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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성실한노부부, 2019-03-09 21: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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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 댓글

놂삶

2019-03-09 21:44:17

따라가시는 것보단 따로 일정을 갖으시다가 중간에 잠깐 하루나 이틀 정도 만나시는건 어떠신지요?

얼마에

2019-03-09 21:48:17

저도 구여친이랑 여행갈때 부모님이랑 조인했는데요. 같은 호텔방에만 묵지 않으면 돼요. 방만 따로 있고 매일 아침 조식때 만나서 담소 하고 낮에는 각자 관광하구요. 

투베드룸 에어비엔비 이런거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히든고수

2019-03-09 22:19:51

같은 호텔방에만 묵지 않으면 돼요 

 

구여친도 동의하던가요 

얼마에

2019-03-09 22:34:07

구여친 = 현와이프

히든고수

2019-03-09 22:35:49

알아요 

근데 동의하던가요 

방만 따로 쓰면 난 괜찮아 

 

얼마에

2019-03-09 22:42:20

안알랴줌요..

티메

2019-03-09 21:48:22

글쎄요..@.@

다른 각도로 보면 가족여행+여자친구가 되는건데, 별로 나쁠거같진 않거든요.

저도 (여건이안돼서) 6월달에 여자친구네 가족여행 초대 받았는데 못가고, 9월달에 저희 가족여행에 여자친구 따라올래? 했을때 흔쾌히 온다하더라구요.

 

뭐 놂삶님 의견대로 무조건 24/7 같이 다니시지않고 따로 다니시면서 두 파티들이 하루 이틀 같이 노셔도 상관없죠 :) 

 

얼마에

2019-03-09 21:49:02

호텔방 따로!

티메

2019-03-09 21:49:13

이건 당연한거..ㅎ.ㅎ 

시간을달리는마일

2019-03-09 21:51:35

축하드립니다. 아드님께서 효자시네요 ^^  여러가지 정황상 잘 알기는 힘들지만... 아드님과 좀 더 대화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무래도 성실한 노부부님께서 경제적으로는 매우 독립적이실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전글 바탕으로한 가정입니다) 아드님께서 이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 제안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은 아무래도 커플간 여행 보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므로 섣불리 말하기가 힘드네요. 다만,, 여행 같이가서 아들이 헤어진다- 하면 그들은 거기까지인 인연인것이구요. (아들분과 아무래도 더 비슷한 나이또래(?) 로서) 결혼전 시 부모님과의 여행이라면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부담스럽기 마련이라...  다만 여행계획을 부담스럽지 않게 잘 짠다면 서로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완전히 일정을 딱딱 맞추지 마시고 중간에 3-4일 겹치는 정도라면 더 괜찮지 않을까요? 잘 대화해 보시고 좋은 여행되셨으면 합니다 ^^

Gratitude

2019-03-09 22:03:29

얼마에님이 경고하신 시부모님과 일주일 에어비엔비 투베드잡고 이태리 여행했었습니다. 24/7 붙어있는거는 이제 저희부모님이랑도 힘든데 시부모님이랑도 참 힘들었습니다ㅎㅎ  호텔 따로 잡고 하루에 밖에서 밥한끼 같이 먹으며 한 2-3시간정도 일정 같이 하는건 어떨까요? 그러면 너무 다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친해질수있을 것 같아요. 

얼마에

2019-03-09 22:14:14

지못미...

RedAndBlue

2019-03-09 22:07:58

고아라고 해도 된다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센스 좋으시네요.

macaron

2019-03-09 22:19:09

아무리 다른 방을 쓰고 따로 돌아다녀도 제가 여자친구라면 엄청 신경 쓰일거 같아요. 여러번 만나고 친해진 상태라면 모를까 한번도 뵌적이 없는 상태에서는 큰 부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냥 여행은 둘이 보내시고 언제 한번 놀러가서 만나보시고 천천히 알아간 다음에 같이 여행 하시는게 어떨까 생각 들어요.

Baramdori

2019-03-09 22:22:50

갑자기 김상중씨가 나오셔서 빵 터졌네요 ㅎㅎ

 

행복한 고민이네요~

 

고민해결은 못드리나 일단 축하드립니다!

