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 후기 6761
- 후기-카드 1816
- 후기-발권-예약 1241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151
- 질문-기타 20672
- 질문-카드 11679
- 질문-항공 10177
- 질문-호텔 5190
- 질문-여행 4033
- 질문-DIY 178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2
- 정보 24196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14
- 정보-기타 8004
- 정보-항공 3824
- 정보-호텔 3231
- 정보-여행 1060
- 정보-DIY 205
- 정보-맛집 217
- 정보-부동산 39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19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68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699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 1126lexington_01.jpg (155.5KB)
- 1126lexington_02.jpg (181.1KB)
- 1126lexington_03.jpg (274.7KB)
- 1126lexington_04.jpg (218.4KB)
- 1126lexington_05.jpg (181.2KB)
- 1126lexington_06.jpg (230.1KB)
- 1126lexington_07.jpg (216.1KB)
- 1126lexington_08.jpg (198.2KB)
- 1126lexington_09.jpg (221.5KB)
- 1126lexington_10.jpg (252.1KB)
- 1126lexington_11.jpg (205.7KB)
- 1126lexington_12.jpg (192.2KB)
- 1126lexington_13.jpg (182.1KB)
- 1126lexington_14.jpg (280.4KB)
- 1126lexington_15.jpg (201.7KB)
- 1126lexington_16.jpg (177.5KB)
- 1126lexington_17.jpg (200.7KB)
- 1126lexington_18.jpg (211.3KB)
- 1126lexington_19.jpg (175.9KB)
- 1126lexington_20.jpg (149.6KB)
- 1126lexington_21.jpg (190.8KB)
- 1126lexington_22.jpg (197.1KB)
- 1126lexington_23.jpg (222.4KB)
- 1126lexington_24.jpg (98.7KB)
- 1126lexington_25.jpg (166.7KB)
- 1126lexington_26.jpg (149.4KB)
- 1126lexington_27.jpg (140.8KB)
- 1126lexington_28.jpg (216.9KB)
- 1126lexington_29.jpg (142.8KB)
- 1126lexington_30.jpg (112.1KB)
평소보다 일찍 아침을 먹었다. 머리도 부시시한 채로 웃옷을 두툼하게 입고.
익숙한 경기장이 티비에 비쳤다. 오하이오와 미시건의 대학 미식축구 경기를 앞 둔 날이었다. (오하이오 완승!)
채터누가(Chattanooga)를 떠나기 전에 동네를 한번 더 둘러 보려고 아침을 서둘렀다.
전날 불꽃놀이 구경하러 모인 사람으로 북적 거린 공터가 텅 비었다.
미국의 슬픈 역사, '눈물의 길(Trail of Tears)' 하나가 바로 채터누가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다.
눈물 같았다. 계단을 타고 흐르는 물이 장관으로 여겨지던 전날과 달랐다.
그래도 아이들의 표정은 밝게 담고 싶었다.
이 물이 이렇게 흘러 강으로 간다.
도심에 낯선 모양의 육교가 있다.
나무며 풀과 사람이 함께 쓰는 육교다. 이곳이 애초 언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끊어진 다리는 건물의 지붕이 되었다.
바닥의 모형 철도에는 악보과 가사가 적혀있다. 뭔가 사연 있울 것 같다.
놀이터 암벽을 보고 달려드는 건 역시 3호. 우리집에 힘쓰기 즐기는 유일한 인물.
선착장에 내 놓은 테이블과 의자. 여기서 마시는 차 맛은 어떨지...
호텔로 돌아오는 길 내내 엄마와 수다를 떨던 3호.
'정지!' 앞서가는 1호와 2호를 불러 세웠다.
'얼음땡' 놀이쯤 여긴 3호가 끼어들었다.
재밌어? 아예 자리잡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다. 그렇게 서너판을 마치고,
세시간 뒤 1, 2, 3호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서 있었다. 추워 바들바들 떨며.
잠시 쉬며 간식을. 6시간30분 걸리는 집까지 바로 가지 않고 중간에 하루 묵어갈 예정이다.
채터누가를 지나다 우연히 본 묘지. 새 하얀 비석이 인상적이라 내렸다.
비석을 보고 전쟁 참가자 묘지라는 걸 알았다.
국립묘지다. 너무나 많은 비석에 놀랐고, 또 크기에 비해 초라한 듯해 놀랐다.
여행중 가장 저렴한 주유소였다. 가득 채우고 달렸다.
