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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봄

오하이오, 2018-05-16 01: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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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서야 아이들 상하 모두 반팔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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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난 듯 청설모가 쉼없이 물을 쪼아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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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뜸했던 토끼들이 앞마당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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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새도 짹짹,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2018년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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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만해도 아침 저녁엔 쌀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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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를 입고 나섰다가 춥다는 3호가 재킷만 걸치고 학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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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응원하는 팀 옷을 입고 가는 날. 승률 1할대로 떨어졌던 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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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은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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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 쉬다 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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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로 답답한 내가 1, 2, 3호를 도서관으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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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정오, 단축수업으로 평소 보다 일찍 길을 매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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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 1, 2, 3호는 놀이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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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싸가서 자기들끼리 먹고 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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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주지 않은 과자를 들고 놀이터를 서성이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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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먹고 나선 1호가 과자에 생수까지 사서 2, 3호와 나눠 먹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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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뒤 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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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불이다, 건너자" 1호의 말에 아랑곳 않고 쉬는 2호, 들꽃 꺼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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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대학 졸업 시즌, 주말 내내 학생과 가족이 기숙사에서 파티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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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우리도 주말마다 파티에 참석했다. 첫째 토요일, 이란 친구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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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었다며 내온 이란식 마늘장아찌. 우리 것과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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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자, 친구가 처의 생일 케익을 올렸다. 눈치 없는 1호가 엄마가 29살이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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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일요일 아침 이웃집 아이들 친구가 벨을 눌렀다. 처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전하러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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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엔 이웃분이 처의 생일을 기억하고 초밥을 싸 오셨다. 남편 보다 나은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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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주, 지난 토요일 저녁도 이웃집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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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온 친구네. 집에서 만든 가정식 커리를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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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보다 장난감에 더 관심 가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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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놀고 마시고 11시가 되서야 집으로 걸어 돌아가는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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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옥수수. 정성들인 파티 음식보다 더 잘 먹는다. 역시 '싼 입'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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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선 어워드' 시상식장(?)에 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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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했던 2년 전, 걸린 그림을 기준 삼으니 아이들 큰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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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깨우친 3호, 학교 못갈 만큼 아팠지만 이겨 낸 2호. 동생들 데리고 학교 잘 다닌 1호. 잘했다! 

 
*
'따뜻하다 봄이다' 하고 나면 눈온게 한두번이 아니어서
꾹 참다가 반팔을 입게 되서야 봄이다 해봅니다.
그런데 봄 오자 바로 여름이 오는 것 처럼 덥네요.
   
 

24 댓글

화성탐사

2018-05-16 01:44:47

봄이 오자마자 여름이 와버렸네요. 동생들 챙기는 의젓한 1호가 있어 든든하시겠어요. 

오하이오

2018-05-16 01:50:14

그러게요. 더디게 오던 봄이 순식간에 가는 기분이네요. 큰애 때문에 일손이 많이 줄긴했어요.^^ 

티메

2018-05-16 02:03:18

훈훈합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분 생신축하드려요! 

오하이오

2018-05-16 06:55:58

훈훈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생일 축하도 감사드리고요, 처에게 전하겠습니다. 

초보여행

2018-05-16 07:06:53

이웃과 함께 정겹습니다. 부러워요 

오하이오

2018-05-16 08:33:50

감사합니다. 마침 마음 맞는 이웃들이 좀 있어서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shilph

2018-05-16 07:50:38

역시 언제봐도 정겹고 좋습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초밥 보니 초밥 먹고 싶네요 ㅇㅅㅇ!!! 아직 아침인데 큰일입니다 ㅎㅎㅎ

오하이오

2018-05-16 08:36:39

고맙습니다. 저도 초밥 또 먹고 싶네요. 혼자서도 저 한판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돈쓰는선비

2018-05-16 08:05:21

한걸음 뒤에서 지켜봐주는 아빠와 아빠의 카메라가 언제나 인상깊습니다. 저도 그런 아빠가 되어야 겠습니다.

오하이오

2018-05-16 08:38:37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뒤에서 지켜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건 아닌데 어쩌다 그럼 모습이 됐네요. 

네모냥

2018-05-16 08:06:44

아내분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레즈 응원하는거 2호가 아니라 3호 맞죠..? (제가 잘못 본건가 싶어서ㅋㄷ)

오하이오

2018-05-16 08:39:22

축하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타가 났네요. ㅠㅠ. 댓글 달고 바로 고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4시간

2018-05-16 08:19:00

항상 따뜻한 사진들 잘보고 있습니다

삼형제가 일년동안 급성장했네요 ^^ 특히 막내 키가 눈에 띄게 컸어요 ! 나중에 막내가 제일 클지도 모르겠네요:)

오하이오

2018-05-16 08:41:28

예. 막내가 가장 잘 먹고 잘 자더니 실적(?)을 꽤 올렸습니다^^ 저희도 형들 한테 막내 구박하지 마라고 합니다. 3학년만 되도 너희들 보가 클지도 모른다고. ㅎㅎ

밍키

2018-05-16 10:36:50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2018년 봄 ㅋㅋㅋ  

봄처럼 따뜻한 사진 잘 감상했어요~~

오하이오

2018-05-16 15:30:22

CVIS네요. 이제 비가 와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요. ㅎㅎ

goldengate

2018-05-16 16:02:20

봄같이 따뜻한 사진 잘 봤습니다.  오하이오님의 이웃이 되고 싶은데 이쪽 동네로 이사오세요.   

오하이오

2018-05-16 20:54:56

골든게이트면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 건가요. 거기라면 저희가 미국 살면. 거기서라고 그렸던 곳이긴 한데...캐벌리어 팬이 되면서 싫어졌어욧.^^ 농담이라도 좋은 이웃으로 여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커피토끼

2018-05-16 16:26:22

진짜 3호가 많이 컸네요 - 제가 마모 들락거리기? 시작했을 때는 진짜 애기애기헀는데.. ㅎㅎ 

봄이 또 오고 - 또 시간이 가고 나이는 더 먹고 ㅋㅋㅋㅋ 

애기들 큰거 보면 그제서야 놀란 듯이 나이먹었구나 싶습니다. ㅋㅋㅋ 

오하이오

2018-05-16 20:56:09

그러게요. 저도 돌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긴 하루하루 다른데 1-2년이면 엄청나겠지요. 이러다 훌훌 털고 날아갈 날이 코앞이다 생각이 또 드네요. 물론 저도 "나는 늙어가고...." ㅎㅎㅎ

대박마

2018-05-16 16:28:52

대단하신 분인거 같아요. 전 사람 숫자가 4를 넘어가면 힘들어서.....

행복하게 사시는 것 같아 부러워용....

오하이오

2018-05-16 20:56:53

고맙습니다. 인생 목표가 행복하는 사는 거라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확걍

2018-05-16 16:41:20

3호가 진짜 많이 컸네요.. 애기다 했는데 잘생겼어요 ~~ 이렇게 아이들 크는 모습에 흰머리가 더 느느구나싶네요 아~ 슬프다..

봄이다 싶다가 바로 여름이 되겠지요 ~ ^^

오하이오

2018-05-16 20:59:10

예, 막내가 크는 속도가 첫째 둘째랑은 다르더라고요. 그러게요 어제 봄인가 싶다가 여름이 듯, 아이들이 기저귀 뗐나했더니 학교 가고, 다니나 했더니 졸업하겠죠. 휴, 세월도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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