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대학교이고 학생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다음학기부터 상경대 일을 해달라고 하시는데,
학교가 작기에 연봉은 터무니없이 작습니다.
연봉이 작은건 이해를 하겠는데,
주 40시간 스탭이랑 똑같이 출근을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교수님들도 다 보직을 가지고 계시기에,
저도 당연 보직이 있으리라 봅니다.
그 연봉을 12로 나누어 매달 지급이 되고
여름학기도 다른 페이없이 강의를 해야한다고 하네요.
이 적은 연봉도 말이 안되는데 근무 환경은 너무 황당합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당연 테뉴어 트랙은 없습니다.
보험 없고 연금 관련도 전혀 없습니다.
몇과목 강의하는게 보통인가요?
놀면 뭐하나하는 맘으로 할까했는데 (그동안 전업이었어요.)
그 돈 받으며 교수로서 가질수있는 권리도 전혀 못누리며 일 해야하나 고민이 듭니다.
내가 이럴려고 박사를 받았나 깊은 자괴감이 듭니다.
슬프네요
저라면 한두달 다녀보고 그때가서 다니던지 그만 두던지 하겠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하면 좋을것같은데, 강의가 한학기동안 진행되다보니 시작하면 반년은 묶여있어야해서 다른 곳 잡 찾는거에도 영향을 줄수있어 그래서 더 고민입니다.
이건 좀 너무한데요? 풀타임인데 보험도 없다니 ㅜㅜ
상경계열 전공하셨으면 기업쪽도 기회 많을것 같은데...그쪽은 관심 없으세요?
상경계열 전공자는 페이가 크니 쓸수가 없고 곁다리로 들어가는 전공입니다. 저야 당연 기업쪽에 관심이 있습니다. 트라이는 해보려구요. 답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티칭 잡에 관심이 있으시면, 그동안 전업이셨다니, 강의하는 감을 되살린다고 생각하시고, 한 두 학기쯤 해보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미국은 한국처럼 일 시작 직전에 사람을 뽑기보다는 적어도 한 두 학기 미리 서치를 시작하니까, 한 학기 정도 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제가 교육자의 자질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티칭에 관심이 있는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박사라는 타이틀이 있다보니 연락주는 곳이 학교네요. 성격이 드러워서 가르치는거 잘 못해요. TT
테뉴어트랙이 아니라서 더 그런거 아닌가요? 원래 비지팅같은 넌테뉴어트랙은 당장 1-3년 자기네들이 당장 필요한 과목 가르칠사람 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티칭로드가 테뉴어트랙교수보다 쎈 경우가 많자나요.. 근데 출퇴근 40시간 지키라는건 좀 웃기네요ㅎㅎ 출퇴근도장 꽝꽝찍으면서 다니셔야하는건가요? 어떻게 체크하죠?
테뉴어 트랙이 아니다라는 사실이 영향이 있긴하겠네요. 거기에 일하시는 모든분이 일년마다 계약을 하더라도 다들 보직을 가지고 계셔서 티칭보다 보직에 바쁘십니다. 연구가 아닌 잡일이에요. 40시간 지키고 늦으면 늦는다 일찍 가게 되면 일찍가다라는 말을 학교 관계자에 알리라네요.
이건 학교에 따라서 천차 만별인데요. 얘기해주신 부분보면 작은 로컬 티칭스쿨 같은데,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같습니다.
주 40시간 출근은 학생들과 소통을 가능한 많이 하게위한 것 같고요. 여름학기 강의는 아마 보통 9개월 연봉 계약에 12개월로 나눠 받는데, 1년중 가르쳐야 하는 과목 갯수가 있을 겁니다. 아마 학교가 작다보니 봄/가을 학기 과목이 적어, 채우지 못한 부분을 여름에 가르쳐달라고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교수별 강의하는 과목수는 학교/과마다 차이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CSU 경영대 테뉴어 트랙 교수의 경우, 1년 6과목 강의하고요. 테뉴어 트랙이 아닌 경우 6+입니다. 원글 님 학교는 더 작은 티칭 스툴 같으니 더 많은 과목을 요구할 수도 있겠고요.
보험을 제공 안한다는 부분은 좀 이상하네요.
혹시 다른 궁금한 점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한인 업체들 보험 안해주는데가 태반이라,
보험 제공 안하는걸 크게 이상하다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럼 9개월 연봉을 12로 나누나요?
일년 6과목이라 3+3 가을, 봄 다했으면 여름에는요?
그냥 엑스트라로 돈 안받고, 주 40시간 지키는건 어떤가요?
이것도 작은 학교에 일반적인 일인지 궁금합니다.
다들 보직으로 계셔서 연구보다 잡일에 많은 시간을 씁니다.
제 원댓글에 이미 대답을 드렸는데요;;
1. 네, 보통 그러죠.
2. 봄/가을학기 다하면, 여름엔 쉬죠. 계약서에 명시된 과목수를 체크해보세요.
