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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학회/ 가짜 논문

초보여행, 2018-08-02 20: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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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에서 가짜학회와 가짜논문에 관한 취재(아래링크)를 하였는데 과학계에서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충격적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2254&v=5WUgDNiEzNg

가짜학회에 상습적으로간 교수들 다 짤라야 하는거 아닌가요 msn001.gif

참고로 아래는 사기 저널리스트 입니다 (조심하세요!)

https://beallslist.weebly.com

18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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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ta450

2018-08-03 10:04:01

이것도 분야마다 좀 달라요. 학생이 연구실의 자원이나 지도교수의 서포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독립적으로 코웍을 할 수 있다면 몰라도(그렇더라도 아래의 문제가 있죠), 그렇지 않다면 학생의 지도교수가 공저자로 등재되는 게 맞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게 분야에 따라서 학생에게 financial support를 누가 주느냐가 다르기때문이기도 한데, 많은 경우 이공계 랩들은 학생들의 등록금/생활비를 지도교수의 연구비에서 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학생들은 랩에 '고용'되어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완전히 독립적이라고 하기가 어렵죠. 

ori9

2018-08-03 16:39:02

공대쪽 제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는 한국 미국 공히 correspoinding author개념 자체가 별로 없었습니다. 출판과정에서 모든 communication은 어차피 1저자가 하는 거고, fullpaper같은 경우는 모든 저자의 email주소가 다 들어가 있고 말이죠. 다만 학생들이 졸업하고 나면 후속연락이 안되는경우가 있기때문에 주로 맨 마지막에 있는 지도교수 이메일로 연락을 하는게 불문율이었고, 모든 이메일을 다 실을 수 없는 letter같은 경우에는 지도교수 (연구그룹의 head죠 보통)의 이메일을 넣는게 관용적인게 되면서 지도교수=correspondence가 된 거였는데요. 한국에서 논문평가점수를 계량화하면서 1저자만 full credit을 주고 나머지는 차등점수를 주는 식으로 하면서, corresponding author는 1저자에 준하는 점수를 주는 식으로 규정을 만들게 되면서 지도교수들이 corresponding author에 신경쓰게 되었습니다.

Prodigy

2018-08-03 19:31:25

+1 

 

corresponding author는 한국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미쿡에서는 그닥인듯요. 다만 말씀하신 상황 때문에 주로 프로젝트 PI가 가져가긴 하는거 같습니다. 주로 지도교수죠.

얼마예요

2018-08-03 17:52:05

저도 어디서 이런 소문을 줏어듣고 대학원 시절에 같은 랩에서 교신저자를 도맡아 했습니다. “에디터 상대하고 하는 귀찮은거 내가 다 해줄께 대신 나한테 교신저자를 주렴”. 그런 결과 현재 제1저자는 거의 앖다시피 하고 교신저자는 차고 넘치는데 이걸 가지고 어디 가면 받아주나요?

(덕분에 에디터랑 친해져서 요즘도 가끔 학회가면 같이 점심먹고 그래요.)

루스테어

2018-08-03 09:39:14

논문 내달라는 메일은 거의 매일 받기는 해서 참 해적 논문이 많기는 하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_- 저기 리스트 보니 정말 말도 안되게 많네요. 전 traditional 한 학회들만 참석해서 저런게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해서 충격이...--;; 그나저나 SCIgen 만든 MIT 애들 재밌네요. 만들어보니 레이아웃만으로도 그럴듯하게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게 ㅋㅋㅋ

포트드소토

2018-08-03 12:19:14

저도 어제 방송보고 참 옛날 한국 대학원 생활도 생각나고 해서 재밌었네요..

그런데 한국에서 대학원 다녀보신 분들은 별로 놀라운 방송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되네요.

특히 거기서 와셋 가짜 학회에 다녀온 교수들이 뉴스타파와 전화에서 오히려 화를 내면서

국내 학회 한번 가보시라고.. 이정도면 양반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무릎을 탁쳤네요.. ㅎㅎ
정말 너무 생생한 살아있는 방송이랄까요?

가짜 학회비가 굉장히 저렴하더라구요. 겨우 $500. 
한편으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런 가짜 학회 내버려 둬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차피 그런데 찾아다니고 학회를 해외여행으로 생각하는 교수들은 
그런 가짜 학회 아니어도.. 진짜 학회면서 수준 엄청 떨어지는 곳 또 많아요.. 그런데는 학회 참가비도 비싸요..

어차피 해외여행은 무조건 나갈거.. 그냥 이런 가짜 학회에서 참가비라도 덜 낭비하게 하는게 절세... ㅎㅎ

 

교수들 보다.. 연구비 책정하고 집행, 감독하는 공무원들을 바꿔야 해결될 사안이라 봅니다. 
그런데 쉽게 바뀌지 못할겁니다.. 거의 한국의 모든 대학과 연구기관이 이들과 긴밀하게 얽혀있는 사이라..

무지렁이

2018-08-05 15:03:55

그러게요. 한국에는 더 심한 학회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학회 참가비받아서 ㄹㅆㄹ 간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믿거나 말거나. 

IRS직원

2018-08-03 12:42:50

그래서 학부는 서울대 석박은 외국이라는 말이 나오죠. 우리나라 논문 중에 제대로 된거 몇프로나 될까요 논문 표절도 밥 먹듯이하죠.

포트드소토

2018-08-03 13:44:51

그런데 거기 와셋 논문 제출 1위 국가가 미국.. 에헷.. ㅎㅎ

미국에 대학교 진짜 많잖아요.. 온라인에 돈만주면 석사학위 준다는 곳도 많구요.  결국은 그런걸 가려내기 위해서 학교들의 명예란게 있는건데...

한국은 1등 대학교라는 서울대가 와셋 참가 1위라니.. 허참.. 숫자도 어떻게 딱 100점!! 백점 만점 100!

흔히 SKY 라는 곳중 고려대가 겨우 10등이네요.. 분발해야 할듯.. ㅋ

스카이-서성한 하던데.. 이제는 서강대 빠지고 세종대가 들어와야 하나요?
또 이런 유명한 사립대 외에.. 나머지 학교들이 다 국립대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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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인이리마을

2018-08-03 13:53:14

두개의 Research Question과 가설이 가능합니다.

1. 국내 학교중 왜 이른바 명문 학교 또는 국립대가 많은가? 아마 연구비 지원과 관련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즉 연구비를 많이 받는 학교에서 교수들이 그 연구비를 소진할 방법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검증이 필요합니다. 교수 개인별 1년 연구비 데이타가 있으면 가설 검증 가능합니다.

