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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올릭, 2019-07-01 12: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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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개인 정보 노출 염려로 글을 내리겠습니다...

29 댓글

복숭아

2019-07-01 12:50:41

감히 제가 무슨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3번 주말, 월말부부는 절대 반대입니다...

현실에 부딪혀 어려운 상황도 많고 어쩔수없이 기러기 하시는분들도 많은거 알아요. 

근데 가족은 웬만해선 같이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아빠의 자리도 중요하고요.

아님 기한이 정해져있는 기러기 가족이라면 좀더 낫지만.. 가족은 같이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당장 내년에 미스터복이랑 월말 혹은 분기말커플 될거같지만 ;.; 1년이란 기한이 정해져있어서 저는 미스터복이 간다면 쿨하게 보내주려고요.

 

근데.... 뭣도 모르지만... 한국 대학이라면 서울 내 공립대/사립대라면 모를까, 지방 사립대를 미국 대기업 그만 두고 가시는건.....ㅠㅠ;;

다시 보니 역시 말이 지방 사립대지, 포스텍 카이스트 이런데시겠군요..

그래도.. 저는 미국 대기업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호올릭

2019-07-01 13:03:23

그 정도로 좋은 대학은 아닙니다. ㅎㅎ 카이스트면 국립대 아닌가요. 포스텍도 국립대 수준.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숭아

2019-07-01 13:08:29

제가 이정도로 한국 대학 실정을 모릅니닼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대학을 안나와서요 ㅎㅎ;;

 

결론적으론 어쩔수없는 상황이 아니시고 선택을 하실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족은 함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밑에 우리동네ml대장 님 말씀처럼 아이들 나이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집도 사실 엄마아빠가 직업상 이유로, 조부모님 부양 이유로 기러기 부부 수준으로 따로 산지 근 10년?되는거 같은데 

어차피 저도 여기있고 동생도 독립해서 나가 사니 뭐 딱히 문제가 없는데,

저희가 더 어렸는데 떨어져 살았다면, 아빠랑 지금처럼 지내진 못했을거같아요.

거기다 저희 엄마아빠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셔서;;; 엄마는 아빠가 저렇게 묵묵히 떨어져 사는것도 반대 안하고 해달라는대로 해주는게 그렇게 좋다네요.

 

성향과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하시길 바래요!

ohot

2019-07-01 12:52:12

포스택인가요? 포공교수님들 주말부부 많은거 같더라고요. 학교위치가 완전 시골에 좀 살기가 막막하긴 할거 같네요..

 

돈은.. 캘리 외벌이란게 얼마인지요? 300, 400 넘어가시면 미국이 나을것 같고요. 한국에서 교수하시면 돈을 많이 따더라도 2억은 넘기 힘들지 않나요?

느끼부엉

2019-07-01 12:53:34

해당 대학에서 뼈를 묻겠다 -> 비추

다른 곳으로 갈 발판으로 생각한다 -> 고려해볼만 할지도...

 

저는 어떤 형태로든 가족이 떨어져 사는 건 반대합니다.

hack2003

2019-07-01 12:58:55

대기업이라고 해도 언제 짤리지 모르느니..

 

지방 사립대 공대가 기반이 탄탄하고 정년까지 있을수 있으면 추천입니다..

 

전 서울보다 지방이 더 좋더라구요..서울은 너무 복잡하고...살꺼 있으면 당일 택배로 받으면 되는거고..

 

 

크리스박

2019-07-01 12:59:04

한국에 지방 사립대 교수님들은 결국... 서울/경기권으로 가려고 하더라고요. 

우리동네ml대장

2019-07-01 13:00:03

저와 비슷한 고민중이시네요 ㅜㅜ

넋두리 조금만 해보자면, 가장이 되고 아이가 생기고 보니 제가 하고싶은 것과 가족이 원하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경우를 생각보다 자주 겪습니다.

제 마음 한 구석에는 짧은 인생이다.. 하고싶은 일 하고 살자, 못해본 일들이 관뚜껑에 못질할 때 떠오른다잖아... 라는 마음이 있고,

다른 한 구석에는 어디서 아기가 크면 더 좋은 환경일까, 내 아내는 어디에 살아야 가장 행복한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걸 걱정하게 되더라구요.