3. 보통 오피스에 나오라고 강요는 하진 않지만, 작은 학교들은 권장하는 곳이 있죠. 그렇다고 오피스에 있다고 돈 더주는 경우는 못들어 봤네요;;
제가 질문을 다시 드린 이유는 이해가 잘 안가서입니다.
9개월 연봉이라 함은 9개월동안 일해서 받는 월급인거고,
3개월도 먹고 살아야하니 9개월 연봉을 12개월로 나누어 매달 받는걸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면 여름은 일을 안해도 되는게 정상아닌가요? 물론 컨트랙에 있는 과목수를 못채웠다면 여름에 채워야겠죠.
하지만 여름에도 주 40시간을 지키라고 하는게 전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서 확인 부탁드렸습니다.
아 그렇군요.. 저는 강의는 여름에 하는 경우가 있어도 오피스 출근은 9개월 학기중으로 이해했는데, 여름에도 40시간을 채우라는 것은 확실히 좀 이상하네요. 이 부분은 계약하실때 분명히 하셔서, 여름 3개월은 제외 혹은 보너스를 받으시는 걸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보통 보직이 있으면 일년 내내 그 보직에 관련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 (혹은 겨울 방학)에 강의가 없어도 일은 하게 되는 거죠. 예를 들면 학과장이 강의가 없다고 여름에 학교를 안 가면 계절학기를 듣는 학생들을 관리해 주는 사람이 없어지니까요. 다만 강의가 없는 여름에는 주 40시간 근무는 안해도 될텐데 학교에 다시한 번문의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그럼 보직이 있는 경우는 9개월 연봉이 아니라 12개월 연봉으로 되는게 합당하겠네요?
그리고 계약서에 있는 과목을 다 강의했다면 여름엔 할필요없고.
네. 보직이 있으니 여름에 안나갈수없겠죠. 그래도 40시간은 말이 안되서...
학교에 다시 말해보겠습니다.
보직을 받으면 그에 상응하게 추가적인 봉급 지급이 됩니다. 그래서 가족 경제 상황에 따라 보직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돈이 절실하지 않는 분들은 보직 맡으면 골치거리도 많고 신경쓸 일도 많으니까 안하고 깔끔하게 강의만 하겠다는 분들도 있고 다 다릅니다. 보직이 있다고 12개월 연봉으로 산정되는 것은 아닐거에요. 9개월 연봉에 보직 직위에 따른 +@ 인걸로 알고 있어요
결국 교수는 9개월이군요? 보직에 따라 연봉이 더 올라가고. 일 할 사람이 없다보니 교수에게도 과하게 일이 부담되는듯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네. 다만 원래 올려 주신 글에 연봉을 제시 받으셨고, 보직이 있으리라 본다고 쓰셔서 제안받으신 연봉이 이미 기존 연봉 + 보직을 더한 연봉인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위에 올려 주신대로 교수직 연봉 = 9개월 기준으로 계산하되 월급은 12개월에 나누어 받으시게 되고 보직은 stipend 또는 보너스 개념으로 연봉에 더해져서 12개월에 나눠 받으시거나 여름에 강의가 없어도 따로 강의를 한 것으로 계산되어 더 받으시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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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니 연봉을 제안 받으신 것 맞는 데, 보직에 대한 수당은 따로 언급이 없고 보직이 있으리라는 것도 짐작일 뿐이네요. 혼란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네요. ㅠㅠ
클리어하게 글 써주셔서 이해가 잘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긴 보직 수당 그런 개념도 없이 그냥 연봉 책정하고 12개월 나눠서 일시킨다고 들었습니다. 보직이 있으리란건 짐작이 아니라 당연 사실이구요. 답글 감사합니다.
근데 신생 대학이라고 하셨는데 이게 한인들이 만든 대학인가요? 대학에서 보험을 안해준다는건 상상하기 어려운데요. 테뉴어 트랙이 아니니까 당연히 일정 베네핏을 덜 받을 수는 있지만 보험은 좀 의외인데요.
예상하신대로 한인이 세운 학교입니다. 베네핏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마모는 닉따라...
도움이 못되어 죄송합니다
ㅋㅋ 그래도 큰 웃음 주셨습니다. 감사요!!!
현재 전업으로 어떤 일 하고계신지에 따라서 좀 다르지 않을까요?
그렇겠죠? 전 가르치는것보다 제 전공을 하고 싶어 더 고민이됩니다.
한학기에 네과목이 되면 한개의 프렙이 아닌이상 별로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만 가르치는걸 또 워낙 좋아하는 분들이 계셔서... 세개 까지는 다들 합니다. 참고로 CSU 풀러튼은 2+2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주립대는 주 공무원으로 들어가서 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주르륵 이름별로 다 나옵니다. 비슷한 수준의 학교 같은 과에서 비슷한 트랙에 있는 사람 이름으로 찾아서 연봉을 비교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런 기능이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평범하진 않은 오퍼네요.
선택의 폭이 없으시면 경력삼아 1년 정도 한다고 생각하시고, 그 다음 학교 알아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이미 나이가 있는지라 일년이 아쉽네요. 제 전공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동네 시골학교 경영대 교수입니다. 저희학교 기준으로 논테뉴어 풀타임의 경우
1. 연봉은 8-9만불 정도
2. 1년에 총 8과목
3. 여름방학때는 가르치면 작지만 extra pay (대부분 티칭 안합니다.)
