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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눈까지 내리던 화요일 아침, 잠시 망설였지만 차 대신 걸려 학교에 보냈다.
다음날 수요일 아침, 섭씨 영하 18도. 블라인드를 걷으니 안쪽 창에도 살얼음이 얼었다.
한파로 임시 휴교. 만들 시간 빠듯했던 2호가 모형 만들기 숙제를 1호와 함께 시작했다.
이 시간 3호는 공부방에서 혼자 뭔가를 만들었다.
쑤어준 밀가루 풀을 부어 휴지를 풀어 만든 종일 찰흙을 완성했다.
이어 2호가 에베레스트 사진을 보고 모양을 만들기 시작했다.
주제를 골라 조사하고 모형을 만들어 발표한다. 그새 1년이 흘렀다. 작년 1호가 에트나 화산을 만든 뒤.
2호의 모형이 완성될 즈음 혼자 놀던 3호가 내려와 종이를 오렸다.
2호의 모형을 보고 작은 에레베스트를 하나 만들어 냈다.
온풍구 앞에 놓여진 2호의 모형을 슬쩍 뒤로 미루고 제 산을 들이밀어 놓았다.
2호가 조사한 자료를 출력해 식구들 모두 둘러 보고 제안(혹은 잔소리)했다.
남은 종이찰흙으로 바가지대신 접시를 엎어 놓고 탈을 만들었다.
먼저 내가 하나 만들어 보여주니 3호가 제일 혹하고 달려들었다.
요즘 인기 있는 슬라임에 쳐지지 않을 재미가 있다.
다 만든 탈을 온풍구 앞에 가지런히 놨다.
뜻하지 않은 행운의 휴일을 '가족 영화 관람'으로 마감했다.
잠자리에 든 1호가 남겨둔 셔츠.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트가 아니다'의 영향을 받아 그렸다고 했다.
목요일 아침 자는 아이들을 깨우며 부지런을 떨었더니 처가 오늘도 임시 휴교란다.
오후 날씨가 좀 풀리자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갔다.
먼저 대출 반납. 자동으로 책이 이동하고 등록되는 자동 창구가 생기면서 서로 반납하겠다고 다툰다.
비슷한 처지의 학부모 탓에 도서관이 북적댔다.
착착 움직이던 아이들이 제 읽을 책을 다 골랐다.
1호가 먼저 자리를 잡은 곳에 2호와 3호도 착착 앉았다.
3호는 보나마다 레고 만들기 아니면 종이 접기 책.
2호의 눈빛이 제법 진지하지만 제목을 보니 진지할 표정은 아닌 듯 하다.
1호에겐 논픽션도 좀 읽으라고 했는데 반응을 보이긴 하는 것 같다.
금요일 아침, 거실에 장판 깔고 누웠다. 3일 째 휴교다. 난데 없이 5일 연휴가 됐다.
1호가 보는 책을 기웃거리는 2호. 지하철 기웃거리며 옆사람 신문 보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이젠 사라진 풍경.
이 시간 3호의 홀로 공작 모습이 익숙하다. 다시 돌고 도는 휴일 풍경.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1호. 피아노 연습은 기특한데 그래도 집 안이 그렇게 춥진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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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댓글
무지렁이
2019-02-02 13:31:11
오하이오도 휴교할 정도로 한파가 왔었군요.
시카고 근처 저희 동네는 도서관까지도 닫더라고요.
소파에 담요 덮고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 너무 귀엽네요. 설정샷이겠죠? ㅋㅋ
오하이오
2019-02-02 13:33:51
시카고는 정말 추웠다고 들었는데요, 여기 도서관은 다행히 문을 열었습니다만 식당 등 장사하는 곳은 문을 많이들 닫았더군요.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정샷'이 아닙니다.
memories
2019-02-02 13:49:09
오하이오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가입한 신입입니다. 저도 오하이오주에 거주하고 있어서 항상 오하이오님 글을 챙겨보고 있답니다. 올리시는 글 볼때마다 반갑더라구요. ^^ 그나저나 한파때문에 저희 아이들도 3일을 쉬었네요.. 예전 따듯하다 추워졌을때 지금 온도 정도였는데도 엄청 춥다고 했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엄청 따듯한 느낌...^^;
오하이오
2019-02-02 13:54:57
반갑습니다! 오하이오에 사신다고 하시니 두배로 반갑고 또 가입하신 것도 축하합니다.
