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남편과의 한국 여행

앗 하이리님! 남편분과 가시는군요. ㅎㅎ

저라면 제가 짤거같아요... 이거야 제가 선입견이 있어서 패키지 여행을 싫어해서이기도 한데.. 

얼마나 오래 가시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거같구요.

이번에 @티메 님이 초선양과 한국 여행 다녀오며 맛집 모아놓으신 글도 있고, 다녀오신 후기도 있고, 어느글엔가 아이들이랑 한국 가시며 꼭 가야하는 명소? 있냐고 물어보신 글들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셔요!

저도 서울 근처 살고 서울 자주 갔는데 안가본데가 많아욬ㅋㅋㅋ

저도 올해나 내년에 남친이랑 가면, 동대문ddp, 용인 민속촌, 전주 예전에 핫했던 전통거리?, 경복궁 창덕궁, 종로, 이태원, 이번에 새로 생긴 서울하이워크인가?, 청계천, 강원도 바다, 백양사 정관스님과 쿠킹클래스+템플스테이 이런 정도로 생각나네요. ㅋㅋ

남친 비위가 약해서 시장은 되도록이면 안갈거같구요. 

앜ㅋㅋㅋ 제 남편은 다행히도 비위가 좋아서 ㅎㅎ 닭발도 먹고 그래서 시장 넘 좋아할거같아요 ㅎㅎㅎ 

티메님글 초선양글도 찾아볼게요. 감사해요

1. 8월 서울 무지무지 더워요. 어느 지역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이 워낙 습하고 더워서 북캘리나 미드웨스트 같은 동네 살다가 오시면 정말 덥게 느껴지실거에요. 그러니까 이왕이면 8월말에 오세요 ㅠㅠ. 

2. 서울 관광지 추천은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mid=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Baramdori&document_srl=5898945 이 글 참고하시면 될거 같아요.

3. 저라면 무조건 패키지 안 하고, 둘이서 돌아다닐거 같아요. 한국에 사는 한 외국인이 쓴 글이 있는데, 그 사람이 서울은 “골목”의 도시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꽤 공감하구요. 근데 패키지로 여행하면 이런 골목을 느끼기 힘들듯 해서 자유여행 추천해요! 참고로 그 글은 https://m.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734f44e4b00eed0835f671#cb#cb 입니다. 

4. 숙박은 1박 예산을 어느 정도 잡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1박당 10만원 이하로 생각중이시면 저는 “신라스테이” 추천해요. 신라호텔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인데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어요. (제기준 페어필드 영등포보다는 신라스테이 구로가 비교할수 없이 나았고, 코트야드 남대문이랑은 비교시 가격 대비 룸컨디션이 신라스테이 구로가 나았어요.) 특히 구로 지점이 싼데, 평일은 1박 7만원대로 가능할때도 있어요.

그리고 SPG 개인 카드 있으신거라면 숙박권 사용하셔서 웨스틴조선이나 JW메리엇 반포 1박 하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르메르디앙서울도 3.5만포 숙박권으로 가능하긴한데, 여긴 버닝썬 사건의 주범인 호텔이라 저는 갠적으로 비추하구요. 

5. 혹시 2주 이상 체류하신다면 제주도 3박 정도 다녀오시는거도 괜찮을거 같아요. 참고로 제주도는 호텔이 워낙 많아서 1박 5-6만원으로 조식나오는 3성급 호텔들도 있어요. 남편분께서 서울의 도시감성과 제주의 바다+토속적인 감성을 둘다 느껴보실수 있을거에요. ㅋㅋ. 

다행히도 8월말부터 9월 초 이렇게 해서 2주 있다오네요. 8월말이라도 날씨 찾아보니까 엄청 더울꺼같아서 조금 무섭긴한데.. 그래도 재밌게 즐기다 와야죠.

제주도도 갈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다 하니까 2주도 짦은것 같은 느낌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SPG free night 으로 가기에는 웨스틴 조선이나 JW 메리엇이 제일 낫나요?

네 spg free night이 캣5까지 가능한데, 서울 캣5가 더 플라자,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웨스틴조선, jw메리엇 반포, 르메르디앙 서울이거든욤. 이 중에서는 웨스틴조선이나 jw메리엇 반포가 여러모로 제일 낫다고 생각해요! 

저는 직접 여행계획 만들었네요

온라인 여행 사이트 참고해서 필요한 부분 추가 하거나 하시면 될껍니다 

아무래도 직접 여행 계획을 짜게되면 시간이 여유로울껍니다 

저도 직접 계획해서 갔습니다. 

다만 경복궁 등에서는 영어 가이드 시간에 맞추어 가서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 블로그 봤는데 경복궁 가이드 영어가 좀 별로 라고 하더군요. 님이 갔을때도 그랬나요??

영어 실력이 막 출중한것 같진 않았지만 저보단 설명 잘하니까 저는 영어 가이드 간것 만족했어요. 공짜이기도 하구요. 

