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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전날 렉싱턴(Lexington, KY)의 화려한 밤이 안개에 묻혔다.
호텔 로비에 놓인 커피를 담아들고 문을 나섰다.
아침 식사 거리를 찾아 나서는 길.
버려진 휴지를 쓰레기통까지 달려 버리고 오는 3호. "그래, 나도 그때 다 배웠건만...."
걸어 대충 15분, 큰 네거리가 나왔다.
파란불에도 신호등 버튼을 고수하는 3호를 끌고,
건너편 네거리 식당에 들어갔다.
일요일 아침, 선택의 여지 없이 문연 곳을 찾아 들어갔지만 분위기는 괜찮았다.
주문하는 사이 식당 밖을 둘러 봤다. 음식이 나왔다.
24시간 식당이라 기대는 안했는데, 대학가에서 오래 버틴 내공이 엿보였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이 자리 옆 오락기계에 달려 들었다.
동전 몇개씩 주고 한 두판씩 해보라고 했다.
동전을 아끼고 골라 해보지만 몇분 못하고 허무하게 끝났다.
갤러그가 있다. 소싯적 실력에 한참 못 미치지만 4등하고 이름쓸 때 아이들이 환호했다.(으쓱!)
오락도 끝내고 주변 켄터키대학(University of Kentucky)을 둘러 봤다.
말해 뭐해. 예전 절대 최강은 아니라도 여전히 대학 최고 농구 명문이다.
UK의 컬러이자 렉싱턴의 컬러인 듯, 파랑은 도시 곳곳을 덮고 있었다.
교정 여기저기 흩어진 색색의 의자. 신선했다. 좋았다.
원하는데 두고 앉을 수 있다. 새삼 쉴 자리 고정하고 지정한 벤치가 권위적으로 느껴졌다.
대학 안에는 번듯하고 반짝이는 새 빌딩도 있었고.
120년이 된 건물을 쓰기도 했다. 이래서 짧은 역사의 미국에서 역사를 느낄 때가 더 많다.
마침 세개 있던 문의 장식을 하나씩 붙들고 찍었다.
"돌아 가자!" 호텔 체크 아웃 시간을 맞추려고 학교 산책을 멈췄다.
시간 없다 재촉하니 앞서겠다고 3호가 뛰고 1호가 도망가고 2호가 뒤쳐져 따라온다.
아이들의 짐 싸는 속도가 빨라졌다. 서랍안과 침대 아래까지 점검한 1호가 나와 마지막에 방을 나섰다.
송글송글 맺힌 구름이 예쁘다 했을 때 신시내티가 보이기 시작했다.
켄터키주에서 오하이오주를 건너기 직전, 연휴 끝이라 그런지 길이 좀 막혔다.
교회사를 탐구하는 처가 귀가길에 견학했던 초대형 교회, 대형 월마트 3개만하다. 십자가는 없다.
우리 동네 어귀에 이르렀을 때 999.9 마일을 찍었다. 5박6일 1,600여 킬로미터를 달렸다.
아이들이 선물 들고 공부방이라 부르고 놀이방으로 쓰는 2층으로 달려갔다. 피곤한 기색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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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댓글
일등석조아
2018-11-29 20:04:23
여행기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히 쉬세요.
오하이오
2018-11-29 20:29:03
고맙습니다. 일등석조아 님께서도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Monica
2018-11-29 20:46:39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역사를 느낀다. 명언이네요. 전 오래된 집을 좋아해서 한번씩 오래된집들이 나오면 오픈하우스일때 놀러가는데 옛날식 참 질 지어서 특히 집안 계단의 정교하고 질좋은 나무들...두꺼운 벽들...빛바랜 나무 바닥들이 너무 좋아요.
오하이오
2018-11-30 07:25:56
저도 옛것의 즐거움을 미국와서 알게 됐습니다. 제가 사는 집이 70년 됐는데요. 대부분 집들이 90년 된 이 동네에서 비교적 새 집에 속하네요. 요즘 새 집과 비교하면 불편 하고 흠이 많지만, 상품처럼 찍어 만든 듯한 느낌이 드는 요즘 집과 달리 구석구석 지은 사람과 살던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우리 집이 좋더라고요.
