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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2018 동부유럽 여행 (1) - 비행편 (BWI->PHL->PRG / BUD->ZRH->ORD->BWI)

awkmaster | 2018.10.10 12:11:2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 프라하편 링크

(3) 비엔나편 링크

(4) 부다페스트편 링크

 

2018 8 14일부터 보름정도 동부유럽으로 가족(어른2+아이2)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돌아온 한달이 되어가니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 시작하는 같아 얼른 간단후기라도 써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읽는 분들의 집중도를 위해 비행편/호텔편으로 나눌게요.

 

주의: 비행편은 사진이 없습니다.

 

* 여행지로 가는 : 

  • AA 마일을 써서 AA BWI->PHL->PRG 비지니스로 끊었습니다. PHL->PRG(+BUD) 올해(2018)부터 여름(5월부터 10월말까지)에만 운항하는 시즈널 항공편이랍니다. 그나마 열악하던 AA 유럽행 노선에 단비같은 존재죠. AA 마일로 유럽가려면 많은 경우 LHR 거쳐가는 BA편이 검색되는데 이러면 유할폭탄을 맞게 되는지라 검색이 어려운데, AA편만 보는 옵션이 있으니 그걸 켜시면 됩니다. 사람당 5만마일 들었습니다. 휴가철 치고는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 온가족이 그토록 기다려온 동부유럽 여행인지라 즐거운 마음으로 BWI 향합니다. 아무 문제없이 프라하에 도착했으면 좋겠지만 너무 재미가 없을까봐 여행 시작부터 하늘은 우리에게 즐거움(?) 선사합니다. 비행이 2시간 남은지라 BWI 푸드코트에서 시간을 한시간 떼우던 아내의그래도 게이트에 있자라는 명령제안에 게이트로 갑니다. 
  • 비행 정보를 보니 BWI(볼티모어)->PHL(필라) 편이 한시간 이상 딜레이랍니다. 트랜짓이 1시간 반이라 이렇게 되면 틀림없이 PHL->PRG 놓칠게 뻔합니다. 게이트 직원에게 부랴부랴 가니 너네 어디있었냐고계속 페이징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시계를 보고 보딩패스같은 주더니 지금 당장 배기지클레임 5번벨트 가서 찾고 택시를 타라고 합니다. 으핫! 이런 경험은 처음이군요. 보딩패스같은건 AA측에서 부담하는 택시쿠폰입니다. 시키는대로 내려가서 짐가방 찾고 택시타는데로 갑니다. 택시불러주는 사람이 쿠폰을 보고는 익숙한듯이 밴택시를 한대 부릅니다. 얼른 택시에 올라탑니다. 이렇게 우리의 여행은 뜻하지 않게 BWI->PHL 택시(!) 시작합니다. 다행히 평일 차가 안막히는 시간인데다 아저씨가 우리 표정을 읽었는지 속도를 엄청내서 1시간반 만에 도착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조금 있네요. 아저씨 고마와요!
  • PHL->PRG 가는 AA52편은 Boeing 767 기종으로 비지니스 좌석에 화면도 없는 것으로 악명높습니다. 대신 영화가 저장된 삼성 갤럭시탭을 나눠줍니다. 이게 아답터를 케이스에 연결하게 되어있고, 원래 화면이 있어야할 자리에 갤탭을 넣어놓는 식인데요, 전원선이 자꾸 빠지기도 하고, 탭이나 케이스 자체 불량도 많아서 충전이 안되고하여간 제꺼, 아들꺼 한번씩 바꿔서 겨우 작동되는 걸로 받았습니다. 영화는 많아서 볼만합니다만, 아무래도 화면이 포함된 좌석에 비해 뭔가 부자연스럽고 불편하다는걸 느꼈습니다.
  • 좌석은 완전 풀플랫이 되긴 하는데, 발을 뻗는 곳이 좁아서 옆으로 돌아눕거나 하는건 불편합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 비지니스다 하는 느낌은 없고 그냥 좌석이 넓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대한항공 비지니스 정도를 기대하시면 완전 실망하시고요 ^^;
  • AA 국제선 비지니스는 한달 전부터 훔페이지에서 식사를 미리 선택할 있습니다. 막내 아이는 키즈밀(피자) 시키고 어른2+아이1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고기가 조금 질긴 빼고는 그냥저냥 먹을만합니다. 

