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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응

오하이오, 2018-05-27 08: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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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새벽에 깨서 아침 내내 놀던 3호가 점심 먹고 나면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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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서 티비 보며 조금 더 버티던  1, 2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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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를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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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 억지로 일어난 1, 2, 3호가 이모를 만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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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것과 달리 맛있다는 피자도 아이들 잠을 이기기는 힘들었는지 반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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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이들이 아침 시간 대부분을 보낸 동네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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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기 시작한 3호가 도서관에서 지루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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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낮잠, 저녁 때 식당에 끌려온 3호가 잔뜩 골이 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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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피자는 실패, 오늘 짜장면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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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입을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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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도 넘어갔다. 아무렴 내가 다닌지 20년은 족히 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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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지? 사실 볶음짜장면이 맛있지만 오늘은 정통 짜장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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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늘 아침, 저녁 이불은 펴주지만 아침마다 이불 개는 건 아이들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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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난 1호가 식사 때까지 못참고 식빵을 뜯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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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고 집을 나섰다. 처가 시차도 극복 못한 채 로마로 3박4일 출장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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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김에 관광도 하면 좋으련만 일만 마치고 오겠단다. 운좋게 비즈니스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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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출발이 3시간 늦어졌다. 그 바람에 공항에서 놀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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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곳(?)으로 가서 떡볶이와 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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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오면 늘 들렀던 곳인데 1년 사이 구조가 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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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다고는 했지만 접히는 종이컵으로 마시는 게 색달랐는지, 몇번을 담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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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청사를 놀이터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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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치고 노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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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하나씩 달았으니 이제 엄마 배웅하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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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허그' 익숙해진 아이들과 엄마, 그다지 슬픈 기색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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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막내, 3호가 엄마에게 다가가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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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해도 막상 떨어지니 섭섭한지, 벽 틈으로 멀어지는 엄마를 보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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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슬플까? 돌아가기는 길 아이들의 표정은 여전히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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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날 봤다며, 잠시 모의 기차에 앉은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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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다. 이번엔 전철역 전자 수족관에 멈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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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집에 가서 하드 사먹자. 전날 1호가 "작년에 먹었던 이거."하며 들이 밀었다. 아, 보석바! 

 

*

그러고 보니 아이들과 올때는 매번 다른 곳에 들러 서울에 온터라

시차 부적응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낮밤이 뒤범벅이 된 다섯명이 엉켜 지내니 함께 다니기도 쉽지 않네요.

시차도 시차지만, 이곳 공기가 안 좋아 다니기가 엄두가 나지 않네요.

작년만해도 이랬던 것 같지 않은데요.

식구 모두 작고 큰 알레르기 증상이 생겼을 정도네요.

그렇지만 곧 활기를 찾고 돌아다니리라 생각합니다.

 

 

16 댓글

헤이즐넛커피

2018-05-27 08:39:16

한국 공기는 한해가 다르게 나빠지는 모양이네요.ㅠㅠ 시차 적응이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공기가 나빠 외출을 못하면 지나가는 흐르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데... 아이 셋 데리고 다니시기 힘드시겠지만, 쪼로로 따라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저희 아이들만해도 이제 좀 컸다고 (큰애가 12살) 마켓도 같이 안 가려고 해요.  친정 엄마 말씀이 저도 어느날부터인가 안 따라다니겠다고 했다 하시더라구요. 아이들 크는 거 금방이라는 말이 진짜 실감나는 요즘입니다. 모쪼록 남은 시간도 알차게 보내시고 여행기 많이 올려주세요. 

오하이오

2018-05-27 08:51:22

공기는 염려한 이상으로 안좋은 것 같아요. 농담처럼 북핵보다 미세먼지가 더 무섭다고들 하던데, 그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별은 커녕 반짝거리던 인공위성도 안보여요.ㅠㅠ

그래도 아이들은 크게 불편해 하지 않아서 시차만 적응되면 마스크 하나씩 차고 잘 돌아다닐 수 있을거라도 믿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아껴서 알차게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4시간

2018-05-27 08:44:35

역시 애들 입맛 없을때는 짜장면이 최고죠.

엄마 배웅하며 벽 틈으로 보는 세 아드님들 모습이 왠지 모르게 뭉클하면서도 보기 좋네요

남은 날들 더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18-05-27 08:54:29

그러게요. 짜장면이 통했습니다. ㅎㅎ. 비교적 짧은 이별이라 아이들도 크게 섭섭해 하진 않는 것 같은데, 내일 아침(오늘 새벽)에 눈떠서 엄마 없는 걸 알땐 잠시 섭섭하겠지요. 그래도 잘 지내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간 보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GatorGirl

2018-05-27 08:54:18

저도 와서 시차적응하는데 일주일 걸렸네요. 요새 한국에서 파란하늘 보는 날이 손으로 꼽는다고 합니다. 한국에 맛있는게 많죠... (... 라며 오늘 저는 곱창볶음을 흡입하였습니다 ㅠㅠ) 가족과 함께 알찬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오하이오

2018-05-27 08:59:43

멋진 여행하고 오셨어도 시차 고통은 어쩔수 없으셨군요!  저도 일주일 만에 회복하면 좋겠어요. ㅠㅠ. 갈수록 적응기간이 늘어나던데.... 맛있는 거 먹으면 좀 단축되려나요. 곱창볶음도 당기네요. 이것도 먹던 집이 있는데.. 요즘 서울 재개발이 많아서 그집이 그대로 있을지, 처가 오면 한번 찾아가 봐야겠어요. 알찬 시간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hilph

2018-05-27 10:21:21

다른 분들 같으면

간김에 관광도 하면 좋으련만 일만 마치고 오겠단다. 

이 부분에서 공감이라도 하나 누르겠지만, 오하이오님께는 예외인듯 하네요 ㅎㅎㅎ

오하이오

2018-05-27 15:45:22

하하, 저는 왜 에외인가요. 간김에 교통비 본전이라도 뽑으면 좋겠는데.... ㅎㅎㅎ

shilph

2018-05-27 16:38:36

다른 분들은 가시면 안사람이 집에 없어서 슬픔에 겨워 게임 + 치맥이라도 하면서 혼자 기쁨의 눈물로 집을 지키겠지만, 오하이오님은 아닌듯해서 말입니다 ㅎㅎㅎ

오하이오

2018-05-27 18:22:10

그런 의미가. 다른건 몰라도 애들하고 불량식품(?) 마음대로 사먹을 수 있는건 좋아요. ㅎㅎㅎ 

마일모아

2018-05-27 10:54:08

보! 석! 바!

오하이오

2018-05-27 15:47:49

예, 보석바와 빵빠레로 후식 했습니다! 다양한 하드, 아이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ㅎㅎㅎ

dr.Zhivago

2018-05-27 16:47:36

으...침 고여요. 전 9월에 한국행인데 무지 기대되네요. : )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오하이오

2018-05-27 18:25:08

감사합니다. 9월이면 날씨가 한참 좋을 때네요. 다니시긴 편하겠습니다. (아, 미세먼지가 어떨지) 어쨌건 그때는 제가 팍팍 부러워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밍키

2018-05-27 17:06:08

도서관을 좋아하는 모범 어린이들이네요! 요즘 한국 동네도서관엔 미국책도 많은가봐요? 오오오~~

오하이오

2018-05-27 18:31:49

많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예상밖 이긴했습니다. 아마 영어교육 관심도를 반영한 것 같아요. 큰애 수준엔 맞는 책은 별로 없지만 책 걱정은 안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새 교보문고도 들어왔고, 알라딘 헌책방에 예스24 헌책방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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