Monica
2018-11-30 07:46:51
그쵸, cookie- cutter houses 너무 싫어요. ㅎㅎ
오하이오
2018-11-30 08:19:03
아, 그런 말이 있군요. 말뜻이 쏙 와닿네요. 하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동네 주변 도시를 보면 1970년대 중반 이후에 지은 집들이 그런 경향을 보이는 것 같아요.
서울
2018-11-29 20:49:11
보고있으면 막 추위가 느껴지네요. 오하이오님께서 그동안 올려주신 사진들중에 한곳이라도 여행해보는게 저의 작은목표입니다. 그럴날이 오겠죠? 수기올리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오하이오
2018-11-30 07:38:13
감사합니다. 워낙 대륙 동서 양끝에 가볼만한 곳이 많아서
평범하고 눈에 띄는 관광물이 없는 중서부 여행은
아무래도 큰 마음 한번 먹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종종 '미국의 속살' 구경하러 한번 오라곤 하는데
대부분 중부로 오더라도 시카고까지가 한계더라고요.
연휴 막바지에 추위가 몰려 오더니 오늘 좀 풀리는 것 같네요.
갑자기 영상으로 오른 날씨에 안개가 자욱한게 근사해 졌습니다.
shilph
2018-11-30 20:03:18
오호, 이 사진 멋지네요 ㅇㅅㅇ
오하이오
2018-11-30 20:31:56
감사합니다.
서울
2018-12-01 02:12:25
사진 정말 근사하게 잘나왔네요, 너무 멋져요.
오하이오
2018-12-01 09:04:03
감사합니다. 해마다 이 맘때 안개가 몇번씩 짙게 깔리는데 늘 그럴듯 하더라고요.
외로운물개
2018-11-29 21:31:43
아무리 날씨가 추버도 언제나 행복 바이러스가 가득한 가족...........
오하이오
2018-11-30 07:39:33
사진 안에 지지고 볶고 사는 모습이 좀 감춰진 듯 하긴 한데요, 늘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Coffee
2018-11-29 22:01:24
앗 저도 켄터키대학 놀러갔다가 파란색 후드 색깔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해서 몇년째 잘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ㅋ오하이오님 사진으로 켄터키 다시보니 반갑네요..ㅎㅎ
오하이오
2018-11-30 07:43:09
옷도 하나 장만해 가셨군요. 저도 파랑이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특히나 전 빨강 일색인 오하이오에 살다가 파랑 일색인 동네 가니까 좀 낯설게 느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ㅎㅎ
TheBostonian
2018-11-29 23:29:02
하하 정말 한 편 더 남아 있었군요^^
덕분에 멀리 떨어진 장소들 구석구석 구경 잘 합니다.^^
"짧은 역사의 미국에서 역사를 느낄 때가 더 많다."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한국도 일제시대와 전쟁을 거치지 않았다면 100년 넘은 과거 유산이 많이 남아 있었을 수도 있을텐데.. 안타깝고 씁쓸하네요..
오하이오
2018-11-30 08:14:51
예, 이제 5박6일 여행 사진 털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유산이 많이 상하고 없어진 건 더할 나위 없이 안타깝고 씁쓸한 일입니다만, 일상에서 새 것을 자랑 삼고 옛 것을 홀대하는 경향이 만연해진 것 같아 그것도 좀 안타깝습니다.
역전의명수
2018-11-30 07:53:32
순간 첫사진 보고 미세먼지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언제나 멋지십니다
오하이오
2018-11-30 08:20:50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거꾸로 한국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욱한 서울 시내를 보고 안개가 꼈다고 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ㅎㅎ
역전의명수
2018-11-30 09:47:52
ㅋㅋㅋㅋ 저도 한국 갔을때 순간 안개가 왜이렇게 많지? 했었다가 바로 깨달았어요 ㅋㅋㅋ 목아파서 힘들었습니다 ㅋㅋㅋ 무튼 항상 안전한 여행하세용 ㅋㅋㅋ
오하이오
2018-11-30 19:51:52
감사합니다. 여행 다닐 때는 늘 안전에 유의하겠습니다. 작년 전쟁 위험이 고조 되는 분위기 일 때 한국을 가면서도 공기 위험이 더 걱정됐어요. 매해 두어달 정도 있다 오는데 정말 심각하긴 해요. 휴~
Wildcats
2018-11-30 07:53:52
UK 졸업생 wildcats 입니다 ㅎㅎ 지금은 캐나다에 살고있는데 이렇게 마일모아에서, 오하이오님 글에서 제 2의고향 (렉싱턴에서 약10년정도를 살았습니다..)을 보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우연히 가신곳이 톨리호 였다니!! 로컬 대학생들한텐 아주 유명한 맛집입니다!