 

백만송이

2019-03-09 23:42:29

+1 저도 여기서...ㅋㅋㅋㅋㅋㅋ

Makeawish

2019-03-09 22:24:11

저도 시부모님과 여행 꽤 다녀 봤는데요.

전 그다지 힘들지 않았어요.

저녁 시간을 자유롭게 내버려 두시고 맛있는거 많이 사주셔서 그랬던것 같아요.

하루 관광지 몇곳 같이 돌고 각자 숙소에서 쉬고 다음날 또 만나고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양쪽을 잘 아는 아드님이 될만 하니 제안한거 아닌가 싶은데요.

Skyteam

2019-03-09 22:32:43

며느리도 아니고 아들 여자친구라면 저라면 안 갈 것같습니다.ㅋㅋ

지금 와이프가 여자친구일 때는 저희 부모님 얼굴 보기도 힘들었고(결혼하기로 하면서 처음 봤습니다)

결혼하고나서 가끔 함께 여행합니다. 

다만 저흰 일찍 결혼한 편이라 결혼 전은 아버지께서 한창 경제활동하던 때라 바쁘시기도 했고요.

촌놈

2019-03-09 22:36:34

저라면, 같이 여행하자고 얘기해줘서 아들에게도, 여자친구에게도 고맙다. 그렇지만 간만에 하는, 그리고 둘이 가본 첫 여행, 아니면 몇 번 안해본 여행일텐데 둘이 즐거운 시간 보내라! 하며, 한끼 근사한 곳에서 분위기 낼 수 있는 돈을 보내주겠습니다. 성실한노부부님의 지난번 올려주신 글을 기억해볼 때 당연히 여비가 부족한 아드님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냥 기분 낼겸, 여자친구에게도 멋진 미래의 시부모님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같이 가자고 했다고 하더라도 7월의 더운 유럽 여행을 한번도 본 적 없는 남자친구의 부모님과 다니는 것은 쉽지 않고,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지금도 너무 센스 있는 부모님이시고, 지금 그정도 생각하는 아들과 여자친구는 나중에도 같이 가자고 할 것 같으니, 이번에 거절하면 앞으로 같이 가자고 할 것 같지 않다는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좀 더 시간이 흐른 후 결혼을 앞두고, 또는 결혼 하고 나서는 함께 다니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운 시기의 유럽 말고요 날씨가 아주 좋은 곳으로요.^^)

 

지난번 글도 그렇고, 이번 글도 그렇고

성실한노부부님께서는 고민이라고 올려주시지만, 저에게는 모든 모습들이 제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입니다.

열심히 일하시고 난 후 여유로운 은퇴후의 경제 상황, 자식들이 편하게 같이 여행가자고 얘기할 수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요.

너무 보기 좋고, 앞으로도 멋진 모습 많이 공유해주세요!!^^

뉴욕사진가

2019-03-10 03:04:36

이 글에 찬성 한표 던집니다! 

아드님도 여친님도.. 성실한 노부부님도 다 너무 멋지네요!!

physi

2019-03-09 22:37:14

여러가지로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 부모님 모시고 가족 여행 가본다 소리 해 볼까요...

 

아드님께서 아무런 생각 없이 꺼내신 말씀은 아니실꺼라고 믿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여자친구분과 이 여행 계획에 대해 깊게 대화를 나눠봤고, 허락 받고 같이 가자고 말씀 하시는 걸꺼에요.

 

글에서 느껴지는 성실한노부부님과 사모님의 센스를 고려하면,

서로 얼굴 붉힐일 없이, 앞으로 가족이 될 분과 아주 뜻 깊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moondiva

2019-03-09 23:15:09

ㅎㅎ 옛날 생각나네요. 시누가 하와이서 결혼하면서 제 남편(그땐 남친)이 절 초대했던. 시댁식구들 땜에 잔뜩 긴장했었지만 워낙 편하게 해주시니 나중엔 비키니 입고 시어머니와 같이 스노클링까지 했더랬죠.

