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중간에 예약되어있던 캠핑 하나를 캔슬하면서 공백이 길었네요. 올해 여름은 뭐가 좀 많습니다. 주말마다 쉴 날이 없네요.
Takhalakh Lake Campground는 시애틀에서 약 3시간 30분 정도 남동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닌데 마지막 약 1시간 코스가 비포장 산길이라 평균시속 25 m/h가 되다보니 전체 여정이 많이 길어집니다. 이럴때 오프로드용 차가 한 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약은 여기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총평부터 내리자면.. 여름, 특히 7,8월엔 정말 피하셔야 할 Campground 입니다. 캠프 사이트에 도착하자마자 달려드는 엄청난 좀비모기떼들 때문에 텐트 치는 것도 힘듭니다. 지금껏 여기저기 다녀보면서 이렇게 무지막지한 모기떼는 처음 봅니다. 모기 스프레이, 모기향까지 준비해갔는데 그 어떤것도 효과가 없습니다. 정말 수퍼모기들인 것 같습니다. 도대체 참을 수가 없어서 온 몸을 다 휘어감고 모자를 이중으로 쓰고 최대한 살이 노출되는 걸 막아봤는데, 이 녀석들 얼굴, 귀, 심지어 눈썹에까지 앉아서 공격을 해대는 바람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옷을 입었다고 다 되는것도 아닙니다. 왠만한 옷은 그냥 뚫고 침을 놔줍니다. 나중에 집에 와보니 전혀 노출되지 않았던 등짝에도 엄청난 공격의 흔적이 남아버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온몸에 최소 20방 이상은 뜯긴 것 같습니다.
또 중요한건, 보통 Campground에는 중간중간 수도관이 있어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데, 여기는 물이 전혀 없습니다. 식수는 꼭 넉넉하게 준비를 해서 가야하고, 다른 용도의 물이 필요하다면 호숫물이라도 떠와야 할 판입니다. 그리고 화장실은 다 재래식 화장실이구요.
저야 모기 빼놓고는 혼자 여행하면서 많이 겪어봤던거라 그래도 괜찮았지만, 아내님에게는 엄청 고생스러운 트립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악평만 할 수는 없는 곳인 이유는 딱 하나, Takhlakh Lake의 뷰 때문입니다.
눈덮인 Mt. Adams가 호수 위로 반사되는 이 뷰는 정말 단 하나의, 하지만 정말 크나큰 방문 이유가 됩니다. 호수에서 패들보드 타며 놀았던 시간과 새벽에 모기들이 잠잠할때 나가서 별을 보고 사진을 찍었던 그 순간만큼은 이곳을 다시 오게끔 만드는 큰 이유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도 다음엔 여기서 캠핑을 하지 말고 뷰를 보러 당일치기로 와야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엄청난 좀비모기떼의 공격을 받으면서 열심히 건져온 사진입니다. ㅎㅎ
:: 지난 캠핑트립
2018/06/05 - 캠핑트립 2018 - Deception pass state park
2017/08/17 - 주말여행 - Lake Crescent (Olympic National Park)
무플 방지 차원에서 한줄 적습니다... 별이........그냥...
ㅎㅎ 감사합니다. 정말 별이 빛나는 밤이었네요.
색감이야 재능이 부족해도 보정이나 오토 필터로 어떻게 극복한다지만 사진 구도들이 진짜... 어우... 정말 센스가 좋으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센스를 키울려고 여기저기 카메라를 많이 들이대고 있습니다.
별이쏟아지는 밤이네요. 멋져요
아.. 정말 멋졌어요. 전 어릴때부터 별 보는걸 너무 좋아해서 이번에도 정말 황홀했네요.
와~ 사진들이 그림같네요!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믿고보는...
항상감사...
와... 사진이 정말 멋있습니다! 텐트 사진도 아웃도어 카탈로그에 나올 것 같은 사진이에요 ㅎ
감사합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연말 편지 보낼때 2번째 사진을 첨부할까 생각중입니다. 아는 분이 엽서 사진같다고 하셔서 ㅎㅎ
별 하나 모기 하나, 별 둘 모기 슈-슈-
아 진짜 모기만 생각하면.. 그래도 다행인건 새벽엔 얘네들이 활동을 안 하나 보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역시 멋진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역시 빠지지 않는 "블루문" 인증샷 ㅎㅎ 요번껀 쬐끔 찾기 힘드네요ㅎ
감사합니다! ㅎㅎ 찾으셨군요! 상품은 제가 쏘는 블루문인데 시애틀에 오셔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곳에 모기가 살기나 할까 싶은데 그렇지 않은가 보네요. 보기만 하는 저로선 그 고통을 짐작만 하고 말지만 정말 시원한 풍경이네요. 잘 봤습니다. (참, 지난 번 드론 동영상도 봤습니다. 짧아서 좀 아쉬웠네요.)
그러니깐요. 정말 맑고 깨끗한 곳인데 모기들이 정말 상상 초월입니다. 지난 주말에 다녀왔는데 아직도 간지러움을 참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ㅜㅠ 손을 묶어놔야 할것 같아요..