2. 왜 미국 학교가 많은가? 학회가 주로 유럽에 있으면 미국학교에서 여행겸으로 유럽에 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짜 학회라도 이왕이면 경치 좋은 유럽으로 갔을 수도 있지요. WASET의 학회개최지와 참가자의 소속기관을 모아서 분류해 보면 답이 금방 나올 것 같습니다.

hohoajussi

2018-08-03 14:43:13

서연고에 성한까지..ㅎㄷㄷ 카포 없는게 좀 안심입니다.. 

초보여행

2018-08-03 14:48:11

카포는 사회과학 분야가 없어서 그럴지도 몰라요..

레볼

2018-08-03 14:59:01

1편에 저자별(교수들) 게재순위는 대부분 공대예요;;;;

초보여행

2018-08-03 15:18:09

공대가 그러는거는 양심에 털난 거죠

fjord

2018-08-04 01:32:19

카포가 한국을 살리는군요.

얼마예요

2018-08-03 18:45:05

학회 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마모에도 어제 마감 AGU 초록 제출 하신분들 많이 계시죠? 학회 끝나고 번개 하실분들은 여기 줄서세요. 

으리으리

2018-08-03 20:03:49

어어엇...?

내꿈은세계일주

2018-08-04 01:13:51

science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영상 보고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때문에 정말 제대로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피해가 간다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이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저도 예전에 한국에 있을때 보면 어떤 작은 규모의 학회들은 겨울에 스키장에서 열리더군요...학회 참석안하고 거의 스킨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이런 학회들과 학술지는 없어져야 할텐데요...

얼마예요

2018-08-04 01:32:49

스키인 1인으로서 스키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합니다. 스키장에서 열리는 작은 규모의 학회에 매년 참석하는 1인입니다. 학회를 안가는 것이 문제이지, 제대로 참석하는 학회를 스키장이나 바닷가에서 하는게 뭐가 문제가 있나요? 다보스도 스키장에서 열리고 아스펜 인스티튜트 도 아스펜에서 열리는데, 학자들에게만 심심한 대학도시에서 모임을 하라는 것은 지나친 청렴성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초보여행

2018-08-04 03:09:10

학회 참석후 스키타는 것은 문제가 없지요 하지만 학회를 참석하지도 않고 스키만 타는 건 쫌 문제가 있습니다. 예전에 미국학회 포스터 세션에 가서 이것 저것 질문하려고 갔는데 한국에서 온 학생들만 포스터만 걸어놓고 발표장에는 나타나질 않더군요 shine님이 링크한 2번째 영상에 보면 배움에 문턱에 있는 학생들이 비도덕적인 학회를 경험하고 당연시하면 차세대 연구자들이 오히려 학자적 양심과 도덕성을  잃어버리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와셋이나 거짓논문들을 자기 이력에 떡 걸어놓은 학자들의 점수를 오히려 깍아 버리는 평가제도를 도입하면 완전히 해결될 문제일 듯 합니다.

내꿈은세계일주

2018-08-04 13:35:26

한때 스키강사로서 스키장에서 하던 휴양지에서 하던 전혀문제가 안되지요. 생각해보니 제말에 오해가 생길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제 포인트는 일부 잘못 운영되고 있는 학회에서 사람들이 학회 참석을 아예 하지 않고 (나타나지도 않고) 그냥 놀러다니는 것을 지적한 것이며 그냥 한 예로 스키장을 언급한겁니다.  

열심히 학회 참석하고 나중에 끝나고 스키를 타던 관광을 하던 그런건 전혀 문제가 안되죠..

edta450

2018-08-04 07:52:58

제가 일하는 쪽의 제일 명망있는 학회 중에 하나가 Keystone Symposia라는건데(여기에 long talk으로 나오는 강연들은 많은 경우 소위 'one word' 저널에 나가는 수준입니다), 이 학회는 기본적으로 콜로라도 스키 리조트 빌려서 하고, 아침 저녁으로 세션이 있는 대신에 낮(10시-4시)에는 공식 세션이 아예 없습니다. 학회 사무국에서 리프트 할인쿠폰 알아봐주고요. 말씀하신 학회들이 이런 학회들을 본따서 만든건데, 스케줄 보면 많은 경우에 놀 시간은 안 주고 하루종일 학회 프로그램 달립니다. 좋은데서 하면서 놀 시간 안 주면 그게 도리어 더 웃기는거죠.

 

분야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습니다만 학회는 face-to-face 인터랙션을 위한 모임입니다(아니면 그냥 논문 읽고 이메일로 의견교환하면 되죠). 그 인터랙션을 통해서 시너지가 생겨나는거고, 그걸 촉진하기 위해서 단순히 강연이나 포스터 이외의 다양한 소셜 액티비티가 있는거고요. 와셋이나 오믹스가 욕 먹는 이유는, 그냥 관광도시에서 학회장사하기때문에가 아니라, 이런 인터랙션을 facilitate해야하는 오거나이저로써의 책임의식(일정 수준을 갖춘 스피커를 섭외/스크리닝하는 것+관련 분야의 사람들을 일정 수 이상 모으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인거고요.

shine

2018-08-04 08:15:20

edta450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학회란 곳에 대해 한국에서는 매우 엄숙하게 접근을 해서 거기가서 "공부"한다는 생각이 강한데요. (물론 이런 접근이 가지는 장점이 충분히 많아요.) 북미쪽 학회는 "만난다"에 훨씬 더 의미부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안하면 필드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얼굴한번 평생 볼 기회가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 각 필드를 대표하는 학회는 수천에서 수만명이 모이고 솔직히 거기서 발표되는 발표-포스터 중에는 이제 겨우 연구를 시작한 단계의 설익은 것들이 아주 많지요. 한국의 학회입장에서 보면 이런 발표는 욕먹어야 마땅한 거지만 북미의 학회에서는 이 설익은 발표-포스터가 마중물이 되어 사람들을 연결시킵니다. 그럴라고 학회한번 참석에 그 많은 돈을 쓰는 걸지도요 (그러나 학회참가비용이 너무나 비싸지는건 문제긴 합니다. 호텔 하루밤에 300불씩을 내는 데가 수두룩하니)

 

그래서 한국에서는 북미 대형학회에 참가하면 일단 최대로 많은 session에 들어가서 보라고 하는데 정작 그래놓고 돌아와서 실망하는 사람 꽤 많아요. 가보니 별거 없더라등.. 결국 보는 관점의 차이인데 이번 가짜 학회는 어쩌면 "만남"이 사라진 한국의 못된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편한 곳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얼마예요

2018-08-04 14:48:35

와... 키스톤 부럽네요!

