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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파티

오하이오, 2018-08-28 22: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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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7년 여름 올림픽공원역에 내렸다. 역은 여학생들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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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입구, 세자르의 엄지손가락에 눈도장 찍고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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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많은 여학생들로 북적거리는게 인상적이었는데, 지금에서야 101 콘서트 베너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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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잔디밭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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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뛰며 노는 1, 2, 3호. 뛰어 놀지 못한게 안쓰러웠는데 미안함이 좀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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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3호가 춤을 추며 재롱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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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을 질러 가자고 한정거장 전에 내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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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북문에서 잠시 몸을 푸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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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우리를 데리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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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인근 연립주택, 옥상으로 가는 길목을 카페로 만든 선배 딸래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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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호가 카페에서 노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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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는 열심히 부채질을 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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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가 옥상에서 키운 상추를 뜯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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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고기를 구워먹자고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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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다 그치다 했다. 3호는 불판에 붙어 젖은 팔을 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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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기가 다 구워지고 먹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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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우산 백주. 선배가 수저우에 갔다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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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선배 한 분이 오신 뒤 대화가 더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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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형이 노는 자리를 빠져나와 해먹에 누은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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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2018년 올해 여름에도 3호는 같은 해먹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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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들고 길 나선 1, 2, 3호. 이날은 아침 부터 비가 내리다 멈추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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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옥상파티를 위해 모였다. 먹고 싶은 걸 말하라니 1호는 우동을 2호는 돈까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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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는 흰밥에 참치캔을. 캔을 따서 국물부터 바로 마셔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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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식사를 하는 사이 옥상에선 선재가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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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녔던 직장 동기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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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술, 역시 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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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이내 잔을 비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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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이 돌고 결국 아껴둔 마오타이 까지 비우고 자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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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가와 시계를 보니 새벽 1시가 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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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저 앉아있다. 깨우니 바로 손 들어 내 따귀를 때린다. "애들아, 먼저 들어가있어라,"

 

 

29 댓글

제이유

2018-08-28 22:39:15

헉! 훈훈한 가족 드라마에서 마지막에

액션 스릴러로 장르가 바뀌었네요! ㅎㄷㄷ

오하이오

2018-08-28 22:43:35

하하 결과는 노코멘트고요. 다만 재미를 위해서 초를 좀 쳤습니다.

Heesohn

2018-08-28 22:43:52

진실의 방으로~~

오하이오

2018-08-28 22:54:39

요즘 서울에선 진실의방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TheBostonian

2018-08-28 22:45:23

오하이오님 최근 스토리가 한국-미국-중국을 넘나들어서 한창 재밌다 했는데,

요번엔 시간도 1년전으로 갔다 돌아왔네요!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마지막 장면 이후의 스토리도 궁금하네요ㅎㅎ  액션 스릴러 ㅎㅎㅎ 위에 제이유님 센스!

 

신기하게도 우동 좋아하는 것도 저희집 1호와 비슷하네요^^

 

지난 스토리에 이어 자주 등장하는 백주.. 크으~ 입맛 돋는 밤입니다.^^

오하이오

2018-08-28 22:52:53

돌아와서 보니 손 안댄 사진들이 작년 것들도 수두룩 하더라고요. 

마침 비슷한 장면들이 있어 같이 한번 묶었어요.

이러고 나면 카톡으로 보내주는데, 있었던 모습들이라 그런지 재밌어들 하더라고요.

 

그쪽도 우동이군요^^ 큰 애가 서울 집 앞에 하필 나름 맛집 우동집이 있어 여름 내내 출근 도장 찍고 다녔어요. 그래도 우동이니 다행이죠. 스파게티면 큰일 날뻔했어요. 한국에서 스파게티는 어디나 비싸더군요. 

티메

2018-08-29 02:12:18

헐 저도 웃으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헉;;

오하이오

2018-08-29 06:46:09

ㅎㅎ 좀 그렇죠? 나중에 보니 여기선 취객은 손도 대지도 말라고들 하네요. 

똥칠이

2018-08-29 02:15:24

흰밥에 참치캔 좋아하면 대충 떼우게 하기 넘 편하고 좋겠어요 (김이랑 밥만 멕이는거보다 덜미안한.)

한국에서 지인분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신 거 같아서 좋아보입니다. 

 

헐. 마지막 사진을 제대로 못봤군요;;;;;; ㄷㄷㄷ

오하이오

2018-08-29 06:47:36

김이랑 밥은 전데요? 하하. 아이들이 좀 커서 그런가 올해는 유난히 친구들과 자주 만났던 것 같아요.

최선

2018-08-29 03:35:52

옥상파티 너무 좋네요~~~

 

훈훈한 끝마무리 라고 생각했는데 ....