인생이 절충의 연속이라는 말이 참 와닿는 요즘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전제로 답변 달아보면,

1. 저는 지방 사립대는 서울에서 멀수록 좀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지방 사립대가 망하는 시나리오는 말도 안되는 얘기구요, 그와중에 강점을 잘 살리는 대학들은 살아남겠죠. 하지만 이게 "파이가 늘어나고 있는 곳" 에 있을 때와 그 반대일 때가 정 반대임을 살면서 많이 느껴봐서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파이가 늘어나는 와중에는 중간만 가도 맘편하게 사는건데요. 줄어드는 곳에서는 항상 쫒기는 마음에 실적 압박에, 편한 날이 없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2. 현재 캘리에서 미국 대기업에 계시다고 했는데, 제 주변을 보면 힘들다 힘들다 하셔도 결국은 다들 집 사고 정착하시더라구요. 물론 개인마다 얼마나 걸리는가에 차이는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 외벌이 기준으로 미국 캘리 엔지니어와 한국 지방 교수 외벌이랑 밸런스는 비슷하지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약 5년 모아서 집사고, 그다음에 빚갚고... 남는돈은 생활비 빠듯 ㅎㅎㅎ 차이가 있다면 캘리에 계시면 은퇴 나이에 1밀리언 넘는 집, 지방에 가시면 수십년간 별로 오르지 않은 집값, 이런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 교수로 가시면 훨씬 오래 일하실 가능성이 큰게 장점이구요.

3. 주말부부는 제 생각으로는 그렇게 나쁜 옵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이들이 너무 어릴때는 떨어져 살지 않는게 좋은 것 같구요. 아이들이 중학생만 돼도 주말부부 괜찮은것 같습니다 ㅎㅎ 싸울일도 없고 더 잘지낸다는 글을 본 것 같아요.

Enya

2019-07-01 13:06:54

K나 P 혹은 다른 과기부산하 대학(U/G/D)이라면 학령인구 감소에도 살아남는 최후의 학교들이라 생각되는데요

(과고에서 안정적인 학생공급이 이루어지고 등록금 의존율이 10%도 안 될겁니다..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학교들이 제일먼저 타격을 받겠지요)

몇년전 저 역시 한국으로 갈까 고민할때 세미나하며 쭉 둘러보았는데 연구하기에는 더할나위없는 학교들이라고 느꼈습니다.

 

결국 안가기로 했는데, 개인 사정도 있었지만 솔직히 연봉의 반의 반으로 깎여서 가고싶은만큼 가르침에 대한 열정이 없는것이 제일 큰 이유였습니다.

회사 내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아직까지는 무궁무진해서 (하필 그때 ML이 뜨는 바람에..) 제 배움에 대한 호기심이 더 크기도 했구요.

 

가르침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가시기를 바랍니다. 연구 좋아하신다는 가정하에 K/P 정도면 미국에서도 찾기 힘든 포지션입니다. 

Bay에서 commute하는데 one-way로 한두시간씩 쓰는 사람들도 많은데 K면 한시간, P나 U에서도 KTX 타면 두시간이면 서울 도착합니다. 

덜쓰고좀더모아

2019-07-01 13:10:25

2번: 미국

3번: 기러기부부들은 끝이 안좋은 경우가 많죠. 한쪽이 바람나면 알지도 못하고, 돈버는 쪽은 ATM되고,,,,,

Oneshot

2019-07-01 13:35:30

지방어디신가에 따라 다르겠죠.. 포,카는 아니시라니 울산정도면 나쁘진 않은거같은데.. 중공업때문에 환경이 별로 안좋죠.. 저도 한국 포기했는데.. 애기데리고 가기엔 공기때문에 포기했습니다. 뉴저지에 사는관계로 한국문화를 어느정도 즐길수 있어서 한국에 대한 갈망은 별로 없었어요.. 

미국의 장점: 정년이 없다.. 그외 가족과의 시간, 스트레스등등 좋은게 많죠..

미국의 단점: 언제 짤릴지 모른다.. 문화적이질감, 부모님 등등.. 

