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내친구 이야기

티모 | 2018.12.08 17:25: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제 고등학교 동창이 하나 있습니다. 마모 할테니 이글 볼겁니다.

 

이 친구는 살면서 죽을뻔한 적이 많습니다. 생각해보니 이유가 있습니다.

 

친구가 결혼할때 신혼여행을 고민하길래 제가 마우이를 추천해줬습니다. 하나마우이에 있는 트라바사 하나 꼭 들르라고

일정 마지막에 여유있게 들어갔다 2박 정도 하고 나오라고 제가 분명히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일정 제일 첫 2 박을 트라바사에 잡으시고 비행기가 딜레이 되서 밤 11 시에 도착한 내친구 굳이 운전해서

하나마우이에 새벽에 들어갔다가 죽을뻔 했습니다. 찬송가 틀고 4 시간을 달렸데요. 와이프는 옆에서 실신하고

운전하면서 '결혼생활이라는건 이런거구나' 라고 생각 했데요. 그 정글을 새벽에 컴컴한데 운전하고 들어갔습니다.

 

작년에 콜로라도 aspen 좋다고 그랬더니 또 여행가서 밤늦게 도착한후에 덴버에서 운전해서 가다가 폭설을 만나서

또 죽을뻔 했답니다.. 눈속에 갖혀서 또 기도했다고 합니다...

 

15 년전에는 나보고 요세미티 하프돔 올라가자고 꼬셔서 제가 하프돔은 도봉산 정도인지알고 샌드위치1,반바지,쓰래빠

신고 따라갔다가 (오후1시 출발) 정상에서 해지는 바람에 조난당해서 나까지 죽일뻔 했습니다....

 

갑자기 오늘 그 친구가 생각나네요.

 

T 야 이글 읽으면 반성 좀 해라.

 

 

댓글 [52]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293] 분류

쓰기
1 / 5715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