대박마

2018-08-04 21:16:26

키스톤 학회가 좀 비싸요. 초청 강연 아니면 잘 못 가는... 최근엔 아무도 안불러 줘서 못 갔어요... 흙흙

얼마예요

2018-08-04 21:36:46

잘아시면서... 얼마예요?

대박마

2018-08-04 22:18:18

초청으로만 가서 기억이.... 한 몇천불 했던 것 같아요.

edta450

2018-08-05 13:04:12

등록비만 하면 얼리로 넣으면 850불인가 할거에요. 호텔은 별도라서 학회장 호텔 말고 싼데 구해서 가고 그랬었다는...;

얼마예요

2018-08-05 13:07:12

키스톤에 하얏플레이스 있습니다. 조식무료!

대박마

2018-08-05 15:46:18

키스톤이 꼭 키스톤에서 하지는 않습니다. 

얼마예요

2018-08-05 15:47:13

억... 과장광고!

대박마

2018-08-05 15:52:29

그래도 스키장에서 합니다. ㅋㅋ

ori9

2018-08-04 12:42:30

의도적으로 제주도에서만 하는 학회도 있습니다만 그 학회의 경우는 긍정적인 면이 큽니다. 학생참여보다는 연구자들을 모아놓고 얼굴 보고 이야기할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이 크죠. 국내학회의 경우 교수들은 자기 좌장만 하고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거든요. 덕분에짧은 시간에 학회의 질과 위상이 높아지더군요.

칼리코

2018-08-04 09:57:28

전 이런 거 처음 보는데요.

미국 교수들하고 메이저 학회 작은 학회 몇번만 가봐서 그런지 진짜 상상도 안되네요.

작은 학회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빠지면 표나고 해서 더 지겨웠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이 학회공식으로 피크닉 모임과 야회활동이 있어서 좀 덜 지루했었구요.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울지.

완전 충격 ㅎ

 

Skyteam

2018-08-04 15:19:29

여담인데 하와이에서 하는 학회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는..

제 분야 학회들 죄다 도시에서만 하니 공부만 하게 됩니다.ㅠㅠ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08-04 16:27:32

저희 분야에서는 학회의 개최지에 따라 경쟁률이 좌우되기도 하더라고요 ㅋㅋ 제일 큰 학회는 수만명이 참석하니 대도시에서 할 수밖에 없긴한데 주제별이나 지역별로 중간중간에 소규모로 열릴 때는 정말 장소가 엄청 좌우하더군요.

Gamer

2018-08-04 17:39:00

음하하. 하와이 학회. 사랑합니다. 

대박마

2018-08-04 21:13:35

퍼시픽캠이라고 유명한 학회가 하와이에서 열립니다. 그기 초청강연이면 좀 처주죠.

얼마예요

2018-08-04 18:40:30

도시에서 하더라도 베니스 정도에서 하면 나쁘지 않죠. 

시카고 워싱턴 아틀란타 이런데가 재미없죠. 

늘푸르게

2018-08-04 19:29:01

저희 동네는 의문의 1패네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시카고 학회는 몇 번 갔었는데, 갈때마다 그렇게 좋던데... ^^

저처럼 위성 도시 사는 사람은 도시 학회가 참 좋아요. 리프레쉬 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마초

2018-08-04 22:52:10

시카고는 맥코믹 플레이스와 호텔들이 너무 떨어져 있어서 좀 불편하지 않나요?  맥코믹 플레이스가 규모가 커서웬만한 세션은 많이 커버하지만 그래도 못커버하는 세션들 인근 호텔에서 해야 하는데 종업원들에 대한 가혹행위로 유명한 하얏 리전시 맥코믹 플레이스와 최근에 생긴 메리엇 마퀴스 빼곤 다 버스타고 제법 가야 해서 좀 힘들던데요. 

늘푸르게

2018-08-05 06:32:16

평소에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없었던지라... 

아침에 셔틀 타고 학회장 가는 것도 재밌었어요. ㅋㅋ

학생땐 돈 아낀다고 더 먼 곳에 숙박했었는데, 버스 타고 셔틀 타는 곳 까지 갔었거든요.

그때 음악 들으면서 버스 타고 도심으로 들어가는데.. 그게 그렇게 좋더라고요.

시골 살다가 뭐랄까 옛날 서울 살던 생각이 나서 그랬던 듯 싶네요. ㅋㅋㅋ

뉴올리언즈도 전차 타고 가고 셔틀 타고 그런게 운치있더라고요.

제일 재미없었던 학회는 애틀란타에서 했던거... ㅋㅋ

자유인원조

2018-08-04 18:52:57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이 학회참여비가 왜 그렇게 비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학회는 공부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연구결과물을 발표하는데 학회가 비용을 내고 발표하라는 것도 이해는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보통 좋은 관광지로 장소를 결정하여 비용이 증가하게 되지요. 

그런데 이런 과정이 가짜 학회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아닐까요?

학회를 학교내에서 하면 비용도 저렴할 것이고, 진짜 공부하고 싶어서 참석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수 있는데도 항상 비싼 곳에서 학회를 하는 이유를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초보여행

2018-08-04 19:07:38

멤버쉽을 가입하면 싸지고 학생들은 다스카운트가 있구요 시니어 급은 정말 비싼것 같아요..미국학회는 ACS 가 가장 큰 학회 같아요..

자유인원조

2018-08-04 19:16:05

학회가 장사도 아니고 왜 이러한 시스템이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학회발표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가려면 몇 백만원은 가볍게 지불해야하는데 연구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돈이 어디있나요? 그러니 전부 용역에 발표비 첨부하고, 10분 또는 5분짜리 학회 발표하고 나머지 일정은 자유롭게...

