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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 항공기 지연 보상 후기

지구별하숙생, 2019-05-02 22: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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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에서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는 눈팅회원입니다. 

다들 많이 해보셨기에 굳이 쓸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괜찮은것 같아서 경험을 남겨봅니다. 

 

얼마전에 시카고에 며칠 여행을 다녀왔는데 조금 추운 감은 있었지만 새로운 것들도 구경하고 하니 기분전환도 되고 좋더군요.

특히 보트투어가 재미있었고 미술관에서도 즐거운 시간 보냈고 미시간호에도 잠깐 들렀는데 호수라고 하긴 가늠이 안될정도로 크더군요. 

산책하고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저녁엔 술도 한잔하다보니 훌쩍 3일이 흘러 뉴욕으로 돌아오는 날이더군요.

조금 추웠던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다 좋았는데 돌아오는 비행기가 말썽을 부린게 옥의 티라면 티라고 할수 있겠네요.

날씨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터미널과 게이트를 두번이나 옮기게 하더니 급기야 항공기의 기술적 결함으로 2시간여 지연될거라고 방송이 나오더군요.

인당 10불짜리 Meal Voucher를 나눠주긴 했는데 공항에서 뭘 먹어도 돈을 조금 더 보태야 되는 상황이라 기분이 좋진 않더군요.

게다가 라과디아공항 주차비용도 신경쓰이고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가면 얼마 못쉬게 되니 다음날 출근하면 피곤할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짜증도 나더군요.  

결국 오전 11시 비행기가 오후 1시를 넘겨 출발하게 되었고 다행이 더 이상의 지연없이 뉴욕으로 돌아왔고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집에 가니 역시나 이른 시간은 아니더군요.

예상대로 쉬는 시간이 부족하니 다음날 피로감이 느껴지고 하루이틀을 더 쉬고야 컨디션이 회복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 돈내고 탄 비행기에 연착까지 경험하고 나니 왜 내가 이걸 감당해야 되나 싶어서 UA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클레임을 요청하는 곳을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Customer Care로 들어가니 내 최근 비행정보가 뜨고 항공기 지연에 대한 Complaint을 적고 전송을 했습니다.   

내용은 항공기가 늦어져서 지급된 10불로 식사하긴 턱없이 부족했고 도착공항에서의 주차비용, 지연된 일정에 대해서 UA의 보상을 원한다고 썼습니다. 

 

Message: I am writing to complain about your unsatisfied service for flight# United XXX from Chicago to New York. The thing is that return flight was delayed over 2 hours when I had round trip from New York to Chicago. Due to technical problem, United Airline changed boarding gates twice and finally changed to another plane. Furthermore, even if United provided $10 of meal voucher but I could not pay in full in any restaurants of O'Hare Airport with the voucher. Thanks to delay, I had to pay $39 of one day parking fee in La Guadia Airport and could not make it on time to hanging out with my family and people. I really want United to compensate for my inconvenience with appropriate way since this delay is not unavoidable. I think I have become loyal customer of United Airline for recent years but little frustrated with your uncomfortable service this time. Please give me your feedback for my unpleasant experience. Thank you. 

 

며칠후에 회신이 왔는데 깊은 사과와 함께 수일내로 $100 Certificate을 저와 제 아내에게 각각 보내주겠다고 했고 이틀후에 일년간 유효한 Certificate이 이메일로 왔습니다.

근데 100불이라는게 적절한 보상수준인지 몰라서 마일모아에 검색을 해보니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던데 가장 좋은 옵션중 하나인걸로 보여서 넙죽(?) 받았습니다.

 

시카고에 대한 정보는 이미 넘쳐나겠지만 호텔과 식당들은 따로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힐튼계열 부티끄호텔인 London House에 묵었는데 힐튼어스파이어는 만들길 잘했단 생각이 드는게 일단 무료조식이라 하루의 시작이 든든합니다. 

방도 뷰가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위치가 무척 좋았던게 핸콕도 미술관도 어지간한 곳은 다 걸어다녔습니다. 

