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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파일럿 AWD Touring 이제 1800마일정도 탔습니다.

 

혼다 트랜스미션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아예 ZF 9단 변속기가 장착된 Touring으로 구매했어요. ZF는 좀 낫지않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ZF 9단은 변속 충격이 좀 있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나, 2019형부터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조금 개선을 했다하더라구요. 실제 운행시 가끔 변속충격이 느껴지긴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실운행해보니, 변속기보다는 오히려 다른 부분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발견되었는데요. 바로 시동을 걸때 브레이크 페달을 좀 세게 밟아주어야한다는 겁니다. 다른 차종보다  (시동이 안걸려 있을때) 브레이크 페달이 좀 많이 딱딱해요. 시동을 걸고 난후엔 문제가 없습니다. 엔진 힘에 의해 Brake Booster에 진공이 채워지고, 브레이크가 부드럽게 밟힙니다. 시동을 끄고나서도 한동안은 (최소 몇일) 이 부드러움이 유지 되어야하는데요... 제차는 시동끄고 딱 30분만 지나면 다시 딱딱해집니다. 시동을 못걸정도로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기는건 아닌데, 그래도 꽤 불편해요. 

 

다른 차들도, 시동을 끄고 몇일 지나면 Brake Booster 진공이 빠지면서 딱딱해진다고 합니다. ( Push Button으로 시동거는 차량의 경우, 한 일주일 여행 다녀와서 시동걸때 다들 느끼실거에요.) 문제는 제 차는 겨우 30분후에 그렇게 된다는거죠. 

 

딜러십에 가지고 가봤는데, 원래 Brake Booster는 진공을 hold하게 설계된게 아니고, 이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포럼을 검색해보니, 다른 파일럿의 경우도 비슷한 증상이 있는데, 그 차의 경우는 겨울에 온도가 많이 내려갔을때 하룻밤 주차하고 나니 브레이크가 Stiff 해졌다고 해요. -> 다시 이야기하면 이 차는 최소 엔진 시동 끄고 30분만에 그렇게되는건 아니라는거죠. 

 

https://www.piloteers.org/threads/hard-brake-pedal-in-the-morning.141257/

 

그래서 제차가 정상이 아닌것 같은데, 딜러십은 정상이라고 하네요. 혹시 Pilot 오너분들,  비슷한 증상 경험해보셨나요?  정리하면, 엔진을 끈 직후는 브레이크가 소프트해요. 이 상태에서 두세번 브레이크 페달을 일부러 밟으면 브레이크 부스터의 진공이 빠지면서 페달이 Stiff해집니다. 이건 모든 차가 다 그렇습니다. 물론 보통은 이미 시동을 끈 상태에서 일부러 브레이크를 또 밟지는 않기때문에 부스터의 진공상태가 어느정도 (최소 몇일) 지속이 됩니다. 그래서 다음번 시동걸때, 브레이크가 부드럽게 밟히죠. 제 다른차인 아웃백도 Push Button Start인데, 최소 2-3일간 아무 문제 없어요. 하지만, 제 Pilot은 시동을 끄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30분만 지나면 진공이 빠져서, 딱 앞 상황 (엔진 정지 상태에서 Brake pedal을 두세번 밟은 상태) 정도로 브레이크가 Stiff 해져서, 다음 시동걸때 약간 불편해요. 이게 정상인지 궁금합니다. 

 

 

IMG_4690.jpg

 

7 댓글

으리으리

2019-07-30 15:53:57

브레이크 안 밟아도 시동거는데 이상이 없다면, 사이드 브레이크 잘 채워놓으면 큰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ex610

2019-07-30 15:56:27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시동이 걸려요. 안전때문에 거의 모든 차들이 그렇게 설계해놓은것 같구요. 문제는 좀 세게 눌러줘야 시동이 걸리니까, 이게 좀 불편합니다. 

