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주식하는 동료들사이 천연기념물인 나...

뉴욕곰돌, 2018-04-30 22:32:08

조회 수
1408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요즘 마모의 세계에 빠져서 마냥 글 읽어도 재미있고 여러 다양한 미국의 한인들이 알뜰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힘을 내는 사람입니다.^^

사실 마모의 장점은 나눔이 아닐까요? 그리고 다들 서로 도와주고 끌어주고 힘써 알려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기에 더더욱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거 아닐까요?

 

아무튼 요즘 직장에 가면 미국동료들이 어찌나 똑똑한지 저는 제 전공분야만 열라 드립다 파서 그것밖에 모르고 오로직 직업 하나만 보고 여태 올라왔는데 제 동료들은 그것보다 살아가는 지혜가 아주 출중합니다.

어느새 그렇게 좋고 싼 집을 잘 구했는지, 어느새 그렇게 좋은 정보를 알아서 놀러를 다니는지 어느새 그렇게 좋은 사이드잡을 뛰는지 참 신기하기만 해요.

특히나 동료들이랑 주식이야기 하면 저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냥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은행에 넣어놓고 사고싶은 집 다운페이 모을때까지 그냥 주욱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를 둘러싼 모든 친구들이 다 아마존이며 구글이며 주식들을 사서 그걸 불리는걸 보면 어이가 없어요... 이미 5년전에 사둔 주식이라는데 이미 두배가 넘게 뛰었다느니 그냥 사두고 묵혀두면 언젠가 오르니 그냥 인덱스펀드라도 사라는둥...

근데 저는 한 5년뒤에 무슨 회사가 어떻게 세상을 움직일지 그딴거엔 관심없고 그냥 제가 하는일, 가정, 여행 말고는 잘 모르거든요...

혹시 제가 세상을 아둔하게 살아서 벌수있는 돈을 놓치고 있는걸까요? 이제라도 동료들 도움 받아서 주식공부를 해야할까요?

 

다들 어떻게 미국에서 살아가고 계시나요? 어떻게 돈 벌고 계세요?ㅠㅠ

저같은 일개미는 없는건가요?

7 댓글

정탱이

2018-04-30 22:34:26

저도 요새 같은고민을 하고있어요.  정신없이 학교만 다니다 제 분야만 공부하다보니 다른친구들이랑 대화해도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도 힘들고 뭔가 뒤쳐진 느낌입니다.  저도 뉴욕에 살아서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은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뉴욕곰돌

2018-04-30 22:39:20

맞아요 뉴욕이 특히나 그런거겠지요? 근데 더 웃긴건 이렇게 땅값 비싼곳에 다들 그렇게 주식으로 돈을 벌어서 집살 생각들을 안해요 제 동료들은...ㅠㅠ

그냥 렌트가 편하데나 뭐래나... 제가 뭐 보수적인건가 싶기도 하구요..

둡둡

2018-04-30 22:35:42

피터린치 책보면 칵테일 파티가서 치과 의사보다 자기한테 사람들이 더 많이 말을 걸면 주식이 곧 폭락할 거라는 징조라던데...

히든고수

2018-04-30 22:38:16

은행 이자 받느니 인덱스 펀드라도 사라는 말은 맞는 말요. 

 

노동 소득에 고율 세금 뜯기고

이자 소득에 추가로 얹어서 세금 뜯기고요. 

세금 내서 남 좋은일 하는게 피치 못할 숙명은 아니죠. 

 

동료들이 똑똑하면 비교돼서 괴롭긴 하지만 좋은 거죠. 

나같이 다들 우직하면 괴롭진 않겠지만

다른 세상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잔요. 

밍키

2018-04-30 22:45:31

만약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우직하게 일하신 결과 뛰어난 성취를 이루어서 직장에서 승승장구하시는 케이스라면....굳이 딴데 눈돌리실 필요 없이 지금 하시는 대로 계속 하시면 될것 같고요 ^^ 

 

그게 아니라 동료들의 재테크가 부러운 케이스라면.... 마모에 히든고수님을 비롯한 재테크 고수님들 많으시니 그분들 글을 좌악 잘 읽어보세요~~ 

다모앗

2018-04-30 22:54:56

한때 1년정도 주식에 미쳐서 뉴욕증시 시간 맞춰서 일어나고 검색하고 게시판 다 찾아다니고 한 결과, 200% 벌고 210% 마이너스 냈습니다. 그때부터 마인드 리셋하고 다시 주식 하면서 느낀겁니다:

 

1. 미래를 보는 사람이 운 좀 보태서 번다 - 50% luck, 50% 자신의 analytics

2. 그 분야를 모르면 투자를 하지 말자 - 테크쪽으로 벌었습니다. 왜냐면 그 분야를 잘 아니까요.

3. 뚝심있고 참을성 있어야함 - 1년이상 묻어둘 생각 아니면 아예 안하는게 맞고요. 남들 다 비웃을 때 넣고, 남들 다 빼라고 할때 버티고, 남들이 좀 더 기다리라고 할 때 빼서 벌었습니다. 남들이 "두달전에 너 뺀거 지금 20% 더 올랐더라" 할때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으로 배알 하나 꼴리지 않았습니다. 남들 벌었다고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바로 잊습니다. 마일 모으고 살기에도 바빠염.