저같으면 그래도 서로 처음보고 아직은 불편할테니 이삼일정도 같이 하시고 따로 일정잡으시거나 아님 다음 기회로 미룰거 같아요.

여행하면서는 다들 행복하고 즐거우니까 그렇게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아요. :)

Opeth

2019-03-09 23:18:35

아드님이 혹시 여친님과 싸우신건 아니겠죠

 

요리대장

2019-03-09 23:24:57

결혼 14년차 입니다.

결혼 4년차에 장인어른이 갑자기 돌아가시고,

그동안 몇 번의 가족여행을 다녀왔는지 기억은 못하지만,

재작년 딱 한번, 장모님 없이 다녀온 여행이 가장 좋았습니다.

 

오해하실까 덧붙이면,

늘 제가 장모님 모시고 가는데 앞장서고,

같이 가서도 충분이 즐기고 오는 편입니다.

 

두분이서도 여행다니시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어 보이는데,

아드님 여친과의 친교를 여행가서 하시지 말기를 당부드려요.

성실한노부부님께서도 이미 머리로는 알고 계신듯 보이구요.

 

살면서 애매하실땐, 

그냥 사모님 말씀대로 하세요.

 

 

 

피들스틱

2019-03-09 23:31:44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저 같으면 안갈것 같습니다. 만약 잘되서 결혼을 하게되면 같이 여행할 기회가 많지 않을까싶습니다. 대신에 여행가기 전에 식사를 한번 하자고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거기서 같이 여행은 안하지만 가본신 곳에 있었던 에피소드나 여행팁에 대해 이야기도 하구요. 여행가서 근사한곳에서 식사하라고 용돈?도 주고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드님도 생각해서 제안을 했을텐데 거절만 하는것보다 식사하는것 정도는 서로 부담이 없을것 같습니다. 같이 여행하는건 조금 더 친해진후 해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3.5

2019-03-09 23:39:03

저도 이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ddari3

2019-03-09 23:38:27

얼굴 한번 봤으면 감이 올텐데, 미지의 인물과 유럽여행은 무리가 아닌가 싶어요. 보니까 아버님도 쿨하시고 해서 같이 여행해도 좋을꺼 같긴 한데요. 가끔 보면 며느리도 조금 피곤한 스타일이 있어(새벽부터 산책하자든가, 넘 수다쟁이라든가) 시부모님들이 도망다니시는 경우도 있어서ㅋㅋ 서로 알기전에 여행은 걱정스럽네요. 아들이 그리 우기면 이틀정도 겹치게 여행하시는 것도 좋고요.

크레

2019-03-09 23:49:15

아무리 봐도 ultra-high risk low return이에요. 

절친이랑 가도 티격태격대는게 유럽여행인데 잘 알지 못하는 자식 애인이랑 같이 가는건 불필요한 모험입니다. 

저는 절대 비추합니다. 

여행이좋아요

2019-03-10 00:04:52

안녕하세요. 

저는 성실한노부부님이 정말 원하는대로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드님의 초대가 반갑고 기쁘시다면 함께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이런 걱정하시는걸로 봐서 절대 불편할일을 만드시지 않을것 같아서 이기도 하구요. 아드님이 여자친구와 오랜시간 친구로 지내왓다고 하시니, 억지로 싫은걸 괜찮다고 할만큼 내숭떠는 얕은 사이는 아니실거라고 생각해요. 만약 같은 도시에 가서 따로 머물면서 오며가며 편안히 보는정도라면, 저는 부모님도 뵙고 색다른 여행이 될것 같아서 좋을것 같습니다. 

universal

2019-03-10 00:17:48

저는 약혼 전에 부모님과 여동생 그리고 여자친구랑 같이 여행 다녀왔었어요. 약혼 전이라 큰 airbnb에 1인 1방 했고요.

당연히 아드님 혼자 결정했을리 없고 여자친구랑 얘기 된거 아니에요? 여자친구가 싫어할 것 같다는 건 너무 성급한 결론 아닌지.

진지하게 만남 중이라면 상견례라고 딱딱하게 식당에서 만나는 것 보다 여행하면서 서로 더 잘 알 수 있었고 너무 좋았는데요.