맥주는블루문님이 가셨던 캠핑발자국 그대로 따라해보고싶네요 ㅎㅎ 8,9월 여행 예약이 다차있는지라 올해는 힘들구 내년에 따라해보겠습니다 ^^
더 좋은데 다녀오셔야죠! ㅎㅎ 나중에 이 곳도 다녀오실거라면 좀 선선해지면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모기가 아주..
캬~ 와싱톤의 정말 여름 좋네요.
이런 여름을 보기 위해 기나긴 겨울을 견뎌냅니다. ㅎㅎ
와우우..... 사진들 넘 황홀해요. 그리구 옆모습이 미남이신데요 ^^
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중간에 사진 하나.. 산이 메인인건지 아님 패들보드 타는 여성분이 메인인건지..@@
그저나 별 보고 또 봐도 아름답네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것같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별은 안질려요. 어릴땐 강원도 인제 산골짜기에서도 은하수를 맨눈으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어딜가서 봐야할까요..
와 두번째 세번째 그리고 네번째 사진들이 정말 예술입니다~~~ 이렇게 좋은 사진 남기셨으니 모기야 뭐 ㅎㅎ
네번째를 당당하게 말씀하셔야죠! ㅎ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모밀국수님.
모기한테 당한 상처들은 아직도 절 괴롭히고 있습니다. ㅜㅠ
언제 맥블님께 사진 배우러 가야겠어요, 여행 사진 전시전 열어도 되겠습니다.
어이쿠 뭘 가르치고 그럴 정도의 내공은 없습니다.
나중에 이런저런 스킬을 좀 늘려서 여행 사진전은 자그맣게 하나 열어보고 싶은 꿈은 있습니다. :)
별이 빛나는 밤이네요.
저도 마마무 좋아합니다. ㅎㅎ
멋진 별들을 (다른 곳) 보러 갔는데 흐려서 못봤는데 사진으로 봐서 대리 만족합니다~ 너무 좋네요 ^^
역시 별은 캠핑가서 보는게 짱입니다. 대리만족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
별 미쳤다
제대로 미쳤죠.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네요. 모기의 고통은 감수할만큼 멋진 풍경 같아요! 좋은데 알았네요. 찜해둬야겠어요~ ^^
정말 저 풍경 하나 때문에 갈만한 것 같습니다.
모기 공격에 대한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세요!
믿고보는 블루문님 사진들이네요!
영광입니다!
와우 사진 넘 멋져요!
감사합니다! :)
와... 사진이 진짜 예술입니다...
감사합니다! :)
밤하늘 사진이 장관이네요. 예전에 Sequoia park에서 캠핑했을때 봤던 그 하늘 생각이 납니다. 사진 정말 잘찍으시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옛날에 Sequoia park에서 별 사진 많이 찍었었어요! :)
아, 제가 갔던 park이 아니군요. ㅎㅎ
킹덤 6인가요 8인가요 ㅎㅎ
그나저나 랜턴 뭐쓰세요? 하나만 키신가면 루멘이 꽤 높아보이기도 하고 아니면 카메라 설정에 따라 밝게 나온건지!
킹덤 6 입니다. cot 2개 놔두고 공간 충분해서 좋아요.
랜턴은 요녀석 인데요. up to 1,000 lumens네요.
감사합니다.
LED랜턴 1,000루멘 개스 루멘하고 고민했는데 전기 가도 괜찮겠네요!
킹덤6 두분이서 쓰기 부담스럽지 않죠?
저 8 샀는데 조금 걱정되는데 아이 생겼을때 생각하면 나쁘지 않을것 같기도하고 해서요 ㅎㅎ!
저희도 처음에 개스 램프 고민했다가 좀 실용적으로 갈려고 LED로 정했습니다. 근데 분위기 때문에 나중에 개스 램프 하나쯤은 추가로 살 것 같습니다. :)
킹덤 6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아이가 있어도 6면 충분할 것 같은데 8이시면 공간이 아주 넉넉하시겠어요.
오늘 rei 사이트 구경하다가 킹덤6도 좋은 가격에 올라와서 또 샀습니다...
또 6인용이냐 8인용이냐 고민 시작합니다 ㅎㅎㅎ
킹덤 6 공간은 https://www.milemoa.com/bbs/board/4134951 여기 보시면 대략 짐작하실 수 있을거에요.
저기 2번째 사진이 안쪽에서 찍은건데요 cot 2개 들어가고 작은 테이블을 중간에 놓은 상태입니다. 각도가 좀 낮아서 그런데 cot 2개 앞쪽으로 (입구쪽) 공간이 꽤 많이 남습니다. 입구쪽에 cot 한개가 가로로 또 하나 들어가도 남는 공간이에요. 결정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팔의 근육이 인상적이네요 ㅋㅋ
캠핑은 블루문입니다.
ㅎㅎ 힘을 주고 있어서 더 도드라져 보이네요. ㅎㅎ
이제 곧 또 캠핑시즌이 시작됩니다! 설레이네요. :)
쏟아지네요...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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