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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JTBC 이방인을 보다가..

Coffee, 2018-04-05 11:15:00

조회 수
2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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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녕하세요.

요즘 이방인 프로그램 많이들 보시죠?

저도 지난주말 이방인 보다가 문득 생각나는게 있어서, 그나마 마모님들이 가장 공감하실거 같아 그냥 적어봅니다.(어제 추신수 홈런치는거 보면서 생각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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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항상 비슷한 고민?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이제 은퇴할 시기가 되셨고 한국에 있었다면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텐데 멀리 있다보니 그만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죄송스러움이 큽니다.

미국에서 한국까지 비행기만 타면 하루안에 가고, 외국 살면서 적응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도 하고 있지만..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참 크네요.

여기 계신분들이 다 상황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시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한편으로 소중한것을 포기하는것도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22 댓글

옥동자

2018-04-05 11:35:52

저도 부모님 임종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워낙에 제가 미국에서 하고있는 일을 자랑스러워하셨기에 항상 당신때문에 한국 들어올 생각은 하지말아라고 하셨죠. 그래서 계절 바뀔때마다 한 주씩 빼서 찾아뵙고 그랬습니다. 부모님 마음이 다 그렇지않을까요. 물론 제 마음은 찢어졌지만요.

Coffee

2018-04-05 11:42:21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네요. 남일 같지 않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지금은 건강하시고, 항상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지만 저 역시 자식된 입장에서 죄송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저도 최대한 자주 찾아뵙는 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옥동자

2018-04-05 11:53:37

100% 의 확률로 항상 신경쓰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자주 찾아뵙고 미국에도 자주 모시고 이게 정답인 듯 합니다. 왜냐면 하던 일 포기하고 한국 가는것도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일이 아닌 것 같아서요.

미스죵

2018-04-05 11:46:36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에 못 들어간지 올 여름되면 딱 4년이 됩니다. 저도 주말에 저 프로 보면서 제 마음같아서 뜨끔했어요. 최대한 자주 찾아뵙는 수밖에 없는걸 잘 알지만 진짜 쉽지 않네요 ㅠㅠㅠ 올해는 꼭 가서 제 실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정말로!!

Coffee

2018-04-05 11:48:41

저도 올해 한국에 다녀올 예정이지만, 부모님을 미국에 여행겸 오시게 잠깐 오시라고 하는것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행은 동부 서부 다 가보셨지만, 진짜 미국에서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시기도 할거 같구요. 자식들 마음도 다 똑같은거 같네요.

아날로그

2018-04-05 11:56:00

그러게요. 저도 엊그제 아버지께서 다리 수술을 하셨느데 생각같아선 당장에 달려가고 싶은데 여기 딸린 가족과 일이 있어 못가는게 너무 아쉽고 죄송스럽더라고요. 이런 일들 포함해 한국으로 돌아갈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Coffee

2018-04-05 13:36:01

네, 좋은일 못챙겨도 마음이 안좋은데 편찮으실때 그러면 정말 마음이 안좋을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비슷한 이유로 잠깐이나마 한국생활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요기조기

2018-04-05 12:09:08

맞아요. 특히 편찮으실때 찾아뵙지 못하는게 죄송할따름이죠. 그리고 연세가 들어가시니 큰일 났을때 바로 달려가지 못할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질때가 많아요. 직항도 없는 시골이라 더욱 안타깝운 마음입니다. 전화라도 더 자주 드려야겠죠.

Coffee

2018-04-05 13:37:23

전화로 매번 안부를 물으면 별일 없다고만 하시고, 옆에 있었다면 이런일 저런일 많이 함께 했을텐데요. 저도 그래서 직항이라도 있는 도시에 정착해야 하나 고민이 큽니다. 

백만사마

2018-04-05 12:18:28

일 생각, 그리고 자라는 아들 생각하면 미국이 답이지만,

부모님 생각하면 한국이 답이네요..

아버지께서 심장병이 있어서 장거리 비행이 어렵습니다.