멤버쉽도 이해는 되지 않아요.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학회에 참여하여 발표해주면 감사하다고 해야하는 것이 원칙아닌가요? 그런데 돈을 내라 그리고 우리 학회 가입하지 않으면 발표가 어렵거나 하려고 해도 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장사도 그런 장사가 없지 싶어요

대박마

2018-08-04 21:27:48

가장 비싼 부분은 대관료구요. 다음은 초청강연하시는 분들 여행경비를 챙겨 줘야 합니다.  이거 다 커버 하고 나면 학회에 돈 남겨 주면 더 좋아하죠.... 그럼 다시 학회를 개최 할 수 있고.... 학회를 개최 하면 초청강사를 정할 수 있으니 입김도 쎄지고... 그래서.... 요즘엔 누가 다른 사람의 연구를 평가 할 수 있나에 고민 하게 됩니다.....

얼마예요

2018-08-04 20:47:01

25000 학우를 자랑하는 AGU 가 더 크다는데 오백원 겁니다. 쓸데없는 부심으로다가... 인더스트리 쪽 포함하면 agu 건 acs 건 상대도 안되는 규모의 연례모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어디서 몇명인지는 다음 분이...

초보여행

2018-08-04 22:46:12

https://www.acs.org/content/acs/en/meetings/national-meeting/exhibitors/registration-statistics.html

 

링크보면 참여인 수가 나옵니다 매년 2회 개최하구요 1년에 ~20000명 정도 참석합니다.

edta450

2018-08-05 13:06:44

분야별로 메이저 학회는 대충 그정도 되죠. AACR도 2만명 언저리.

shine

2018-08-04 19:50:43

필드를 대표하는 연구자들을 불러모으려면 최소한 수십/수백개의 발표시설이 완비된 장소를 독점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웬만한 종합대학에서도 이건 커버가 불가능합니다. 무슨무슨 "홀"이라 명명된 건물에 기껏해야 강의실에 10여개 있고 나머지는 패컬티 오피스/ 행정공간인데 이런 상황이면 대학건물 5-6개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데 이건 불가능이죠. 설령 가능하다 해도 해당 대학의 위치가 대도시가 아니면 사람들이 오지 않거나 항공료가 너무 비싸거나 가장 중요한 이 인원들을 수용할 호텔이 도시에 태부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시골에 위치한 종합대학의 경우 매년 5월의 경우 수천에서 수만명에 달하는 졸업생들의 부모/친지들이 묶을 호텔이 부족해 동네에서 에어비앤비처럼 살던 집/방을 임시로 빌려주고 하루에 200불을 받아 그 돈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어요)

 

결국 접근성/숙박시설/발표시설이 모두 완비된 곳은 미국에 10여개 정도의 대도시뿐입니다. 그러니 학회는 미리 2-3년뒤에 연례학술회의를 개최할 도시와 컨밴션센터/호텔을 선예약하는 겁니다. 

 

저도 학회참가비가 점점 비싸지는게 매우 좋지 않은 현상이라 보지만 현실적으로 대도시외에 그걸 할만한 곳이 없다는게 문제의 핵심이에요. 해당 필드의 가장 큰 학회는 대부분 미국 10대 도시를 돌아가며 열리지 않나요? 때문에 휴양지에서 열린다고 해서 가짜학회가 성행한다는 건 그다지 동의가 되지 않아요. 

자유인원조

2018-08-04 20:01:10

워싱턴 DC, 라스베가스, 시카고 등등 미국의 학회만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학회를 대형화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지 학회를 전문화시키면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학회에서 발표시간이 보통 10분미만인데 그러한 시간으로 심도있는 토론이 가능할까요?

발표라는 것이 연구발표의 의미도 있지만 학자들의 심도있는 토론이 필요한데 그 시간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발표를 마치면 보통 휴식을 취하지 않나요? 학회라는 것은 열띤 토론을 해야하는 곳이지  휴식을 취하러 가는 것은 아니거든요

학회참가비가 증가하면 어디에선가 지불해야하는데 보통 프로젝트에서 지불하는데 그 비용은 결국 다른 비용이거든요. 

 

 

대박마

2018-08-04 21:22:10

학회는 사람 만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학회에서 발표하는 것들은 대부분 논문으로 나온 거고.... 새로운 걸 -아직 논문 발표하지 않은 걸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고... 그래서 주로 사람들 만나고 그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게 주로 일이고.... 그러다 보면 제 발표 할때를제외하고는 학회장 안에 있는 것 보다 밖에 있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데요....

자유인원조

2018-08-05 05:46:48

학회의 목적이 저하고 다르시군요. 

학회의 본질이 토론이 아니라 인맥 형성이라면 학회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자신들의 본질을 망각하게 되면 안되는 것이지요

 

 

shine

2018-08-05 06:10:16

인맥형성과 "교제"는 서로 다른 의미를 내포합니다. 전자가 마치 실력이 아닌 인간관계를 우선시하는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교제는 보다 중성적 의미겠지요. 저도 사람 만나는 게 발표보다 더 중요하다는 미국 대형학회의 접근법에 대해 아주 강하게 저항했던 사람중에 하나인데요, 조금만 관점을 바꿔 보면 이것도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천명 수만명이 참가하는 학회에서 개별발표자에게 몇분의 시간을 허락합니까? 필드마다 다르지만 20-25분이 아마 맥스일겁니다. 이 시간내에 내가 가진걸 다 보여준다구요? 그것자체가 불가능한 이야기에요. 정말 "토론"이 학회의 본질이라면 수천 수만명 모이는 학회 다 때려치고, 매년 한 100명만 선발해서 job talk처럼 50분-1시간씩 시간주고 이후 30-40분씩 질의응답을 하면 되겠죠. 그러나 이런 식의 학회는 처음부터 불가능하겠죠. 남의 발표보러 수백/수천불씩 써가면서 학회참가하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학회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자 하는 건 연구의 본질을 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에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사는 이야기와 더불어서 좀더 캐주얼하게 하자는 의미입니다. 물론 학회에 가서 big guy에게 눈도장찍고 명함한장 나누거나 받아볼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 자신의 연구base가 없으면 이것도 다 헛짓거리에요. 필드마다 다르겠지만 수천 수만명이 모이는 학회에서 자신의 발표세션이나 자신의 속한 패널의 발표세션에 10명이하로 청중이 모이는 경우도 수두룩한데 이러면 그 발표는 처절하게 망한건가요? 

 

등록비 수백불에 하루 호텔 투숙비 수백불하는 최근 학회경향에 문제가 많다는 건 충분히 공감하나, 심도깊은 토론이 이루어지는 대형학회는 처음부터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대박마

2018-08-05 09:05:59

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콕찝어서 해 주셨습니다. 절대 동의 입니다.

