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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Hilton Vienna Danube Waterfront (8/19-26)
- 역시 어른2+아이2이 숙박 가능한 곳을 찾다가 결국 시내에서 꽤 멀리 떨어진 이 호텔로 정하게 됐습니다. 여기는 출장비로 충당했는데, 7박에 약 1,000유로 정도 나왔습니다.
- 프라하에서 비엔나로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Wien Hauptbahnhof (중앙역)에서 내려 우버를 타고 호텔로 갔습니다. 비용은 약 10유로 정도 나옵니다. 택시보다는 훨씬 싼거 같습니다.
-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전망 좋은 다뉴브(도나우)강 쪽으로 방을 잡아줬답니다. 엥? 나 원래 Waterfront 방으로 예약했는데? 4층 방으로 올라가니 역시나 그냥 일반방입니다. 방은 깔끔하고 좋은데 힐튼 다이아인데도 업글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웬지 저를 괴롭힙니다. 일단 물어나보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로비로 향합니다. “나 다이아 멤버라 방 업글 기대했는데… 우리 가족이 일주일이나 있을건데, 혹시 좀더 큰 방은 없을까?”하고 물어보니 약간 난색을 표하면서 성수기라 방이 대부분 찼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잠시만 기다리라면서 매니저같아 보이는 사람에게 한참 물어보더니, Family Suite 방이 하나 빈게 있는데 한번 보겠냐고 물어봅니다. 그러겠다고 하니 저를 데리고 7층으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 내리면 현관 바로 앞에 있는 방을 열어주며 구경해 보고 방 바꿀지 알려달랍니다.
- 방을 대충 둘러보고 4층으로 내려가서 가족들 데리고 다시 7층으로 와서 구경해 봅니다. 자… 장단점 리스트를 마음속에 만들어 봅니다. 장점: 스윗 룸이라 방이크다, 화장실이 훨씬 크고 목욕탕과 샤워부스가 따로 있다. 단점: 방이 (4층 일반방에 비해) 좀 오래되어 보인다 (레노베이션을 안한 듯 합니다), 뷰가 강 반대쪽이라 별로다, 엘리베이터 바로 앞방이다, 스파/헬스클럽 바로 맞은편이다… 이리저리 생각하다 일주일이나 있을 곳인데 그래도 방 크기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7층으로 선택했습니다. 호텔 홈페이지에 Two Queen Bed Family Suite으로 나와있고 크기는 581 sq ft. 네요.
- 방에 대한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무난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이지만 소음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은 한번도 없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큰 문제가 있긴 했는데, 바로 샤워부스 쪽으로 하수구 냄새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올라온다는 겁니다. 하루 정도 참고 지내다가 도저히 못 참아서 자체적으로 휴지로 하수구 구멍을 잘 막으니 냄새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호텔 쪽에 얘기는 했는데 결국에는 해 줄 수 있는게 별로 없더라고요. 샤워부스는 그리하여 첫날만 쓰고 그 후로는 그냥 bath tub를 이용했습니다.
- 침대는 퀸 2개인데, 다행히 두 침대 사이에 사이드 테이블이 없어서 붙여놓고 사용했습니다. 이게 만국 공통으로 애들이 특히 좋아하는 구조죠 ^^
- 방안에 커피머신 대신 물 끓이는 무선주전자가 있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이걸로 물 끓여서 준비해간 컵라면을 몇 번 먹었더랬죠.
- 라운지가 바로 위층 (8층)인데 아주 넓… 아니 길다고 해야 맞네요. 들어가면 앞에 바로 음식과 음료가 배치되어 있고 오른쪽으로 복도방향따라 아주 길게 자리를 배열했습니다. 다뉴브강과 반대쪽 아파트들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구조고요. 저녁에 나오는 음식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호텔 위치가 관광지랑은 꽤 떨어져 있는데다 가까운 주변에 식당도 없어서 그런지 라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스낵으로 나오는 음식으로 저녁을 떼우는(?) 광경을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저희 가족도 두번 정도는 저녁먹으러 나가기 귀찮아서 이렇게 떼웠습니다. 음식 종류가 여러가지라 잘 배합만 하면 충분히 요기가 되는 식입니다. 6시 이후에 나오는 와인이나 맥주도 참 좋았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피곤한 가운데 마시는 시원한 Becks 한병… 캬아. 라운지에서 오스트리아 전통 소다인 Almdudler도 마셨는데, 요게 꽤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매일 거의 한병씩은 마신 것 같습니다.
- 아침식사는 매일 0층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음식 종류가 다양하고 서비스가 좋아서 매우 만족입니다. 다만, 조금 늦게 가면 4명 자리를 찾기가 힘들어서 좀 기다린 적도 있습니다.
