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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등급의 노예로 살다보면 A-B로 가는데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많은 마일리지 및 EQM을 적립하는 법을 꾸준히 찾게 됩니다. Revenue-based program이 된 이 후로 3-4000불대의 소비로 최고 엘리트 회원이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졌지요 (대박 실수 마일런 material 이 없으면 말입니다). 오늘 포스팅을 쓰는 이유인 즉슨 한국-미국을 갈 때 같은 값이면 마일리지 (RDM & EQM)을 쌓을 수 있는 옵션등을 찾아보다 북경발 미주 CX 비즈티켓이 2000불 중반대인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도 꾸준히 올해 내내 그리고 End of Schedule까지 가능! - 단, 12월 말에 fare expire) 알라스카 Gold 등급 획득을 위해 막판 스포팅이 필요해서 라우팅을 짜 봤습니다. 한국발 북경스케쥴도 상당히 좋아서 (가격도 괜찮음) 당일 연결은 물론 connection 마다 2-3시간 미만으로 연결가능해서 인천발 1 stop option들에 비해 큰 시간 허비가 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단, 몇가지 마음에 걸렸던 것이 separate ticket 문제와 inter-terminal transfer의 문제였습니다. 아시아나나 CA를 타면 T3에 도착해서 환승의 문제가 없는데 (짧은 시간도 가능!) CX와 스케쥴이 맞지 않았고 대한항공은 스케쥴이 맞았는데 CX와 다른 터미널을 사용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즉, 대한항공편이 지연돼서 CX 편을 타지 못한다거나 CX 도착편이 지연돼서 KE편을 타지 못한다면 각여정에 no show로 간주되어 페널티도 물고 새 표를 끊어서 가야하는 불상사?!! 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구글을 돌려서 아무리 찾아봐도 T2에서 T3 환승은 입국한 후 나가서 터미널 셔틀을 타야한다는 이야기 밖에 없었습니다. 환승은 3시간 정도로 넉넉히 잡았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지요. 그래서 맘을 좀 조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일단 출국편은 큰 문제없이 정시에 출발, 도착해서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T2에 도착 후 여유있게 걸음을 옮기다가 환승데스크에 CX 사인이 있는 것을 보고 궁금증이 발발해 직원에게 물었더랬지요 - "혹시,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T3 환승할 수 있니?" 그러니 직원이 제 CX 편 시간을 보더니 퉁명한 소리로 "입국수속해서 터미널 셔틀 버스타!" 이럽니다. 그래도 어디서 (flyertalk)에서 이런게 가능하다는 얼핏확인한 정보를 가지고 계속 수셨더랬지요. "아니... 그거말고 airside tranfer.... 입국수속 하기 싫어 나!" 했더니 여권 달랩니다. 그리고 사진찌고 몇군대 통화하고는 손으로 보딩패스쓰면서 저기 가서 20분 기다리라 하네요?! 그래서 잠시 기다리니 5분도 안 돼서 "가자! 나 따라와!" 합니다. 따라가니 환승 카운터 옆에 (T2 입국하는 길목에 있어요) HK/Macau/24H transfer 이 적힌 부스로 데려갑니다. 여기서 제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search를 마친 후 T2 airside로 직원과 같이 내려가서 gate1으로 갑니다. 거기에 가니 버스 2대가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있는 버스를 직원이 테워주고 빠이빠이 합니다. 저 혼자 이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있으니 T3에 도착! 새 직원이 제가 CX 보딩페스를 주고 라운지로 올라가라 하네요. 총 소비된 시간은 약 40분 정도! Flyertalk에 있는 landside transfer는 가장 efficient하게 움직일 때 5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체크인 줄이 없고 security 줄이 없으며 버스는 제시간에 출발!).
요약하자면 흔히들 이야기하는 북경공항에서 airside transfer 옵션이 없다는 것은 사례들이 많이 없고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이지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는 것! 다만최소 40분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환승시간을 최소 3시간 잡으시도록 (landside로 가셔도 충분하도록) 하시고 연착으로 인해서 시간이 많이 없을 때 인터넷에 있는 정보만 보시고 landside로 가셔서 발을 동동구르시지 말고 환승카운터에 꼭 문의하도록 하시면 airside inter-terminal transfer이 가능할 것 입니다.
아무쪼록 제 경험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귀국시 T3-T2 airside transfer도 시도해보고 업뎃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flyertalk에 쓴 글도 링크합니다.
https://www.flyertalk.com/forum/30489161-post6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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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마일모아
2018-12-01 22:36:1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CX 2,000불대 비즈 왕복은 정말 훌륭하네요.
티메
2018-12-01 23:20:44
bm시절 댄공 이코 2천불 끊고다니던거 생각하면 가끔 뒷목이...
브람스
2018-12-03 05:05:53
네, 대한항공/아시아나 업글 가능 이코표는 너무 비싸지요. 그 돈으로 델타 또는 AA premiun economy 바로 가능합니다 (한국 출발 미주노선). 심지어 대한항공 홈에서 KE 코드로도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어요.
브람스
2018-12-03 05:07:20
네, 정확히는 2500불로 Orbitz에서 구매했습니다 (Chase UR로도 가능!). 알라스카로 적립하는데 보너스등을 고려하니 6만5천 마일정도 적립되네요.
얼마예요
2018-12-01 23:09:28
와. 이거 좋네요. 어떻게 어디로 가어 되는지 사진 좀 찍어주시면 다 좋은데요.
본가가 지방이라 종종 북경 환승으로 갑니다. 근데 북경 공항이 진짜 도떼기시장이라, 입국수속 출국수속 하는게 너무 싫어요.
브람스
2018-12-03 05:10:36
앗, 사진은 찍은게 없어요 ㅠㅠ T2에 도착하셔서 입국수속하는 곳으로 가시다 보면 환승 데스크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직원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연결편 보딩패스가 없으시면 직원에게 e-ticket을 보여주시면 손으로 보딩패스를 작성해 주고 T3에 도착하면 다른 직원이 새로운 보딩패스를 프린트 해 주더군요). 저도 나갔다 들어오는 것이 번거로워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야기 해 봤는데 가능해서 매우 신기했습니다.
football
2018-12-03 07:19:23
최근에 AA항공 북경발 LAX 왕복티켓이 저렴해서 터미널이 다르면 입국심사를 반드시 하는 줄 알았는데 최근에 변경되었나 보네요. 브람스 님의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추후에 시도해 보고 싶네요.
브람스
2018-12-03 08:49:01
AA는 제가 알기로 T2로 옮겨서 대한항공 또는 스카이팀으로 연결하신다면 터미널 내 환승임으로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AA의 PEK-LAX 가격이 매우 좋았지요 ㅋㅋ 저는 동부까지 와야 함으로 가급적이면 분리발권을 늘리지 않기 위해서 CX표를 샀지요. 내년 것도 몇개 사 놓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