화상채팅으로만 손자를 보시고 좋아하시는데 당신들은 이것으로 만족하니 한국 오지 말라 하십니다. 자는 모습만 봐도 좋아서 다리를 쪼물락 쪼물락 만지시면서.. 그럴 때마다 곧 한국 들어가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식 생각만 하시나 봅니다.

Coffee

2018-04-05 13:38:26

역시 부모님 마음은 다 한결같으시네요. 손자 많이 보고 싶으실텐데 괜찮다고 하시고...다들 비슷한 고민과 아쉬움을 가지고 계신다니 한편으로는 위안이 됩니다.

모밀국수

2018-04-05 12:24:49

그래서 마일모아님, 마적단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옥동자

2018-04-05 13:18:07

+1

부모님 급하게 수술 잡힐때, 위독하실 때 급하게 마일리지 표 끊어서 한국 가면서 저도 이 생각 했습니다. 이걸 다 레비뉴로 샀다면 거지가 되거나 아니면 한국 가기를 주저했겠죠. 부모님 마지막 2년 투병하시는 동안 한국 7번 갔습니다. 지금도 문득문득 부모님 생각이 나면 바보같이 눈물흘리지만 마일모아 덕분에 아쉬움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Coffee

2018-04-05 13:42:00

마일을 가장 유용하게 쓰신 분중 한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Coffee

2018-04-05 13:40:51

이제 미국온지 2년차, 첫 신용카드 만든지 1년 조금 지난시점이라 마일리지 발권을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전에 비슷한 질문을 드렸었는데, 항상 비상시 한국갈 방안을 고민해 놓고 있어야 할것 같긴합니다. 저도 늘 마적단 분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마적level3

2018-04-05 14:25:35

+10000 정말 감사하죠. 

 

또 이런 고민과 아픔 (?) 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해요~

차도남

2018-04-05 16:39:56

어머니가 3년전에 갑자기 하늘 나라로 가셨는데 손자 하나 있는거 매일매일 화상통화하는 그 재미로 사셨거든요. 근데 그것도 가끔은 피곤하고 귀찮아서 건너뛸때도 있었는데 제대로 못해 드린게 두고두고 후회가 됩니다. 정말 계실때 잘 해드려야 했는데 가시고 나니 항상 마음이 무겁네요. 아버지한테도 멀리 있어서 자주 못뵈는 자식이 좋으세요 아니면 말썽부려도 가까이 있는 아들이 좋으세요 하니까. 그래도 가까이 있는 아들이 더 좋다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이미 미국에 살기로 선택한 길 어디에 살던 최선을 다하고 남부끄럽지 않게 사는게 효도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Coffee

2018-04-05 17:42:22

그래도 가까이 있는 아들이 좋다는 말씀이 참 많은걸 생각하게 만드는 말씀이네요. 정말이지 계실때 잘해야 한다는게 너무나도 와닿습니다.

내꿈은세계일주

2018-04-05 22:19:15

정말 백프로 공감가는 고민입니다....저도 유럽에 살다가 바로 미국으로 이사를 와서 한국에 못들어간지 한 4년정도 되어 가는것 같아요... 가슴한켠으로는 항상 부모님 생각을 하지만 일하고 애기 키우느라 정신 없어서 연락도 자주 못 드립니다. 어머님 수술 때도 가보지도 못한 불효자네요.. 저는 미국생활이 잘 맞는 것 같아서 계속 여기서 살고 싶은데 부모님을 생각하면 한국에 들어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정말 항상 고민입니다. 생각난김에 전화한통 드려야 겠어요... 

Coffee

2018-04-06 16:07:35

저도 이거 쓰고 나서 부모님께 전화드렸는데, 실상은 서로 잔소리 하고 끊었다는...;;그래도 가까이 살면서 자주 찾아뵙는게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백만받고천만

2018-04-06 22:08:32

올해는 정신없어서 한국 안갈려고 하다가 이글보고 한국 티켓팅 했습니다.

Coffee

2018-04-06 22:44:32

멋지시네요. 저도 말은 이렇지만, 막상 올해 갈까말까 고민만하고 아직 발권 못하고 있습니다. 결단력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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