- 위에도 몇번 말씀드렸지만 호텔 위치가 관광지와는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많이 불편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도착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에는 우버를 탔는데, 월요일부터 다음 월요일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Weekly pass” (주의: 월요일에서 다음 월요일까지라 월/화에 사야 이득입니다)의 존재를 알고는 그걸 구입했습니다. 호텔 정문에서 가장 가까운 Stadion 전철역까지 걸어서 약 10분. 둘째(4세)는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니 별로 불편한 건 없었고요, 오히려 호텔 주변이 일종의 배드타운에 해당하는 아파트촌이라 비엔나 사람들의 일상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또 관광지와 호텔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강제로 동선을 나름 치밀하게 짜고 움직이게 되는 효과(?)가 있더군요.
- 호텔에서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Stadion Center라고 운동장을 쇼핑몰로 개조한 건물이 있습니다. 안에 수퍼마켓이 2~3개 있고 식당도 있어서 멀리 나가기 싫은 날은 여기서 반나절 정도는 해결이 가능합니다. 안에 있는 레스토랑 중 Zum Burgenlander가 맛있고 리뷰도 좋습니다.
- 호텔에 야외 수영장이 있기는 한데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는 좀 작았습니다. 게다가 물이 아주 차가워서 오래 수영은 못하겠더라고요. 호텔 근처에 워터파크가 있다는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관광사진
먼저 호텔에서 찍은 Austria Center (학회장) 쪽 사진입니다.
요건 다뉴브강까지 보이는 사진.
호텔 도착한 날 해가 지는 모습이 참 예뻐서 한장 찍었습니다.
성스테판 성당 (St. Stephens Cathedral)은 필수 코스죠? 앞모습은 웬지 피렌체에서 봤던 두오모를 연상케 하는데...
옆에서 보면 웬지 쾰른대성당같은 느낌?
간 김에 안에까지 들어가 봅니다.
비엔나 시청 건물입니다. 시청 건물이 저리 예쁘면 맨날 등본떼러...
요건 어딘지도 모르고 막 걸어갔는데, 유명한 시계라고 관광객들이 몰려 오더라구요... 귀찮아서 아직도 뭔지 찾아보지도 않음. ㅋ
위의 시계가 있는 작은 광장인데요, 죠오기 분수 뒤쪽에 쏘세지 파는 스탠드 (wiener wurstelstand)에서 파는 bratwurst가 너무x100 맛있었습니다. 여기 스탠드가 나름 유명한더라고요.
비엔나 갔으면 쵸코케익은 필수 코스죠? Sacher가 원조라고... 맛있지만 비싸요 @_@
하루 날 잡고 쇤부른궁전 (Schonbrunn Palace) 을 갔습니다. 궁전도 좋지만 정원이 참 예뻐요.
더운날이라 분수 근처가 시원했습니다.
힘들게 언덕을 오르니 이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네요.
이상 비엔나 후기입니다. 다음은 부다페스트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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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댓글
외로운물개
2018-10-13 13:05:15
역시 비엔나는 어제나 보아도 아름답다능...
awkmaster
2018-10-13 22:26:50
네, 제 아내도 이번 여행에서 비엔나가 제일 좋았다고 그래요. 가서 살고 싶다고 여러번 그러고요.
샌프란
2018-10-13 15:20:45
사진 잘 봤습니다
내년에 딸이랑 비엔나 가는데 어우야 설레네요!
awkmaster
2018-10-13 22:27:30
어우야 설레실만 합니다! 필요하신 정보있으면 알려주세요 ^^
샌프란
2018-10-13 23:34:08
진짜요?? 그럼 나중에 궁금한 거 있으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
kaidou
2018-10-13 16:12:21
쉔부른 궁전 기억나네요. 잔철 타고 갔는데 그날 문 닫음 ㅋㅋㅋ 다음에 오기로 또 갔어요.
awkmaster
2018-10-13 22:28:57
아이고 저런요... 그래도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전 베르사유보다 왠지 쉔부른 궁전이 더 정이 가더라고요. 베르사유는 너무 커서일 듯요... ^^;
hogong
2018-10-13 17:28:12
자허 토르테! 어렸을땐 너무 달아서 별로 않좋아했는데 다시 가보고 싶네요....
awkmaster
2018-10-13 22:29:36
미국의 달음(?)에 익숙해져서 저정도는 뭐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ㅋ
Mrs.Darcy
2018-10-13 18:54:24
노을이 정말 멋지네요. 역시 노을은 여름. ㅎ
awkmaster
2018-10-13 22:30:23
노을 사진찍기가 꽤 힘든데 호텔 창을 딱 여는 순간 저런 모습이 보여서 얼른 설정바꿔가며 찍어봤습니다.