주변에보면 한국가신분들은 후회하고, 안가고 남은 분들도 후휘하고.. 그럽습니다.. 결혼같네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학생츈이

2019-07-01 13:57:07

질문 있습니당. 단점에 언제 짤릴지 모른다라는건 미국 한국 막론하고 회사 다닐때 그렇다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글쓴이님이 미국에서는 회사에 다닌다고 하셔서 말씀하시는건가요? (혹시 미국 회사가 한국 회사보다 더 짤릴 위험이 많다고 하시는건가 해서 궁금해 여쭈어봅니다)

Oneshot

2019-07-01 14:17:32

넹.. 미국이 레이오프가 쉽죠.. 대신 새 직장찾기도 쉬어요.. 한국은 그래도 특별한 잘못없는데 바로 나가라고 하지않죠.. 명퇴등등으로 한직발령으로 돌려나가라고는  하지만요.. 미국은 그냥 어느날 아침 메니져가 와서 조용히 한시간 줄테니 짐싸서 나가주세요.. 하는 경우도 있고, 경기와 상관없이 구조조정한다고 한팀없애는건 일도 아니라서요..     

학생츈이

2019-07-01 14:22:06

아 그렇군요. 방식이나 분위기에 차이가 좀 있군요. 감사합니다.

베러홀더

2019-07-01 13:40:57

지방대중 낮은데는 교수님이 고등학생 대상으로 모집활동까지도 합니다.

 

더우기 주말 부부라.

 

지방 생활에 따른 생활비 세이브의 장점도 없어 보이네요.

Wolverine-T

2019-07-01 13:41:54

1. 지방 사립대가 어디인가가 중요하겠지만 작고 유명하지 않은 경우 대학원생 구하기가 쉽지 않고 -> 연구비를 따기 어렵고 -> 결국 인서울로 옮기기 어렵다고들 하더군요. 선, 후배님들께서 교수 임용되고 어느 이상급 아닌 학교에서는 전공에 따라 5년째 논문 한편 쓰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공정하는 장비가 부족한경우요)

 

2. 돈은 미국 캘리가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한국 조교수 임용되어도 베이스가 6~7천정도 밖에 안되었는데요. 요샌 더 올랐을지는 모르겠네요. 프로젝트를 따기 힘든 지방대의 경우 캘리만큼 연봉을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3. 기러기는 절대 반대 합니다.

 

 

Oyewides

2019-07-01 13:43:12

한국 "사립"대는 정말 느낌이 별로 안좋습니다. 사학비리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이번 면접 때 한국에 애들 데리고 따라와서 몇 주 살아보고 다른 사람 얘기들을 들어보더니 갑자기 안 가겠다고 합니다.  

-->저는 여기에 매우 공감이 갑니다.

자세한 사항은 모르니 딱 이정도 의견밖에는 못드리겠네요. 

손님만석

2019-07-01 13:45:18

 

1. 지방 사립대는 학령 인구 감소로 상당수 문닫거나 감축할거라고 봅니다. 이것은 통계를 보면 그냥 답이 나오지요.

 지역거점이라고 하는 국립대학만 남을 거라고 봅니다. 국립대학만 따져도 잘 살펴보면 많은게 한국의 현실 입니다.

부산을 예로 들면 부산대, 부경대, 해양대의 세학교와 부산교대라는 특수 목적학교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학교들만 살려도 잘 살리는것 일 것 입니다.

사립대까는 여유가 없지요.

2. 돈에 대해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치관이 있을뿐.

3. 지방이든 미국이든 주말/기러기 부부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데 좋겠지요. 일부러 주말/기러기 작정하고 들어가실거면 안 들어가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눈덮인이리마을

2019-07-01 13:53:39

지방 사립대에서 교수생활하다가 결국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방 사랍대뿐 아니라 한국 대학의 전체적인 문제는...

 

학령인구가 줄어들어서 교수자리는 점점 줄어듭니다. 그 와중에도 한국을 선호하는 박사들은 꽤 있습니다. (낮은 세금, 맛있는 음식, 가족 문제 등등) 그러다 보니 점점 학교가 갑으로 바뀌어 가고 부당한 대우도 꽤 받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으니 미국으로 오는데 큰 문제는 없었는데... 한국에 들어가서 한국화 되어버리면 미국에서 원하는 교수의 모습과는 점점 멀어져 버립니다. 결국 탈출할 곳이 없어지면 호구지책으로 대학에 아부나 하면서 근근히 살게 되는 것이지요. 근데 한국에 계속 있으면 한국화 안 되기도 힘들어요. 한국에 근무할 때 경험에 비추어 보면, 남들 퇴근할 때 남아서 주말에도 꼬박꼬박 나와서 논문 쓰고 그 학교가 생긴이래로 가장 좋은 저널에 논문을 투고해도 뭐 알아주는 사람도 없더군요. 대신 쟤는 학장이 혹은 고참 교수가 술 마시자고 당구 치자고 부르는데 왜 자기 혼자만 잘난 척하면서 저러냐 이런 식입니다. (아 맞다. 고참 교수들 힘있는 교수들 이런 사람들을 논문에 이름 넣어주면 무지 좋아합니다. 그런 식으로 살아 남는 사람도 많아요.) 그런 노는 모임 다 나가면 언제 논문 씁니까? 저도 한국 교수화되는 것이 무서워서 결국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에는 한국 교수자리가 좋아서 들어가면 안 나왔는데 (적어도 저희 분야에서는) 요즘은 나오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다음의 신문기사가 좀 오버한 것도 있지만 아직 저런 모습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7101125901

