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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쿨~~한 하와이안 항공

Necro, 2018-10-17 09:58:02

조회 수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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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하와이안 항공의 추억

 

4년전 글이라 뒷북일수도 있지만 못 보신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램프리턴’(항공기가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는 것)은 그럴 때 하는 거다. 비행기가 고장 났을 때. 애가 아플 때. 비행기에 의사도 없을 때. 단 각서 쓰면 안 내려도 된다.

19 댓글

마일모아

2018-10-17 10:03:17

예전에 한 번 논의가 되었는데 글 링크를 못 찾겠네요 :)

Necro

2018-10-17 10:20:44

올리기 전에 검색해봤는데 않나와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뒷북이군요;;

awkmaster

2018-10-17 10:08:23

전 저 글을 읽고 왜 별로 놀랍지가 않죠? ㅋㅋ 한국 국적기만 타보신 분들은 외국 국적기를 타면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놀라시더라고요. 아마도 여기 마모분들 중 더 심한 경우를 당해보신 경험도 꽤 있으실 거에요.

Necro

2018-10-17 10:23:40

저는 다른 마모분들보다 비행기를 덜 타봤을거 같지만.. 저는 한국 국적기나 외국 국적기나 기내식빼고 비슷하다고 느껴서.. 왜 한국 국적기를 선호하는지 이해를 못 했었습니다;;

돈쓰는선비

2018-10-17 10:25:09

저 글을 읽으며 저와 제 아내의 일상 대화가 생각이 납니다. 불쌍한 제 아내는 한국에서 직장도 오래 다니다 괜히 저에게 끌려 미국에 온 경우거든요. 

캡틴M

2018-10-17 10:29:47

이 유명한 일화가 하와이안이였군요! 역시 미국의 시크함!

헐퀴

2018-10-17 11:09:15

전 직접 겪은 적은 없지만 이런 일화를 볼 때마다 항공업계는 참 여러모로 특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불로 내야 하는 식당에서 몇시간 동안 음식이 안 나오는데, 종업원이 "응? 나도 몰라. 언젠간 나오겠지 뭐."로 버티다가 3시간 뒤에 음식이 나오면서 보상도 별로 의미 없는 할인 쿠폰이라면? 택시나 우버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면?

 

이런 생각들이 들어서 그런지 저런 일화를 봐도 전 항의하는 승객들에게 더 공감이 가요. 아직까지도 일생에 비행기 한번 타볼까 말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항공업계 만의 특이한 룰들이 얼마나 어이 없겠어요?

Skyteam

2018-10-17 11:14:52

+1

이걸로 HA가 쿨하다 하는게 전 당췌 이해가 안 되네요. 

쿨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본인이나 가족이 항공사나 호텔 등에서 그런 류의 일을 당해도 와 그 항공사/호텔 쿨하다 라고 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

edta450

2018-10-17 11:12:44

They do, because they can...

케빈브라운

2018-10-17 11:16:53

미국에 살면서 그들의 기다려주는 정서에 매번 놀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항공기가 게이트에 도착하면 엔진을 끄죠, 그리고 어떨때는 소리도 "띵"하고 납니다. 그러면 다들 일어나서 짐을 내리는데, 국적기를 타면 엔진 끔과 동시에 뒷열 사람들이 앞으로 튀어나갑니다 (특히 할머니, 아줌마 ㄷㄷㄷ). 근데 미국 국내선 탈 때는 그런일을 본적이 없어요. 앞 열이 온전히 나가야 그 뒷열이 나갑니다. 그래서 보딩도 하기도 참 오래걸리죠. 그걸 불평않고 기다리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적응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만...

 

델타는 국내선 출발 40분전부터 보딩입니다. 만석일때는 출발시간 빠듯해서 빨리빨리 좀 들어가라고 방송도 합니다. 근데 올 여름에 대한항공 JFK-ICN 타면서 출발 30분전 보딩 시작해서 정시에 출발하는거 보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어요. 만석인데... 이 많은 인원이 30분안에 다 탄다고???

 

그런 8282 문화에다가 문제가 생기면 보상을 원하는 한국인 특유의 심리가 이런 해프닝의 발단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고 HA가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만, 비즈니스 승급을 대놓고 말 못하는 아줌마도 정상은 아니지요.

 

헐퀴

2018-10-17 11:45:45

비즈니스 승급을 왜 떳떳하게 요구하지 못 하느냐는 그냥 문화 차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이민 초기에 비슷한 경험이 었었거든요.