 

 

* 집으로 돌아오는 :

  • 발권은 아멕스 MR Aeroplan으로 넘겨 Swiss Air BUD->ZRH->ORD->BWI 비지니스로 끊었습니다. 발권후기는 이미 지난 2018 1월에 올렸으니 생략하겠습니다. 
  • 먼저 BUD(부다페스트)->ZRH(쮜리히) 가는 LX2251편은 비행기 1 4자리를 잡았는데, 자리 예약시에는 비지니스는 2-2, 이코노미는 3-3 배치로 되어있었는데 비행기를 타보니 전부 3-3으로 되어있고 비지니스열들은 그저 가운데 자리를 비워놓는 식입니다. 비행 시간이 1시간 20 가량밖에 안되지만 비지니스라고 요기를 있는 치즈 플래터와 빵을 줍니다. 아침을 공항 라운지에서 대충 떼우고 온지라 별로 배가 안고팠는데, 치즈와 프로슈또와 무화과를 같이 먹어보니 아주x100 맛있어서 아들 까지 전부 먹어치웠습니다. 
  • 쮜리히 공항 도착해서 다음 비행기를 타기까지 별로 시간이 없어서 라운지는 들르지 못했습니다. ZRH->ORH 가는 LX8편은 Boeing 777-300 기종인데 비지니스 좌석의 구조는 위에서 언급한 PHL->PRG 편과 비슷하지만, 깔끔함, 편안함, 서비스는 비할 바가 아닙니다. 비지니스 좌석들이 정도밖에 차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좌석을 완전 평면으로 펴놓고 2시간 편안하게 잤던 같습니다. 좌석 특성 특별히 생각났던 여기저기 서랍(?) 많다는 겁니다. 자질구레한 물건들 챙기시는 분들에겐 많은 도움이 같아요. 점심으로 이번에도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AA편에 비해 아주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감동(?)스러웠던 식사 아이스크림 카트를 직접 끌면서 자리에서 허접함이라고는 찾아볼 없는 와플콘(!)에다 직접 바닐라/초콜릿/딸기 하나를 퍼줬다는 겁니다. 
  • 이렇게 비지니스 좌석을 맘껏 즐기고 있는데시카고에 도착할 때가 되어가니 웬지 모르게 엄습하는 불안감. 시간을 보니 ? 도착예정보다 한참 늦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출발할때 이미 트랜짓하는 승객들 태운답시고 50 가량 늦게 출발했는데 기상조건 때문에 영국을 통과하는 원래 항로로 못가고 프랑스중부를 거쳐 대서양 복판을 건너가는 항로로 간답니다. 그리하여 시카고 도착시간이 1시간20 늦어진 오후 450. ORD->BWI 출발이 한시간 밖에 남지 않았네요 OTL
  • 시카고 공항에 내리자마자 가족 모두 미친듯이 달립니다. 가족 넷이 아니라 셋이요… 4 짜리 아들은 당연하게도(?) 도착시간 다되서 잠이 들었죠. 이놈을 안고 뛰느라 이삼두박근이 단련됩니다. 게이트에서 받기로 했던 유모차는 과감하게 포기합니다. 믿을건 글로벌엔트리밖에 없다저기 보입니다. 입국심사줄이 엄청 길게 있는데 다행히 GE쪽은 한산합니다. 아빠 여권스캔 X(!) 엄마 여권스캔 X(!) 그리고아들놈 여권스캔 X(!) 딸내미만 무사통과됩니다. 시간도 없는데 X 이렇게 나오는지얼른 GE전용 심사줄에 서서 우리 급해(!) 외치니 보고 얼른 가라고 합니다. 찾고 세관 통과하고 국내선 넘기는데로 갑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30 있을거야.
  • 넘기는 줄에 서서 우리 앞으로 없을까? 하고 양해를 구하는데, 앞의 사람이 너네 다음 비행기 시간이 언제냐고 해서 30 남았어 했더니 웃으면서 45 남았는데 이미 포기했어라네요. 그러면서 시카고 인터내셔널 경우 처음이구나.” 이럽니다. 사실 시카고 입국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터미널 5에서 3으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15-20 걸린다는 말도 안되는 구조인것도 몰랐습니다 ㅠㅠ 그냥 포기하고 다음 ORD->BWI 비행기로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9시반 출발 자정넘어 도착이랍니다. 그렇게 ORD 공항에서 거지(?)처럼 5시간 가량 있었습니다. 혼자라면 괜찮은데, 기억하기 싫은 5시간이네요.
  • 마지막 ORD->BWI United 이코노미였습니다. Swiss Air 비지니스 끊으면 그래도 노선 비지니스로 줄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더라구요. 아무튼 BWI 무사히 도착, 집에 들어가니 새벽 1시반 정도 됐었네요. 이상으로 비행편을 마칩니다. 호텔/여행지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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