 

역시 반전의 묘미라지만 제 감정이 이입되었는지

갑자기 나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

 

잘 처리하셨겠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은 아닐 듯해요

오하이오

2018-08-29 06:50:25

예, 좋았습니다. 저희 말고도 온 사람들 전부 좋아했는데 그런 분위기에 정례 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취객과는 나중에 또 다른 반전이 있긴 합니다만, 남의 이야기라 더 언급하진 않으려고 합니다. 야튼 참 오래 기억에 남을 일이었습니다.

 

두리뭉실

2018-08-29 06:29:16

마지막에 한바탕!!!

오하이오

2018-08-29 06:53:20

한바탕은 아니고요. 잘 처리했습니다. ^^

시골농사꾼아들

2018-08-29 07:20:19

옥상 파티 너무 좋네요 ㅎㅎ

 

마지막에 모습을 보니 예전에 직장 초기에 술 좋아하는 부장님 때문에 맨날 술먹고 강남역에서 쓰러져 있던?? 제 모습이 생각 나면 부끄럽고 반성하게 되네요...

오하이오

2018-08-29 07:27:06

옥상에서 밥먹는 게 처음엔 쑥스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좋았어요.

한참 술 마실때야 만취해서 실수도 하지요. 저도 뭐 그랬고요.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소리도 지르고 밀치고 발길질도 하고 그러는건 이해가 되는데 따귀를 때리는 행동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역전의명수

2018-08-29 07:21:32

헉 마지막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전이네요 ㅋㅋㅋ

오하이오

2018-08-29 07:27:33

예, 분위기가 좀 바뀌었네요.

역전의명수

2018-08-29 07:38:37

ㅋㅋ 언제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맥주는블루문

2018-08-29 09:17:38

역시 bbq는 사랑이지.. 라며 흐뭇해하다 마지막에 x-file급 엔딩은.. 뭘까요.. ;; 

제이유

2018-08-29 13:06:32

멀더와 스컬리를 아시는 당신은 AJ ^^ (제머릿속에도 오프닝 ost가 흐르네요 ㅎㅎㅎ)

맥주는블루문

2018-08-29 13:26:44

ㅎㅎ 아직도 멀더 목소리는 한국 성우분 목소리로만 기억하고 있는... 

오하이오

2018-08-29 14:06:07

결코 엑스파일 급은 아니에요. ㅎㅎ. 들어보니 한국에서 요즘 이런 일이 흔하답니다.  그래서 취객은 도와주려고 다가서지 않고 바로 신고해 버린다고 하네요. 그 소리 듣고 뭔가 좀 답답했습니다. 

불꽃남자

2018-08-29 13:16:23

오하이오님 후기 보고있으면 너무 현실적이여서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예요 따귀도 같이 맞은듯한 느낌 ~~~ 우쒸~ 

오하이오

2018-08-29 14:09:05

공감해주시면서 봐주시니 뿌듯하네요. 감사합니다! 따귀 맞은 느낌까지 가져가실 필요는 없는데, 이건 조금 죄송합니다. 

간호사

2018-08-30 02:44:30

늘 훈훈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갑자기 헐...스럽네요. 아직도 저런일이 있군요. 저는 한국 나갔을때 12월 초에 강남역에서 버스기다리느라 9시 정도에 서있는데 거기서 완전 인사불성 코알라 된 젊은 남자분들을 보았습니다. 저는 크리스마스도 아니고 12월 말도 아닌데 12월 초에 저런 사람이 있다니 하고 놀라워 했는데 친구말론 연말이니까 일찍부터 달린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음....... 저와 비슷한 또래의 분들 이신것 같았는데, 그 코알라가 된 와중에도 집에 간다고 버스 기다리는걸 보면 왠지 집에 도착해서 오하이오님 마지막 사진같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하이오

2018-08-30 06:50:28

감사합니다. 요즘 술 문화가 확실히 바뀌긴 했습니다. 요즘은 어지간한 동네는 10시면 다 문을 닫아 술집 찾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또 술자리 하는 시간도 줄고 술 마시는 양도 많이 줄어서 거리에서 술취한 분들 보는게 흔하지 않긴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가 정말 드물긴 한데 특히나 따귀를 맞는 일은 일생에 몇번 안되는 기억이라 오래 갈 것 같네요. 

요기조기

2018-08-30 05:41:02

항상 훈훈한 사진과 스토리 잘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참 ... 술문화에 너무 너그러운 한국ㅇ라 씁쓸하네요.

오하이오

2018-08-30 06:53:13

감사합니다. 예전에 비하면 술자리 문화도, 음주가에 대한 관대함이 많이 변한 것 같긴해요. 저도 술을 마시는 사람으로 이해는 합니다만, 술버릇이 고약한 사람들은 스스로 자제해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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