 

저 미국 막 도착해서 첫 차를 딜하는데, 우연히 두 딜러에서 똑같은 좋은 조건으로 quote를 받았습니다. 먼저 가까운 곳 가서 차를 봤는데 맘에 들더라구요. 이미 역대급으로 좋은 가격이었지만 혹시라도 더 깎아볼 수 있을까 싶어서 "나 사실 너랑 같은 OTD price 준다는 매장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엔 다른 color가 있어서 걔 보고 결정할까 싶은데..." 해봤죠? 그랬더니 매니저가 "내가 오늘 꼭 earn your business 하고 싶은데 내가 어떻게 해주면 거기 안 가보고 지금 바로 사겠냐?"라고 하더군요.

 

아싸~! 걸렸구나! 싶어서 더 튕겼죠? "흠... 그래도 한번 그 color는 보고 싶어서 말이지..."

 

그러자 매니저 하는 말, "나 진심이야, 나 정말로 지금 여기서 너랑 deal 마무리하고 싶어.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봐. 원하는 게 있으면 한번 얘기해봐."

 

문제는... 전 이때까지만 해도 미국에선 deal을 할 때 내가 원하는 게 있으면 분명히 명시를 해야 한다는 걸 몰랐습니다. 사실 $500만 더 깎아주거나 뭐 자그마한 사은품 하나만 껴줘도 거기서 살 생각이었는데, 그냥 한국식으로 튕기면 알아서 챙겨주겠지 싶었어요;;;

 

"음... 나 정말로 다른 color도 보고 싶은데... 실물로 말야."

 

"알겠어. 네가 그렇다니 어쩔 수 없네. 하지만 그 color가 맘에 안 든다면 꼭 우리 딜러쉽으로 돌아와서 계약한다고 약속해줘."

 

"어?? 응... 어 물론이지;;;" (어라? 이게 아닌데?!!?!!?! ㅠㅠ)

 

결국... 30마일을 달려 찾아간 또 다른 딜러쉽은 색상도 별로고, 딜러 태도도 맘에 안 들어서 다시 30마일을 돌아와서 이 딜러에게 원래 딜한 조건으로 샀습니다. 흑...

Skyteam

2018-10-17 12:33:12

보상을 원하는...

이거 미국이 더 한걸로 아는데요.

 

서울

2018-10-17 11:17:54

하와이안항공이 상대적으로 국적기에 비해 싼관계로 전 많이 애용하는 편입니다. 저도 몇년전에 처음탔을때 가방이 무거워서 좀 도와줄있냐했더니 이거 올리다 자기허리다치면 안된다고하면서 ;no 하더라구요...많이 당황한 기억이있네요...그리고 스낵을 나눠주다가 내앞에서 똑 떨어졌는데도 안갔다주는 쿨함?? 뭐 일화가 너무많아서요?? 그래도 직항이고 싸닌깐 ? 하여 요즘엔 드는 생각이 우리국적기가 비싼 이유가 있지 싶습니다. 서비스때문이 아닐까 싶네요..아니 그래야하구요, 그럴거라 믿고싶네요. 우리 국적기에서 일하는 언니들 너무 수고가 많아요...

edta450

2018-10-17 11:44:57

처음 에피소드는 좀 짚어볼만한 점이 있는게... 승무원들이 저런 이유로 관절질환이 많은데, 승무원 업무에 짐 들어주는건 없기 때문에 이게 회사 의료/산재보험으로 커버될 대상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문제가 있고 자칫하면 승무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간다고 들었습니다..

jc

2018-10-17 12:25:31

+1

자기 짐은 자기가.

또 들수 있는만큼.

 

Skyteam

2018-10-17 12:19:24

KE/OZ가 한국발으로 비싸지만 제3국발은 쌉니다.@@ 

 

자미와

2018-10-17 12:23:27

몇 주 전에 어메리칸 에어에서도 승무원이 그러든데요.

 

앞앞앞 쯤 좌석 키 좀 작은 여자분이 짐 좀 도와달라 그러니 여자 승무원인데 훨씬 키도 크고 건장해 보이드만

 

어 그건 내가 하는 일이 아냐 그러더군요.

 

다른 남자 승객분이 결국 도와줬지만...

 

대한항공요?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 가녀린 몸으로 자기가 다 들어서 넣어주더군요

이슬꿈

2018-10-17 12:35:07

이러니까 EU-261이 필요한 거죠. 저런 식으로 못 나오게요.

유럽이었으면 600달러 현금 보상인데요. 180달러 바우처 뭐 어디에 쓰나요.

edta450

2018-10-17 13:12:05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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