integer

2019-07-01 13:56:49

지방 살기 싫은게 주된 이유이면 얘기 끝난걸로 보입니다만.^^. 저도 지방 출신이라 가서 살아야 한다면 뭐 큰 부담이 없는데 서울 사람들 꼭 "시골 언제 가냐고" 물을때 마다 아니라고 대들어 보았지만. 차이가 꽤 나는게 현실이니깐요.ㅎㅎ

그렇지만 전 이 땅의 아버지들도 자신이 하고싶은거 가지고 싶은거 좀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보면 뭐 그리 큰거 바라는것도 아니던데 말이죠.ㅎㅎ

주변 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지방 사랍대들은 상황이 좋은걸로 압니다. 네트워 굳이 없어도 프로젝 따기도 수월하고 학생들 취직 걱정도 덜하고.  

마초

2019-07-01 14:04:26

하이브레인에는 물어보신건가요?  거기가 좀더 결정에 도움될 정보가 많은것같습니다.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잡오퍼가 있을때 고민하는 분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무드쟁이

2019-07-01 14:10:28

지방 사립인데 그 학교라면 괜찮다고 하셨을정도면 Unist, dgist, gist 아니고 저들은 국립대니...저도 생각나는 학교가 없는데요. 

주말/월말부부는 아닌것 같구요..기러기는 행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좋은 학교로 들어가셔도 아이들이 부적응해서 기러기가 되시는 교수님들도 많아요. 물론 좋은학교 오퍼 받고 걱정할 문제긴 하지만요

hohoajussi

2019-07-01 14:16:57

지방사립대도 괜찮은 학교는 지역에선 유명하죠. 아님 대도시권에 있으니 아내분이 괜찮다고 한거일수도 있고요. 대구 영남대 울산 울산대 부산 동아대 광주 조선대 포항 한동대.. 여기 안적었어도 또 괜찮거나 대도시에 있는 학교도 있겠죠. 

재마이

2019-07-01 14:24:14

어떤일을 하시는지 저희는 알 수 없으니 무엇을 하시고자 하는 게 가장 큰 결정의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부차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걸 말씀드리면

1. 아니요 가장 안전한 사업(?)이 사학입니다. 나라에서 지원해줘 세금 안내... 유학생을 받아들여서라도 사학 전체가 부도날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2. 돈으로 하면 한국 교수가 박봉입니다. 한때 규제가 없을 때는 능력에 따라 교수님들의 프로젝트 참여율이 3000%가 넘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 옛날 이야기입니다. 그나마 국책과제에서 인건비를 가져올 수 있는 사학이 나은편이지만, 역시 월급쟁이입니다. 저의 대학+대학원 11년동안 경험한 바로는 교수=대개 부자 는 맞은데 이게 교수로 돈 번게 아니라 대부분 원래 부자집 출신이더라고요... 부정한 재산 축척하는 아주 일부 벌레같은 교수들은 제외하고요.. 여기 게시판 보시면 미국 교수님들도 주 40시간은 완전 남의 나라 이야기인데 한국 교수님들은 말할 필요가 없지요.

 

3. 당연히 가족은 함께 있는게 좋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말씀밖에는 드릴 게 없네요. 그리고 국내 주말부부와 국제 기러기는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고양이발바닥

2019-07-01 14:27:47

지방 공대면 K/P 정도 아니면 안 가시는게 좋은 선택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K는 국립대고, D학교 같은 곳도 사실 국립이죠.. 

부산대 같은 곳은 국립이니까 패스..

