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사진없는 간단한 서울 파크 하얏트 후기 + 클레임 후기

Sangjun, 2018-07-09 16:06:49

조회 수
1463
추천 수
0

처음으로 후기라는걸 써봅니다

 

여행도 다니긴하는데 여름만 되면 그냥 호텔 바캉스하자고 와이프하고 동네(서울) 호텔에서 가끔씩 1박을 하곤 합니다.

 

이번에는 하얏트 포인트를 써보기로하고 집에서 버스 한두정거장이면 가는..;; 파크 하얏트에 가보기로 합니다

 

포인트로 예약을 했으니 가장 기본방으로 갔구요, 대신 예약하자마자 멤버 등급으로 코엑스랑 영동대로가 보이는 city view로 방을 바꿔줬네요

 

1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24층인가에 있는 로비로 갑니다. 여기서 체크인을 하고 다시 전용 엘레베이터를 탄 후에 객실 층으로 내려가요

 

이게 귀찮은게 중간에 놀러 나가려면 다시 꼭대기 층까지 갔다가 엘레베이터를 갈아타고 1층으로 와야됩니다.... 게으른 저한테는 너무 귀찮아요...

 

기본 방이지만 파크 하얏트 답게 나름 넓고 깔끔합니다. 전동 블라인드가 있어서 시원하게 도심을 볼 수도 있고 완전히 커튼을 쳐서 프라이빗하게 있을수도 있습니다. 

 

경치가 괜찮아서 자기 전에는 계속 블라인드를 올려놓고 있었네요.

 

어메니티로 사과를 넣어준 것 같은데 이건 뭐 그냥 구경만...

 

1층에 코너스톤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숙박하고는 별개로 몇년전에 한 번 밥만 먹으러 갔었는데 그냥 그랬어요. 다시 돈 주고 먹으라고하면 안 먹을 정도. 누가 사주면 갑니다 그래도.

 

밥은 그냥 앞에 파르나스몰에 가서 먹었습니다.

 

서울 파크 하얏트는 식당이 문제가 아니고 빙수를 먹으러 가야됩니다. 

 

로비층에 있는 카페(?)에서 빙수를 파는게 이게 진짜 기가 막힙니다. 2만원 좀 넘었던거 같은데 호텔 빙수치고 가격도 그렇게 사악하지 않은데 맛은 정말 좋아요.

 

여기 가시는 분들은 꼭 빙수 드셔보셔야 합니다.

 

수영장도 있었는데 저희는 그냥 방에서 뒹굴거리는걸 택했네요.

 

잘 놀고 온거 같은데 그럼 제목에 클레임은 뭐냐

 

미니바 냉장고를 열어보니까 뭔가 그릇이 있네요

 

이건 또 무슨 참신한 아이디어인가 보니까 누가 먹다 남긴 오렌지가 있습니다.

 

멀쩡한 그릇에 있는걸보니 분명 누가 룸서비스를 시키고 남은걸 넣어놓고 그냥 나간거네요

 

굉장히 찝찝하죠 누가 먹던 음식이 내 방에 있다니... 

 

근데 솔직히 인간적으로 미니바는 낮은 위치에 있고, 이 그릇이 음료수 캔 위에 얹혀져있었기에 청소하는 사람이 냉장고를 열어봤어도 고개를 들이밀어 잘 보지 않았다면 못 봤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당황해서 보자마자 따질 생각도 못했고, 그 그릇만 치워버리면 다른 시설문제나 불편한 것은 없기에 당장 클레임을 걸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사진을 찍어놓고 체크아웃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알려줬습니다.

 

프론트에 계신 분이 객실부 과장님을 모셔오네요.

 

연신 허리를 굽히시면서 잘못된 일임을 인정하고 사과하십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프론트 직원분하고 이것저것 살펴보던 중에 제가 음식을 시킨 적은 없는지를 확인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이건 좀 굉장히 불쾌했는데요, 제가 정확히 그 내용을 들은 것도 아니고 사과는 받던 중이라 굳이 다시 내용 확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사과 자체는 충분했고 성의있었습니다. 

 

명함을 주시면서 더 확인을 하고 이후 이메일로 정식으로 사과 인사를 해도 되겠냐고 하셔서 저도 충분히 사과를 받았다고 생각하여 알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며칠 후에 더 윗선에서 메일을 받았는데, 어떻게 그 그릇이 거기있었는지도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무튼 충분한 사과와 뜻하지 않은 이후 방문시 방 등급을 꽤 올려주겠다는 안내를 받았네요.(나중에 마모에서 본 후기들처럼 포인트로 보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던건 비밀입니다)

 

사실 아쉬운 부분이긴했지만 그렇게 큰 실수도 아니었던터라 저로서는 나쁘지 않은 오퍼였습니다. 하얏 포인트가 남아있기도 하고 다음에 한 번 더 가기로 했었거든요.

 

별거 없는 후긴데 길어졌네요. 용두사미 같지만 아무튼 여기까지 서울 파크 하얏트 방문기였습니다.

4 댓글

정말크다

2018-07-09 17:10:16

야경보면서 빙수 먹었는데 넘 좋드라구요 ㅋㅋ

클레임은 바로바로 해야되는 거 같아요! 잘 보았습니다. 