24 댓글

마일모아

2019-05-02 22:20:51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구별하숙생

2019-05-02 22:23:06

제가 받은 많은 도움에 비하면 이런 후기는 너무 보잘것 없지요.

미국생활에 익숙치 않은 누군가가 제 글을 참고해서 당당히 고객으로써의 권리를 찾는다면 그걸로 된거죠. 

직접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wunderbar

2019-05-03 00:03:56

언제 생길지 모르는 딜레이 일수 있겠다 싶어 일단 스크랩 합니다,

 

시카고를 위해 힐튼 카드 만들어야 하나....? 유혹 되네용...ㅋㅋㅋ

남편이름으로 ㅋㅋ

Picaboo

2019-05-02 22:25:47

보통 $50/hr 가 보편적인 보상 범위입니다...

지구별하숙생

2019-05-02 22:53:06

댓글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적정 보상을 받은거군요. 

복숭아

2019-05-02 23:01:18

저도 2017년에 시애틀에서 오면서 딜레이되서 커넥션 놓쳤는데 다행히 옆동네라 어찌어찌 택시타고 버스정류장 가서 버스타고 집 오긴 했는데요...

보상 52.95불 해줬네요;;;;;

지구별하숙생

2019-05-03 07:49:59

그렇군요. 연결된 항공편을 놓쳤으면 그 부분은 환불을 해줘야 된다고 보면 보상금액이 다소 작지 않나 싶네요ㅜ

복숭아

2019-05-03 08:49:27

(소곤소곤) 연결된 항공편이 사실 옆동네에서 오는거였어서 30분? 타는 비행기였...

BM시절에 아무렇게나 비행기 사다보니 커넥션이 어딘지도 안보고 그냥 산거예요;;; 도착만 잘 하면 됐지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허

vj

2019-05-03 00:17:02

저의 신랑과 딸은 무엇때문인지 모르지만(짐작으로 날씨)

ewr-ord 마일로 끊은 표  오후3시쯤 출발예정이었는데 캔슬....

 뉴왁에서 롸과디아로 가서 밤 9시경 출발 편 바꿔줘서..셔틀타고,,---그러나

캔슬캔슬....밤 12시에 시카고 도착...호텔에 새벽 2도착..이것도..클레임 가능한가요...?

macaron

2019-05-03 00:23:59

날씨 때문이면 안돼요. 클레임을 하시고 싶으시면 전화 하셔서 캔슬 된 항공편이 왜 캔슬이 된건지 알아내시고 날씨 때문이 아니면 클레임 한번 해보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지구별하숙생

2019-05-03 07:53:47

날씨때문이라도 뉴왁에서 라과디아는 (심리적으로)짧지 않은 거리인데 셔틀로 이동했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많이 늦어졌네요. 날씨때문이던 다른 이유든 일단 CS에 클레임을 접수해 보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서비스 불만족에 대해 뭔가 답장이 오겠죠.

macaron

2019-05-03 00:21:59

두시간 딜레이에 보상을 받으셨으면 좋은것 같습니다. 날씨 때문이 아니라도 두시간 정도는 아무것도 못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티어 같은게 없으면 더더욱이요. 뭔가 받으셔서 다행이에요 :)

지구별하숙생

2019-05-03 07:41:01

그렇군요. 티어는 따로 없지만 출장으로 UA를 간혹 이용해서 마일리지도 좀 있고 최근에 UA크레딧 카드를 만들긴 했는데 어쨌든 충분히 보상받은것 같아 다행이네요.  

ylaf

2019-05-03 00:24:12

비행기 딜레이도 보상을 받나요? 오버북킹이라 못타면 보상 받는건 아는데..

딜레이도 받는건 처음 들어봐요.

 

다니는 교회에서 매년 오하이오로 선교 가는데.

어떤 한번은 승무원이 없다는 이유로 6시간 딜레이 생기고.. 결국은 캔슬 시키던걸요...