4. 친구들 및 개나소나 주식하기 시작할 때 버블 터진다 - 2008년에 뻐져리게 느꼈음 와우.
5. 그래도 굳이 해야겠다면 버리는 돈으로 하자 - 2천불 넣고 벌면 "아우 2만불 넣을걸" 후회하고 3만불 넣었다가 20% 날리면 "아 그 돈이면 여행을..."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면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위 스트레스 버틸생각 아니시면 은행이나 신용조합이 좋은거 같습니다. 

전 왠지 요즘 좀 버블인거 같아서 현금화 조금씩 하고 있어여. 앞으로 몇년은 불안해서 못하겠음.

 

열운

2018-04-30 22:59:55

주식으로 잃은 사람은 말을 안해서 번사람만 보이는 거 아닐까요 ㅎㅎ

목록

Page 1 / 384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63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80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109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9460
new 115193

초등학생 아이: 한국의 초등학교에서 여름 방학동안 등록을 안 받아주네요

| 질문-기타 15
투현대디 2024-06-11 1184
updated 115192

서부 여행 (샌디에고-LA), 주차비에 민감한 1인. 짧은 리뷰 (사진 없음)

| 여행기 4
인슐린 2024-06-09 789
new 115191

초등학생 조카 학교 가는 방법? (조카는 영주권자)

| 질문-기타 5
초코라떼 2024-06-11 1104
updated 115190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301
  • file
뭣이중헌디 2019-08-26 103530
updated 115189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7) - 사진으로 보는 Secrets Tulum Resort (Feat. 툴룸공항 TQO)

| 후기 47
  • file
미스죵 2024-05-18 1613
updated 115188

6개월간 달렸던 뱅보 후기

| 후기 46
Necro 2024-06-05 4776
new 115187

힐튼 서패스(130K+프리나잇) VS 아스파이어(160K) 어떤 것이 최선일 까요?

| 질문-카드
인슐린 2024-06-12 81
updated 115186

[9/30] 발 쭉펴고 쓴 카드 혜택 정리 - 만들 수 없지만 만들 수 있는 체이스 릿츠 칼튼 (업뎃: 6/28/23)

| 정보-카드 308
shilph 2019-09-30 36330
updated 115185

엉불 3장 가능할까요? => 가능합니다. 왜 3+장?

| 질문-카드 56
어쩌라궁 2024-05-28 4383
new 115184

UR로 Qatar Qsuite발권(1way), 힐튼 콘래드 5박 예약 후기

| 후기-발권-예약 7
빠냐냐 2024-06-11 549
updated 115183

크레딧카드 사인업 관리 정리 Google Sheet

| 자료 10
visa 2024-06-09 2267
new 115182

마이너 아이들 차보험을 좀 저렴하게 하는 방법이 있나요? 테슬라 두대 $1,300 에서 $2,800 으로 인상

| 질문-기타 8
Colorless 2024-06-11 1514
updated 115181

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전환 신청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6일 마감)

| 정보-항공 60
스티븐스 2024-06-03 7784
updated 115180

괜찮은 글로벌 1년짜리 data 전용 e-sim업체 추천 레퍼럴글타레 (마모님 승인 완료)(내용추가)

| 정보-기타 142
AVIATOR 2023-07-17 13003
updated 115179

APY가 더 높은 세이빙 계좌의 이자가 더 적게 나오는 경우

| 질문-기타 6
망고주스 2024-06-03 710
updated 115178

5월 Banff 여행기

| 여행기 80
  • file
달라스초이 2024-06-10 3756
new 115177

전기업자(electrician)가 인보이스를 계속 안 보내주는 것을 어찌 대처해야할까요

| 질문-기타 3
my2024 2024-06-11 439
updated 115176

Fidelity MMF 실질 이자 관련 질문 (Expense ratio)

| 정보-은퇴 29
  • file
Atlanta 2024-02-18 2330
new 115175

클리블랜드 다운타운: 치안 + 식당?

| 질문-여행
미운오리새끼 2024-06-12 116
updated 115174

UPenn 근처에서 하루 할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15
땅부자 2024-06-11 1131
updated 115173

업데이트: 교통사고 관련 조언 부탁 드립니다

| 질문-기타 9
김감전 2024-06-10 1320
updated 115172

대한항공 마일로 JFK-HNL(or OGG) 마일리지 표가 안보여요 (feature 메리엇 포인트 트랜스퍼)

| 질문-항공 13
  • file
돈쓰는선비 2024-06-09 1985
updated 115171

[후기] 이탈리아 여행에서 감내해야할 불편함과 낯선 것들

| 후기 36
  • file
된장찌개 2024-06-11 2843
new 115170

핸드폰에서 단체문자(Group Chat) 발송이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 질문-기타 2
xerostar 2024-06-11 197
updated 115169

[잘못된 언론 기사] 홍콩 경유 막히겠네요 한국분들은

| 정보-여행 15
Junsa898 2023-01-11 6087
updated 115168

2024 7월 문호 f2a 소폭 전진 eb2/비숙련/eb4 소폭 전진 eb3 일반 1년 가까이 후퇴

| 정보-기타 255
bn 2022-10-11 47555
updated 115167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73
shilph 2024-04-28 3357
new 115166

캐피탈 원 라운지 JFK Terminal 4 오픈 예정

| 정보-여행 3
valzza 2024-06-11 483
new 115165

MGM Pearl 이제 어떻게 획득/유지 하죠?

| 질문-호텔 4
렝렝 2024-06-11 445
updated 115164

FBI 범죄 증명서와 아포스티유

| 질문-기타 79
Rockets 2020-05-05 14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