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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하와이 마우이 7박 여행 (3) - 스쿠버 다이빙

조약돌 | 2019.01.25 03:42:1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작성하다보니, 어마어마한 스압과 길이가 되버렸어요...ㅠㅠ 결국 두편으로 나눠야 했어요. 

슬슬 읽어 내려가시면 될 것 같기도 한데, 본의아니게 지루한 여행기(3)-1이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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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밤샘, 비행기 네번, 첫날 5시간 자고 14마일을 걸었더니 와...피곤합니다.

5:20am에 상콤히 일어나 보지만, 종아리 아퍼요

그래도 예약해 둔 다이빙을 하러 가야죠, 암.

제 마약은 머리속 엔돌핀이랑 테스토르테론입니다. 아픔을 잊게 해주는.

 

6시에 출발, 45분 거리의 라하이나에 위치한 lahaina divers에 도착합니다.

참고로 여긴 trip adviser에 안 나옵니다.

추천받아 알게 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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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는 스노클링, 고래관광을 하기위해 모여든 인파들로 북적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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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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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온호에 승선한 17명을 태우고 라나이 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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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너 돌고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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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서 무임승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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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운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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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가 꽤 빠른데 야들도 참 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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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에서는 이름 그대로 720도? 스핀을 하면서 따라와요.

한 100마리 정도..?

한동안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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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이니, 혹등고래도 쉴새없이 보입니다. 저의 최애종.

3월까지는 보실 수 있어요.

여기저기서 솟구쳐 오르며 물을 뿜어대거나

입을 삐죽 내밀고 염탐을 하거나

꼬리만 내밀고 잠자거나

브리칭하거나

누가 소리가 더 큰가 꼬리로 해수면을 치는 녀석들

다~ 보실수 있습니다.

마우이 앞바다는 특히나 혹등고래가 많이 출몰하는데요,

라나이, 몰로카이, 마우이 사이의 좁은 통로가 외부의 침입(범고래 깡패들..)을 덜받아 혹등고래가 새끼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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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Made in Hawa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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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쭉 내밀고 가만히 있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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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뿜으며 크루징하는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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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새끼를 숨쉬게 해주려고 해수면으로 띄어주는 어미 고래.

고래가 열대지방까지 와서 번식하는 이유가 두꺼운 피하지방이 축적된 성체와는 달리 새끼는 극지방의 차가운 수온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어미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새끼에게 모유만 먹이는데, 열대바다에는 어미가 딱히 먹을게 없기도 하고 해서 극지방에서 열심히 먹고 지방을 쌓아 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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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로 해수면을 치는 두 수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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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칭 하는 고래.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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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하는 고래를 보셨다면, 주의깊게 지켜보세요.

한번만 하지 않습니다. 보통 5-6번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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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고래 소리가 가끔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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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바다에서도 매 시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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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우이를 다시 온다면, 무조건 1-3월에 오겠습니다.

고래와 함께 스킨다이빙이 가능한 업체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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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이 섬. 약 3000명 정도가 살고있고 티모님 가보신 포시즌 호텔이 위치하지요.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가 주인.

파인애플 농업이 주 산업이었지만 지금은 관광산업이 주.

마우이섬에서 약 45분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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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고프로에서 스샷한건데요, 화질이 좋지 못한 점 양해드립니다.

저화질의 사진만 달랑 올리기엔 컨텐츠가 너무 없으니 저도 공부할 겸 물고기 이름을 넣을께요.

하와이에서만 다이빙 로그가 20번 정도 되는데 이름정도는 알아놔야죠.

 

첫번째 다이브 사이트는 knob hill.

 

저 노란물고기가 발에 치이도록 많다는 yellow 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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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tripe snapper. 하와이 고유종. 보통 무리지어 다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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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연한 줄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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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etfish. 꼬리가 펴졌다 말렸다 하면서 유영해요.

조용히 다가가서 확! 잡아먹는 포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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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eye hawkfish. 겁이 얼마나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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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rish idol. 이름처럼 화려하게 검정노랑의 줄과 긴 핀을 달고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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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itley's boxfish. male. 암수 색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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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spotted boxfish. female. 작지만 자주 눈에 띄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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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류인 spotted boxfish. mal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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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flyfish 종의 하나인것 같은데, 평범한 애들은 아니래요. 쉽게 볼 수 없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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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irrelfish. 멘파치라고도 불려요. 완전 야행성에 무리지어 다니고 낮에는 동굴 안에서 안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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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ny lob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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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근처 섬 가면 정말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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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쉬고, 이번엔 1st cathedral.

 

여긴 라나이섬에서도 유명한 스팟인데요, 꽤 큰 동굴이에요.

 

fellow's nudibranch. 까만 두 점이 꼭 눈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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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이렇게 제단 비스무리한게 가운데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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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스한 랍스터 껍질이...사람이 한거 아니면 누가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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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엔 성당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생긴 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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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은 조그만 구멍인데요, 물살이 세서 손잡이를 잡고 확 당겨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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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it angelfish. 요 물고기도 쉽게 보지 못하는 종류래요. 하와이 고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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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무섭게 생긴 녀석. 크기도 커서 플래쉬 들이대고 깜짝 놀랐어요. viper mo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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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pm에 다시 항구로 돌아와서 45분동안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라하이나 상권 가운데 위치한 Down the hatch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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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형 우리 오후랑 내일 할 수 있을까? 묻더군요.

