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적극적으로 도와 주는걸 말씀하시는군요.

아마존에서 소개해 주신 책 하나 오다 했습니다.

노안이 오고, 영어가 길지 않지만,

열심히 읽어 볼께요.

감사합니다.

저는 위로가 되던데요! 그래도, 같은 경험을(혹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빌어주는 작은 마음. 그리고 경험담...

뭔가 우주가 날 도와줄거 같은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시작된건 아닐까 하는 기대감. 그냥-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한마디라도 남겨주는 정성이 뭔가 따뜻하더라구요. (나도 나중에는 지금보다 나을것을, 내가 잘 될걸 알거든요, 이게 지나갈거라고 알고 있지만 확인 받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거든요...)

위로가 필요하신 분께 가장 필요한 말은 무엇일까요?

"응원합니다. 힘 내세요" 아닐까요?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염원이 담긴 기원들 같은데요...

제가 언급했던 표현은 "다 잘될거야" 라는 거였는데요.... "힘내세요"라는 표현은 좀 다르죠 ^^ 개인적으로는 힘내세요 라는 말이 다 잘될거야 라는 말보다 낫더라구요. (굳이 무슨 말을 해야 한다면) 

더 나은 직장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 하시고

힘내시라 응원 합니다. 동양인으로서 미국 직장에서 일하면서 그런 일 많이 생기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

32, 정말 못할것이 없는 나이이십니다!!

더 좋은 직장에 더 좋은 베네핏으로 들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대학을 2년 다니다가 군대 제대하고 24살에 미국에 들어와서 랭기지 스쿨부터 시작했어요.

2년 CC, 다른대학으로 트렌스퍼해서 졸업하니깐 29살이더라고요.

졸업후 일자리를 알아보다가 갑자기 한국으로 들어가서 동네슈퍼 3년하다가 미국에 다시 들어왔어요.

다시 일자리를 구할려다가 보니 대학졸업후에 전혀 경력이 없더군요.

텍사스가 괜찮다가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은 잠깐 한국에 남고 혼자 달라스에 비행기 타고 왔습니다.

듣던대로 텍사스 황량하고 넓더군요.

여러군데 레쥬메를 뿌리고 AA직원에 될뻔했는데 웬지 인터뷰, 시큐리티 체크는 다 통과했는데

전화로 하는 이상한 한국어 시험에서 떨어졌네요.

그후에 5명정도 되는 한인도매회사에 들어가서 연봉 3만불 받고 시작했네요. 노 베네핏.

미래도 희망도 없는 회사였지만 30분씩 일찍 출근했습니다.

돈 200-300불 더 벌라고 일주일씩 출장가기도 했고요.

렌트내고 3인가족이 생활하면 부족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경험이 도움이 되서 우연치 않게 사업체를 발견해서 스몰비지니스하고 있고요.

요즘엔 스몰비지니스도 어려워서 고민도 많이 드는 시기이지만

뭐 문닫아도 아직 30대이니깐 못 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RY_CHOI 님, 힘내세요!!

성이 초이 아닙니까?   높은 꿈을 꾸세요!!

예, 감사합니다. 저도 대학 졸업후 바로 미국와서 랭귀지스쿨 1년 반정도 하고 미국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바로 일한 케이스입니다. 2011년도에 미국와서 13년에 결혼하고 지금껏 그냥 줄 곧 일하고 지냈는데, 그냥 갑작스런 상황이라, 다른분들도 다 겪은 그냥 미국생활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위로 받고 있습니다.

그럼요 성 처럼 높은 꿈을 꿔야지요.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요즘 경기 분위기가 심상치 않네요. 주식시장까지 불안정 하니까 걱정입니다...

저도 한참 일할때 직장에서 레이오프 된적 있었습니다. 믿고 열심히 다니고, 또 유명하고 잘나가던 직장이라... 한국식 마인드로 여기에 벼를 묻겠다는 생각으로 일했는데... 레이오프 됏었습니다. 처음에는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어떡해야하나... 정말 미칠것만 같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취직하기위해 일단 신분은 관광비자로 돌리고(제가 당시에 영주권자가 아니어서) 6개월간 버텨본다는 생각으로 리서치도 했었는데...당시가 미국 경제위기가 지난지 얼마안되던때라 거의 몇년을 놀다시피 햇씁니다. 조금 일하다 또 레이오프 되길 여러번 하고... 지금은 취직은 안하고 제 특기를 가지고 어찌어지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해보면 재취업하려할대 자존심을 좀 굽히고 행동하고, 지원하고 했으면 돼지않았을까 후회도 들고요...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럭저럭 또 살아지고요... 지금에야 제가 뭔말을 해드려도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더 좋은일이 있을지 더 좋은직장으로 가게되는 계기가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건... 그러니 가리지마시고 여기저기 많은곳에 어플라이해보시길 권해드리구요. 몇달뒤 웃으면서 이일을 추억하실일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생각해보니 제 인생에 첫번 째 레이오프는 한국에서 였습니다. IMF Bailout Crisis의 결정타로 시중은행 5곳이 폐쇄 합병되면서, 짧은 은행원 생활을 마감한 적이 있습니다. 저보다 한갑자 이상 나이차이가 나는 분이라 꼰대소리들을까봐 조심스럽습니다만, 항상 조직을 떠날 준비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34살에 유학온 사람이라 조직을 위한 업무문화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아직도 그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항상 이야기 합니다. 포커스는 조직이 아니고 너라고..  그래서 항상 레주메 업데이트 하고 적어도 분기별로 여기저기 지원도 해야 한다고.. 당장 나갈 준비해야 한다고..

