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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미국병원은 정말 날강도네요... (응급실 사용기)

Gasboy | 2018.04.03 06:37:5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4/17/2018 업데이트입니다.)

 

여러회원님들꼐서 추천해주신대로 일단 병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청 무뚝뚝하게 받더군요, 뭐 이리 불친절하지? 하다가 문득 저같은 사람이 전화를 얼마나 많이 할까 생각하니 한편 이해도 갑니다.  어찌됬든, 이러저러해서 힘드니 깍아줄수없느냐?  딱 잘라서 안된다 하네요.  카드로 한번에 긁을테니 할인 안될까?  우리는 그런 딜안한다하고 냉정하게 자르더군요.  그러면서 무이자 할부정도는 해줄 수 있다.  혹은 정말 형편이 어렵다면 charity donation을 연결해줄 수 있다, 원하면 application 보내줄께하더군요. 결국 소득없이 통화를 마치고 댓글에 Taijimo님께서 추천해주신 medicalcostadvocate.com을 찾아 클릭했습니다.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병원빌들을 업로드하고 했더니 (지난 금요일) 오늘 화요일날 아침에 아래와 같이 이메일이 왔습니다.

 

Your Case Results
Medical Cost Advocate has successfully reduced your bill.

Bill Settlement Information

 

Original Amount Billed:  $3,966.15

Reduced Amount To Be Paid:  $2,975.00

MCA Fee:  $346.90

Total Patient Savings:  $644.25

Your Cumulative Savings Since Joining MCA:  $991.15

 

애초에 무려 $15,000을 넘게 청구했던 병원이 보험회사를 거치면서 $3,966.15로 삭감이 되었는데 이 회사를 통하니 거기서 또 거의 천불이 깍여서 최종 $2,975가 되었네요.  물론 수수료 떼고 살제 saving은 보시다시피 $644.25 이지만 그게 어딥니까?  사실 여기 글쓰기 전까지는 전액 다 내야지 하고 있었는데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다가 뜻밖에 세이빙이 생겨서 몹시 흐뭇해하는 중입니다.  물론 다른한편 역시 병원은 날강도임을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들 주셨던 회원님들, 특히 이 회사를 추천해주신 Taijimo님께 다사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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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입니다)

 

미국의료시스템이 막장이라는건 여기 회원님들 누구나 다 아시는 사실이지만 미국생활 수십년에 처음으로 응급실 이용을 해보고 느낀점을 써봅니다.

 

연초에 아내가 갑자기 혈압이 치솟고 어지러워서 혼자 운전하고 가다가 멈춰서 혈압을 재보고는 바로 응급실로 직행을 했습니다.  원래 혈압이 좀 높아서 약도 먹고 있는데도 180을 넘게 올라가 놀라서 응급실로 간거지요.  여기 응급실은 한국처럼 도떼기시장은 아니라서 바로 응급실내의 입원실로 들어가서 각종검사들을 받게 되었습니다.  혈액검사에 , CT Scan등을 하고 다른 약들을 투약해서 몇시간 지나니까 혈압이 좀 내려갔습니다.  담당의사는 하루 더 병원에서 지내면서 지켜보면 좋겠다해서 그러기로 하고 하룻밤을 일반병동으로 옮겨서 지내고 다음날 저녁에 퇴원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검사결과 큰 탈이 없는걸로 나와서 이번기회에 각종검사 잘하고 나왔다며 위로했지요.  

 

물론 보험은 있지만 디덕터블도 좀 높은데다 미국에서 응급실행차가 얼마나 비싼지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기떄문에 1박2일을 지냈으니 10,000불은 족히 넘게 나오겠다 했었습니다.  3주쯤 지나서 병원에서 빌들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우선 병원비가 15,000여불...  닥터비가 별도로 1,500여불.  

 

보통 병원비가 오고나면 그뒤에 보험회사에서 조정을 거쳐서 어느정도 삭감된 빌이 다시 오기 때문에 일단 기다렸습니다. 두달 석달이 되가는데도 병원에서 돈내라고 독촉하는 편지도 없고 하더니 거의 석달만에 병원에서 빌이 다시 왔습니다.  애초 병원에서 부과한 금액 빼기 보험회사 삭감분해서 3,500불정도가  왔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15,000불 부과했던게 3,500불로 줄어드는지 신기방통합니다. 

만약 제가 보험이 없었더라면 저런 삭감절차없이 그냥 전액을 다 내야되는건지, 평소에 도둑놈들이라 생각하던 보험회사보다 더한 도둑놈들이 병원인가 싶어 보험회사에 에 절이라도 해야하는가 싶더군요.  

 

미국에서 의료보험은 정말 최악인데, 특히 저처럼 회사부담없이 개인보험을 들어야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금액도 상당한 부담이고 오바마케어이후 해마다 인상을 거듭하더니 지금은 두배이상 올라서 부부가 천불을 넘게 내는데요, 그나마 보험회사가 병원비를 대박 삭감해주는 역할을 해주니 감사해야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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