎ 아마존프라임이나 훌루 있으심 볼수 있어요.
한국에는 오마이그랜파 라고 이름 바꿔들어간거 같은데 더티라는 말도 못쓰고 오마이로 바꾼거 자체가 병맛같습니다만 ^^;
아마존 프라임 있어요~~
한국영화로는 롤러코스터 (하정우 감독), 바람(병맛까지는 아니지만 부산의 고딩들 얘기) 추천드리구요.
미국영화는 Jack Black 이 출연하는 Tenacious D, School of Rock 추천드립니다.
저는 Blackfast club 영화를 가장 병맛나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찾아볼게요. '가장 병맛나게 본 기억'.... 기대됩니다. ^^
병맛 하면 빼놓을 수 없는 Kung Fury 보신 분 계신가요? 데이비드 하셀호프가 뮤직 비디오에도 출연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ZTidn2dBYbY
저도 은근 이런 류의 영화/만화 좋아하는데요. ㅎㅎ 위에 언급된 리스트를 보니 제가 엄청 재미있게 봤거나, 아니면 아직 안 봤거나... 둘 중 하나네요 ㅎㅎ 스크랩 해두었다가 챙겨서 봐야겠어요. 추천 감사드려요.
그런데 당연히 누군가 먼저 언급하실 줄 알았는데 빠진 게 있네요. "몬티 파이튼" 시리즈요. 저는 몬티 파이튼의 성배, 몬티 파이튼의 브라이언의 생애 이렇게 2편을 보았는데, 정말 병맛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도 넘 좋아하는데 이건 병맛이라고 하기엔 너무 웰메이드 블랙코미디인지라.... 여기에 넣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좀 애매한 듯 하지만 이것도 정말 명작입니다 ㅎㅎ
아참... "숟가락 살인마"도 있군요. 또 생각나면 더 올려볼께요 ㅎ
펄프픽션을 빼면 안되죠 허허
펄프픽션 처음보고 와 뭐지? 이랬었는데 ㅎㅎㅎ. 브루스 윌리스 아저씨 예전에 잘 나갔는데 요샌 B급 영화에 간간히 나오기만해서...ㅠ.ㅠ 대머리도 멋질 수 있다라는걸 처음으로 알려준 사람? 다이하드는 정말 잊을 수가 없지요.
폴리스 아카데미 도 병맛의 초기작이죠.
https://youtu.be/NAv1o9C9qow
맞아요. 옛날에는 추석이나 명절 때 늘 했는데 말이죠. ^_____^
Blades of Glory 라는 피겨 스케이팅 영화도 있지요.
피겨 황제 Plushenko 의 갈라쇼 동영상에 달린 댓글에 추천이 있어서 봤던 영화입니다.
https://youtu.be/VHR0qjr79fQ 많이들 보셨겠지만, 갈라쇼 유트브 링크...
영국쪽 영화 중에 Simon Pegg 주연의 Shaun of the Dead (제가 알기로 Dawn of the Dead를 패러디 한 걸로 압니다. 좀비 영화지만 병맛 코드기 때문에 많이 disturbing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R rate입니다.)와 Hot Fuzz 재미나게 봤습니다. 그리고 Paul 이라는 외계인 나오는 영화도 재밌습니다. 세 작품다 Simon Pegg이 연기도 하고 각본도 쓴 것으로 IMDB에 나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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