TheBostonian

2018-08-05 13:41:38

외람된 말씀이오나, 두 분 다 아마도 너무 큰 학회 위주로 다니시지 않으셨나, 그리고 아마도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시지 않나 하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듭니다.

저는 대형 학회 한두번 가보고는 너무 정신 없고 그냥 sponsor하는 업체들 전시장 같아서 그 다음부터는 잘 안 가게 되었습니다.

 

"매년 한 100명만 선발해서 job talk처럼 50분-1시간씩 시간주고 이후 30-40분씩 질의응답을 하면 되겠죠. 그러나 이런 식의 학회는 처음부터 불가능하겠죠.”

아니요, 이런 학회 실제로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물론, 모든 발표자가 50분-1시간 발표하고 매 발표마다 30-40분 질의응답을 할 순 없겠습니다만,

일부러 과장하셔서 예를 드신 것이니, 숫자에서 조금 거품을 빼고 말씀하신 본질만 본다면 20-25분 발표에, 각 발표 후 15분 정도 질답 (발표시간:질답시간 비율은 제시하신 것과 비슷하죠? 물론 session별 keynote speaker들은 40-50분씩 발표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발표 2-3개 후에 또 30-40분 coffee break이 있어서 계속해서 discussion 이어 나갈 수 있는 그런 학회들 많습니다.

 

대부분의 중소규모, 분야별 전문학회들이 그렇고, 예를 들어 GRC(Gordon Research Conferences)에서 주최하는 학회들이 그렇습니다.

특히 GRC는 보통, 위에 @자유인원조 님께서 제안하신 "학회를 학교내에서 하면 비용도 저렴할 것이고, 진짜 공부하고 싶어서 참석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수 있는데...” 처럼 합니다.

보통 “in the middle of nowhere”인 New Hampshire나 Maine 등에 숨어 있는, 소규모 liberal arts college들 캠퍼스 중 일부를 여름에 빌려서 하고,

invited speaker든 누구든, 학부생들 쓰는 기숙사 방을 숙소로 사용합니다.

동시에 진행되는 세션만 해도 수십개라 왔다갔다 정신 없는 대형학회와 달리,

보통 이런 학회들은 큰 강의실 하나에서 한 세션만 진행하기 때문에, 그만큼 집중도도 높고 디스커션이 연속적이고 유기적이게 됩니다.

 

제가 가본 GRC에서 처음에 가장 놀란 점이,

굉장히 “폐쇄적”인 분위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장소도 정말 공부하러 올 사람 아니면 아무도 안 올만한 곳으로 정한데다가,

-처음에 non-disclosure agreement 같은 거?에 싸인을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쨌든 그런 warning을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recording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외부 업체는 아예 처음부터 등록을 받지 않고요, 그래서 무슨 전시 부스 같은 건 당연히 없고,

-그 흔한 proceedings나 abstract book도 없습니다. 내용 파악하려면 들어가서 발표를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학회에서 1주일 정도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점은,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더 “개방적”인 분위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런 분위기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사람들은 더 오픈해서 디스커션하는 경향이 있고,

-발표도 주로 publish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와서 얘기합니다. 이미 paper로 나간 내용은 발표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하면 남들의 시간을 낭비하는 게 됩니다.

 

이런 분위기에, publish되지 않은 내용 위주이다보니 그만큼 결과물의 완성도가 좀 낮을 수 있고, 그렇다보니 더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발표 순서가 좀 나중인 어떤 한 교수는, 자기 지금 연구에서 잘 풀리지 않던 문제를 학회 기간 내내 대가들과 토론한 결과를 자기 발표에서 나누고 분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발표를 마치면 보통 휴식을 취하”러 가거나 "제 발표 할때를제외하고는 학회장 안에 있는 것 보다 밖에 있는 경우가 더 많아”질 수가 없죠.

 

물론 이런 학회들도 그렇다고 정말 공부만 하는 건 아닙니다.

두분께서 강조하신 교제/교류도 충분히 이루어 집니다.

중간에 excursion같은게 있기도 하지만, 그런것보다도 아침부터 밤까지 같은 장소에서 밥도 같이 먹고 발표/포스터도 다 밀도 있게 이루어지다보니,

사람들 사귀지 않을 수 없고, 친해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분야를 대표하는 대형학회들 놔두고 이런 학회들 누가 가나... 보통 애송이 대학원생들만 가는 곳 아니냐..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가본 곳에서는, 그 분야 정말 유명한 대가들이 자기 발표가 없더라도 (세션 하나 chair 정도 맡으면서) 다 와서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정말 그 분야 대가들을 많이 만나려면 (그리고 제대로 인터렉션하려면) 이런 곳을 와야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물건 파는 상점도, local 전문샵이 있고 대형 백화점이 있듯,

학회들도 그 규모에 따라 역할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형학회는 정말 겉핥기이긴 하지만 관련 분야라는 큰 틀 안에서 ‘요즘은 어떤 어떤 새로운 분야가 나오는구나’ 정도 보고 관련 분야 사람들과의 교제가 주 목적이라면,

제가 위에 예로 든 중소규모 전문 학회들처럼, 다른 다양한 분야 내용은 접하기 힘들수 있지만, 정말 공부하고 토론하는 게 주 활동이면서 밀도 있는 교제가 이뤄지는, @자유인원조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이상적인 학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곳이 더 저렴하고 공부하기에도 좋고 사람들 만나기에도 더 좋은데,

한국에서는 대형학회 위주로 많이들 가고 이런곳은 잘 안 오시더군요.. 왜 그런진 잘 모르겠어요. (관광지가 아니라서?)

 

GRC 홈페이지 오랜만에 들어가 보니, 이런 말이 있네요.

"You'll always remember your first GRC.” 

격하게 공감됩니다.

 

Gamer

2018-08-05 14:32:02

말씀중에 이미 답이 있는 거 같네요. 

100 명만 초빙 -> 세계에 그 분야에서 일하는 교수/포닥/박사과정/석사과정/회사연구원 이 대략 만명이라고만 해도 (2109년 미국 물리학자 모임은 11,000 보다 더 많은 인원이 보스톤에 참석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100 명 안에 들어갈려면 이미 노벨상 근접 인데. 대부분은 참가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하지요. 

고든학회는 참가 자최로 인정받는 학회인데. 비교하는 거 자체가 불가. 

 

하지만, 원글/님의 논점으로 돌아와서. 만일 100 명 정도의 별로 유명하지 않은 (즉. 고든학회에 초대받지 못하는) 이들만의 학회를 개최한다면 (찌질이들만 모이는) 또 가짜학회라고 머라하시지 않을까요? 갔더니 유명한 사람들은 없더라고. 