목적지 켄터키 렉싱턴(Lexington, KY)에 도착했다.
아이들은 알아서들 음료 마시고 쿠키 빼서 먹으며,
체크인을 마친 처와 함께 주차하고 온 나를 기다렸다.
방에서 바라본 전망은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시내가 훤히 바라도 보이는 창을 배경으로 '입방식'을 치뤘다.
호텔에 도착하면서 부터 아이들이 들떴다. 이날 밤에 아이들이 기다리던 여행의 하일라이트가 있다.
- 전체
- 후기 6761
- 후기-카드 1816
- 후기-발권-예약 1241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151
- 질문-기타 20672
- 질문-카드 11679
- 질문-항공 10177
- 질문-호텔 5190
- 질문-여행 4033
- 질문-DIY 178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2
- 정보 24196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14
- 정보-기타 8004
- 정보-항공 3824
- 정보-호텔 3231
- 정보-여행 1060
- 정보-DIY 205
- 정보-맛집 217
- 정보-부동산 39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19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68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699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12 댓글
기승전세계일주
2018-11-27 21:46:03
오하이오님! 웹툰 작가급 한회의 마무리인데요? 쿠키 써서 다음 화를 봐야하나.. 하이라이트가 뭘까요?? ㅎㅎ
오하이오
2018-11-27 21:53:53
하하 제가 수를 쓴게 티가 나나요. 그런데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shilph
2018-11-27 22:31:33
저 비석의 수만큼 역사도 눈물도 담긴거겠지요. 서로 다르게 생각한다고 싸우고 피를 흘리고 눈물을 흘린거고요.
거창하게 보자면 민주주의와 자유는 피를 먹고 자라는 것이라고 하겠지만, 그저 한갖 자기 이권을 걸고 밑의 사람들이 죽은 것이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전쟁의 부질없음을 알기에 더 그렇네요.
채터누가가 어떤 곳인지 몰라서 구글님께 도움을 받았는데, 역시 글보다는 사진이네요.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한 것처럼, 그냥 가족 사진 같은 사진에 많은 것을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하이오
2018-11-28 13:31:18
그냥 가족 사진인데 많은 것을 보셨으면 고스란히 보신 분 그릇의 크기에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크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TheBostonian
2018-11-27 23:25:25
하앗 마지막에 가족사진 하나 건지셨네요! ^^ 가족 모두 표정이 밝고 너무 보기 좋습니다.
호텔에서의 뷰도 정말 좋네요.
채터누가가 아주 역사 깊은 장소였군요. 저도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어쨌든, 장거리 여행 고생하셨습니다.^^
오하이오
2018-11-28 13:35:38
예, 좋은 뷰 덕분에 5인 합체 가족 사진 하나 건졌습니다. 기대를 하면 늘 엉뚱한 방을 받는데, 이렇게 기대 않고 가면 좋은 방을 받고. 하하.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끊어 다녀서 장거리 여행했다는 느낌이 크 않았는데 집에 오니 멀리 갔다 왔구나 싶긴하네요.
참, 호텔 주차장에서 이걸 봤네요. 브레이크로 쓰인다는 그 자전거 부품을 쓴 자전거가 있더라고요.
듣지 못했으면 아마 그냥 지나쳤을 건데... 신기해서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TheBostonian
2018-11-28 23:29:22
아, 네 맞네요^^ disk brake..
자동차 brake에 가까운 방식인것 같더라구요. wheel 자체를 마찰시키는게 아닌, 옆에 disk+pad를 붙여서 하는..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일등석조아
2018-11-28 05:39:55
눈물의길 표지판을보고 끊어진다리, 옆의 물이 흐르는 계단을 보니,
체로키 부족의 고난과 눈물이 흐르는모습이 절로 연상되더군요,,
오하이오님의 글과 사진이 왠지 가슴에 남습니다.
오하이오
2018-11-28 13:37:00
전날 밤에 볼 때는 참으로 멋지다 싶었는데 아침엔 눈물의 길이 시작된 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분위기가 좀 달라보이더라고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리뭉실
2018-11-28 07:52:49
2호가 카시트를 쓰기에는 커보이는데;;;;;
오하이오
2018-11-28 13:38:40
막상 부스터시트를 빼면 밴은 안전벨트 줄이 좀 높게 멀리 있어서 목에 걸리게 되더라고요. 조만간 빼 주긴 해야 할 것 같네요.
두리뭉실
2018-11-28 13:46:25
아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