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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권 긴급발행 경험기

노력한만큼얻는다, 2019-06-06 11: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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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여권 관련하여 질문을 드렸고, 많은 분들이 좋은 얘기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원글에 답글을 달까 하다가 경험을 좀 정리하여서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원글에 답글을 달아주셨던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글은 제가 아들 학교 테스트 문제로 아내와 직접 갈 수 없었기에 아내에게 들은 얘기를 토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상황은 이러하였습니다. 

 

아내가 미국시민권자로 미국 여권을 6주전에 신청하였습니다. 이번 주가 6주가 되는 주입니다. 

이번 주 초 여권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제가 아내에게 한 번 확인해보라고 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여권 진행 상황을 트래킹 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s://passportstatus.state.gov/ 전혀 도움 되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는 어플리케이션 넘버를 줄 뿐 진행상황을 자세히 알려주지 않습니다. 

알려주는 것은 현재 여권 진행 소요기간을 매우 general하게만 알려줍니다. 4-6 weeks or 6-8 weeks 이렇게요. 

 

확인을 해보니, 여권 신청 시 4-6 weeks 이었던 것이 6-8 weeks로 바뀌었습니다. 불안해집니다. 전화 해 보자. Information Center에 전화합니다. 

전혀! 도움 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위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만 알려줍니다. 아, 한가지 해주네요, 어플리케이션에 note를 달아줍니다, "00월00일 여행."

 

인터넷 검색을 해봅니다. 전화를 통해 regular를 expediate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다시 전화합니다. 안된다고 합니다. 현재 진행상황을 알 수 있는 부서나 번호를 달라고 해봅니다. 알려주지 못하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다음 날 다시 전화해봅니다. 똑같은 답변만 듣습니다. 이제 이메일을 써봅니다. 여행날이 2주도 안남았는데, 아직 상황도 모르고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도와달라. 

이메일을 보낸지 약 6-7시간 후 답변이 옵니다. 니 어플리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다시 써서 보내라! 6주간 아무말도 없다가, 전화해도 답 안해주고, 이메일 쓰니 문제있다고 그럽니다. 여행이 2주도 안남았는데!!!

 

아내가 이 난리를 치는 사이 저는 이터넷을 검색해서 지역 여권 긴급 발행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https://travel.state.gov/content/travel/en/passports/requirements/where-to-apply/passport-agencies.html 다행히 대도시 (달라스)에 살아서 일단 시도 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약속을 잡아야 인터뷰를 볼 수 있다고, 여행 전까지 약속이 다 꽉 차있습니다. 혼란스럽습니다. Walk-in을 받아줄 것인가? 2일동안 계속 체크하면서 누가 캔슬 안하나 살펴봅니다. 어제 저녁 7시에 오늘 아침 9시반에 딱 한자리 남아있는 것이 뜹니다. 고민하지 않고 바로 약속을 잡습니다. 

 

아래는 아내의 경험, 

 

늦지 않기 위해 일찍 도착합니다.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엄청~ Walk-in도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9시반이라고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줄을 서서 티켓을 받아야 합니다. 티켓을 받을 때 자신의 상황을 간략히 설명합니다. 

A부터 E까지의 카테고리를 나눈다고 하는데, 아내는 E를 받았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추측인데 아마도 E는 이미 어플리케이션이 프로세싱 중인 사람들인 것 같다고 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C를 받는다고 합니다. 

40분을 기다린 후 specialist를 만났다고 합니다. E 그룹은 꽤 빨리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E그룹이 시작되니 창을 2개를 더 열어서 바로 받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자체는 짧게 끝이 난듯 한데, 보통의 여권 신청서가 아닌 다른 처음 보는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고 하고, 부모님의 생년월일을 넣는 란이 있었다고 하네요 (두 분 다 시민권자). 시민권 증명서, 예전 여권도 이미 제출한 어플리케이션과 같이 내느라 없었지만, 카피본이 있었는데, 다행히 그것도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과하게 준비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fee를 새로 내지 않았습니다. 이미 진행 중인 것을 accept하는 것 같습니다. 보냈던 예전 여권은 메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결과입니다. 9시반 약속, 1시반 수령. 대리수령 가능하다고 합니다 (ID지참). 

Disclaimer: 개인 경험, 달라스 에이전시에서 경험. 

 

세 줄 요약. 

 

1. 무조건 미국여권은 빨리, 여유있게 어플라이

2. 신청 후 지속 적 Track, 전화나 인터넷 진행 추적은 전혀 도움 안 됨. 이메일이 더 나음. 

3. 상황이 불안할 경우 지역 Agency를 선제적으로 고려할 것. 

 

감사합니다.  