오하이오
2018-11-30 08:27:54
반갑습니다! 이름이 그대로 증명하네요^^ 아마 그 이상한 감정이 렉싱턴이 대도시도 아니고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관광명소도 아니다 보니 드는 느낌이겠지요? 제가 그 비슷한 곳에 살다 보니 조금은 이해할 듯 합니다. 톨리호는 맛도 좋고 편안하고 저렴하고 두루 좋았습니다. 심지어 나올때는 대학가 앞에 24시간 문 여는 이런 식당이 있는 것도 UK 복이다 싶더군요.
추억 조금 더 새겨 보시라고 와이드캣 그려진 사진 한장 더 보탭니다. ^^
Wildcats
2018-11-30 14:11:37
사실 대학가 근처 24시간운영이라 술먹고 해장하러 미국인들이 새벽에 많이가는곳으로 유명하답니다 ㅋㅋ 학교 경찰차 사진 감사합니다. 물론 항상 올려주시는 사진들두요 ㅎㅎ 좋은 주말 보내시길 :)
오하이오
2018-11-30 19:54:46
그럴 용도로 더 유명하군요. ㅎㅎ 밤새 연구에 공부에 지친 학생과 교수들이 잠시 짬내 후다닥 먹고 가는 공간일 거라고 생각하고 싶긴 했습니다만.... 감사합니다. Wildcats 님께서도 즐거운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요기조기
2018-11-30 13:35:11
가족들과 행복한 여행을 하셨네요.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8-11-30 19:55:14
예, 행복한 여행 마치고 왔습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shilph
2018-11-30 20:09:03
멋지네요. 어찌보면 참 평범한 여행인데, 사진 몇장이 들어가니 더 멋져집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게임 보면 좋아하는건 다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애들이 좋이하고, 아빠는 열심히 점수를 올리고,
엄마는 째려보고오하이오
2018-11-30 20:35:56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오락을 잘하거나 즐기는 편이 아닌데 미국 분들이 갤러그는 정말 못하는지, 안했는지 할 때 마다 순위에 드네요.
아날로그
2018-11-30 20:35:57
역시 켄터키는 치킨이랑 농구죠!! 오하이오님 사진은 자꾸 감정이입이 되는 느낌? 제 혼자 착각인데 사진 찍을 때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오하이오
2018-11-30 20:44:36
그러게요. 치킨을 잊었네요. 올해는 KFC 못 먹고 와서 아쉬웠어요. 출발을 조금 일찍 했으면 올해도 원조집 들려서 먹고 왔을 텐데... 밤 운전이 너무 싫어서 건너 뛴게 집에 와서 보니 조금 후회 되기도 하네요. 그리고 사진 보시면서 공감하셨다 하시니 제가 무척 뿌듯하네요.
좋은날
2018-11-30 20:43:19
4위 OSU ㅎㅎ 저것이 풋볼랭킹이었음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벅아이 미시간경기 후 많이 올라왔더군요! 시즌막바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늦은 밤 감자튀김 땡기네요. 사진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8-11-30 20:54:57
생각을 못했는데 저도 감자튀김 먹고 싶네요. ㅎㅎ. 이곳 사람들은 4위에도 만족 못할 것 같아요. 여기선 2015년 초대 전국챔피언 영광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해요. 저도 막바지까지 한번 두고 봐야겠습니다.
코코
2018-11-30 21:36:10
오랫동안 오하이오님 글, 사진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midwest에 살고 있어 계절의 변화를 오하이오님 글에서 먼저 느낄때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8-12-01 09:05:40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환경이 여기랑 많이 비슷하기도 해서 친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반갑습니다!
Galaxy
2018-12-01 13:41:31
감사합니다 ♡♡♡☆☆☆☆☆
오하이오
2018-12-01 15:10:56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