여자친구도 부모님께 잘 보이고 싶다고 엄청 열심히 준비하고 알차게 놀다 왔던 기억이 나네요 :)

모구

2019-03-10 00:44:32

어르신 글 항상 너무 좋아요~! 

복숭아

2019-03-10 01:14:37

으허... 미혼 여성의 입장으로 저는 반대입니다.... 

지금 남친 부모님은 정말 친하고 저를 많이 예뻐해주시는데, 그러니까 지금은 여행 가도 괜찮겠지만 만나보기도 전에 이분들이 같이 유럽 여행 가자 라고 하셨으면 되게 부담스러웠을거같아요. 

유럽을 많이 가보셨으니 불편한 점도 없으시겠지만 정말 이번에 느낀건데 말안통하고 답답한 상황이 생기면 화가 쉽게 나더라고요 사실 그냥 원래 성격이지만

가족, 연인끼리 여행가도 싸우고 오는 일이 허다한데, 만나보지 않으신 아드님 여친분과 가는건 전 좀 아니라구 생각해요.. 

댓글 중 어느분 말씀대로 차라리 저녁을 한번 같이 하시고 천천히 친해지신 뒤 가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성실한노부부님 내외께서 참 부담안주시고 유연하신 분들 같아서 참 좋아보여요 ㅎㅎ 고아라고 하라니... ㅋㅋㅋㅋ

Monica

2019-03-10 16:53:33

복숭아님은 화를 많이 내신다...기억하겠습니다...ㅋㅋㅋ

복숭아

2019-03-10 20:20:24

아... 물론.. 마모분들께는 착한 탈을 쓰고 착하게 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

shilph

2019-03-10 20:28:54

낙장불입

복숭아

2019-03-10 20:55:23

음오아예..... 역시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해야... 

참치

2019-03-10 01:54:17

자식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훌륭한 부모님이신 것 같습니다! 이건 각자의 문화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제가 존경하는 미국인 교수님은 여름마다 딸이랑 딸 남자친구 데리고 여행을 다니시는데, 연말엔 단체 사진 찍어서 연하장도 돌리시고 화목하기 그지 없더라고요. 일반적인 한국 문화에서라면, 아드님 여자친구분이 일단 힘들 것 같고, 서로 동의가 된 것인지 한 번 진지하게 물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만약에 그 쪽에서 불편함이 없다면 다른 분들 말씀 대로 하루 이틀부터 천천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토모

2019-03-10 03:00:58

주제넘게 한 말씀 드립니다. 저는 노부부님께서 가고 싶으신지 가고 싶지 않으신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드님이 실망하실게 걱정이시라면 안가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노부부님께서 가고 싶으시면 가시는거죠. 가시되 아드님 커플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되는거겠죠.

노부부님처럼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들 키우면서 부모님들과의 관계속에서 느낀 것은 하고 싶은걸 참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서로 너무 배려하면 되려 스트레스로 돌아오는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먼저 노부부님 마음을 들여다보시고 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라돌이

2019-03-10 09:23:26

저도 동감입니다. 남의 의견보다 자신의 생각을 먼저...^^

덜쓰고좀더모아

2019-03-10 03:16:51

같이 가세요

데드리프트

2019-03-10 07:48:42

아 저도 여자친구 입장에서 생각하게되는데요

결사반대입니다... 

그게 즐거운 여행이 되기 진짜 힘들 것 같아요

서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아들분도 부모님 챙기는 건 좋은데 여자친구 입장에선 생각을 안해봤나봐요...

edta450

2019-03-10 08:24:21

가서 아무것도 안하는 휴양이라면 괜찮을텐데, 몸 피곤할 수 있는 여행이라면 말리고 싶네요.

보라돌이

2019-03-10 09:22:51

어차피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니 다른 사람들 말은 그냥 저 사람들은 저렇구나 생각하시고

본인이 원하시는대로 맞다고 생각하시는 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귀 팔러가다가 다른 사람말 듣다 망한 동화책도 있지 않나요? ㅎㅎ

같이 여행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그 여자친구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니 이번에 가셔서 확인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정말 아쉬어할 수도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오하이오

2019-03-10 10:01:09

저는 이번엔 같이 가 주신다는 마음으로 가시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내외 두분 가고 싶다 혹은 가면 갈 수 있지만 아드님을 생각해 거절하시는 것이란 판단에 말씀드립니다.