 

 

 

 

15 댓글

라이트닝

2019-06-06 11:43:23

특히나 급행료 낼 것이면 Passport Agency 통해서 하는 것이 나은 것 같아요.
어차피 우편 요금도 들어가는데, Passport Agency 다녀오면서 마음 편하게 받는 것이 낫더라고요.
다만,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야겠죠. 

샌프란

2019-06-06 11:46:14

에휴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해결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아내 분이 잘 챙겨가신게 굿이었네요

비행기야사랑해

2019-06-06 11:46:19

댓글 달았던 1인인데요.

와.~ 다행이네요.

 

초보눈팅

2019-06-06 11:50:00

저희 동네는 다행히 예약 자체는 꽤 여유있어서 출국 2일 전에 가서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신프로

2019-06-06 22:11:47

출국 2일 전에도 발급 받는 것이 가능하군요?

어느 브랜치나 다 비슷하겠지요?

초보눈팅

2019-06-07 00:00:33

안내에는 가능한 브랜치에서만 된다고 했는데, 가능한 곳이 어딘지는 못 봤던거 같아요. (어쩌면 당일 발급 가능한 곳만 말하는거 같기도하고요.)

제 기억에 그나마도 그 자리에서 주지 않고 메일로 받았던거 같아요. (벌써 10년 전이라.. 본문보니까 좀 바뀌었을거 같네요.)

 

근데 가능하면 일찍 하세요.. 진짜 쫄깃합니다...

ThankU

2019-06-06 11:56:03

저희는 부모님 생년월일은 보통(?)의 여권신청서에도 적는란이있었는데 보통은 없는경우도 있나보네여

헤이즐넛커피

2019-06-06 12:11:55

정말 다행이네요. 그런데 미국 여권은 성인도 신청시 부모님 생년월일을 적는군요? 재밌네요. 만약 모르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보다 이거 안/못 외우고 다니는 미국 사람 꽤 되던데...)

ThankU

2019-06-06 12:20:11

같이 내야하는 birth certificate에 다행히 적혀있어서...안헷갈리고 잘 냈습니다 ㅎㅎ틀렸다가 고침..ㅠㅠ;

칼리코

2019-06-06 12:24:40

여기 관공서에선 뭐 하나 할 때마다 한숨 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 (

신프로

2019-06-06 20:25:22

잘 해결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저도 6/20 출국인데 아직 여권이 도착하지 않아서 전화해봤더니 돈을 더 내면 급행으로 해준다고 했어요

2주 남았는데 .. 기다릴지 말지 ㅠㅠ

그냥 돈 더 내고 급행으로 할까 잠시 갈등중입니다 ...

노력한만큼얻는다

2019-06-06 20:29:02

저희 17일 출국이었어요. 그리고 돈 더 안들었어요. 이미 신청한거 진행시킨거였어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냐면, 제 글 위에서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서류가 잘 못되었었다고 메일 받았다고 했잖아요? 그러면서 서류 다시 보내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와이프가 오늘 아침에 신청하고 1시반에 픽업인데 1시에 메일이 왔데요. "네가 보낸 서류 받았다." 그러니깐 제가 생각하기로는 아침에 인터뷰 보면서 진행한게 원래 있던 프로세스 바로 진행한 것 같아요. 20일 출국이시면 저 같으면 갈 것 같기는 한데, 사람이 정말 많데요. 

신프로

2019-06-06 21:39:41

다시 읽어보니 돈이 더 안들어간 경우군요 ^^

저는  에이전시 가면 무조건 서류 새로 시작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케이스마다 다르군요. 많이 배우네요.

저도 일단 이메일은 보냈습니다. 

샌디에고 브랜치에는 예약할 수 있는 날짜가 제법 나오는 것 같아서 샌디에고로 다녀와 볼까 합니다.

귀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일모아

2019-06-06 20:46:39

닉네임대로 노력한만큼 얻으셨네요. 다행입니다!

신프로

2019-06-07 14:18:18

오늘 에이전시를 갈까했는데, 아이들 방학이 다음주부터 시작이라 월요일로 일단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그래도 몰라서 이메일을 어제 보냈는데, 저한테는 시큐리티 리스트릭션 때문에 제 어플리케이션 엑세스가 불가능하다고 답변왔네요.

계속 위에 있는 링크로 가서 확인하라고만 써 있구요. 링크 가봤자, 업데잇은 하나도 안되고 프로세싱 중이라고만 나오고요.

노력님과는 다른 케이스인가봐요.

여권 해결이 안되니까 너무 초조해서 다른 투어 예약도 하기가 무섭습니다. ㅜㅜ

다음 주 화요일 10시 정도 예약해놨으니 가서 돈을 주게 되더라도 꼭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권 안나오면ㅡ.ㅡ ;;

상상도 하기 싫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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