그러게요. 그렇게 춥더니 주말 되니 순식간에 영상으로 올랐네요. 애들 데리고 어디라고 가야할 것 같은 압박(?)이 오는 화창한 날씨네요. 모쪼록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이렇게나마 종종 인사 드릴 기회 있길 바랍니다. 인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스앤젤리노
2019-02-02 16:19:06
오하이오님 안녕하세요 항상 올려주시는 글과 사진들을 보기만 하다가 가입하게되어 댓글로 인사드립니다 ㅎㅎ 저희 동네는 이틀쉰것도 많이쉬었다고 하고있었는데 오하이오님께서 사시는 곳은 3일이나 휴교했네요. 남은 겨울동안에 이번만큼 추운 한파는 또 안와야할텐데요 ㅠㅠ
오하이오
2019-02-02 21:34:56
먼저 인사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가입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이틀을 쉬셨군요. 여긴 사흘을 쉬는 바람에 주말까지 이어져 짧은 방학을 맛보는 느낌입니다. 큰 숙제 마감을 연장 받은 둘째와 목요일 테스트가 있던 1호가 가장 기뻐했고요. 대신 처와 제 일과는 좀 헝클어 졌지만 덕분에 잘 쉰것 같긴하네요. 정말 이런 한파는 다시 안오면 좋겠어요.
땅부자
2019-02-02 16:58:46
우리집도 애 셋인데 어찌 이리 다를까요.
우리집은 아수라장입니다 ㅠㅠ
오하이오
2019-02-02 21:37:47
하하 우리집도 다르진 않습니다. 아이들이 앉았다 일어나는 자리마다 지저분 합니다.
설을 앞두고 대청소를 하긴 했는데, 하루를 못 넘기고 다시 난장판 일보 직전이더라고요.
shilph
2019-02-02 21:41:38
... 깨끗한데요?ㅇㅅㅇ???
땅부자
2019-02-02 21:43:11
휴~
살짝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TheBostonian
2019-02-02 17:11:46
고생하셨겠어요. 아이들은 미리 설연휴(?) 땡겨 쉰 셈이네요ㅎ
종이찰흙 1년전 이야기와 데쟈뷰네요. 아이들이 같은 내용의 숙제를 각각 다른 때에 하면서 아이들마다의 개성을 보는 것도 재미나실 것 같아요.
"지하철 기웃거리며 옆사람 신문 보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이젠 사라진 풍경. "
정말 그러네요. 정말 사소한 건데..
참 시대상의 변화가 이렇게 빠른게.. 새삼스럽기도 하고, 좀 서글픈 느낌도 들고 그러네요.
오하이오
2019-02-02 21:42:17
그러게요. 설 맞이 연휴를 치룬셈이 됐어요.
이제 종이 찰흙은 3년 뒤에나 만들것 같은데, 혹시라도 막내가 레고나 종이접기로 만들겠다는 기발한 생각을 해주면 이게 마지막일지 모르겠어요^^
재작년 홍콩 갔을 때 보니 이른 아침 지하철 역 입구 무가지가 여전히 성업 중이더라고요. 어찌나 반갑던지.
요리대장
2019-02-02 17:17:35
고명하신 오하이오님께 인사드려요.
저 3형제를 보고 있으면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마 많을 분들이 그렇게 느끼실거에요.
저는 1명 적은 2형제를 모시고 있는데, +1 이루어서 숫자만 채운다고 저 그림이 나오진 않겠지요?ㅎㅎ
사모님과 두 분이서 아이들 양육하시는거 보면서 늘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9-02-02 21:45:02
고명이라니요. 과한 칭찬이십니다만 인사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얻어가며 그다지 마모인 답지 않은 글로만 채워서 늘 죄송하고 미안함이 앞섭니다만 기분이 좋아 지신다니 저도 위로를 받습니다.
토리토리코
2019-02-02 17:48:21
아이오와도 정말 추웠는데 오하이오도 헉이네요 ㅎㅎㅎ 애들은 덕분에 휴일이라 좋겠어요 ㅎㅎ
오하이오
2019-02-02 21:47:48
아이오와도 추웠군요. 여기선 이번 추위가 대학생들 까지 세대들은 처음 겪는,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선지 한파 첫날은 주변 대학도 다 쉬더라고요.
Opeth
2019-02-02 18:35:09
오늘 영하 1도의 아침이 그렇게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구요 ㅋㅋ
오하이오
2019-02-02 21:48:21
하하 맞습니다. 마침 날도 맑아서 봄인가 싶을 정도였어요.