TheBostonian

2018-08-05 21:43:46

음, 제가 언급한 중소규모 학회들은, 어느 정도 세분화된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학회들을 가리켜 얘기한거구요,

예로드신, 물리학 전체 분야, APS 참석 인원 10,000명 전체를 대상으로 해서 그 중에 100명을 추리는 건, 일단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얘기한 것과는 좀 다른 성격이라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학회의 질은 

유명한 사람이 얼마나 오는가도 있겠고 발표되는 내용들의 질 등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정도 등으로도 결정되겠습니다만,

그 자체도 유동적이고 (어떤해는 좋았다가 어떤해는 별로였다가, 해마다 점점 더 커지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회가 있고 아닌 학회가 있고..)

모든 학회가 다 좋을 수는 없겠지만, 또 그렇지 않다고 해도 "가짜 학회"와의 경계는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글에서 나온 "가짜 학회"가 가짜 학회인 이유는 

기자가 언급한 것처럼 분야 구분 없이 아무나 다 한자리에 모아서 하고 등등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peer review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학회의 질이 그 분야 최고가 아닌 게 있다 하더라도, 이런 가짜 학회들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edta450

2018-08-05 14:37:53

GRC같은 백명짜리 학회도 가고 만명짜리 학회도 가는데, 학회의 scope이 완전히 다르기때문에 어떤 게 더 좋다고 하기는 힘들어요.

마치 내 사시미칼이 니 빵칼보다 좋아! 하는 셈이랄까요.

그리고 한국에서 GRC 많이들 가십니다. 참석인원수가 작기 때문에 절대수도 작아서 자기 학회에서 마주치는 경우가 드물 뿐이죠.

Gamer

2018-08-05 14:50:39

동의합니다. 

학회가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대로. 

도시에서 하면 그대로. 하와이에서. 라스베가스에서 하면 또 그대로 

장점이 있고. 당연이 단점이 있지요. 

TheBostonian

2018-08-05 21:48:31

아, 네 물론입니다. 저도 둘 중 어떤게 더 좋다고 얘기하려고 한게 아니라,

제 댓글 마지막 부분에도 썼듯이 규모별로 학회마다의 목적이 다 있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원수는 절대수로만 생각한게 아니라, 비슷한 규모를 놓고 봤을 때 (예를 들어 대형학회에서의 세션 한두개와 비교?) 그렇게 느껴진다는 거였지만,

저도 통계적으로 충분한 수치를 두고 비교한게 아니기 때문에 제 느낌이 옳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제가 갔던 GRC에는 한국에서 오신 교수님이 한분 계셨는데, 

그 분도 질문도 많이 하시고 정말 열심히 하시더군요!

대박마

2018-08-05 14:45:33

GRC, Telluride를 좋아하긴 합니다. 말씀하신데로 폐쇄적이입니다. 누가 주최하는냐에 따라 누가 오냐 마냐 하는 것이 결정되죠. 이걸 결정하는 위치는 당연히 네트웍으로 이루어 집니다.

아 그리고, GRC, Telluride는 밖에 나갈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요. 왜냐면 항상 쉬는 시간이 많으니까.... 그때 이야기 할 수 있거던요..... 그래도 주로 밖에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대형 학회도 그러합니다. 누가 톡을 하느냐는 항상 소수에 의해 결정되죠. 이것도 네트웍이고....

여기는 주로 밖에 있는 것 같아요.....

 

 

인너써클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고... 한국에서 인너 써클에 들어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뭐 그렇다고 이상한 학회를 간다는 걸 찬성한다는 건 아닙니다. 사실 학회를 가는 걸로 점수를 주는게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학회가 동향을 알기 위해 가는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과학 저널을 읽으면 그런 건 알 수 가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 동향.....

그 동향을 정하기 위해 가는 곳이 학회라고 생각하구요. 그건 네트웍에 의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회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가는 거죠.

 

대박마

2018-08-05 15:34:29

답글을 달고 난 다음 좀 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학회가 주는 의미가 다 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재 의견은 그냥 저의 상황에 맞는 일에 제가 하는 거 였네요.

TheBostonian

2018-08-05 21:51:12

예, 학회에 가는 목적, 학회가 주는 의미가 개개인별로 다 다를 수 있다는 점 동의합니다.

어쩌면 저 위 제 댓글도 그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모르겠네요.

"학회는 사람 만나는 곳" 만은 아니라는...

 

대박마

2018-08-05 22:30:12

네.... 그런데 글짜 그대로로 이해 하신 건 아니길 바랍니다. 

토론이란 것도 사람을 만나야 이루어 지는 거니까요.

 

제 경험을....기억에서 끄집어 내 보았는데...  대가라고 생각 되던 분들을 붙잡아서 토론하는게 학회에서 하는 일이고... 그 분들과 토론 할 수 있었던 건 다 발표하는 회의장이 아니라 다른 사람 발표하는 곳 밖이었습니다. 근데 이런 건 제 주위에서만 일어 날수 있는 것 일 수도 있겠다는 게 생각 났어요.

물론 제 랩멤버들에게는 저처럼 하라고 하지만.... 이게 쉬운 건 아닐수도 있지요. 몇년전 학회에서 뵌 한국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는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제는 학회에서 말을 걸어 오는 사람들 내용에 흥미가 안 생기면 귀를 닫고 자리를 뜨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하니까요. 제 시간이 아까워서....

shine

2018-08-05 16:51:09

댓글 감사하고 동의하는 내용 많습니다. 당연히 각 필드마다 저런 소규모 학회들이 있고 각 학회는 그 규모와 기능에 따라 참석인원 또한 나뉘어 지겠죠. 전 당연히 대형학회를 "그럴수 밖에 없다"라고 옹호하는게 아니라 현실의 작동원리가 그렇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 뿐입니다.

 

그런 소규모 학회를 저 또한 매우 선호하지만 (적어도 제가 알고있는 필드에서는) 저런 소규모 학회일수록 참가자격이 꽤 까다로우며, 그 이메일 리스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유형/무형의 peer-review를 통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때문에 이제 막 연구의 첫발을 띤 신진연구자/대학원생들은 진입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꽤 많습니다. 