지구별여행자
2018-10-13 21:17:20
크!초코케잌 비쥬얼이 좋네요. 비앤나물가도 좀 쎈듯 싶어요. 사진보니 다시 가고 싶네요. 도시가 깨끗하고 좋았던기억이..허나 사람들은 좀 불친절했었어요.
awkmaster
2018-10-13 22:31:53
네, 확실히 동부유럽 쪽에 있다보니 다른 도시들에 비해 물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도시 정말 깨끗하죠? 그것때문에 너무 좋았어요. 독일어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이 의도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좀 불친절한 건 있죠?
안이
2018-10-13 21:20:25
어쩜 정리도 꼼꼼하게 잘 하시고 계획을 잘 세우시네요.
awkmaster
2018-10-13 22:32:35
감사합니다. 사실 관광 계획은 따로 막 세우고 가지는 않았어요. 하루이틀 있다보니 뭘 해야겠다는 감이 오더라고요.
요기조기
2018-10-13 21:43:20
사진 하나 하나가 정말 멋지네요. 호텔 주변 설명도 상세하세 해주셔서 언젠가 가게되면 도움이 많이 될것같네요..
awkmaster
2018-10-13 22:33:41
사진 칭찬 감사합니다. 미러리스를 사고 싶었지만 Canon Powershot G9X ii 로 샀어요. 가격대비 나름 만족합니다.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연기
2018-10-13 22:26:57
자허 커피 강추 ㅋㅋ
awkmaster
2018-10-13 22:34:10
네 커피 맛있었어요. 특히 케익이랑 잘 어울렸다는...
기돌
2018-10-13 23:50:59
비엔나 마지막 방문이 한 15년 전쯤이였는데 자허 토르테 먹었던 기억이 저도 납니다. 시내 호텔에서 묵지는 않았었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awkmaster님 처럼 꼭 시내 중심가에 숙소를 정하려구요.
awkmaster
2018-10-14 08:01:04
앗, 제 글이 잘못 전달된 거 같아요. ㅠㅠ 저희 호텔은 Hilton Vienna Danue Waterfront라고 시내중심가에서 꽤 떨어진 곳인데...
그래도 대중교통이 워낙 좋아서 다니기 좋았어요.
기돌
2018-10-14 11:55:47
아 중심가는 아니였군요 ㅎㅎㅎ
백만사마
2018-10-14 09:24:35
저도 미국에 있지만 이런 것들 보면 정말 유럽이 부러워요. 미국인들이 역사 이야기할때 쩌리 되는 마음이 약간 간접적으로 이해되는.. 우리나라 문화유산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보존해야 할것 같네요. 하지만 지금은 미국이 경제 1등이라..
awkmaster
2018-10-14 11:19:29
오... 허접한 여행기에 이렇게 심오한 댓글을 남기시면 ㅋㅋ
아날로그
2018-10-14 09:57:07
후기 잘 봤어요. 저희도 작년에 4인 가족 같은 동선으로 이동했거든요. 저희도 애들 때문에 타운 안에는 못 잡았고요. 다뉴브 힐튼도 째려보다가 결국엔 Imperial Riding School Renaissance Vienna Hotel에 머물렀는데 대만족이었어요. 방도 골드라고 bi-floor suite룸으로 해줬고요. 트램도 바로 타운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awkmaster
2018-10-14 11:21:36
아날로그님 말씀하신 호텔 검색해 봤는데, 저 호텔도 정말 좋은 옵션이네요. 비엔나에서의 호텔은 어차피 출장비로 해결되는지라 저도 사실 여러군데 알아봤어요. Amex Aspire 카드 연김에 힐튼 다이아 뽕을 뽑자는 마음으로 힐튼을 택하긴 했습니다만, 소개해 주신 호텔이 검색되었다면 그쪽으로 갔을 수도 있겠네요.
anti-hero
2018-10-15 13:14:45
후기에 좋았던점과 아쉬웠던 점을 모두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들이 정말 이쁘네요! ^^
쌍둥빠
2018-10-16 14:57:58
저도 이 호텔에 숙박했었는데 조식도 좋고 라운지도 저녁 끼니를 해결할 정도는 되서 좋았습니다 ㅎ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있는 슈퍼에 들려서 니베아 크림도 사오고요 ㅋㅋ
awkmaster
2018-10-16 15:10:11
아 페니마켓이요! 저희도 자주 이용했어요. ^^
narsha
2018-10-16 16:26:16
아이들, 가족 4명이 투숙하기에 힐튼 다뉴브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웬만한 호텔은 3명이 맥시멈이더라고요.
게다가 라운지도 그렇게 좋았다니, 호텔의 이런 베네핏 하나하나가 여행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사진도 시원시원하고, 알차게 구경하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