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예전에 게임하다 얻은 교훈

티모, 2019-03-31 13:35:47

조회 수
3009
추천 수
0

제가 예전에 everquest 라는 게임을 한적이 있습니다. 회사도 때려치고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서버에서 알아주는 케릭터 중에 하나였고 (저 드워프 워리어)

유명했습니다. 나름 먹어줬습니다. 출시하고 한 2 년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당시 한국분들이 모이던 게시판에서

지분도 꽤 컸습니다.

 

그런데 익스탠션이 나왔습니다 (확장팩) 

제가 오리지널에서 어떤칼 하나 먹으려고 일주일을 캠핑해서 먹었는데

익스탠션 나오고 그냥 노멀한 존에서 그것보다 좋은 칼이 막 아무한테나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에버퀘스트 가 한국에 출시되면서 한국쪽에서 미국서버로 들어오는 대규모의 새로운 뉴비들이

게시판에 나타났습니다. 처음엔 잘 가이드해주다가 짜증이 확 났습니다. 내칼도 이제 별로 아 새로운 익스탠션에서

새로 시작해야하는구나 같은 출발점에서

 

그래서 어느날 게시판에 제가 글을 하나 올렸는데

"개도 소도 좋은칼 다 먹고 이제 게임하기 싫다" 라고 썼는데(맥락이) 개도소도에 상처받으셔서 엄청 공격받았어요.

물론 올드비분들은 다 제편이였죠. 왜냐하면 우린 게임 오래 같이 했거던요. 그렇지만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워요.

그 게임이 뭐라고 내가 몇년 먼저했다고 뉴비들 구박하고 왜 그랬을까. 나중에는 에버퀘스트라는 게임도 잊혀져서

역사로 사라졌고 그때 같이 게임하던 그분들도 어디에서 뭐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개도소도" 그글은 아직도 

부끄러워요. 

 

물론 후에 에버퀘스트 탑 클랜들중에 몇몇이 와우 디자인 팀으로 가서 와우도 만들고 했는데

우리 경쟁 클랜 - -;; 다른 서버 - -;; 난 뭐했을까요?

 

지금 게시판이 마일관련 정보가 예전보다 못한 이유는 프로모션이 없어요. 경기가 좋아지면서 항공사/호텔들이

마일손님들 예전처럼 안좋아해요. 그러나 새로 유입된 분들에게는 또 신세계인건 맞아요. 

 

포도원 비유처럼 올드비들은 잘 가이드하고 봉사하고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그래야 하는게 맞을것 같아요.

 

저도 혜택 많이 입었어요 하와이 6 번 갔다 왔고 호텔도 가고싶은데는 다 가요. 별 자극도 이젠 별로 없지만 이젠

제 생활이 된거예요. 난 가고싶은덴 간다. 마일로. 자연스러워 진거예요. 그런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있겠어요.

그 감사가 일상이 되고 더 새로운 자극이 없어서 재미가 좀 덜해졌지만 게시판에서 은퇴연금 관련해서 몇몇분들에게

많은 도움도 받고 좋은분들도 많이 만났어요. 

 

그냥 저는 제 생활의 일부로 마일모아를 받아들였어요. 그리고 나중에 경기 안좋아지면 또 좋은 프로모션들 막 나올꺼예요.

현금 모아야죠.

 

이상 올드비중에 하나 넋두리요.

 

40 댓글

24시간

2019-03-31 13:44:57

티모님을 비롯한 마모 선배님들께서 중심을 잡아주고 계셔서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똥칠이

2019-03-31 14:04:34

저도 감사합니다. 

그래도 경기는 계속 좋았으면 좋겠어요. 

제이유

2019-03-31 14:08:03

좋은 글 감사요

티모님 시크 독일차 디젤 츤데레 이미지

복숭아

2019-03-31 14:09:46

맞아요 티모님 너무 시크해서 무섭......지만

이 글 매우 감사합니다.

저도 참 제가 꼰대같아서 문제 많이 일으켰는데...더 반성하겠습니다. 

grayzone

2019-03-31 14:14:46

늘 감사합니다.

nysky

2019-03-31 14:15:44

좋은교훈이고, 말씀하신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최근에 다시보니, 쥐라기 시대가 2억800만년전이라고 하네요. ;;; 한 2만년 됐나 했더니.. ;;; 

스쳐지나가는 지구생활. 다같이 둥글게 둥글게 했음 좋겠어요. 마모님 스트레스 주지말고 ;;;)

 

 

와인과청국장

2019-03-31 14:17:56

저 또한 마일모아는 제 생활의 일부로,꼭 여행에 관한 마일리지에 관한 호텔정보에 관한 것이 아니어도 생활에 필요한 얻고자 한 정보에 검색단어만 치면 찾아질 수 있는 보물같은 곳이 되었어요.

미국생활 10년차 그 누구한테도 들을 수 없었던 은퇴후의 중요성 자동차 구매나 리스할때 알아야 하는 상식,좋은 베게와 이불 구매

내몸에 맞는 비타민 등등..헤아릴수 없을정도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마모님들의 정성과 정보가 담뿍 담긴 지혜의 글들은 제 이민생활의 활역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나이유디티

2019-03-31 15:00:29

감사합니다 티모님 그리고 모든 분들께. 내공이 많이 쌓여 저도 좋은 소식 경험을 나눌 수 있게 되었음 하네요. 

