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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기내식, 기재)에 초점을 맞춘 OZ231 (HNL-ICN) 후기

내가산다하와이, 2018-07-07 21: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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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7/4) 호놀룰루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231편을 타고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2011년 겨울 복항을 하면서부터 꾸준히 거의 7년째 타던 항공편인데 여러가지로 서비스에 변동이 보여서 글 남겨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토 출발 노선도 기존 서비스와 비교해볼때 질적인 저하가 상당히 있을 것 같습니다.

원가절감, 원가절감, 그리고 원가절감이 눈에 보였습니다.

마일리지가 있어도 사용은 거의 불가능한 아시아나인지라 그냥 이코노미 레비뉴 발권했습니다.

 

1. 핫타올

사라졌습니다. 기내식 식판에 보면 음식들 사이에 조그마한 물티슈 한 장이 들어있습니다. 

 

2. 에피타이져

호놀룰루 노선의 경우(아마 모든 장거리 노선이 그런듯) 식사를 시작하면서 에피타이져로 음료와 snack mix를 제공하는데 없어졌습니다. snack mix는 맥주를 두 캔째 마실때 따로 챙겨주었습니다.

 

3. 음료(맥주)

맥주를 좋아하는지라 맥주 종류에 대하여 확인하였으나 이전에 탑재되어있던 하이네켄은 더 이상 탑재가 안된다고 합니다.

국산 맥주라 쓰고 오줌이라고 읽는 2종(오비맥주, 클라우드)만이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4. utensil

이번 기내식 사태로 일시적일수도 있지만 스테인리스 utensil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하와이 출발이라 그런지 aloha라고 쓰여진 낮은 수준(힘을 주어 비빔밥을 비비면 휘어버리는)의 플라스틱 재질의 숟가락, 포크가 있었습니다.

 

5. 기내식 메뉴

7년째 안바뀝니다. 비빔밥 + 스테이크, 해물파스타 + 닭고기의 조합이었습니다. 아! 기내식의 이름은 바뀌었네요. 닭고기의 경우 OO백반이라나요?

승무원에게 '이 노선은 7년째 같은 메뉴네요?'하고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6. 차일드밀(키즈밀?)

해외 출발이라 스탠다드밀만 가능하다고 했고 이전보다 내용물이 상당히, 어마무시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전에는 두유, 에너지바(?), 과일 등등이 들어있는 어른이 먹어도 배가 부르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물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핫도그, 치킨너겟이 들어있었습니다. 메인디쉬 이외의 샐러드, 케익 등은 모두 성인과 같은 내용물이었습니다.

 

7. 기재

쿼드라 스마티움이 있는 772가 들어온다고 해서 기대를 했었으나 이코노미는 기재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라운지에서 놀다가 제일 늦게 파이널 콜을 들으면서 기내로 들어가서 비지니스는 못 보았습니다. 772들어온 이후 따로 좌석을 교체를 했을테니 좀 더 새 것이겠죠. 이코노미는 6인치인가 9인치 모니터가 있었고 AVOD 시스템이긴 했지만 화질도 조악했고 리모컨으로 조절도 쉽지 않았습니다. 시스템의 반응 속도도 느렸고요. 마치 10년전에 나온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주 시스템이 다운이 되어서 동영상을 못 본 시간도 꽤 됐고요.

좌석의 두께는 상당히 두꺼웠습니다. 그로 인해 좌석 앞뒤 공간이 상당히 좁게 느껴졌고요. 오래된 기재라 기내지가 들어가는 주머니 여기저기가 찢어지고 뜯어진 모습이 보였습니다. 차라리 기존의 333을 계속 넣는게 나을텐데 말이죠. 2+4+2 배열이라 신혼여행객들을 찢어 놓을 필요도 없고 적은 인원을 수용해서 탑승률에 덜 민감할텐데 말이죠.

 

이번 기내식 사태 + 비수기 + 탑승률 낮은 요일 + 서비스질 저하 4단 콤보로 얼핏 보기엔 탑승률이 50-60%, 높게 봐줘도 70%나 될까 싶었습니다. 

작년 동계 스케쥴 부터 매일 운항으로 바뀌었는데 곧 주 5일 운항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타기 시작한 시점에는 주 2일 취항(일, 목)이었거든요.

