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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들어는 봤나, Fat cat

돈쓰는선비, 2019-04-22 16:29:39

조회 수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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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work from home 찬스를 사용하니 이렇게 마일모아에 들락 날락 하네요. 그래서 조... 하... 효... ㅎㅎ

 

마일모아에서 음식 타령만 하는 선비인데요, 요즘은 핸드폰 딜도 뜸하고, 마일리지는 꾸준히 개악만되고... Amex Hilton Honor은 지난 달 말까지 업글 찬스 있던거 놓지고.. 암튼 재미없네요. 

 

제가 올려야지 하면서 아직 안올렸던 이야기인데요, 이번엔 Fat Cat 이야기입니다. 뚱땡이 고양이냐고요? 아니아니요. Fat Cat이라하면.

 

짜잔

 

0.jpg

 

뉴저지에서 가장 큰 주립대, Rugers에서 파는 샌드위치입니다. 근데 사진에 그 크기나 내용물이 보이시죠? 

가장 쉬운 설명으로는 햄버거 가계에 파는 meal set가 다 hoagie 빵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왜 먹(었)냐구요?

 

맛있어요!

 

안타깝게도 뉴저지 중부에 럿걸스엔 학교 문화가 역사(since 1766)에 비해 상당히 컨텐츠가 부족한 편인데요,

(football도 그나마 인정(?) 받기 시작한게 한 10년 밖에 안돼요. 지금도 Big10에서 그닥...)

그나마 학생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건 요 Fat cat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늦은 밤, 공부 마치고 혹은 술먹은 학생들이 싸게 허기를 채우기 위해 Grease truck으로 가서 

싸게 (예전엔 4-4.5불, 요즘은 7-8불) 먹기위해 시작된 Food truck음식인데요, 이게 나름 별미입니다. 

 

얼마나 맛있냐? Maxim에서 뽑은 최고의 샌드위치의 자리도 차지하게 되구요,

Man vs Food에서도 나와서 45분 내에 5개를 먹는 시도도 있었죠.

 

근데 왜 45분에 5개냐구요? 45분안에 5개를 먹으면 자기가 원하는데로 만들어 거기에 이름을 등록할 수 있거든요. 

아래 사진엔 그 모든 메뉴가 다 나오진 않지만 30-40개 정도 메뉴가 존재하고, 사진도 같이 올라가게됩니다. 

럿걸스도 학생의 출신 나라가 워낙 많으니 각 나라의 이름이 붙은 샌드위치도 많았고, 철거전엔 Fat Korean도 있었습니다.

저도 한창때는 fat sandwitch 3개 먹고 피자 반판.....

 

(Grease truck에서 상점으로 들어가면서 메뉴나 사진들이 다 없어진거 같긴해요)

4.jpg

1.png

 

 

철거 전 Grease trucks

3.jpg

 

결국 2000년도 후반에 저 food truck들이 위생국에 걸리면서 새단장을 하지만 

10년도 안되어 공터를 제공하던 학교에서 더 많은 건물을 짓기위해 Fat cat업주들에게

학교 건물에서 식당을 운영하도록 밀어내게 됩니다.

이것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잠깐이나마 학교 내에서 시위를 벌이는 해프닝도 벌어졌죠.

 

자 샌드위치면 샌드위치지 도대체 뭐가 대단하냐? 싶으시죠? 

첫 사진에 벌써 감자튀김이 샌드위치에 들어가있는데 또 머가 들어가냐구요? 

 

정답은

 

5.jpg

 

항상 gyro처럼 싸여서 나오기에 굳이 이런 비주얼을 보지 않고 드실 수 있지만

위 사진은 설명을 돕기위한건데요, 그냥 막 때려넣어줍니다.

 

양? 많아요.

맛? 맛있어요.

가격? 예전엔 돈 없어서 이거 먹었는데 요즘은 가격이 제법 올라갔더라구요.그래도 7불 안팍인거 같더라구요.

 

종류도 많아 정말 많이 사먹었는데, 요즘은 딱히 학교로 갈 일이 없어 한참을 못 사먹어 봤네요.

그리고 학교 근처 식당 혹은 바에선 다 파는거 같긴해요.

 

이젠 건강에 대한 관심과, Grease truck에 foot truck에서 상점화가 되어버려 Fat cat의 Rutgers 상징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혹시 뉴저지 중부 Rutgers로 오실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재미삼아 드셔보세요. 

