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쉥예

오하이오, 2019-06-26 08: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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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summertrip_01.jpg

수저우 기차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개찰구 앞에서 우리를 본 쉥예가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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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떠난 뒤 쉥예가 고향인 난징에 도착했고 이튿날 우리를 보려고 수저우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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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바빠 베이징에 남게 된 남편 장유와는 화상으로 안부를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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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넘치는 룰루는 1, 2, 3호를 차례로 들어 올려 반가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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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자 전화기를 꺼낸 룰루와 그 옆에 모인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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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논 끝에 먼저 정원을 한 곳 둘러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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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객지인 오하이오에 살면서 '베프'가 된 처와 쉥예. 아기 때부터 봐왔던 룰루와 언니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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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중국어 능통자(?)와 걷는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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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하지 않은 그래서 관광객이 적으리라 기대했지만 그래도 수저우의 정원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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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곳 마다 가득한 사람들. 이래서 좋은 정원이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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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틈을 비집고 사람이 빈(?) 곳이면 어김없이 단체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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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는 창 마다 다른 모양으로 장식한 문양에 관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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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정원을 놀이터로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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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같이 이어진 암석 주변 위 아래로 돌아다니며 한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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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머리띠를 벗어 인형 놀이 하듯 3호에게 씌어 주는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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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연쩍은 3호. 나도 너 어릴 때 머리띠에 핀도 꼽아 보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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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동네를 떠나 대학으로 가는 코코를 유난히 자주 불러 세웠다. 좀 더 많은 추억을 담아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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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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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가 수저우박물관 건축은 아이엠 페이의 작품이다. 수저우의 특징을 또 신구의 조화를 잘 이뤘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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쉥예가 검색해 찾은 맛집. 점심때가 조금 지났는데도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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쉥예 덕분에 음식 고르는 일은 수월했지만 여느 중국인처럼 넉넉하게 주문한 탓에 포장한 음식을 갖고 다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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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를 않고 식당 앞 사설 박물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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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 피하자고 들어갔던 곳인데 볼거리가 어마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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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뒤 모두 그림이 나오는 '수저우 자수'도 실컷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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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자 수로 옆 핑장루를 걸었다. 어쩌다 보니 세번째 걷게 됐다. 아이들도 익숙하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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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 끝에서 아이들을 앉혔다. 지난 세월을 보니 들쭉날쭉한 키가 비슷하게 맞춰지는 것도 순식간이겠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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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검색! 해가 저물고 돌아갈 차 시간이 다가오자 간단한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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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다닌 나들이에 눈에 박혔던 간판, 우리가 그런듯 해서.  지금 보니 아니다 우리는 '해피 투게더'다

 

0626summertrip_29.jpg

열차 시간에 맞춰 헤어졌다. 아쉬움 보다는 기대감으로 웃었다. "그럼, 서울에서 보자!" 

 

*

서울에 올라오신 장인 장모님을 배웅하러 서울역에 갔습니다.

가는 길에 시청 광장과 남대문을 거쳐 나들이 삼았습니다. 

0626summertrip_30.jpg

그리고 서울역에서,

1, 2, 3호를 봤다고 연락을 주신분이 계셨습니다. 

물론 제가 알던 분이 아니라 사진을 통해서 보셨다고 하셨고요.

서울에 올 때마다 한두번은 이런 반가운 경험을 하네요. 

 

14 댓글

Aeris

2019-06-26 08:57:43

오늘도 글 잘 보았습니다.

사람들과 인연을 잘 만들어가시는 오하이오님 가족이 정말 부럽네요.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쉽지않고 인연을 이어가는것도 어려운일인데...

그리고 1,2,3 호는 정말 마모의 스타*이니 만나신 분 정말 반가우셨겠어요

제가 여행중 1,2,3, 호를 본다면 가서 사인을 받을겁니다 ㅎㅎㅎ 

오하이오

2019-06-26 09:16:52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여행을 다니는 재미가 좀 바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장소를 알아가는 기쁨이 컸는데 이젠 장소를 누군가와 공유하는 즐거움이 더 붙었달까요. 일상에서도 무엇을이 아니라 누구를이 중요하게 느껴지던데 아마 다 같은 변화 같습니다. 

