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 후기 6776
- 후기-카드 1818
- 후기-발권-예약 1246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319
- 질문-기타 20736
- 질문-카드 11715
- 질문-항공 10206
- 질문-호텔 5209
- 질문-여행 4044
- 질문-DIY 181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7
- 정보 24250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26
- 정보-기타 8019
- 정보-항공 3830
- 정보-호텔 3242
- 정보-여행 1063
- 정보-DIY 206
- 정보-맛집 218
- 정보-부동산 40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26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94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703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 JetBlue.jpg (87.7KB)
지난번에 Southwest 창업자 Herb Kelleher의 이야기를 썼을때 많은 관심 보여주셔서 이번엔 JetBlue 창업자 David Neeleman의 이야기를 써봅니다.
- David Neeleman은 ADHD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증상을 갖고 있던 소년이었습니다. 덕분에 시험성적 (특히 영어)이 안좋았고 학교에서도 제대로 적응을 못합니다. (그 당시에 자신이 ADHD라는 것은 잘 몰랐음)
- 그는 몰몬교 성도인데, 대부분의 몰몬교 성도가 그렇듯이 2년간의 선교 여행을 떠납니다. (브라질) 거기서 혹독하게 단련(?) 되어서 돌아온후 우수한 학생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 학생때 사이드 잡으로 비행기/호텔표등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번들로 묶어서 파는 일을 합니다. 이게 대박이 나서 많은 돈을 벌었는데....파트너 항공사가 부도가 나면서 알거지가 됩니다. (이때가 20대 초반정도)
- 그후 84년에 지인과 함께 Morris Air라는 조그만 항공사를 창업해서 운영하는데, 이 회사가 Southwest에 인수가 됩니다. (93년) 그의 오랜 롤모델이자 영웅이었던 Herb Kellerher와 함께 임원으로 일하게 되는데....그 기쁨도 잠시. 기존 멤버들과의 트러블로 결국 Southwest에서 6개월만에 나오게 됩니다.
- Southwest 에 조인할 당시에 5년동안 경쟁사에 못간다는 조항에 동의하였던 관계로....회사에서 나왔지만 다른 항공사에 갈수 없는 어려운 처지. 그래서 그는 대신 Open Skies라는 예약 시스템 회사를 창업합니다. (이 회사는 결국 HP에 팔림)
- 5년동안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그는 98년에 마침내 JetBlue를 창업하고 Southwest가 들어가 있지 않은 동부 대형공항 중심으로 세를 확장합니다.
- Jetblue는 처음부터 훌륭한 고객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자신도 최대한 고객들과 많은 대화를 하며 서비스를 향상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그가 비행기를 탈때 항상 가장 불편한 맨 뒷자리에 앉는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 승승장구하던 JetBlue는 2007년에 혹한이 몰아쳤을때 고객들을 10시간이 넘게 비행기에 갇혀 있게 하는 사고가 터지면서 엄청난 위기를 맞습니다.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지만 유독 JetBlue만 더 큰 타격을 입습니다. 결국 이 여파로 board가 창업주인 그를 회사에서 쫓아내게 됩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괴로웠던 대목인것 같습니다.
- 그 후 그는 브라질로 내려가서 2008년에 Azul (포르투갈어로 "블루" 라는 뜻입니다) 라는 항공사를 창업합니다. 이 회사는 설립 10년만에 브라질 3위의 항공사가 됩니다.
-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작년에 Moxy라는 항공사를 미국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220 60대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완전 파란만장한 창업 인생이죠? 그의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은 그가 How I Built This에서 들려줬던 이야기 한번 들어보세요.
https://www.npr.org/2019/02/01/690686584/jetblue-airways-david-neeleman
- 전체
- 후기 6776
- 후기-카드 1818
- 후기-발권-예약 1246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319
- 질문-기타 20736
- 질문-카드 11715
- 질문-항공 10206
- 질문-호텔 5209
- 질문-여행 4044
- 질문-DIY 181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7
- 정보 24250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26
- 정보-기타 8019
- 정보-항공 3830
- 정보-호텔 3242
- 정보-여행 1063
- 정보-DIY 206
- 정보-맛집 218
- 정보-부동산 40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26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94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703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23 댓글
Monica
2019-02-09 10:05:36
체리님 이런글 올리지마요. 제가 더욱더 볼품없는 인간이라고 깨우쳐 주시는군요. ㅠㅠ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
체리
2019-02-09 11:19:16
하하 저두 제가 저런 도전정신 좀 배우기를 바라는 맘에서 올려봤어요 ^^
케켁켁
2019-02-09 10:50:22
David G. Neeleman (born October 16, 1959) is a Brazilian-US entrepreneur who has founded four commercial airlines, Morris Air, WestJet, JetBlue Airways and Azul Brazilian Airlines. He is also the co-owner of another commercial airline in Europe, TAP Air Portugal, along with Humberto Pedrosa and Aigle Azur.