얼마에

2019-03-31 15:24:45

역시 티모님 대인배!

Gratitude

2019-03-31 15:48:44

이 글 마모게시판이 아니라 저에겐 개인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도 해서 엄청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냥집사

2019-03-31 15:52:53

감사합니다

hohoajussi

2019-03-31 16:08:24

추천. 엄지 척!

케어

2019-03-31 16:19:55

정말 딱 맞는 밀씀이신것 같아요. 경제상황이 바뀌면 또 다른 기회들이 나타나겠죠. 그때까지는 이전에 계신던 분들은 새정보 없다고 실망하지 않는 노력. 새로오신 분들은 이미 게시판에 있는정보를 중복하지 않는노력이 필요하겠네요.

ddudu

2019-03-31 16:26:13

마모덕분에 알게된 마일리지 포인트로 어머님을 편안히 모시고 한국방문 다녀온것 하나만으로도 저에게는 이사이트가 정말 고마운곳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헬멧

2019-03-31 16:33:07

좋은 글 잘 읽었어요. 

무지렁이

2019-03-31 17:00:11

animate_emoticon%20(32).gif

최선

2019-03-31 19:16:34

저도 마모님의 포도원 글 보고 참 울림이 컸습니다.

훌륭한 재능 기부 뿐만 아니라 또 생각하는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잔잔하게

2019-03-31 20:16:21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밤새안녕

2019-04-01 09:41:37

좋은칼은 몇검입니까 ? (칼잡이 법사)

리니지에서 사기당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모밀국수

2019-04-01 09:48:05

나중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할텐데 쉽지 않네요~ 

행복추구

2019-04-01 09:50:12

가끔 티모님 글 읽으면서 지금은 미국 반대편에 살지만 캘리쪽에 살게 되면 ( 돈도 더 모으고.. ) 티모님한테 차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hogong

2019-09-20 15:36:23

+ 이트론 아주멋있게 나왔는데 언제쯤 제가 몰수 있을지는 ....

티모

2019-09-20 16:40:57

이트론 망했으요~

Taijimo

2019-04-01 10:00:04

좋은 글이네요. 남보다 먼저 알았다고 특별하게 대우해 달라고 하는 건 지나고 나면 부끄러운 일이 될수도 있는거 같아요. 정보는 물이 흐르듯이 흘러야죠,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이 아닌 거 같아요.

2n2y

2019-04-01 10:13:59

티모님도 신대륙 확장팩 (해외 여행) 좀 보내드려야 하는데 ㅠㅠ

두리뭉실

2019-04-01 10:20:39

달나라인가요?

HJ012

2019-04-01 10:33:22

뭔지모를 철학적 냄새가 나는 좋은 글이네요. 마모 커뮤니티에 대한 티모님의 사랑이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다운타운킹

2019-04-01 10:49:09

따듯함이 느껴져서 좋네요

K-9

2019-04-01 11:25:00

좋은 글 감사 합니다! 

Nanabelle

2019-04-01 11:39:51

감사합니다

Kihi

2019-09-20 12:29:47

넉넉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추천 마구 누르고 싶어요.

랑펠로

2019-09-20 14:19:25

마일/게임 뿐 아니라 요즘은 회사에서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ogong

2019-09-20 15:34:54

아직 배울게 너무ㅠㅠ많아요 몸만 어른이 됐지만 마음은 아직 중딩이랄까요. 티모님 이나 다른 고수님들처럼 마일여행 조언은 커녕 배우지 못한 자격지심에 마일놀이관련글은 많이 못올렸지만. 

 

마음 한켠엔 아련한 마모님들 정붙이던 시절 생각이 나네요.. 오늘도 한수 배움 얻고 가고자 기웃거립니다

불루문

2019-09-20 16:43:24

RoK하시는분?

다트

2019-09-20 17:55:56

전 ROTK를 하는데요 ㅎㅎ

불루문

2019-09-20 19:54:28

RoK로 오세요.....ㅎㅎ..

게임에 일.이만불쓰는 사람을 여기저기 쉽게 보는건  첨 보네요.

미국초보

2019-09-20 17:45:14

제가 요즘 일하다 배운 교훈이랑 같네요. ^^

혈자

2019-09-20 19:58:48

구구절절 공감되는 명문입니다. 몇번이나 읽은 것 같은데 제 답글이 없었길래 흔적 남기고 갑니다. 형님 이래 글 잘쓰시었소?!

poooh

2019-09-21 04:03:35

저는 게임하지 말자 라는 소리로 봤는데, 

뭔가 다른 말인 모양 이군요 :)

흙돌이

2019-09-21 06:51:56

오랫만에 티모님글 읽었네요.저도 예전 생각 해봤네요~지금은 저도 많은게 달라졌어요~가거싶은곳 다 가보고...참...라이프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근데 전 게임에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 게임에 관해선 뭔말인지 이해못하고 갑니다 ㅎㅎㅎ