사실 입학한다고 해도 말릴 학교들이 한국에는 많은데 교수면 더 말리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 지방이 서울 소재 학교의 지방 캠퍼스인 경우는 아예 다른 경우이지만 이 케이스는 아닌것 같긴 합니다. (모 학교 수원캠퍼스라던가)

I모 대학도 있는데 여기도... 좋다고 말할수는 없을것 같네요.

BBB

2019-07-01 14:42:58

비슷한 고민을 짧게나마 해봤던 토대로 2번에 대한 제 생각을 보태보자면...(저도 미국공대 박사, 대기업 다는 중입니다. 그리고 추정상 비슷한 30대 중후반이 아니실지..아님 40대 초까지)

 

저는 위에 댓글 다신 몇몇 분들과 조금 다른견해가 있는데, 지방 사립대에서 연구하기 매우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야 지역에서 좋은 학교고 주변 산업단지끼고 있으면 좀 괜찮고 그랬지만, 지금은 그런거 거의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힘든건 대학원생이 없습니다. 공부 조금 잘한다 치면, 더 좋은 학교로 진학가거나 거진 취업합니다. 두번째로는 기업과제 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적어도 제 분야 (전기/컴퓨터)에서는 기업 과제는 상위 학교 외에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러다보니 연구 자립이 매우 어려워 보이더라고요. 물론 지방 사립대가 최종목표가 아니고, 나중에 다른 학교로 이직을 생각하신다하면, 고생하시는 것도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당장은 꽤 힘든 상황으로 예상 됩니다. 주변 지인 중에 한국 교수로 돌아간 친구가 꽤 되는데, 서울 중위권 공대조차도 대학원 운영 잘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미 오퍼 받으셨으니, 연봉도 잘 아실텐데, 조교수 연봉은 아마 7~8천 선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당연히 수당이나 보너스 그런건 거의 없고, 본인이 외부 강의나 기업과제 등을 통해서 추가 수입이 가능하긴 한데, 기업과제가 쉽지 않은지라 추가 수입도 매우 제한적인으로 들었습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시는지 얼마나 버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가/세금/집값 등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큰 손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단기적으로는, 돈만 생각하신다면 상당히 손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무형의 것과 미래의 것을 생각해본다면...

1. 한국이라는 장점 (언어,문화,가족 등등)

2. 정교수 후 정년 보장 (미국도 오래 다닐수는 있지만 정년보장은 아니니)

3. 나중에 좋은 학교로 이직하여 수입이 많이 오름 (아마도 미국에서 쭉 일할수 있다면 더 벌긴 하겠지만, 격차가 줄 수도)

4. 연구에 집중하니 특허로 대박 (제 석사대 지도 교수님이 특허로 대박나셨습니다.) 사실 매우 드물지만 교수로 있다보면 가능한 얘기기도 하니까 적었습니다.

5. 교수의 자율성, 미국 직장도 꽤나 자유롭긴하나 방학/안식년도 있고, 학회등으로 해외도 많이 나가기도 하고...

 

저야 학문의 뜻도 별로 없고, 나태해진지라...다시 가서 첨부터 고생하기도 싫고 해서, 깊은 고민도 안했지만 (사실은 교수 될만한 실적도 능력도 없고..ㅎㅎ) 본인이 하고 싶으면 장단점 따져보시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거 다 알고도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으니, 정답은 없는 듯 하네요.

bn

2019-07-01 14:56:11

연구 하실꺼면 k 아니면 u/g/d 아니면 조금 힘들지않나요? P도 다른거ㅏ 상황은 모르지만 적어도 컴터 관련은 교수들이 너무 많이 다른대학교로 빠져서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커피중독

2019-07-01 15:00:24

"사립대"라고 하셔서 준국립대, 국립대는 빼고 생각나는 학교는 P이네요.  P 이면 연구 환경은 좋은 것 같습니다. 관련 기업에서 하는 프로젝트는 기본적으로 하는 것 같아서 연구비 걱정을 조금 덜 해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다만 배우자가 일하는 경우엔 직장이 없어서, 또는 배우자가 전업인 경우엔 인프라 부족으로 그 곳에 살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거의 주말/월말 부부하시거나 아님 기러기인 경우가 대부분이셨어요. 제가 본 여러 샘플들 중에서 아닌 경우는 부부가 둘 다 P 에 교수인 경우 밖에 없었거든요. P에 계시는 분이 쪽지 주시지 않을까? 하고 생각됩니다. 