저도 직접 계획짜시는 걸 추천해요. 서울만 해도 볼거리 먹을거리가 워낙 많고 지하철 이용하면 편하고 빠르게 다닐 수 있으니까요. 작년에 한옥스테이도 해봤는데 특색있고 좋았어요. 저는 시장 다니는 거 추천이요. 제가 가고싶어서요  시장하면 authentic 떡볶이

패키지는 고민없이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직접 짜는 것은 보고싶고 가고 싶은 곳만 내 페이스 대로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겠죠?

몇 군데 생각나는 곳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식상할 수 있지만) 궁궐투어

   - 통합관람권 (1만원) 구입하시면 4대궁 및 종묘 입장까지 가능합니다. (3개궁 이상 관람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서울에 많은 궁들이 있지만 가장 추천하는 곳은 창덕궁입니다. 특히 후원관람까지 예약하셔서 투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여기는 꼭! 가시길)

     (통합관람권 소지자는 온라인예약이 안되고, 관람 당일 현장매표소에서 신청해야 함. 통합관람권을 구입하신다면 창덕궁에서 구입 후 후원 예약까지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7~8월은 혹서기라 옥류천은 제외되어 아쉽긴 하지만 단축코스도 좋습니다. (저는 창덕궁을 가장 좋아해서 여러번 갔었습니다.) 

     http://www.cdg.go.kr/cms_for_cdg/show.jsp?show_no=89&check_no=15&c_relation=89&c_relation2=151

    경복궁은 경회루관람 신청하셔서 가시면 좋습니다.  

    http://www.royalpalace.go.kr/content/guide/guide26.asp?l_year=2019&l_month=8&l_day=1

2. 00리단길 투어

    한국에 경리단길을 시작해서 "00리단길" 시리즈가 많이 생겼습니다. 원조격인 경리단길은 많이 쇠락했지만 자리잡은 망리단길, 뜨기시작하는 송리단길이 있습니다.

    경리단길(용산쪽), 망리단길(망원동), 송리단길(잠실 석촌호수 뒤쪽)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opaspr&logNo=221309380869&proxyReferer=&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3. 경의선 숲길 연트럴파크

    청계천 이후 나름 괜찮게 재조성한 곳입니다.

4. 맛집

    이곳저곳 찾아다니셔도 되고, 웬만큼 유명해진 곳은 요즘은 스타필드나 롯데월드 몰에 다 입점해 있어서 이곳 몰에 가셔서 드셔도 괜찮습니다.

    함정이라면 저 몰들 안에 유명한 맛집(맛집으로 성공해서 체인을 낸 경우)과 그렇지 않은 기업형 체인이 함께있어서 처음인 경우 맛집과 체인 구분이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최근 뜨는 맛집들은 위쪽 00리단길 시리즈나 연트럴파크 골목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5. 서울 식물원

    미국에서는 항상 자연을 많이 접해서 별로일 수 있지만 한국형 식물원 체험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6. 시장

    통인 시장, 남대문 시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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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는 사이 많은 분들이 올려주셨네요. ^^

저두 이번여름에 서울가는데....보스토니안님 친절한 정보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감사합니당~~

8월에 서울은 더워서... 저라면 서울은 궁만 돌아보고, 설악산이랑 엮어서 동해바다 가서 바람쐬고 옵니다. 

올 1월에 2세 남편 데리고 서울 다녀왔는데 일정도 너무 짧았는데다가 관광만 할수있는 여정이 아니어서 많이는 못보여줬는데요.. 남편이 뉴욕출생에 타주에 살아본적이 없는 뉴욕촌놈ㅋㅋ이라서 그런지 왠만한 고층들에는 감흥이 없어했는데 잠실지나가다가 롯데타워 고층에 위치한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했는데 거길 꽤 좋아하더라구요. 남편이 밀덕이랑은 거리가 먼데도 제가 데려간 전쟁기념관에서 생각보다 한참을 머물면서 관심있어해서 문 닫는시간까지 몰입해있다가 폐관 5분전에 직원 에스코트 받고 나오기도 했고.. 음.. 이태원이랑 명동에서는 그냥저냥 시큰둥.. 했네요. 

여름에 가신다니 속초도 추천드리고싶은데 남편은 옥수수 막걸리와 초당두부, 닭강정과 물회, 새우튀김등등을 꽤나 잘 먹었고 좋아했어요. 속초가 약간 다른버젼의 산타모니카같다고 ㅎㅎ 그런데 저희 있을때는 너무 추워가지고 ㅜㅜ 이번에 불 크게났던데 복구가 잘 되어서 여름에 가실때쯤이면 괜찮아져있으면 좋겠네요. 

