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키미키님의 리뷰가 있긴했지만.. 

https://www.milemoa.com/bbs/board/5487678

 

그래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하이난 항공 이용기를 간략하게나마 쓸까 합니다.

제가 하이난항공을 이용하게 된것은.. 연말에 갑작스럽게 여행을 해야하는데 마일리지 표가 마땅히 없어서 찾다 찾은게 하이난 입니다.

알래스카 마일이 충분히 있었기에...

50K마일과 대략 $250 수수료로...

TIJ -> PEK -> HKT

BKK -> PEK

신기하게도 PEK를 한번 거치는데도 시스템에서 예약이 되더군요.. 

 

비즈로 이렇게 50K면 꽤 괜찮은 가성비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급하게 끊느라 SJC에 표가 말라서 안타깝게도 TIJ에서 타는게 아주 큰 단점이었네요. 다행히 샌디에고에 친구가 있어서.. 친구도 볼겸.. 샌디에고로 가서 저녁먹고 TIJ로 이동했네요..

CBX를 이용하면 미국에서 간편하게 갈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친구가 멕시코 국경을 자주 드나들어 직접 공항에 떨어뜨려줬어요..

혹시 CBX를 이용하시는분 후기좀 부탁드립니다..

 

일단 어제 안개로 TIJ공항에 대부분 비행기가 딜레이되는 바람에..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제 비행기도 3시간 넘게 딜레이 됬구요.. (AirHelp로 클레임하면 될까요?)

간략하게 TIJ공항은 작고 복잡하고.. PP를 받는 VIP라운지 달랑하나.. 라운지가.. 좀 많이 구립니다만.. 라운지 이용객들에 따로 Security Check이 된답니다.. 제가 하려고 할떄는 이미 그쪽 라운지입구가 닫은 상태라.. 재밌는건 그 라운지가 게이트쪽으로도 연결되어있는데.. 그쪽입구는 24시간이라서 이용은 할수 있었습니다.

 

TIJ 공항은 인터네셔널의 경우 Immigration 출국도장을 보딩패스 받기전에 받아야 하는데.. 부스가 따로 있습니다..

체크인카운더에 갔더니 도장을 받아와야 한다네요..

도장을 받으러 부스에 갔더니.. 직원이 보딩패스를 가져오라네요.. 앞에 몇몇 사람이 보딩패스 없이 받는걸 두눈으로 봤는데.. 안된다네요..

다시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직원에게 말하니 친절하게도 직원이 다행히 저랑 같이 부스로 가서 몇마디 얘기해주니 해준다네요... 뭐하자는건지..

Immigration 도장받는데 돈내라고 하는곳은 처음인것 같네요.. 533 페소 ... 제가 페소가 없어서.. 달러로 얼마냐고 하니까 35불이라고.. 근데 제 친구가 티후아나에서 일하면서 알려준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생각나면서.. 의심스러워서 그냥 ATM 기기에서 600페서 찾아서 냈는데.. 이번에는 거스름돈 없다는 말도 안되는 소릴... 나중에 찾아보니 35불이면 거의 700페소더군요..

요약 : 왠만하면 TIJ 가지마세요..

 

아무튼 비행기도 딜레이되고 피곤한 상태에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 미키미키님 말씀대로 비행기가 상대적으로 새비행기인듯했는데.. 청결도는 좀 떨어졌구요..

- 직원들은 꽤 친절했습니다.. 여자 승무원들 이쁩니다..

- 음식은 제가 중국음식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 비행기에 비즈니스가 반정도 밖에 안차서.. 북적북적하지 않아 좋더군요.. 

- 어메니티 킷은 불가리인데.. 좀 싼티나네요..

 결과적으로 베이징까지의 비행기는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베이징 하이난항공 라운지..

상당히 좋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사람들도 별로 없고..

깨끗하고.. 음식도 맛있습니다..베이징 라운지는 거의 다른항공사랑 견주어도  손색이없네요..

저는 보통 트랜스퍼할떄 라운지에서 샤워를 이용하곤 하는데요..

작지만 샤워시설도 상당히 깔끔합니다. 샤워실 안에 있는 킷들은 록시땅인데.. 가져오고 싶었으나.. 제가 짐늘리는걸 싫어해서..

 

앞으로 두번 더 타야하지만.. 마일과 수수료가 아깝지는 않네요.. 물론 TIJ로는 가고 싶지 않지만요..

그럼 전 다음비행기 타러 가볼께요..

모두들 Happy holi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