오전 두 탱크만 해도 지쳤는데 오후에 두 탱크, 내일 또 네 탱크를...

빡센 여행입니다아...yellow_emoticon%20(7).gif

수요일에는 할레아칼라에서 자전거 투어가 예약되있었어요(이건 결국 캔슬)

분명 저번 빅아일랜드랑 달리 쉬면서 여유있게 다니자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계획 세우다 보니깐...;; 미안하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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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va lava spicy chicken sandwich 랑 fish and fries.

피쉬는 괜찮았지만 샌드위치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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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부터 근처 carthaginian shipwreck 에 잠수합니다.

한때 고래잡이선을 본 뜬 작은 박물관이었던 배였데요.

밑바닥 97피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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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볼 건 별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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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세마리 spotted eagle ray가 활강 중.

요 사진보다는 훨씬 잘 보였는데요, 날갯짓이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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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 triggerfish. 하와이 대표물고기인 후무후무 누쿠누쿠 아푸아~(피카소 트리거피쉬) 사촌. 

가끔씩 물속에서 꾸루룩 꾸룩 하는 돼지소리가 난다면 이녀석이 내는 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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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지요. 보통은 안쪽에 상어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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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nose hawkfish. 어두운데 숨어서 안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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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ict tang. 하와이에선 흔한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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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namented dragonet. 하와이 고유종. rarely s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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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가운데가 훵 하네요. 가만히 귀 기울이면 고래 소리가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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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기계음이 난다 했더니 관광용 잠수함이 주위에 있더군요.

요 shipwreck 을 정기적으로 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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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가격이 $128이면 차라리 스쿠버 다이빙이 싼데요...? 아, 장비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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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정도 쉬고 Turtle reef 중 mala pier 에 갑니다.

1922년에 지어진 피어. 1992년 허리케인 이니키에 의해 무너졌다네요.

그 후론 해양동물들의 shelter가 되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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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여기가 바로 수족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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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물고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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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coon butterfly. 라쿤 닯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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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d butterfly. 고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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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triped butterfly. 고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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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milletseed) butterfly. 고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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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pot goatfish. 하와이어로 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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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으로 다니는 쪼그만 요것들,  saddle wrass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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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rainbow cleaner wrasse. 둘 다 하와이 고유종이고 다른 물고기 몸을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하며 잡아먹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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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붙어있어도 안 잡아먹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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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ange spined unicornfish. 정말 많이 보는 물고기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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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hawaiian dasyllus. 오른쪽은 hawaiian sergeant. 둘 다 고유종 맞고요, sergeant는 하와이어로 mamo. 응? 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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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랑은 boxing 하면 재밌어요. 튕겼다 다시 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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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고기도 sergeant 인데 이건 indo-pacific. 줄무늬가 더 두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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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무리지어 몰려다니는 노란 물고기들을 보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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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들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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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fin goat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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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까만 점이 있는 애는 yellowstripe goatfish.

옐로핀이랑은 따로 놀더라구요. 사촌끼리 사이좋게 지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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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다란 물고기는 jacks 종류로 white ulua 입니다. 마초스런 피쉬인데 잽싸네요. 

흔히 말하는 앰버잭이나 옐로테일 사촌. 그럼 맛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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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펌. 이렇게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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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숨어있더군요. giant frog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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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itemouth moray. 이름 그대로 입 안이 하얗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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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margined mo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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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우 클리닝 전문이라 겁이 없어요. 이름도 scarlet cleaner shri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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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인간이 청소가 필요한가 하고 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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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ger coral 에 숨어있어서 잘 안보이지만 새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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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보이니깐 구글에서 사진 퍼 온걸로 대신할께요. 이름은 Harlequin shri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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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tip sh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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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어는 꽤 컷어요. 5핏 정도? V하는게 저에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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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한 상어인데요. 이렇게 구조물 밑에서 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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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내고 항구에 돌아오니 5시였습니다.

얼마나 피곤한지 말하는데 혀가 굴러가질 않았어요.

둘 다 몰골이 볼품 없더군요.

우선 배가 고프니까, 가까운 스타누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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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솔직히....

라면 정말 별로였고, 갈릭누들도 그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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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이나로 이동해서 쉐이브 아이스를 사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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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이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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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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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운전해서 가는데 너무 피곤해서 졸길래 마지막 10분은 동생에게 부탁했습니다. 보험 문제도 있고 제가 운전을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이 때 이외엔 여행 내내 제가 운전했었어요. 7시에 들어왔는데 얼마나 피곤했던지 전 샤워하고 바로 넉다운. 새벽 4시에 일어났지만요. 

 

다음날 어제처럼 6:45am에 라하이나에 도착, 첵인하고 이번엔 몰로키니 섬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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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편 몰로키니 다이빙으로 이어집니다.

다음편은! 다행이 짧을 듯 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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