 

제가 자식을 키우기는 하나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아직 부모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그런지 

이 상황에서 저는 아드님에게 이입이 됩니다. 

 

아주 가끔이긴 합니다만 어머님께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싶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싶고 해서 이것 저것 권할 때가 있는데

그때 마다 번번이 이런저런 핑계로 거절하시는데, 당신께서 일단은 싫다 하시니 받아 들이긴 하지만

그 이유가 돈 걱정, 때로는 며느리, 손주 불편할까봐라는 걸 알기에 속 상합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선 아무래도 남의 식구와 가는게 더 좋아하는게 인지상정이겠지만

선의를 베푼 거라면 선의를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어찌됐든 이미 좋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당연히 싫어할거라고 단정해서도 안될 것이고요.

 

저도 장인장모님과 여행을 갈 때 처에게 좋다고 하는 건 정말 괜찮다고 생각해서거든요. 

그럴때 당신들만 생각하셔서 예스 노를 분명하게 해주시는 장인 장모님을 훨씬 편하게 느끼게 됩니다.

 

부모자식 간에 말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이 많지요. 특히나 자식 입장에선, 

당신보다도 자식 생각을 앞세우는 부모님은 한편에 부담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주시면 좋겠어요..

 

제 생각은 이런데 여전히 아드님 말씀이 의심스럽고 걱정이 드는게 있다면 

아예 아드님과 상의하셔서 결정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moondiva

2019-03-10 11:24:50

오하이오님,  제 마음과 같군요. 저희 부모님도 그러세요. 그래서 제가 섭섭한 맘이 들 때가 종종 있어요. 저흰 정말 괜찮은데 거절하실 때마다 내가 정말 출가외인처럼 느껴지나부다 싶은게, 일년에 많아봐야 한두번 보는데 그조차도 거절하시면...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그게 저흰 부모님 성격인걸 어째요...

저도 예스, 노 확실한 시댁이 더 편할 때가 있어요. 

Coffee

2019-03-10 10:04:15

제 생각에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아드님 여자친구의 진심..일거 같은데요?ㅋ 

 

Jsh6535

2019-03-10 11:04:48

제가 여자친구라고 생각해보면

조금 부담이 되긴 하나,

또 안 오신다고 하면 섭섭하기도 할 것 같아요.

주말 2박 3일 정도 잠깐 조인하시면 어떨까요? 

맛있는 식사, 쿨하게 칵테일 한 잔과 좋은 공연 한편 같이 보는 것도 좋을 것같은데요. 

밍키

2019-03-10 14:06:39

유럽 안 가본데가 어딨다고 또 가  -> 이부분 왕 부럽네요! ㅋㅋㅋ

 

이거는 답변을 하시기에 앞서서 아들 + 아들여친과 4자회동을 하시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 보세요 ^^ 그러면 같이 가야될지 말아야 될지 느낌이 오지 않을까요? 

똥칠이

2019-03-10 14:19:15

저는 가시는거에 한표요

제가 yes means yes, no means no 주의인데 그런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한번 된다 했으니, 그걸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게 편한거 같아요. 두번 꼬아서 의미를 해석하고 그러시지 말고요. 대신 다른분들 말씀대로, 각자 일정대로 다니고 조식먹을때 한번씩 보고, 또 한번씩 맛있는거 사주시고 하면 좋을듯요. 

외로운물개

2019-03-10 14:23:49

먼저 여행 야기를 아들이 제안 했는가 아님 여친이 야기 해서 했는가 가 포인트일것 같구요..

한꾸네 간다는 조건으로는 패키지를 조심스럽게 권유 해드립니다

여러 모르는 사람들 허구 이동 허다 보니까 때론 친구나 가족이 함깨 하면 좋을것 같구요..

만약 가족끼리만 여행 한다믄 여친이 말은 안해도 무쟈게 불편 해 할것 갔다는 생각 입니댜..

