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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뜬금없는 건축학개론 대사가 썅년이 아니라 쌍년이라네요

정혜원 | 2018.08.05 09:46:2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오래전이네요

소위 캠퍼스 커플 비슷한 친구가 있었지요

이년 정도 친했었는데

우연히 같은 때 같은 곳으로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저녁에 모텔방에서 고스톱과 맥주에 쩔어 있는데 찾아 왔더군요

 

친구들에게 으쓱거리는 마음도 있었고

혹시나하는 기대감도 없지 않았고

 

택시 타고 간 바닷가 카페에서

눈물 콧물에 범벅이 되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대기업의 숨겨진 이세 오빠가

룸싸롱 마담하고 여행간 거 아는데

일 때문에 갔다고 변명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울더군요

 

정말 뭐라할 말이 없더군요

저는 그때 괄괄하던 때라 쌍년보다 좀 위의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에서 지워지더군요

 

그뒤 몇번 연락이 와서

여자친구 소개해주겠다는 등등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냥 두리뭉실 피했습니다

 

어느 가을에

자기 곧 결혼하는데

결혼해도 연락해서 자주 얼굴 보자고 하는데

왠일인지 거기서 폭팔했지요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말했고

그게 마지막.

 

어제 미션임파서블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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