 

때문에 오히려 잡마켓에 나가려는 대학원/포닥들은 역설적으로 대형학회가 포스터가 되었던 발표가 되었던 한번 비벼보고 참석을 타진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대형학회의 잡탕식 구성(학계를 이끄는 몇몇의 빅가이들부터 대학원생들까지)이 이런 기회를 열어줬다고 하면 그 또한 역설이겠지요. 

 

한국에서는 레쥬메에 표기되어야 하고 사람들이 알만한 학회를 참석한 것이 일종의 인정받는 요소이기 때문에 대형학회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할 거라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저런 소규모학회는 검증된 사람들을 부르기 때문에 영어가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아예 진입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꽤 되지만 대형학회는 여러번 지적했듯이 영어를 좀 버벅거려도 비슷한 상황의 비 영어권 연구자들이 청중으로 들어오거나 영어권 학자들중에서도 어느정도 의사소통만 되면 그걸 크게 신경쓰지 않는 유연한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뭐, conference travel budget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자신이 가장 원하는 학회에 가는 것이겠죠. 

TheBostonian

2018-08-05 21:59:18

네, 감사합니다. 대형학회들의 역할 중 그런 부분 -- 조금 더 낮은(?) 진입 장벽 -- 이해가 가구요,

한국에서 볼 때 "남들이 다 알만한 학회" 갔다 오는게 더 선호되리라는 것도 이해가 가네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대박마

2018-08-05 22:39:37

아니 어떻게 제 생각을 이렇게 조리 있게 말씀을 다 해주시나요....

제가 졌습니다. OTL

edta450

2018-08-05 13:16:39

한 백명 오는 좁고 깊은 분야들은 그렇게 될 수도 있는데(예컨대 Gordon Conferece가 그런 쪽이죠. 산골짜기에 있는 대학교 방학할 때 대절해서 참석자들은 기숙사에서 재우고 밥 먹이고...),  협업이 많고 참석자가 많아지는 분야는 그런식으로 학교 시설정도로 인원이나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자기랑 관련되어 있지만 똑같지는 않으면서 자기 연구에 적용할만한 다양한 분야를 파악하러 학회에 갑니다. physical science나 life science쪽에서 심도있는 토론은 논문을 가지고 지면에서 하는거고요. 한정된 경험을 가지고 다른 분야에서 연구하는 분들을 비판하진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대박마

2018-08-05 22:50:10

자기 연구에 적용할 만한 다양한 분야를 파악하러 학회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예전에 못했는데.....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요즘은 들더군요....... 

ori9

2018-08-04 19:57:50

공대쪽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기업체 참여가 많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하는 주류 학회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도시에서 하지 않으면 전세계 접근성을 확보하는 게 힘들거든요. 학교에서 시작했던 학회들도 성장을 하게 되면 도시로 옮깁니다. 연구자, 학생, 정부 및 기업체 스폰서들 다 모이려면 별 수가 없어요. 그리고 society운영 및 유지, 출판에 필요한 돈도 학회를 통해서 상당부분 충당하는 것으로 압니다. 출판료와 구독료만으론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자유인원조

2018-08-05 16:49:15

마지막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관점에 따라 너무 다르니 하나만 옳다고 하는 것은 답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자신의 개인경비로 학회를 갈 수 있어야 하는데 대형학회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부 10분 또는 5분 발표하기 위하여 수천불을 개인 경비로 지불하신다면 가시겠느냐라고 먼저 질문하고 싶습니다.

학회는 공부하는 것이 주목적이지 휴식 골프 등이 아니거든요. 

자기 비용으로 가지 않으니 이런 학회가 가능하고,

비용을 줄이니 이상한 학회가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스시러버

2018-08-05 18:48:36

Prestigious 한 학회들은 본인들이 부담해서 가기도 합니다. 보통 학회 참석에 학교에서 펀딩을 받는 조건이 주로 논문 발표가 기준인데 제 분야의 경우 대형학회의 경우는 abstract 만 내도 받아주는 경우가 있는 반면,proceeding을 퍼블리쉬하는 경우 full paper를 내고 2명-3명 정도의 peer review를 통과해야 논문 발표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런 곳에 peer review에서 떨어져서 발표기회를 놓치고도 최신기술이나 동향을 연구하고자 본인 돈으로 참석하는 걸 여러번 봤습니다.

 

학회의 목적이 공부를 위해서라고 한다면 거기서 본인의 연구를 같이할 다른 연구자들을 사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말씀대로 골프만 치는 것은 그거대로 또 문제로 보여집니다.

ori9

2018-08-05 19:22:00

저도 이 방법만이 옳다는 건 아닙니다. 분야에 따라 관점과 운영이 다르겠죠. 제 분야에서 더이상 independent study로 의미있는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한 지경입니다.

국제참여자에겐 오히려 소형학회가 경비가 더 많이 들지 않나요? 스폰서도 없으니 등록비도 비싸고 말이죠. 저희 분야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국제참여자가 적은 학회는 페이퍼 퀄리티도 떨어집니다. 

학회는 당연히 연구하러 가는 곳이지 놀러가는 곳이 아닙니다. 다들치열하게 연구한 결과를 공유하고 자랑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학회를 가는거고, 그래서 국제학회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학계에서의 중요성이 높아진 거고요. 지금생기는 문제는 국제학회의 중요성을 연구평가에 활용하려는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그 loophole을 이용하는 사기꾼과 비양심 연구자들 때문이지 대규모국제학회 자체가 문제를 만드는 원흉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자비로 발표하러 가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totally! 입니다. 붙여만 주신다면 땡빚을 내서라도 갑니다.

edta450

2018-08-05 13:29:02

 어쩌다보니 그런 학회들을 오거나이징 하는 일을 일찍부터 좀 해 봤는데, 미국에서 컨퍼런스 센터 빌려 보셨나요? 장난 아니게 비싸요. 케이터링? 그지같은 밥에맛대가리 없는 커피 주면서 눈 튀어나오게 비싸요. 

 그러면 그 돈은 누가 내나요? 하늘에서 옛다하고 돈이 뚝 떨어지나요? 그나마 거의 대부분의 제대로 돌아가는 아카데미아 학회는 참가비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요. 관련 기업들한테 지원받거나, 연방/주정부에서 주는 컨퍼런스 그랜트 받아서 겨우 수지 맞추고 그러는데, 어쩌다가 참석인원 제대로 못 맞추면 예산에 심각하게 빵꾸나고 그래요..

Gamer

2018-08-05 14:38:24

제 말이 바로 그거예요. 