위키에는 이렇게 나오는데 대단한 사람이네요. ㅎㄷㄷ
근데 궁금한게 20대 초반에 알거지가 됬는데 25살 나이에 어떻게 항공사를 설립할수 있었을까요... 테크스타트업처럼 가리지에서 시작할수 있는 사업도 아니고..
체리
2019-02-09 11:16:59
아 위에는 안썼는데요. 공동 창업자는 부자였어요 ^^
shilph
2019-02-09 10:58:33
이런 이야기 좋아요 ㅎㅎㅎ
그러고보니 Moxy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 이야기를 보니 더 관심이 가는군요 ㅇㅅㅇ!!!
체리
2019-02-09 11:19:54
오 실님도 Moxy 아시는군요 ^^
밍키
2019-02-09 15:33:03
자신이 롤모델로 여기던 분이 CEO로 있는 회사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경쟁사를 창업하는... 완전 소설스러운데요? ^^
체리
2019-02-09 22:32:42
글게요! 이분 인생이 참 드라마틱해요.
업스테이트
2019-02-09 16:06:36
혹시 체리님의 이런 글이 대쓰노트는 아니죠? 지난번 Herb Kelleher 관련 글 올리신후 얼마후 이분이 세상을 뜨셔서 ㅠㅠ
체리
2019-02-09 22:34:33
이분은 Kelleher보다 거의 30년 가까이 젊어서...계속 왕성히 활동하실걸 기대해 봅니다 ^^
Opeth
2019-02-09 22:40:12
현대판 유비현덕 인가요??
돗자리를 묶어 팔듯이 표를 묶어 판것도얼마에
2019-02-09 22:49:23
이분 최소 창업중독자
이슬꿈
2019-02-09 23:26:10
WestJet, TAP... 신화 수준이네요.
히든고수
2019-02-09 23:33:01
저 몰몬교 좋아해요
뭐 종교를 좋아한다는 건 아니고
20대에 오지 - 한국 포함 - 가서
현지어 배우고 현지인 하고 생활하고
선교하고
선교가 꼭 종교적인 의미만이 아니라
쪽팔림 무릎 쓰고 생판 모르는
가끔 가다가는 적대적인 사람들한테
뭔가를 판다는 경험인데요
이런거 1-2 년 하면
세상을 헤쳐 가는데 엄청 큰 자산이 될거 같아요
세상에 대해서도 훨씬 더 오픈되구요
Passion
2019-02-09 23:35:13
그러다가
이런 상황에....
https://www.nytimes.com/2018/11/24/world/asia/north-sentinel-island-missionary-killed.html
히든고수
2019-02-09 23:42:12
아이고
근데 거꾸로 생각하면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외국에서 살다보니 한국에서만 산 사람하고는 좀 다르잖아요
좋든 나쁘든
이렇게 유학이든 주재원이든 교포든 몇년 살다가
한국에 돌아가면
한국에서만 살던 사람보다는 장점같은게 잇겟죠
저들도 마찬가지
Passion
2019-02-09 23:53:06
동의합니다.
자기 나라에만 갇혀 있는 것보다는 났다고 생각해요. 여러가지 면으로요.
---- Mark Twain
히든고수
2019-02-10 00:06:50
beati qui itinerantur.
Passion
2019-02-10 00:10:40
English please. This is 'Murica!
히든고수
2019-02-10 00:11:49
연습하는 중요 ㅋㅋ
blessed are those who travel !
크레
2019-02-10 00:18:37
주된 논지에 동의하지 않는건 아닌데
이런건 survivor bias가 좀 크죠.
20대에 2년 동안 오지 가서 선교하는 것의 기회 비용이 사실 엄청난데
그 기회 비용으로 인해 인생이 더 안 좋게 풀린 사람들 얘기는 들리지 않고
그 2년 동안 기회 비용 이상의 가치를 얻어낸 사람들의 성공담만 전해지니까요.
샹그리아
2019-02-10 07:21:01
2004년 쯤 JetBlue 한창 잘나갈 때 학교 프로젝트용 단독 전화 인터뷰를 이 분과 한 적이 있습니다. (팀원 여친이 이분 초딩 아들 담임샘이라 연줄 이용해서 30분 인터뷰) 그 후 계속 승승장구 하겠거니 신경끄고 살있는데 2007 년 발렌타인 대란으로 이런 바쁜 인생을 살고 있었네요.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edta450
2019-02-10 07:29:38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