보신분께서는 그 자리에서 직접 인사를 주지 않으셔서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저도 선듯 인사를 나누기는 쉽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ㅎㅎ

memories

2019-06-26 09:02:27

여행기 잘 보고있습니다. 정말 좋은 분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가시네요~  나머지 여정도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1,2,3호는 하두 자주 봐서 길가다 마주쳐도 알아볼수 있을듯 하네요.. ^.^

오하이오

2019-06-26 09:24:54

고맙습니다. 좋은 분들을 특히나 이번 중국여행에서 많이 만났습니다.

셋이 있을 때.는 종종 알아봐주시는 분들을 만났는데 아직 아이가 둘 혹은 하나만 있을 때 알아보신 분은 아직 한분도 없었는데, 그 기록(?)이 깨질지 저도 궁금합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친근하게 봐주십사 부탁드립니다.

복숭아

2019-06-26 09:31:30

저도 1,2,3호 길가다 보면 알아볼거같아요!ㅋㅋㅋㅋ 

3호야 누나가 격하게 예뻐한다!! ㅋㅋㅋㅋㅋㅋ

서울 여행기도 올라오는거겠죠?? 기대하겠습니다!!

오하이오

2019-06-26 17:18:37

예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에게 귀여움 받는 만큼 밝고 건강하게 커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네요. 서울 도착해선 아직은 별다른 나들이 없이 '방콕'하고 있지만 또 수작(?)을 부리겠지요? ㅎㅎ  기대 말씀에도 감사드립니다.

혈자

2019-06-26 09:36:56

그러게요! 우리 1,2,3호기는 길가다 아는척 하게 될듯요 ㅋㅋㅋ 미디어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좋은 사진 보고 갑니다. 쑤저우가 참 예쁘지요! 저도 아주 인상깊은 도시입니다. 맛집도 많구요! ^_^/

오하이오

2019-06-26 17:23:38

하하 정말 무섭습니다. 아이들하고 다니다 보면 길거리에서도 허둥대기도 하고 또 아이들을 호령하기도 하는데 사방에 보는 눈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서 조심조심 체면치레도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사진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처는 수저우를 몇번 다녀와서는 다 같이 가고 싶다고 여러번 말했는데 그 이유를 알만하더라고요. 

monk

2019-06-26 10:40:26

죽 여행 사진을 보며 내려오다 마지막에서 급 머리 깎인 1,2,3호에 엄마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자유로운 영혼에서 급 단정한 서울 소년들이 되버린 1,2,3호... 넘 귀여워요. ^^

오랜만에 뵙는 부모님들과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며 여행 마지막까지 행복하고 유쾌하게 잘 지내다 오세요.

오하이오

2019-06-26 17:36:23

하하 바로 알아 보셨군요. 한국에 오자마자 동네 미용실 하루 점거(?)하고 다섯명 모두 깍고 다듬고 했습니다. _MG_0483.jpg

한국에서의 사진은 이 짧은 머리 아이들이 책임(?)을 질것 같네요. ㅎㅎ 귀엽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마지막까지 행복하고 유캐하게 지내다 돌아가겠습니다.

맥주는블루문

2019-06-26 12:13:54

ㅎㅎ 저도 1,2,3호 보면 연예인 보는 느낌 들 것 같은데요? 

오하이오

2019-06-26 17:38:22

하하 참, 그분도 그러셨어요. 연예인 보는 기분이 들었다고... 그냥 하는 말이겠지 하고 넘겼는데, 신기하네요^^

커피토끼

2019-06-26 12:31:42

역쉬 인기쟁이 3호! 옆집아가씨 룰루도 아는군요 ㅎㅎㅎ 

제가 오하이오를 한번 가봐야하는 생각까지 든다는  - 일이삼호만나보러 ㅎㅎㅎ 

중국여행은 진짜 - 오하이오님덕에 잘 구경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하세요~ 

오하이오

2019-06-26 17:40:29

그런 이유로 오하이오에 오신다면 아이들에게 꽃다발 들려서 환영 나가도록 시켜야 할 것 같네요. ㅎㅎ 

부족한 사진으로나마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하시니 다행입니다. 마저 즐거운 여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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