"요근래 회사 사정이 많이 좋지 않아서 직원들 시간도 줄이고, 많이 대거 그만뒀다는 소리가 들렸었어요."  이미 원글님은 조직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인지 하셨습니다. 저라면, 제 잡이 위험에 처해있다라는 생각에 구직 활동을 최대한으로 하고 잇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새집 구매도 잠시 홀드했을 겁니다. 더불어 Benefits을 미리 알아보고 준비할 것 같습니다. 핑크슬립이 오기전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Properly Prepared 할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 너무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워서 "회사 어려운거 이해하고 너희들의 결정이아닌 회사의 결정인것도 안다. 근데 왜 나야? 이렇게 갑작스럽게 통보하는게 맞는것이냐?" 라고 항변을 해보았지만"  이미 핑크슬립을 받으셨다면, 최대한 프로페셔널하게 정리 할 것 같습니다. 적법한 해고절차라 가정하면, 혹시 페이롤에 구직 기간중에 잡아줄 수 있겟는지, 혹시 아는 타 업체의 구직 정보가 있는지, 구직시 레퍼런스 해줄 수 있는지,  회사 사정이 좋아지면 재취업이 가능한지 등등 단순히 Burning the bridge 되지않는 정도로 그치지 말고 좀더 협상해볼 것 같습니다.

" "정리해고" 저 나이 32 아직 젊고 할일이 많으니깐 큰 걱정하진 않지만, 그냥 너무 갑작스럽게 " 너 오늘부로 끝이야" 라는 기분이어서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남기네요...  미국생활/ 미국회사를 다니면서 좋은점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일방적이라 쫌 많이 당황스럽네요." 조직은 개인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HR은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조직은 개인이 그만두지 않을만큼의 보상을 하고, 개인은 짤리지 않을 만큼 일을 한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짤리지 않을 만큼 사무실 정치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p.s. 메사츄세츠 노동법 관련하여 실업급여 신청하려 했더니 제 소셜에 대한 정보가 없다네요. 이건 노동청 사무실에 가서 직접 얘기를 해야겠죠? 회사에 메일 보내서 내 실업급여 정보 보냈냐고 물어보긴 했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회사의 페이스텁을 들고 가시지요.  가눙한한 총 근무기간 5개월 치를 들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원글님 본인도 황당하고 좀 허망하시겟지만, 가족들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본인보다 더 많이 힘들도 답답해하실수 있으니 서로 위로해주시고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죄송하지만 꼰대 소리 좀 들으실 것 같습니다.  ㅎㅎ 제 생각엔 제 연배가 원글님과 Olympia 님 중간 어디쯤 인 것 같은데요.  젊은 사람들 대변해서 감히 한 말씀 드립니다.  원글님께선 누가봐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감정이셨을테고, 그나마 익명성이 있는 마일모아에서 그냥 몇 자 적으신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경험 있고요, Olympia님도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그런 충격 받고 바로 충격이 가시지도 않을 시기에 조언 쉽게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왕 지난 일을 이렇게 대비 했어야하고 이렇게 할 수 있었다라고 하는 것은 상처받은 젊은 영혼에게 소금 뿌리는 것 처럼 보입니다.  돌아보면 제가 그런 경험을 당했을 때도 그리고 Olympia님도 IMF 시절에 파릇파릇한 시절도 돌아가셔서 레이오프 됀지 몇일 안에 이래야 했고 저렇게 노력을 했어야 한다고 조언을 받았다면... 어휴 전 싫을 거 같은데요...   (저는 IMF 시절 한국으로 잠시 나가서 일을 더 하던 때라 고생하신 분들이 많이 보고 응분도 많이 봤었습니다)