 

양 국적사의 비윤리적인 기업 운영을 보면서 이제는 아시아나도 놓아줄까 싶습니다. 외항사가 뜨는 노선은 외항사로 탈 수 있도록 하고, 두 국적사가 과점하는 노선을 마일리지로 탑승할 경우에는 차라리 땅콩물컵갑질항공을 탈까 싶습니다. 둘 다 비윤리적이라면 이제는 제가 편한 곳을 이용하는게 낫다 싶어서요. 댄공 쪽으로 마일리지 적립을 바꿀까 싶습니다. 쌓아놓아도 쓰지 못하는 아니사아늬 마일리지 좌석이 답답해서요. @이슬꿈님이 말씀해주신대로 6석까지도 풀리기는 하지만 미리미리 여행 일정을 정하지 못하는 직업 특성 상 좀 늦게라도 좌석이 있는 곳이 낫다고 생각해서요. 

이번주 화요일에 김포발 홍차오행 아시아나를 타는데 특별한 사항이 보이면 또 글 남겨 볼게요.

 

최근 아시아나, 특히 인천행 노선을 타신 분들의 경험은 어떠신가요? 아시아나, 대한항공 어디로 마일리지를 모으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10 댓글

마일모아

2018-07-07 21:54:34

선순환이 되어야 하는데, 악순환이 되는군요. 경비 절감, 서비스 저하, 고객 감소, 재정 악화, 경비 절감 ㅠㅠ

내가산다하와이

2018-07-08 00:55:00

마모님 얘기듣고 어쩌면 곧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그러면 일본항공처럼 노선 감축, 서비스 축소, 고객 감소와 같은 일이 생기겠죠.. 서비스 측면에서 좀 나은 곳이라 꾸준히 몰아주기를 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Skyteam

2018-07-07 21:57:31

OZ B77E 전부 비지니스 스마티움입니다. 하지만 이코노미는 복불복예요. 3대는 구형 이코노미로 AVOD가 6.5인치예요. PTV때하고 같은 화면인데 선택권을 갖고 있는거라 보면 됩니다. 현재 3대 있습니다.(총 9대) 대신 시트가 구형이라 푹신해서 신형에 비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

 

그리고 A333 넣으면 비지니스석이 미끄럼틀이라는 함정이..

내가산다하와이

2018-07-08 00:51:35

제가 동일한 기재를 2009년 ICN-SFO에서 탑승해서 PTV의 탈을 쓴 AVOD인건 알고 있었어요. 느리디 느리고 해상도 낮은 6.5인치라서 그렇죠. 
333넣으면 미끄럼틀 맞죠. 하지만 호놀룰루 노선이 상용고객이 상당히 적고 탑승객도 신혼여행객과 관광객 중심이라 탑승률도 낮을텐데 차라리 2-4-2배열의 333을 넣는게 낫죠. 

Skyteam

2018-07-08 08:32:14

KE뿐만아니라 HA조차도 풀플랫을 넣고 있는 상황에서 나홀로 미끄럼틀 넣고 있기도 쉽지 않을겁니다.

이제 A359가 계속 들어오면서 기존의 B77E 노선을 대신하고 있는만큼 HNL은 향후 B77E 고정이 될 것같네요.

에븐엄마

2018-07-07 22:08:11

아시아나 탈땐 비행기 타기 전에 간식이랑 먹음 음식 엄청 사서 타야 겠네요.

내가산다하와이

2018-07-07 22:14:49

그래도 댄공 기내식보다는 양이 많다고 하네요

행운X행복

2018-07-07 22:23:20

MR몰빵중이던 저는 한숨만 나옵니다 ㅠㅜ 

이미 ANA에 보내놓은 20만 넘는 포인트는 어쯔끄나 oTL

내가산다하와이

2018-07-08 00:52:13

ANA로 도쿄나 일본 다른 도시 경유로 가셔야 하나봐요...

행운X행복

2018-07-08 10:47:25

저는 EVA 너무 좋더라구요.. 근데 시간도 없고해서 뉴욕에서는 아무래도 직항인 KE나 OZ 밖엔 대안이 oTL

가족들은 무조건 국적기 선호하기도 하고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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