만약 나에게 그런 제안이 온다믄 패키지면 가구 글 안하믄 안갈것 같아요...짤븐생각임다

아들아...

난 언제 이런 글 올려보나...

Globalist

2019-03-10 15:35:59

그냥 짧게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성실한노부부님께서 그 여자친구도 한번도 보지 못하셨다고 하셨고, 다른 친구들과 달리 잘 아시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제 생각에 아드님도 그걸 아시기에 이번 여행을 통해 여자친구분을 부모님께 소개해 드리고 싶은게 아닐까요? 말씀하셨다 싶이 사시는 곳도 멀고 서로 바빠서 이런때 아니면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줄 기회도 시간도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생각으론, 아드님께서 이렇게 좋은 여자가 있는데 이런 사람을 부모님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라고 하시는거 같아요.

케어

2019-03-10 16:07:09

저도 이런쪽으로 생각이 되네요. 아드님 나이도 쫌 되시는것 같고 안정적으로 생활하시는것 같으데 너무어릴때랑은 쫌 달라서 따문제가 없다다면 긍정적으로 고려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참고로 "아들이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저희 부부가 미행하려고 합니다. 따라가면 미친 짓이겠죠..."로 읽고 뛰어들어온 일인..

보라돌

2019-03-10 16:53:52

요즘은 미혼 여성 들은, 시부모님을 미리 살펴보고 결혼 여부를 정하기도 한답니다.  ^^,,  남친 부모님을 보면 남친을 안다... 뭐 그런 차원 이랄지 ...  그러니 넘 미안해 하실 필요는 없으신것 같아요. ; )

shilph

2019-03-10 20:29:55

가는 길 공항까지, 오시는 길 공항에서, 그렇게 두 번만 보셔도 됩니다 ㅎㅎㅎ 가는 길에 재미있게 놀다 오라고 여친분에게 용돈 살짝 쥐어주시면 추가점도 확보 가능합....

성실한노부부

2019-03-10 21:08:50

.

 

macaron

2019-03-11 01:04:09

성실한노부부님께서는 가고 싶으신것 같아요. 가고 싶은데 가면 안될것 같아서 망설이시는것 같은데 그럼 그냥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그래도 좀 친해지면 좋으니 7월까지 시간도 있고 한번 가서 얼굴이라도 보고 오시는건 어떨까요?

마을총각

2019-03-11 00:32:34

딸가진 부모입니다.

졔딸이 남자친구랑 해외여행 가는데 같이 가자고하면

같이 갈수있습니다..만약 제딸 나이가 환갑을 넘었으면요.

 

아니면 딸남자친구 줘패고 같이 경찰서 갈것같습니다.

생각이 너무 old한거 인정합니다.

 

근데 아들이었다면 여행가는곳 맛집 검색 할것같습니다.

 

 

 

macaron

2019-03-11 01:02:08

저는 부모도 아니고 오히려 자식 입장인데 만나는 사람과 부모님 (제 부모님이던 그 사람 부모님이던) 과의 여행은 숙소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될것 같아요. 방을 큰거 하나 잡던지 두개를 한다면 짝꿍과 저는 찢어지는게 당연한것 같아요. 

COYS

2019-03-11 01:05:17

개인적으로 저라면 같이 안가고 아들이 여행가자고 한 날짜쯤에 와이프랑 다른곳 예약해서 놀러갈것같습니다 ㅎㅎ. 이유는 별거없고 다같이 가면 귀찮을것 같아서요.. 아들커플이 절 귀찮아하는것보다 제가 아들커플이 귀찮을것 같아서요 ㅋㅋ제성격이 워낙 여러명이 여행가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이런 가족여행은 아마 아들이 결혼하고나면 어짜피 제 의지와 상관없이 미니멈 한번 이상은 할것같기도 하구요.