여행지기

2019-07-01 16:04:55

저는 한국 다양한 대학 교수님들과 많은 친분이 있는 편입니다. 제 충고는 같은 학과 다른 랩 교수님들 대학원생 현황을 보시면 됩니다. 학교의 장점은 연구인데, 현실적으로 대학원생이 안 받쳐주면 그냥 평범한 저소득 yet 안정적인 직장인이 됩니다. 적어도 박사과정생이 연도별로 1명 이상은 있는지 확인하시고, 어느 나라 국적인지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파키스탄/이란 국적의 학생들은 실질적으로 외국 학회 참석이 제한적이므로 많이 열심히 안하는 편입니다. 똑똑한 박사과정생 없으면 논문도 안 나오고 그럼 과제도 없고.. 그럼 연구비 부족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되면, 내가 여기서 뭐하나 하는 자괴감이 많이 드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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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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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 2024-05-15 2639
updated 114571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 (Greensoboro) 지역 어떤가요?

| 질문-기타 41
궁그미 2023-10-30 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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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사파이어 리퍼럴+브랜치 사인업이 둘 다 가능한가요?

| 질문-카드 1
딸램들1313 2024-05-17 106
updated 114569

(01/04/2024 Update) Federal Tax Credit card payment fee 변화 (PayUSAtax 1.82%)

| 정보-기타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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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2023-01-04 9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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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age가 좋은 Health Insurance가 있다면 Car Insurance의 Medical Payment를 Waive 해도 될까요??

| 질문-기타 17
절교예찬 2024-05-14 1532
updated 114567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905
마일모아 2020-08-23 28977
updated 114566

IHG Premier 스팬딩 채우고 싸인업 보너스 받는 시기

| 질문-카드 4
올투게더 2024-05-16 240
updated 114565

American Airline의 귀찮은 Business 계정 마일리지관리 (feat. Citi AA Biz Card)

| 정보-카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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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쓰는선비 2024-03-08 2131
updated 114564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사고때문에 캔슬할까 고민입니다.

| 잡담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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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강원도 2024-04-30 8693
updated 114563

항공권 가격 질문: 에어프레미아도 가격 변동이 자주 있나요?

| 질문-항공 4
유지경성 2024-05-09 1317
updated 114562

스위스 3일 일정 질문입니다.

| 질문-여행 10
씨유 2024-05-14 792
updated 114561

태국 Krabi 반얀트리 호텔 후기

| 정보-호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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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러버 2024-05-15 1016
updated 114560

Venture X 숨겨진 혜택? 년 1회 Chase lounge 입장

| 질문-카드 12
CRNA될거에요 2024-05-15 1953
updated 114559

테슬라 초중급용 팁

| 정보-기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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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2024-03-04 7322
updated 114558

딸아이가 대학가기전에 영주권에서 시민권으로 바꿔주는게 나을까요?

| 질문-기타 25
궁그미 2024-05-16 2177
updated 114557

[5/1 종료] Amex Bonvoy Brilliant: 역대 최고 오퍼 (185,000 포인트 after 6,000 스펜딩)

| 정보-카드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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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2024-02-29 21212
updated 114556

2024 IONIQ 5 AWD SEL 리스가격 견적 괜찮을까요?

| 질문-기타 7
Octonauts 2024-05-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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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렌즈 관련해서 조언 받을수 잇는 안과 선생님 계실까요 ?

| 질문-기타 7
Parkinglot 2024-05-16 581
updated 114554

IHG 포인트로 파리 Intercontinental (120K) 또는 Crowne Plaza Paris - Republique (85K)

| 질문-호텔 6
ParisLove 2024-05-16 646
updated 114553

자녀 대학교 입학을 위한 College Prep Consulting

| 질문-기타 33
가데스 2024-05-15 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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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동네 대입준비-SAT 그룹스터디

| 정보-DIY 76
사과 2021-04-13 1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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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아이폰 기능 - feat. 스크린에 있는 QR code 열기

| 정보-기타 15
닥터R 2024-05-16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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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4월 5월 주식상황을 예술로...

| 잡담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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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24-05-07 5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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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엇 50K숙박권 사용 마이애미에서 했어요.

| 후기-발권-예약 10
bonbon 2024-04-25 1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