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사 통계 from NSF

공대 보통 6-7년이던데요? 순수과학이 5년이요.

저도 유학나온 공대 박사인데 제 주위는 평균 5-6년입니다. 물론 4년에 끝낸 친구도 있고 7년 걸린 친구도 있지만요. 

Cs 박사과정만인데 학과 전체 median이 6년입니다

(박사받은후 연봉)  - (박사받기전 연봉)  = 얼마예요 ? 

저희 학교 통계에 의하면 median으로 비교했을 때 박사/학사 차이는 26K입니다. 근데 통계자료는 응답자들만 계산하는거라 그런지 바이어스가 있고요 (통계자료의 최대값 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가신 분을 알고 있습니다). 박사는 리서치 포지션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리서치포지션 연봉이 미디언으로 잡힐 것 같은데 학사들이 주로가는 industry와 연봉차이가 상당히 나거든요. 

Non-SE 부분이 아카데미아 부분에서는 오히려 CS/Mathematics보다 높네요.

그리고 지금 본 건데 2015년 자료면 수학/CS 부분 샐러리는 옛날 데이터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최근 2-3년 사이 특정지역 기준 토탈 컴펜세이션 기준으로 50-100k는 뛰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그러네요... 지금 들리는 샐러리 수준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 보여요.

그런데.. 그 특정지역의 렌트비와 집값은 그 오른 연봉의 효과를 상회할 정도로 올라버려서 무의미.. ㅜㅜ

이런거 볼때마다 내가 이 전공 왜 했지 하는 회의가 물밀듯이 밀려오네요. 아니 그 전에 박사를 왜 했지... 아하하... (풀썩)

ㅎㅎ.. 저도요.. 진즉에 이런 통계를 알았더라면 미국 안 나오고, 그냥 한국에서 결혼도 더 일찍하고, 모 대기업에서 꾸준히 일하면서 알토란 같이 모은 돈으로 집투기도 하고, 경기도도 돌고, 또 전세금 끼어서 집 2채, 3채 늘리고, 이래저래해서, 경찰 서장님이랑 저녁도 먹고,, 사우나도 하고.. 다 하는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요..  현실은 마일이나 주으러 다니는 신세.. ㅜㅜ

저도요~ 이런 통계 볼 때마다 박사 왜 했나 싶어요~ 정말 한국서 일찍 취직해서 자리 잡았으면 더 나았을 것 같아요. 박사 끝나도 정규직 취직 어렵고, 샐러리 낮은 분야에 있으니 마일 주으러 다니기도 벅차네요. ㅠㅠ

한국 박사도 한국에서 취직 어렵긴 똑같습니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뿐....

아들들한테는 절대 박사하면 안된다고 세뇌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버린 몸인지라...

그래도 석박사 하는 주변인들 보면, 부모중 한 분 이상 교수인 경우가 50%는 확실히 넘는거 같습니다. 저는 힘들지만, 그걸 보면서 희망을....ㅠㅠㅋ

1. 포닥 연봉은 컴싸를 제외하고는 다들 평준화되어있네요. 그런데 진짜 인간적으로 4만불은 너무 하다고 봅니다. 처자식이 있으면 어떻게 먹여 살리라고...

2. 인문학은 포닥이건 교수건 인더스트리건 먹고 살기 힘드네요.... 지못미...

3. 교수 중에 공학은 물리학에 비해 50프로 가량 연봉이 높네요. 그만큼 연봉을 안주면 인더스트리로 가버릴까봐 그렇겠죠.

3.1. 그런데 컴싸에서 저런 연봉 받으며 묵묵히 후학을 가르치는 분들은 누구인가요? 인더스트리로 가면 바로 연봉 두배가 되는데?

3.1: 고독한 수학자나 CS쪽 이론 하시는 분들이 평균을 떨어트리는 것 같습니다. 인더스트리로 갈 수 있을 만한 분야의 CS 교수들은 저것보다 많이 받을 꺼에요. 아마 공학계통의 연봉에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쥐꼬리만한 포닥 연봉 같이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ㅜㅜ

가정이 있는 사람은 정말 포닥 할 수가 없어요... 부모님 찬스를 써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죠.. 나이 먹어서 부모님께 용돈은 드리질 못할 망정 도와달라는 말 하기가 차마...;;;

요즘은 제가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가족들 고생시키면서 이러고 있는지 참 한숨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