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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가사분담 어떻게 하세요?

삐약이랑꼬야랑 | 2019.02.12 16:19:2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런건 워낙 집집마다 다 상황이 다르니 절대 비교가 불가능할거 같긴 합니다만...

요즘 와이프와 싸우는 이유 대부분이 서로 상대방이 하는 가사/육아가 내가 하는거보다 적다고 느끼거나,

혹은 내 눈에 안차서 맘에 안들어서 싸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한국이나 미국에서 개발된 가사분담율 계산기 혹은 체크리스트 같은거 보신분 계신가요?

제가 상상하는 이상적인 차트는, 개인정보 (주거형태, 아이 나이 등등)를 좀 입력하면, 

필요로 하는 가사/육아 리스트가 쭈욱~ 나오고, 그걸 누가 하는지 체크하면,

나중에 분담율이 5:5인지 1:9인지 뭐 이렇게 나오는게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_- 

객관적인 데이타를 기반으로.... (예를들어 내가 밥하고 너가 청소/빨래/쓰레기버리기를 한다. 라고 하더라도 밥하는 사람은 밥이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이런걸 수치화 시켜서 밥하는거에 가중치를 줘서 계산해야겠죠.)

 

저희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편: 포닥 (집에서 학교까지 편도 1시간) 가계수입의 65%

아내: 박사과정 (집에서 학교까지 편도 30분) 가계수입의 35%

아이 2명 (2살, 5살)

 

<담당업무 리스트>

 

아내:

(매일 하는 것들) 

아침에 둘째 라이드, 첫째 도시락 싸주기, 저녁식사 준비, 설거지, 첫째 한글공부,

 

남편: 

(매일하는 것들)

아침에 첫째 라이드, 저녁에 첫째,둘째 픽업, 저녁식사후 첫째,둘째 씻기고 재우기,

(이틀에 한번씩)

마루바닥 걸레질, 쓰레기 버리기 

(1주일에 한번씩)

Coin laundry 가서 빨래해오기, 

(한달에 한번정도 하는 것들)

재활용품 환불받기, 

(가사노동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시간 뺏기는 잡일들)

각종 bill pay, 은행잔고관리, 여행계획, 온라인쇼핑 (저를 위한게 아니라 집에 필요한 물품들), tax report, 여권신청 등등등 모든 서류작업(?)

 

<공동으로 하는 것들>

주말마다 장보기, 자기전에 애들 책 읽어주기 

(장 본 물건 3층까지 계단으로 오르기는 남편이 할 수밖에 없는데, 딱히 어디 넣을 수도 없네요.

보통 3~4번 오르내려야 합니다. 코스트코에서 물이라도 사는 날엔......6갤런짜리 2~3박스면... 무릎이 나갈지경... 맥주는 또 얼마나 마셔대는지.............)

 

 

애들 좀 더 크고, 저는 Job 잡고, 시골로 이사가서, 차고 있고 집에 정수기 설치하고 세탁기 있는 집에 살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들이지만

LA에 살면서 세탁기 없는 아파트에 살다보니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네요.

와이프는 철저하게 남녀평등주의자셔서 모든지 딱 50:50으로 하는걸 좋아합니다. 

무거운짐은 남자가 나를 수 밖에 없고, 장거리 여행시 운전은 제가 하는게 더 안전해서 제가 하는거, 이런건 분담에서 열외로 치는거 같습니다.

전 제가 더 많이 하는거 같은데, 집에서 '한남'소리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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