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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한달간의 캠핑카 여행

찐돌 | 2019.02.14 16:08: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몇년전에 결혼 10주년을 기념해서 뭐랄까 아내랑 의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크루즈 여행을 가기로 하고 알라스카 크루즈를 열심히 찾았는데, 생각보다 비용부담이 꽤 크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크루즈를 타기 위해 시애틀까지 가야 해서 꽤나 번거롭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기왕에 병이 도져서, 다른곳 여행을 알아보니, 의외로 크루즈 비용이면 캠핑카 빌려서 유럽 여행도 할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알라스카 크루즈 7일이 일인당 $2500정도였던것 같은데, 팁과 왕복 비행기, 이것 저것 합하니, $6000~7000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캠핑카를 가지고 25일 정도 여행을 갔는데, 제가 기억하기로 FRA에서 빌리는 것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25일 빌리는데, 완전 off season은 아니고, shoulder season이었는데 5인용 중형 RV가 $2200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보증금은 $1000이었고 다 되돌려 받았습니다. 

 

당시는 마모를 알지 못해서, 완전 현금으로 1인당 $700정도에 LAX/FRA왕복표를 구할수 있었습니다. RV rental회사가 FRA외곽에 있다보니, 공항에서 rental까지의 왕복 shuttle가격이 $200정도 했습니다. 빌릴때 청소니 뭐니 해서 시간이 좀 걸리고, 오후 3시쯤 출발할수 있었는데, 독일 FRA부터 쾰른, 벨기에의 브라헤, 룩셈부르크, 뮌헨, 오스트리아의 잘쯔부르크, 할슈타트, 비엔나, 체코의 체스키랑 프라하, 다시 독일의 몇몇 조그만 도시까지 25일을 빡빡하게 돌아 다녔습니다. 

 

RV가의 의외로 운전하기 어렵지 않고, 저는 남유럽은 일부러 피해 다녀서, 운전 하면서 나쁜 기억도 없고, 참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서 다시 가지는 못하고 있는데, 회사 때려치면 다시 가지고 가족들과 약속을 해 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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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를 배경으로 독일 남부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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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성 모델로 알려진 독일 뮌헨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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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z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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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entertainment center (Black Forest Museum): 음악이 나오면서 앞의 인형이 춤을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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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스와로브스키 박물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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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슈타트 초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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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박물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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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의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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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과거를 상징하는 황금 식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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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찰스 브리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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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빵 가게

 

한 3500km쯤 운전해서 다닌것 같은데, 당시 유로가 $1.44쯤 할때였고, 기름값이 리터당 $1.40쯤. 그래서 기름값으로 한 $800정도 들었네요. RV좋은 점이 요리를 할 수 있어서, 아침 저녁은 해 먹고, 점심은 주로 사먹었는데, 식료품값으로 한 $500정도 들여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고기도 구워먹고, 항상 밥 해 먹을 정도 잘 먹고 다녔네요. 

 

25일 총 비용으로 항공권에, 기타 입장료까지 합쳐서 $10K정도 든것 같은데, 인생에 한번은 해 볼만한 여행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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