목록

Page 1 / 383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36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598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954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8987
new 115138

올여름 런던/파리 5+5박 플랜짜는 중 에딘버러까진 넘 빡빡할까요?

| 질문-여행 2
Honeycomb 2024-06-09 179
updated 115137

언제 사프 다운그레이드하는 게 좋을까요?

| 질문-카드 25
꼬북칩사냥꾼 2024-06-06 2382
new 115136

미국 딸기랑 블루베리는 역시 이게 최고네요

| 정보-기타 5
  • file
Como 2024-06-09 2588
updated 115135

리엔트리 퍼밋 신청 이후 3달째 업데이트 x. 그냥 기다리면 될까요?

| 질문-기타 11
NCS 2024-06-03 619
new 115134

알러지약도 듣지 않는 seasonal symptoms 가지고 계시 분 있으신가요? (저의 경우 sore throat), 또 극복하신 경험이 있으신분

| 질문-기타 5
그루터기 2024-06-09 235
updated 115133

200불대 정도의 선물용 와인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15
soultree 2024-06-09 1017
new 115132

일리노이주/시카고 치아 교정관련 조언 및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2
네사셀잭팟 2024-06-09 118
new 115131

2024 아이오닉5 SE Standard 6개월째 타고있는데 점점짧아지는 Range.. 정상일까요

| 질문-기타 5
  • file
나는운이좋았지 2024-06-09 316
updated 115130

[5/28/24] 발전하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 카드를 열기 위한 전략

| 정보 32
shilph 2024-05-28 2278
updated 115129

PP card (Priority Pass) 옵션 중 Airport Takeout (not included with your entitlements)

| 질문-기타 3
절교예찬 2024-06-09 540
updated 115128

장애를 가진 자녀를 위한 준비 -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할까요?

| 질문-은퇴 21
  • file
Jester 2024-06-07 2877
updated 115127

아멕스 플랫 Saks 크레딧 사용 정보 공유

| 정보 80
역전의명수 2022-08-28 9818
new 115126

남성 크로스백 (트레블 백)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7
긍정왕 2024-06-09 926
updated 115125

한국으로 송금 remitly써보셨나요? 환율이 너무 좋아요

| 질문-기타 753
  • file
UR가득 2020-05-04 184020
updated 115124

[사진으로만 보는] Mt. Rushmore, Badlands NP, Theodore Roosevelt NP

| 정보-여행 16
  • file
개골개골 2024-06-01 1269
updated 115123

[문의/도움 요청] Vegas 기점으로 그랜드 캐년 주변 돌아보는 2박3일 일정

| 질문-여행 26
Parkinglot 2024-06-08 689
new 115122

BA도 고스트 티켓이 있나요? 결재 마지막 단계에서 로컬 오피스에 연락하라네요.

| 질문-항공
  • file
달콤한휴가 2024-06-09 76
updated 115121

후기 - 황당하게 의도하지 않은 크레딧 카드 생긴 후기와 뒷처리 방법

| 후기-카드 11
Skywalk 2024-05-13 1841
new 115120

2024년 5월 마우이 여행 후기, 화재 피해지역 라하이나 짧은 정보 (스압)

| 여행기-하와이 9
  • file
미국형 2024-06-09 838
updated 115119

베트남 나트랑 윈덤 가든 깜란 리조트 nha trang 풀빌라 오션프론트 간단 후기

| 후기 4
  • file
지지복숭아 2024-05-30 853
updated 115118

6개월간 달렸던 뱅보 후기

| 후기 43
Necro 2024-06-05 4210
new 115117

타이어 펑크 - 몇개를 교체해야 하나요? 1개, 2개, 4개 모두?

| 질문-기타 20
Mojito 2024-06-09 652
updated 115116

치과에 대한 오해 (1) - 필링(땜질), 크라운은 얼마나 단단한가

| 정보-기타 64
잔잔하게 2023-02-08 4425
updated 115115

애플워치 오래 쓰기: Battery Replacement를 아시나요?

| 정보 57
kaidou 2024-04-19 3557
new 115114

여행 가방 추천: 코스트코에서 파는 $129짜리 2-piece luggage (hinomoto + ykk)

| 정보-기타 1
Passion 2024-06-09 824
updated 115113

현대 소나타 (64,000 마일): 딜러에서 하라는거 해야될까요?

| 질문-DIY 24
  • file
삐약이랑꼬야랑 2024-06-08 1778
new 115112

인천공항 제1터미널 원월드 라운지 후기 (ICN T1 Oneworld Lounge) 사진 위주

| 후기 1
  • file
홈런왕땅볼맨 2024-06-09 1109
updated 115111

크라운이 벗겨져 치과 갔다가 이까지 같이 잘려 나왔어요.

| 질문-기타 20
Luby 2023-02-07 5339
updated 115110

한국편 :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 여행기 35
  • file
엘라엘라 2024-06-08 2096
updated 115109

Fidelity MMF 실질 이자 관련 질문 (Expense ratio)

| 정보-은퇴 25
  • file
Atlanta 2024-02-18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