Sangjun

2018-07-11 12:04:53

저랑 와이프랑 너무 당황해서 사실 클레임은 당장 생각도 안 나더라구요 ㅎㅎ 조만간 빙수만 먹으러 또 가볼까해요

RedAndBlue

2018-07-09 17:48:09

파크장 빙수 맛있죠... 코너스톤은 저도 그냥 그저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블루리본 받은 집은 다 가보고 그럴때 함 먹었더랬는데...

Sangjun

2018-07-11 12:07:55

그러게요. 타이틀은 파크하얏이지만 뭔가 호텔 자체가 럭셔리 컨셉은 아니라 식당에는 별로 신경 안 썼나 싶었어요. 되려 한국 호텔들(신라/롯데)는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하니까 비교되기도 했구요.

목록

Page 1 / 3815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906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05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99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5467
new 114440

LAX - ICN 아시아나 비즈니스 왕복 발권 후기

| 후기-발권-예약 5
킴쑤 2024-05-10 890
updated 114439

서울 노포 음식점 가보기

| 잡담 26
벨뷰썸머린 2024-05-09 2687
new 114438

집에서 오로라가 보여요!

| 잡담 12
  • file
Alcaraz 2024-05-10 1143
updated 114437

영주권 NIW 485 접수하였는데 (2024 3월 접수) 완전 무소식이네요.

| 질문-기타 13
The미라클 2024-05-09 1805
updated 114436

모든 북미 Tesla FSD 이번주부터 한달 공짜

| 정보-기타 125
hitithard 2024-03-26 12049
new 114435

2024 기아 텔루라이드 구입후기

| 잡담 4
여행가즈아 2024-05-10 1102
updated 114434

Tello로 역이민 가신 부모님 미국 전화번호 저렴하게 킵한 후기 (esim + wifi calling)

| 정보-은퇴 28
사골 2023-08-15 4218
updated 114433

오늘부터 양성자 치료 받게 되네요

| 잡담 92
삶은계란 2024-05-07 6189
updated 114432

업데이트3- 약간?주의사항)신IHG 카드소지자에게 주는 United $25 크레딧 잘 사용하는 방법

| 질문-호텔 120
항상고점매수 2023-01-03 9405
updated 114431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51
  • file
만쥬 2024-05-03 9809
updated 114430

소소한 태블릿 꿀?딜... 갤럭시 탭 a9+ 5g

| 정보-기타 23
resoluteprodo 2024-05-03 2659
updated 114429

내 이름으로 된 책 내고 싶은 분? 저자가 되실 분 찾습니다 (2025 미국 주식 트렌드)

| 잡담 8
Sparkling 2024-05-10 2570
updated 114428

뱅보) Sofi $300 + $250(Rakuten)

| 정보-기타 29
네사셀잭팟 2024-05-06 2549
updated 114427

미국 유학에 대한 고민과 결정

| 질문-기타 64
위대한전진 2024-05-06 7320
new 114426

한국 영화와 한글 자막이 있는 스트리밍/ott 서비스 추천받을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3
  • file
atidams 2024-05-10 254
updated 114425

[2/1/24] 발빠른 늬우스 - 아멕스 델타 카드들, 대대적 업뎃 + 쿠폰북 화

| 정보-카드 67
shilph 2024-02-01 6480
updated 114424

박사과정 중 저축에 관한 고민

| 질문-기타 28
한강공원 2024-05-08 3630
updated 114423

스카이패스 KAL Lounge Coupon(Valid until June 30, 2024)

| 나눔 13
smallpig 2024-05-10 632
updated 114422

US Bank Skypass 카드 이름 불일치로 인한 스카이패스 이중계정 해결 후기

| 후기-카드 13
meeko 2022-01-29 2366
updated 114421

라스베가스 싱글 패밀리홈 구매: 썸머린과 핸더슨 투자가치, 어디가 좋을까요?

| 질문-기타 30
벨뷰썸머린 2024-01-18 3514
updated 114420

마일게임 개악? 비자와 마스터 카드 사용시 소매점들이 추가 요금을 부과할수도

| 잡담 55
Tristate 2024-03-26 3576
new 114419

(약간의 update) Amex card approve는 났으나 카드 발급이 안되어 발송도 재발송도 못하는 상황

| 잡담 5
라이트닝 2024-05-10 882
updated 114418

AA마일 사라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나요?

| 질문-항공 14
  • file
atidams 2024-05-05 2727
updated 114417

(Update 5/9/24) GE (Global Entry) / TSA-Pre 주는 크레딧 카드 List

| 정보-카드 69
24시간 2018-06-18 12552
updated 114416

한국으로 송금 remitly써보셨나요? 환율이 너무 좋아요

| 질문-기타 748
  • file
UR가득 2020-05-04 156750
updated 114415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77
  • file
shilph 2020-09-02 75496
updated 114414

Wealthfront 리퍼럴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기타 30
마일모아 2022-12-04 2406
updated 114413

(미국 시민권자) 한국 방문시 배달의 민족 사용 가능?

| 질문 22
파이어족 2023-10-06 3912
updated 114412

이직 관련 결정장애 - 여러 잡 오퍼들 선 수락 후 통보 vs 선 결정 후 수락.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껀가요?

| 질문-기타 17
원스어게인 2024-05-09 1390
updated 114411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 잡담 9
달라스초이 2024-05-08 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