우냉

2019-03-11 12:28:27

 저는 아들의 여자친구였다 며느리가 된 입장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아들과 그 여자친구도 여행을 그리 자주 갈 수 있는 입장은 아닐 듯 한데 부모님이 끼신다면 이 여행이 그 여자친구에게는 별로 추억 없는 여행으로 끝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아마 행동도 조심스러울 것이고 내가 원하는 것보다는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고...(그렇지 않다면 성실한 노부부님이 속상한 여행이 될 가능성이 크고요..). 친해지는 건 천천히 가끔 식사나 한끼 하는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저의 시부모님 되실 분들과 갔던 첫여행은 힘듦으로만 기억에 남습니다. 그곳에 다시 가고 싶지도 않고 맛있게 먹었던 것도 기억에 없습니다. 저도 그 땐 아무것도 몰라서 같이 가시는 것 괜찮다고 남자친구 편을 들었습니다 (그 여행 뒤에 결혼 엎을 뻔 했네요). 지금은 더 편해지셔서 효도한다는 생각도 들고 좋아하시는 거 보면 저도 즐겁고 해서 가끔 모시고 같이 여행갑니다. 하지만 아직 그렇게 친하지 않으시다면 여행을 같이 가시는 것은 적극 말리고 싶습니다. 

저도 위의 어느분 의견처럼 멋진 식사 한번 하라고 용돈 보태주시는 것(기왕이면 봉투에...여자친구 보라고 :)) 이 감동 주시는 멋진 부모님 같네요. 

UR가득

2019-03-11 20:08:20

저도 동감이요.그리고 여자친구 입장에서 남친이 부모님과 함께 여행가자고 하는데 단호하게 불편하다..싫다..노! 라고 말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사과

2019-03-11 14:00:01

고아라고 하라는데 뿜었슈ㅋㅋㅋㅋ 

사모님 진짜 쿨하신분.

 

아들이 몰 몰라서 부모님과 여친 (자기 관점에서 사랑하는 사람들) 친해지라구 하는말 같은데

마음만 받을께  니들끼리 잼나게 놀구와 하고 용돈 쥐어주세요.

아님 가는 곳에 좋은 호텔 선물로 잡아주시는 거도 좋을듯

 

 

Jung

2019-03-11 17:20:07

제가 보았을때는 성실한노부부님은 가시고 싶었기에 이 글을 쓰시지 않으셨을까 하네요.

아마 가시기 싫으셧으면 아예 글 자체도 안 쓰셨을꺼 같은데 말이에요(이건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아니면 죄송합니다)

저는 같이 가시고 싶으셔서 글 쓰셨다는 전제하에 궁금한게 여친은 같이가도 괜찮다고 한 상황인가요? 아님 아드님이 혼자서 먼져 얘기를 한건지요? 

여친도 같이 간다 하셨으면 한 며칠은 같이 가는것이 좋고 가서 관광은 따로 하고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밥을 같이 먹으면서 얘기나누고 서로에 대해서 아는 시간을 갖는게 좋을꺼 같아요 

어자피 여친이 며느리가 되면은 서로 어느정도는 시간 보내는게 좋기도 하고요 어머님 센스를 봤을때는 문제가 없을꺼 같습니다.

JoshuaR

2019-03-11 18:30:23

너무 늦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일정 따로 잡고 분위기 괜찮은 여행지에서 오후즈음 부터 반나절 같은 일정으로 만나서 저녁식사 하고 식사 후 시간만 같이 보내다가 또 각자 일정따라 헤어지는거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저희 부모님이 결혼전에 예비 며느리랑 같이 여행해 보면 좋겠다 하셨는데, 처가에서 결혼도 안했는데 시가랑 여행이 웬말이냐 하셔서 여행은 같이 못해봤습니다. 결혼 후에는 여행을 같이 해봤는데요, 그때는 가족이 된 후이니 다른거기는 하겠죠.... 서로서로 배려가 많은 사람들끼리 모이면 여행 같이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나 갈등이 안생길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그래도 서로를 어느정도 알고 어느정도 친해 진 이후 얘기이고요... 한번도 안 뵈었던 분들과 여행을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서, 저는 반나절만 함께 하시기를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고민상담

2019-03-11 20:15:58

예비 며느리가 아니라 딸 처럼 대하실 수 있으면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여행가기 전에 좀 친해져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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