의외였던건 호텔 내 미슐랭 투스타 쓰리스타 레스토랑보다 시장 음식에 열광했었어요. 부침개 순대 닭꼬치 떡꼬치 닭강정 그리고 핫도그 ㅜㅜ 핫도그 핫도그 핫도그 묭뢍핫도그 묭뢍묭뢍묭뢍 귀에서 피나는줄ㅋㅋ 

제 외국인 남자친구도 시장에 열광하더라구요 ㅋㅋㅋㅋ 한국에 같이 몇번을 갔는데 이제는 혼자서 시장에서 간판도 읽어보고 들어가서 '이뭐 요기 파줜이랑 막궐리 하놔 쭈세요' 이러더라구요 ㅋㅋ 아직 명랑핫도그는 못먹어봤는데.. ㅋㅋ

안그래도 어제 한국에 살다온 미국친구랑 이야기했는데 자기 너무 street food 를 그리워 한다면서 제 남편한테 너 한국을 사랑하게 될꺼다 이렇게 말해줘서

엄청 기대하고 있네요 ㅎㅎ 부담감 팍팍이에요. 전쟁기념관 너무 좋아할거같아서 거기는 꼭 가려구요. 감사해요

묭뢍묭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집 대왕오징어는 이제 몇번 한국 가봤다고 자기가 혼자서 지하철표 사서 다닐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 지하철 예찬론자에요. 

캘리 촌사람이라서 그런지 코엑스랑 잠실 좋아했어요. 

특히 백화점 푸드코트 문 닫을쯤 세일할때 가면 눈 돌아가더라구요.

던킨만 가도 같은 이름인데 너무 팬시하다고 ... ㅋㅋㅋ 

집에서 배달 음식만 시켜도 너무 좋다고 하고 한국 가면 당연히 매일 치킨 먹어요.

동해안도 가고 에버랜드도 가고 고궁, 남산 이런데 다 다녔는데 방금 한국에서 제일 좋았던게 뭐 냐고 물으니 음식이라네요. 제주도도다시 가고 싶은 이유가 거기서 먹은 돼지고기랑 귤이 너무 맛있어서라네요. 

맛있는거 많이 먹고 오세요. 

네! 저도 서울- 고향- 제주도 찍을 예정이에요 ㅎㅎ 음식이 이끄는 여행 이라는 Theme 으로요 ㅋㅋ

고마워요~

저의 신랑은 뉴저지 촌놈,,,한국 제주도 좋아하고,  인사동 한옥게스트하우스에서 삼박 사일 있었는데 걸어서 창덕궁? 인사동 넘 좋아했어요..

인사동 안에있는 사찰 음식점 산촌,,,저녁에 가면 한국 전통 민속춤도 보여줘요,  강추요,,저희는 한국 갈때마다 가요,,,음식도 맛있고...

게스트 하우스 어디서 찾으셨어요? Airbnb??

구글링해 보셔요...인사동 혹은 북촌 게스트 하우스로

미국인 지인들이 한국 간다고 하면 추천해줬던 곳들이

한남동/서교동/망원동/익선동/성수동 골목골목 구경 (어디든 키치한 분위기의 젠트리피케이션 진행중인 힙스터스러운 골목상권)

제2 롯데타워

종로 직장인 퇴근때 맞춰 저녁/2차로 술 먹으며 왁자지껄 회식 문화느껴보기

한강공원 짜장면 시켜먹기

야구관람

가로수길/세로수길 사람구경

안전하니까 밤에 마구 걸어다니길 추천 (단 여자 혼자는 비추)

한국 살던 미국인지인들은 그렇게 가까운 산 등산하기, 한강길따라 자전거타기, 야구관람, 흔히 아는 잡채 치킨 한국바베큐 말고도 의외로 안동찜닭과 닭갈비, 감자탕을 좋아하더라구요. 

출신이 도시인이면 시장이나 골목상권, 지방을 좋아하고 원래 시골인이면 코엑스, 강남역, 여의도 이런 곳들을 (좋아하진 않더라도) 놀라워하는것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감사합니다!

왠지 고궁이나 한국스러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시장을 포함해서요.

요즘 한국에선 한복입고 고궁투어하는게 인기인데 저렴하게 빌려서 사진 많이 찍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8월이라 너무 더워서 힘들 수도 있겠네요. 인사동 인근에서만 놀아도 하루가 다 갈거에요. 재미있는 박물관들도 많고 한식 맛있게 하는 미슐랭 식당들도 많아요. 생각나는대로 또 말씀드릴게요.

저는 청와대 관람도 괜찮았고, 외국인 TO는 좀 여류롭습니다. 한국 박물관이 잘 되어 있어서, 국립 박물관이나, 전쟁 박물관등도 추천할만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산, 남산 타워도 서울 전망을 보는데 좋았고, 북촌도 색다른 풍경이어서 좋았습니다. 북촌에 중간 중간 작은 공방이 있어서 들러서 기념품 사기도 좋습니다. 한강 투어도 추천할만 하고, 코엑스도 쇼핑, 식사등 다 해결하기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