바우처는 커녕 그냥 비행기 표 값만 받고.. 결국 교회 밴 이끌고 다녀온 ;;

쎄쎄쎄

2019-05-03 00:48:48

천재지변이 아닌 항공사의 과실은 보상해줍니다 :) 보통 2시간이상이어야 해주는걸로 알고 있고요

쎄쎄쎄

2019-05-03 00:49:42

묻어가는 질문인데 응급환자로 인한 회항으로 딜레이가 3시간 넘게 된것은 보상 안해주겠죠? -,-; 

지구별하숙생

2019-05-03 07:47:59

저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보내긴 했는데 윗 댓글에서 처럼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 다르겠죠. 아리솧 할땐 한번 찔러보는게 낫겠다 싶은게 거절되면 그만이고 받아주면 얘기하면 되니까 손해볼건 없다고 생각해요. 응급환자던 무슨 이유든 일정이 지연된건 또다른 누구에게는 손해가 발생할수 있는거고 보상을 해주느냐 마느냐는 항공사에 결정하는거니까 한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쎄쎄쎄

2019-05-03 09:33:12

댓글감사합니다. 악명높은 라이언항공이라 아마 안해줄것 같아요..

Skyteam

2019-05-03 07:51:27

항공사의 과실이 아니니 안해줍니다. 한번 찔러는 볼 수 있겠지만 기대 안하는게 좋습니다. 

쎄쎄쎄

2019-05-03 09:33:30

네.. ㅠㅠ 그냥 잊어야겠습니다.

상하이

2019-05-03 09:41:18

제가 짱먹는건가요? 저는 보상해달라고 하지도 않았어요 ㅋㅋ

 

2016년 7월 레비뉴가 너무 비싸서 icn-nrt-sfo-icn 으로 ua 예약했습니다.

아침에 유나이티드 앱에서 nrt-sfo가 지연된다고, 공짜로 변경할래 물어보는데, 직항이 가능해서 icn-sfo로 변경했구요.

실제 도착은 한시간정도 늦었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nrt-sfo는 결항되었더군요.

하루 지나니 메일로 일정에 지장이 생겨 미안하다고 200불 e certificate...........

 

절대안져

2019-05-03 11:53:11

지연 보상은 아니지만, 출장 갈 때 회사에서 UA 비지니스를 끊어줘서 그걸 global premier upgrade로 퍼스트로 옮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꼬이려고 그러는지 퍼스트 클래서 전체에 전기 결함이 있어서 비디오는 커녕 전기도 안 들어오더라고요.

출발 전부터 이미 인지 된 상황인데 그냥 출발하기도 했고요.

말 그대로 비행기에서 열 몇 시간을 고문 당하고서 보상 페이지에 접속하니 돌아온 건 $250 바우처.

분이 가시지 않아 이게 퍼스트 클래스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은 보상이냐고 분노의 컴플레인 메일을 보내니 추가로 $350 바우처를 더 줘서 총 $600 받은 기억이 있네요.

만국 공통으로 우는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사건이었습니다.

나중에 비지니스 그대로 타고 온 동료한테 들어보니 비지니스는 멀쩡하게 잘 운영 됐더라는..

지구별하숙생

2019-05-03 14:01:16

저도 회사에서 출장갈때 그나마 UA를 쓰는 편인데 마일리지도 조금씩 쌓여가고 나쁘지 않은데 어처구니 없이 지연될때가 종종 있더군요.

하저씨

2023-06-05 08:12:40

덕분에 저도 UA 국내선 (CLT-->SFO) 연착에 대한 compliant를 UA Customer Care Center에 남겼더니, 거의 2주만에 늦게 답신해서 미안하는 말과 함께 1년간 유효한 $100 바우처를 받았습니다. 저는 마지막 연결편 비행기를 ORD에서 놓쳐서 UA에서 주는 호텔 숙박권 (3군데중 하나 선택)과 $15 쿠폰 2장을 받았었는데, $100 바우처를 추가로 받았습니다. 

 

P2도 다른 날짜의 UA 항공편이었는데 그것도 Complian해서 $100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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