JoshuaR

2019-07-30 18:13:49

@으리으리 님,

Push button start 있는 차들은 브레이크 밟아야 시동이 걸리고

키 방식은 브레이크 상관없이 P 나 N 에 있으면 시동이 걸립니다

브랜드 따라 N 에서는 시동이 안 걸리는 브랜드도 있는 것 같습니다

L'alaska

2019-07-30 16:01:26

제 생각에는 safety 때문에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애기들이 컬럼식 기어 만지다가 차가 움직여서 사고나는 거 예방하려고 다른 형태로 바꼈듯이,

 

요즘엔 스타트버튼 많이 쓰니까 브레이크라도 딱딱하게 해서 그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 아닐까하는...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비용 안들이고 sue를 막을 수 있으니까라고 생각이 드네요. 

ex610

2019-07-30 16:05:34

브레이크 페달이 일정 깊이가 눌려야 (숨어있는) 스위치가 activate되고, 그래야만 start button으로 시동을 걸수 있게 되는데요. 이 일정 깊이를 누를때까지 들어가는 힘이 (페달이 딱딱해서)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거든요. 일정 깊이만 누르면 브레이크는 걸리기때문에, 소프트하게 한다고해도 안전상 큰 문제는 없을것 같아요. 제법 많은 Push Button Start 차량을 몰아봤지만, 이 정도로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한 차는 못본거 같아요. 

컨트롤타워

2019-07-30 16:10:12

딜러쉽에 가서 동일모델 신차 주차 되어있는거로 테스트 드라이브 시동 걸어보세요.

보통 세일즈맨들이 앞으로 가져오는데 LOT 에 오래 서있어 보이는 차량 Stock# 지명해서 키 가져달라 해보세요.

 

같은 느낌이면 원래 그런거니 패스, 많이 다른 느낌이면 maintenance supervisor 와 직접 상담 하겠습니다.

ex610

2019-07-30 16:15:57

딜러십에서 주차된 신차 두대로 벌써 테스트 해봤는데요. 한대는 딱딱했습니다. 다른 한대는 괜찮았구요. 아예 저한테 차 판 세일즈맨한테 증상 설명하고, 딜러십에 있는 차 브레이크 페달 눌러봐도 되냐고 물어보고 해봤어요. 그런데 이 차들이 도대체 몇일간 세워져있던 차인지 알수가 없고, 다른 차들도 원래 2-3일 지나면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기때문에, 이 차들이 제 차하고 같은 상태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시동을 키고, 진공을 채운뒤, 테스트를 해보려고 해도, 시동끄고 최소 30분은 기다려야하니, (번잡한 딜러십에서 그렇게까진 할수 없어서) 알아볼 방법이 없더라구요. 

 

딜러십 서비스 Dept에 자초지총 다 설명했구요. 차 입고 시키고 딜러에서 하루 정도 테스트했습니다.  서비스 담당 직원이 제 차가 30분후에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지는 현상 자체는 확인했고, 그래서 총 4대의 다른 새차로 시험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4대중 3대가 제 차랑 같은 상황이라고 하구요 (일정 시간이 지난후 Break Pedal이 Stiff해짐. 그 일정 시간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이야기 해주지 않음) 다른 1대는 몇시간 지났는데도, 브레이크가 소프트하다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차이가 있긴 있는데, 왜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테스트를 좀 더 해봐야겠으니, 차를 하루 더 놔둘수 있냐고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1. 일단 딜러 말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구요.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러는 안전상 문제도 없고, 원래 Brake Booster가 진공을 오랫동안 hold 할수 있게 설계된게 아니니 니 차는 정상이다라고 합니다. 정상이긴 하지만, 최소 1대의 다른 차와 차이가 있는 점은 확인했으니 일단 원인을 더 파악해보겠다까지가 현재까지 상황입니다.

 

만약 파일럿 오너분께서 비슷한 증상 경험이 있으시다는 (혹은 그런적 없다라는) 내용을 쉐어해주시면, 내일 딜러와 이야기할때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제 차도 처음부터 이런게 아니었어요. 첫 한달정도는 이런 문제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즉, 소프트했으니까 몰랐겠죠...) 한달 좀 넘은 시점부터 시동걸때 어? 브레이크가 좀 딱딱한데라고 느끼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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