스시러버
2019-02-02 19:13:48
ㅎㅎㅎ. 귀염둥이들이네요... 여기도 춥다춥다했는데 중부지역은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오하이오
2019-02-02 21:52:37
춥긴 추웠습니다. 잠지 잠시 나갈땐 몰랐는데, 갑자기 타이어 압력 경고등이 들어와 급한대로 달리던 곳 주차장 세워서 공기를 넣는데 손이 얼어서 네번째 타이어에 마개를 열지 못하겠더라고요. 한 10분 있었는데 금세 얼었어요. ㅠㅠ
maya
2019-02-02 19:20:16
제2의 고향같아서 늘 오하이오가 그리워서 오하이오님 글 볼때마다 더 생각나고 그랬는데, 요즘 한파를 보니 요즘은 살짝 덜 가고싶어지네요 ㅎ 그래도 가끔은 추워서 눈와서 등등의 휴교가 그립습니다. 이곳은 눈한방울 안오니 겨울 내내 출근을 ㅠ 따뜻한 가정 보기 좋습니다!
오하이오
2019-02-02 21:57:14
오하이오에 계시다가 옮기셨나 보네요. 반갑습니다.
겨울 한파가 이렇게 심한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상당히 강력하네요. 지구 기후 변화와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점점 더 이런 추위가 잦아 질까봐 걱정도 됩니다. 아이들은 휴교로 좋아할 것 같지만요^^
맥주는블루문
2019-02-02 20:07:55
종이풀이었나요 어렸을때 그런걸로 탈 만들고 그랬던 기억이 언뜻 나네요. 그나저나 1,2,3호는 볼 때마다 참 손재주도 좋고 상상력도 풍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셋 중에 하나는 분명 예술쪽으로 빠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
언측해봅니다. :)오하이오
2019-02-02 21:59:54
저도 어릴때 탈 만든 기억이 생생해서 아이들하고 같이 만들어 봤는데요. 잘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둘째가 미술가를 꿈꾸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그랬는데 요즘 뜸한걸 보면 꿈이 바뀐건지...ㅎㅎ
따뜻한봄날
2019-02-02 20:44:48
첨엔 가족이야기를 읽고 좀 어색했는데 어느새 늘 오하이오님 글이 기다려지더라고요. 삼형제의 일상이 넘 행복해보입니다^^ 저는 딸이 하나인데 아이를 셋까지 낳고 싶어지네요 부럽습니다 그런데 늘 궁금했는데 아이들과 대화는 영어로 하시나요 한국어로 하시나요? 혹 실례되는 질문이면 죄송합니다
오하이오
2019-02-02 22:05:20
어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걸 말로 표현하는 분들이야 극히 드물지만 꽤 많으실 거라고 짐작은 합니다. 그래서 특히나 풍부한 정보가 넘쳐나는 마모에 옮기는게 좀 미안하기도 해요. 그래도 이렇게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조금씩 생겨나니 뻔뻔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에서는 '한국어만' 씁니다. 물론 점점 영어가 편해지는 아이들이 무심결에 영어를 쓰기도 합니다만 바로바로 지적해서 한국어를 쓰게 합니다만 언제까지 아이들이 따라줄지는 모르겠네요.
LOISD
2019-02-02 20:56:15
글과 사진들을 보면서 꼭 댓글을 달고 싶었는데...드디어 그런 순간입니다. 삶이 있고, 이야기가 있고, 따뜻함이 있어서 보기가 좋습니다. 마일모아 이 싸이트가 조금은 오하이오님 같은 분이 있어서 여유롭고 격이(?)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봅니다.
오하이오
2019-02-02 22:08:02
아고 과찬이십니다. 격이야 제가 있기 전에도 원래 있던 곳 입니다. 그래서 저도 '꼽사리' 끼게 된 것인데요. 그래도 보기 좋다 하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화성탐사
2019-02-02 21:38:24
오늘은 봄이 온것 같이 반갑더라구요. 아이들에게는 학교에 갔던 것 보다 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지 않았을까 생각되요.ㅎㅎ
오하이오
2019-02-02 22:09:16
그렇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내일도 좀 화창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아이들의 학교는 놀이터 같던데, 그래도 집에서 뒹그는게 더 재밌나 봅니다. ㅎㅎㅎ
똥칠이
2019-02-02 23:43:56
올해는 에베레스트군요
즐거운 5일휴가네요 ㅋㅋ 3호 헤어스타일 딱 좋아요
이제 좀 추위가 풀렸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19-02-03 07:47:27
예, 에베레스트를 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이것저것 많이 알게 됐네요. 언젠가 멀 발치에서나마 에베레스르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날씨는 어제부터 급등, 영상을 회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선
2019-02-03 07:54:07
저희애가 너무 포켓몬을 아직도 좋아해서 1호가 쓴 This is not a Poketball 에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네요.
요즘 강추위로 많은 분들이 고생이였는데 오하이오님 댁은 여전히 훈훈하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