그 와중에. 저는 컨퍼런스 여는 비용과. 한국 예식장 비용중 어느 것이 더 비쌀까. 생각했었습니다. 아마 삐까삐까하지않을까요. 

대박마

2018-08-05 14:47:05

학회 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대관비와 초청연사들 여행경비와 인건비를 합하면 8000명 정도 학회 경우 2 밀리언 정도 됩니다.

Gamer

2018-08-05 14:55:13

그러니까요. 그 비싼 한국예식장 대여보다 더 비싼게.

 학회개최인데. 말이지요. 

늘푸르게

2018-08-04 19:34:37

저는 저런 학회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bk21 선정된 학교 교수들이 저런 학회를 이용하다니 참 놀랍네요.

동료들은 그렇다쳐도 학생들한테 부끄럽지도 않은지...

초보여행

2018-08-04 22:51:59

+10000

한국에는 정말 양심없는 교수들 많아요...저도 그 꼴보기 싫어 미국에 온

랄리랄리

2018-08-05 09:32:07

말로만 듣던 가짜 학회를 직접 보니 어이없더라고요. 2탄도 준비 중이라고 하던데, 기대(?!) 되네요. ㅎㅎ

랄리랄리

2018-08-05 12:51:40

글쓰고 찾아보니 2탄(?)이 나온듯 하네요.

https://m.youtube.com/watch?v=xh5Uyb_mCdU&feature=share

초보여행

2018-08-05 15:19:35

예 댓글에 shine님이 이미 링크 올려주셨어요...아무튼 개탄스럽네요

정혜원

2018-08-05 16:53:48

저는 학교에서 험한 꼴을 많이 봤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소위 중간 지잡대로 파트타임들이 많았는데 지도교수를 모시고 해외 세미나에 가야하는 묵계가 있었습니다.

운 나쁘면 사모님도 가신다고 하시고.

오래전 이야기네요

초보여행

2018-08-05 17:10:00

심정 이해합니다.

소위 과피아라는 집단인데 실력은 없고 돈은 따야하고해서 공무원들이랑 룸싸롱 같은데 나니고 막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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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0-06-25 198572
new 115120

200불대 정도의 선물용 와인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3
soultree 2024-06-09 148
updated 115119

한국편 :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 여행기 23
  • file
엘라엘라 2024-06-08 1514
updated 115118

6개월간 달렸던 뱅보 후기

| 후기 42
Necro 2024-06-05 3948
new 115117

UseAAmiles.com 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렌트카 보험 가입 방법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기타 1
Parnas 2024-06-09 30
updated 115116

대전에서 1박 2일 어디를 다녀올지 아이디어 좀 주세요

| 질문 44
Opensky 2024-06-05 2045
updated 115115

미시민권자로 상속받은 부동산을 공동등기할 때 필요한 서류가 무엇일까요?

| 질문-기타 11
kellynewyork 2022-10-11 1415
new 115114

PP card (Priority Pass) 옵션 중 Airport Takeout (not included with your entitlements)

| 질문-기타
절교예찬 2024-06-09 52
updated 115113

한국 거소증 신청시 거주지로 등록할 호텔은 며칠이나 예약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4
Appleboy 2024-05-17 672
new 115112

2024 Hyundai Elantra SEL 가격 괜찮을까요?

| 질문-기타 5
iOS인생 2024-06-08 386
new 115111

현대 소나타 (64,000 마일): 딜러에서 하라는거 해야될까요?

| 질문-DIY 10
  • file
삐약이랑꼬야랑 2024-06-08 896
updated 115110

[부동산] MF (Multi House) 투자의 출발점- 매물 찾기와 집사기 프로세스

| 정보-DIY 77
사과 2022-01-03 9299
updated 115109

언제 사프 다운그레이드하는 게 좋을까요?

| 질문-카드 23
꼬북칩사냥꾼 2024-06-06 2190
new 115108

리스 해커 PRE NEGOTIATED DEAL 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기타
pnrGPT 2024-06-09 55
new 115107

Saks 20% promo code INC beauty

| 나눔 1
천재고파 2024-06-09 81
updated 115106

2024 Grand Circle trip (1): Arches NP, Moab, Monument Valley

| 여행기 13
  • file
kaidou 2024-06-07 497
new 115105

서부 여행 DFW->LAX (샌디에고), 주차비에 민감한 1인. 짧은 리뷰 (사진 없음)

| 여행기
인슐린 2024-06-09 81
updated 115104

미국 유학에 대한 고민과 결정

| 질문-기타 70
위대한전진 2024-05-06 9496
new 115103

올 7월에 제주로 여행가는데요. 현금 구매시 어른 4명 아기 1명 파르나스? 신화? 하얏트? 어디가 좋을까요

| 질문-호텔 9
wmami 2024-06-08 589
new 115102

[문의/도움 요청] Vegas 기점으로 그랜드 캐년 주변 돌아보는 2박3일 일정

| 질문-여행 13
Parkinglot 2024-06-08 368
updated 115101

피델리티를 통한 미국->한국 송금 후기 (2022년 5월)

| 정보 29
letme 2022-05-20 4316
updated 115100

옐로우 스톤 여행을 위한 카드 추천 도움 부탁드려요!

| 질문-카드 17
Soandyu 2024-06-07 833
updated 115099

Las Vegas Aspire Resort Credit - Conrad vs. Waldorf

| 정보-호텔 14
절교예찬 2024-04-03 1692
updated 115098

[5/28/24] 발전하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 카드를 열기 위한 전략

| 정보 26
shilph 2024-05-28 1965
updated 115097

시카고 공항 환승 시간 (국제선)

| 질문-항공 38
COOLJR 2023-12-17 2287
updated 115096

이전에 보스의 보스에게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했다고 했던 업데이트 입니다.

| 잡담 36
하성아빠 2024-06-07 5364
updated 115095

Bilt 마스터카드: 친구 추천 가능하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카드 176
마일모아 2022-03-30 10178
new 115094

Chase Ink Preferred 리컨 성공 사례 공유 (3차 리컨)

| 후기-카드 4
코코볼 2024-06-08 348
new 115093

캐나다 방문 항공권: United/Air Canada vs. American Airlines?

| 질문-항공 4
지산댁 2024-06-08 395
updated 115092

아멕스 오리발에 당한 것 같습니다.

| 질문-카드 22
미국독도 2024-06-07 2666
new 115091

KAL Lounge Coupon 2장 있어요.

| 나눔 4
Gaulmom 2024-06-08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