4. 연금/보험 등등은 다 있습니다.
5. 프렙은 거의 학교나 체어 마음대로.. 많아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이 정도가 일반적인 (리서치 스쿨을 제외한) 미국 보통학교 입니다. 학교가 조금 밑으로 내려가면 위의 조건들이 약간씩 나빠질 수는 있는데 한꺼번에 나빠지는 것은 좀 그러네요. 참고로 리서치 스쿨에 가도 어차피 논테뉴어트랙인 경우 2,3,4번은 큰 차이는 없고 1번이 상당히 증가한다고 들었습니다. (한번에 몇백명씩 가르치는 비정년교수에게 15만불씩 주는 학교도 있더라고요.)
4번은 생각도 못합니다. 1번은 여기 비교할시 놀라운 금액이네요.
어차피 세금은 남편 연봉과 합쳐지면 남는것도 없을듯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한동안 티칭을 안 하셨거나 아예 티칭을 안하셨다면, 괜찮은 비지니스 스쿨에서 티칭잡을 한번에 잡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요즘 (특히 시골은) 유학생과 국내 학생들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보니 티칭을 많이 강조합니다. 티칭 경력이 없으면 이력서도 잘 안 봅니다. 만약 티칭 커리어를 계속 이어 나가실 생각이면 맘에 안 드셔도 일단 경력을 만드셔야 합니다. 티칭 잘해서 애들한테 review 잘 받고 그러면 금방 다른 학교로 논 테뉴어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만약 테뉴어 트랙을 가시고 싶으시면, 지도교수님을 열심히 괴롭혀서 포닥자리를 찾는게 티칭에 집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요.
원래 티칭에 관심이 있거나 탈렌트가 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 오랜 옛날 땄던 박사학위가 그쪽에선 필요했던거라 그 학교에서 연락이 온건데... 그 학교 평판도 안좋고..아무래도 이 길은 제가 가야할길이 아닌듯하네요.
보통이라는건 각자 있는 분야마다 다를겁니다. 공대만해도 시골로 티칭위주로 가면 1번 수준 안나오는 경우도 봤고 (여름에 받으면 저정도?), 기초과학은 더 내려가구요. 글쓴님의 상황은 대우 좋은 커뮤니티 칼리지보다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당연히 학과마다 사정이 다를 겁니다. 보통이라고 제가 말한 것은 미국의 중위권 경영대라고 하는게 더 맞겠네요. 원글 쓰신분이 경영대라고 하셔서 저희학교 경영대에 맞춰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저희 학교가 대충 AACSB의 중간 정도 대우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저런 학교에서 했었는데요.....진심 무슨말씀인지 백퍼 이해 갑니다 ...
이럴라고 내가 거북목 되면서 박사했나....이야...대단하다 했는데
일단은 작은학교에 장점은 제 스킬을 이리저리 한번 시도해 볼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구요.
단점은 이렇게 하는데 일은 해도 그닥 줄어 들지 못한다는 점 그래서 일이 더 많아진다고 느끼는 점
봉사 하신다 생각하시고. 한번 경험 해보세요. 그리고 다른 학교 시도해 보세요.
페이퍼 일년동안 하나 만들어 보시구요.
연봉은 생각한거보다 그렇게 super high로 올로가진 않더라구요.
저는 일년에 6개 플러스 썸머 2개...그래도 빡세요.
하시다 테뉴어 트랙 있는 곳으로 옮기세요.!!! (( 테뉴어도 힘드네요 ㅠㅠ))
학생이 많고 학교가 크면 이야 이렇게 해서 내가 여기서 살아 남겠다 하는 심리적인 압박감 등등!!
이해를 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전공에서 손 땐지 십년도 넘어서 다시 논문 쓴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서바이벌 잘 하셨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증말 치사빤스 같은 제의인듯... 제 이웃은 교수인데 지금 안식년이라고 지금 몇달째 팅가팅가 놉니다. 물론 월급은 나오고... 이럴때 이사람이 제일 부럽
ㅋㅋ 이름을 잘 지을걸 그랬나봐요. 사실 치사는 음치 몸치 박치 길치라 치사라 지었습니다. 저도 부럽네요. 이미 제 팔자와는 다른 사람인걸로...
치사에 그런 심오한 뜻이 있었군요 ㅋㅋ
ㅎㅎㅎ. 월급이 100% 다 나오진 않을 거에요...
팅가팅가 노는 건 아닐거예요. 보통 안식년 후에 연구 결과를 제출해야 하거든요. 저도 교수가 참 좋은 직업이라는 건 동감/인정 합니다. 시간 사용도 비교적 자유롭고요. 그치만 연구실적, 수업 평가, 등등으로 매년 스트레스 받는 건 교수도 마찬가지예요. 다만 원글님이 올리신 것처럼 요즘은 정년보장의 개념이 없는 학교도 종종 있구요, 현장에서 일할 때 보다 보수도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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