전 안타까워 더 잊어지기전에 모르는 분들께 소개 시켜드리고 싶어 글을 써봤습니다. 

22 댓글

24시간

2019-04-22 16:31:33

우와우! 비쥬얼이 엄청나네요??!! 그나저나 @햄벅먹는선비님 웰컴백입니다 ㅎㅎㅎ

돈쓰는선비

2019-04-23 22:17:13

ㅋㅋㅋ 감사합니다. 

복숭아

2019-04-22 16:36:36

배..고파요...하...

전 진짜 고양이인줄 알고 귀여울줄 알고 들어왔는데 이런 테러를...

돈쓰는선비

2019-04-23 22:17:39

ㅋㅋㅋ 나만 당할 수 없지요.

두리뭉실

2019-04-22 16:36:40

함 들러봐야겠네요 ㅎ

돈쓰는선비

2019-04-23 22:19:03

요즘은 많이 변해서 저 트럭들은 없습니다. 그래도 주변 식당에서도 팔고, 학교 안에서도 매장이 몇군데 있는거 같으니 검색해보세요. 무난하게 Fat Darrell이 괜찮습니다.

 

아예 사이트가 있군요. https://www.ruhungrynj.net/menu

녹군

2019-04-22 16:37:51

저 트럭들 자리에 기숙사가 들어왔죠!

돈쓰는선비

2019-04-23 22:19:25

혹시 녹군이 군대 다녀온 녹군인가요?

녹군

2019-04-23 22:36:43

넵! 아는 분이신가여? ㅋㅋ

돈쓰는선비

2019-04-23 22:43:31

ㅋㅋ 그런거 같아요. 쪽지 보냈어요 ㅎㅎ

Nanabelle

2019-04-22 16:41:41

신기하네요~

도코

2019-04-22 16:41:52

그정도에 7불이면 착한 가격이네요.

티메

2019-04-22 18:00:21

오 맛있어보이네요.. 

스시러버

2019-04-22 18:36:42

한번 가봐야겠어요

돈쓰는선비

2019-04-23 22:20:41

요 사이트 확인하고 가시면 되겠네요.

 

https://www.ruhungrynj.net/menu

Oneshot

2019-04-22 19:49:45

이거 RU hungry 아니였나요? Man versue Food 에서 King of Junk 라고 소개 됐던거 같던데.. ㅋㅋ 칼로리 폭탄이라고.. 돈없는 유학생이 큰걸로 하나사서 3등분한후, 아침, 점심, 저녁에 한끼로 해결했다는 애기도 들은거같구요.. 맛은 따뜻할때 먹으면 맛있고, 식으면 아니에요.. 

돈쓰는선비

2019-04-23 22:22:45

위에 사진은 위생 문제로 걸려 철거 당하기 전 오리지널 grease truck입니다. 그리고는 정식 허가 받고 트럭 주인들이 공동으로 운영한게 RU Hungry 트럭이 되었죠.

 

칼로리로는 최고를 장담합니다. 이걸 3등분 한다구요? 전 한번에 3개 먹은 적이 있는데... 

오하이오

2019-04-23 10:39:38

가필스 생각하면서 들어왔어요. ㅎㅎ

정말 대단하네요. 양도 넉넉해보이 가격도 착해요. 게다가 맛까지 있다고 하시니 어느날 그 근처를 지난다면 발길을 돌려서라도 먹어 보고 싶어요. 

돈쓰는선비

2019-04-23 22:23:37

ㅎㅎㅎ 1, 2, 3호 같이 온다면 제가 저희 아이들 데리고 가서 쏘겠습니다 ^^

macaron

2019-04-23 22:45:56

헐 건강엔 안좋겠지만 너무너무 맛있을거 같아요! 완전 제 취향 ㅠㅠ 근데 뉴욕에 가도 Rutgers까지 가기는 너무 힘들어요 ㅠㅠ

돈쓰는선비

2019-05-04 20:21:53

와서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깔끔정리!)

Moey

2019-05-04 21:13:40

예전에 20대 초반일때 럿거스 가서 먹긴 했죠... 

근데 저희 동네에도 만만치 않은 강자가 있었어요... Hoagie Haven이라고...

이걸 지금 먹으라고하면 목 먹겠지만.. 그때는 ㅎㅎㅎ

제가 좋아했던 샌드위치는 Heart Stop ㅎㅎㅎ 중요한건 아직 제 하트는 그래도 멀쩡합니다요  AY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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