저는 조금 젊어서... ㅋㅋ  꼰대같은 소리를 안하려고 댓글을 안달았었습니다.  전 약간 다른 경험이기도 해서요...  나름 철밥통 의학 연구원이었는데요...  Network Performance가 좋아서 세상에 좋은 결과를 내고 ironic 하게도 정부에서 funding이 깎였어요.  덕분에 레이오프 노티스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layoff하기 전에 2개월 노티스를 줘야하거든요... 그걸 3번 extension을 줬습니다. 보스한테 고맙죠.  자르지는 않았으니...  그래도 총 6개월간 layoff 될거다 하고 계속 신경이 곤두서 있었죠.  저는 제가 하는 일을 좋아했고, 그리고 워낙 좁은 분야라 이직이 힘들었거든요...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하늘이 계속 무너지더라구요.... 6개월간.. 그리고 펀딩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저는요? 그 때의 경험을 가지고 바로 그 후에 이직했습니다.  그런데 이직 하고 나니까요... 이직한 것도 좋더라구요..  대우도 훨씬 좋고... 아카데믹에 있던 환경이 가끔은 그립지만요... 사람은 이렇게든 저렇게든 살게 되더라구요.  더구나 젊을 때니까요.... 물론 Olympia님의 전체적인 말씀도 맞다는 거 나중에 저처럼 경험하시길 바라요. 

그러게요. 어느덧 저도 그렇게 되었네요.. 흐르는 시간이 매정합니다..ㅎㅎ.. 꼰대소리 듣더라도 감히 댓글 단 이유가 원글님이 가장이시라고 하셔서 이제는 충격에서 벗어나셔서 심기일전하시라고 한 번 적어봤습니다. Esc님 말씀처럼 원글님이 큰 충격을 받으셧을 겁니다. 하지만, 혼자사는 총각도 아니고 가장이시라고 말씀하시니 이젠 좀 냉정하게 상황을 보시면 어떨까 하고 말입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이러면 어떻까 하는 관점입니다. 전혀 상처에 소금 뿌릴 의도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익명게시판이니 싫은소리라면 원글님이 안 보시면 되는 거구요. 불행히 저도 잔소리에는 재능이 없습니다.

2017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레이오프나 디스차지 당한 인원은 20.7M 입니다. 즉, 매일 56,712명이 짤린다는 겁니다. 토요일이건 일요일이건. (https://www.bls.gov/news.release/pdf/jolts.pdf pg. 3) 물론 지역과 업종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불행히도 많은 분들이 오늘도 짤린다는 겁니다. 그러니 좀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마음에서 적어 본겁니다.

제 사무실 한쪽에 걸려있는 문구 나누어 드립니다. 원글님 힘내십시요.  적고 보니 더더욱 꼰대 같네요..ㅎㅎ

天將降大任於斯人也 천장강대임어사인야

必先勞其心志 필선노기심지

苦其筋骨 고기근골

餓其體膚 아기체부

窮乏其身行 궁핍기신행

拂亂其所爲 불란기소위

是故 動心 忍性  시고  동심    인성

增益其所不能 증익기소불능

<맹자(孟子)>｢고자장구(告子章句)｣下 15장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사람에게 맡기려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1

여러가지로 와 닿는 말들이 많네요.

전 아직 한번도 당해본적은 없지만, 작년 딱 이맘때쯤에 저희 팀 전체가 없어지면서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다 layoff 되는걸 보고 겪는데 여러가지 생각도 많이 들고 저 포함 소수 살아 남은 사람들은 또 남은대로 미안하고, 전 남았지만 꼭 제가 당한것처럼 (실제로 당했으면 더 큰 충격이었겠지만) 한동안 집중이 안 되더라구요.

원글님껜 힘내라는 말밖에 드릴게 없네요.

저희팀에서 작년에 나간 사람들 결국 다 잘 되었어요. 심지어 나이 많으신 분들도 다들 더 좋은곳에 더 좋은 혜택 받고 갔더라구요.

거의 30년 한 회사에서만 일했던 제 ex-boss 도 은퇴해도 될 나이이지만 애플로 다시 들어가서 오히려 pay 가 쎄졌다고 자랑하더라구요.

더 잘 되시길 기원할께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저도 1월에 7년동안 다니던 미국회사에서 어쩔수 없이 lay off 되서 (저는 그나마 3개월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회사에서 다른 직장을 알아볼 시간을 줬습니다), 당시에는 많은 스트레스였지만, 지금은 스타트업에 취직되서 또 일을 하고 있네요. 프로그래머인데, 미국 잡시장은 좋은 편이지만, 3개월동안 10군데 넘게 인터뷰보면서 다떨어지면서, 아 내가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하고 많이 느꼈습니다. 저는 그래서 차라리 잘됏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훗날 엄청 잘되셔서 그때 lay off 당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성공하지 못했겠지? 하는 날이 오기 기대해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