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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231004] 항저우(杭州) 여행 마무리

오하이오 | 2018.07.22 11:18: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데이트 231004 

지금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온 뒤에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간간이 경기 소식을 살펴보긴 했는데, 눈길 가는 경기 외 뉴스도 하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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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하는 북한 선수의 미모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라는 겁니다.

저는 선수단이 관광하는 장소가 더 궁금했습니다. 시후(西湖)였습니다.

 

저도 시후에 가봤습니다.

이젠 추억이 된 메리어트 '날고자고' 덕분에 일주일을 항저우에서 보냈습니다. 

마성비가 좋은 중국이라 당시 최저 등급 날고자고로도 'JW메리어트'에 묵었습니다.

 

 '날고자고'로 간 항저우(杭州, JW Marriott Hotel Hangzhou) 첫 이틀

시후(西湖 서호), 항저우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항주임시정부' 거친 항저우 나들이

 항저우미술관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res) 전

 항저우(杭州), 중국미술대학(中国美术学院)

 항저우(杭州) 상가 구경

 항저우(杭州) '구름이 깃든 대나무 길'

 

불과 5년 전인데 까마득한 옛날 같네요.  

그때 뺐던 항저우 음식이 있어 지금 올립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항저우 음식은 서동파의 이름을 딴 '동파육(东坡肉)' 일 겁니다. 

본고장의 맛이 한국에서와 다르긴 하겠지만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기에 건너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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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닭(叫花鸡, Beggar’s chicken), 

거지들이 닭을 연잎으로 싼 뒤 진흙을 두르고 땅에 불을 피워 익혀 먹는 데서 유래해 거지닭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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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초어(西湖醋鱼, West Lake fish in vinegar gravy)

시후에서 잡은 생선을 식초에 절이고 쪄서 생선까지 무르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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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순채탕(西湖莼菜汤, West Lake Water Shield Soup)

마치 찻잎 같은 호숫가 주변 순채로 만든 국

 

거지닭과 서호초어는 재료보다는 그 조리 방법이 특이해 먹어볼만 하다면,

서호순채탕은 재료 자체가 낯설고 맛도 특이해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요리입니다.

게다가 제가 고기보다 채소를 좋아하기도 해서 하나만 먹는다면 순채를 고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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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나 오리 요리는 자른 머리도 함께 접시에 올립니다.

상당히 낯설고 무섭게까지 느껴졌는데,

머리까지 올리는 우리 생선 요리를 보고 미국 사람이 그 자리에서 기겁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

차분하게 구경하고 담담하게 넘겼습니다. 

 

경기 치르시느라 고생하신 한국 선수단 여러분, 

가신 김에 시후 구경도 하시고 항저우 음식도 드시고 오시면 좋겠네요.

 

 

 

 아래는 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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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산 연꽃 씨를 전철역에서 다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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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타고 내린 시후(西湖) 인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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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마지막 저녁 나들이로 시후의 야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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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 호수의 밤을 보는 느낌은 낮과는 확실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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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는 유난히 잔잔해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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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땅이 들썩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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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 훤한 불빛과 부지런히 오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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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던 호수에서 번쩍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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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했다, 저곳에서 그 유명한 '인상서호(印象西湖)' 공연이 있나 보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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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호숫가에도 노래에 춤에 흥으로 넘치는 사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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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벗어난 번화가. 거리 앞 뒤를 막아 공터를 만든 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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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행사가 있나?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그 앞에 애플스토어가 불을 훤히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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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전철을 타기 위해 역에 들어서자 나루토 광고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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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 근방에 큰 행사가 있었나 보다. 너무나도 붐비는 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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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거장 지나 내린 호텔 인근 역. 사람 많은 중국이지만 항저우는 확실히 베이징, 상하이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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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가는 길, 이번엔 꼭 먹겠다는 1호. 우리끼리 이름 붙인 '일땡땡'의 밀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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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를 고른 1호. 이 가게를 마지막으로 밤 나들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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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항저우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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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나비넥타이 빌딩'이라고 부른 호텔 근처 쇼핑몰 빌딩.

 

0722summertrip_19.jpg 시원하게 지하로 들어가자고 내려간 건물은 가게였다. 선풍기 판매대로 달려간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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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애완동물 가게 앞에 섰다.

 

0722summertrip_21.jpg 이어서 메시가 된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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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하로 연결된 길은 없어 하드 하나씩 사들고 지상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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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넥타이 빌딩'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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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들어서니 '좌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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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하겐다즈' 그 밖에는 출입증을 가진 사람만 갈 수 있었다. 쇼핑몰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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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가는 길, 2, 3 호 고무줄로 매미를 만들어 매미와 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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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저우의 마지막 밤을 처는 마사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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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는 숙소에서 뱃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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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배를 뛰우기 위해 식당에서 얻어온 종이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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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호는 느긋하게 독서를. 푹 쉬어라.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짐 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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