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on 2019/6/22] 사진 몇장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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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인근인데도 후기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 입구에서는, National Forest라고 해도 역시 황량한 LA인근이라 별로 볼게 없군 했습니다. 웬걸, 해발 한 3000피트 정도가 넘어 산 꼭대기에 진입하니 내내 엄청난 장관이 펼쳐지더라고요. 괜히 국유림이 아니었습니다. 오리건에서 훨씬 멋진 숲을 본 터라 숲 자체에 일등을 줄 수는 없습니다만, LA 근처에서 충분히 가볼만한 멋진 곳이었습니다. 울창한 숲에서 며칠 캠핑 하면 마음이 다 깨끗해질 것 같더라고요. 숲도 멋지고 산꼭대기 호수도 좋았고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산세도 너무 좋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San Bernardino에서 CA route 18을 따라 진입 후 Crestline - Twin Peaks - Arrowhead - Big Bear Lake - (CA route 38) - Redlands로 돌았고요. 중간에 잠깐씩 사진찍고 하긴 했지만 거의 내내 운전만 해서 네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아래 사진은 Baylis Park라는 곳에서 찍었고요. 지리산 능선에 오른 느낌? 여기 해발 고도가 1500미터쯤 되니까 지리산 능선들과 고도도 비슷하겠네요. LA 일대의 아침 안개가 자욱하여 더욱 환상적이었습니다. 두번째 사진 오른쪽 안개 너머 저 멀리 살짝 보이는 산은 아마도 Santiago Peak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길 넘으면 Irvine이 나오는.

 

참고로 길이 많이 구불구불하고 급경사도 상당히 나오니까 운전에 자신 없는 분들은 유의하시고요. 애들 데리고 가면 멀미할것 같았습니다. 겨울에도 위험할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