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이태리 여행 후기 및 최악의 영국항공

sfmommy, 2019-08-16 23:21:50

조회 수
1444
추천 수
0

마일모아 덕분에 열흘간의 이태리 여행을 럭셔리하게 즐기고 무사히 ?(하루 런던에 갇히긴했지만) 돌아와서 후기 남깁니다.

이미 많은 분들의 후기 덕분에 저희도 도움을 많이 받아서 새로운 정보 몇가지만 알려드릴게요.

 

로마: 자전거 나라 버스 투어 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버스투어 하길 잘 한거 같아요.

그런데 콜로세움은 안에 안들어갑니다. 따로 개별적으로 가셔야하는데 반드시 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가세요. 저흰 안했더니 줄이 너무 길어서 안들어가고 왔습니다.

바티칸 오전 투어신청했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한거 같아요.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아서 지치더라고요.

 

포지타노: 저흰 로마-살레르노 기차 타고 살레르노에서 배타고 갔어요. 시타버스 사람도 많고 복잡하다고 하던데 배타고 가니까 돈 좀 더 들더라도 편하고 경치도 좋더라고요.

Hotel Villa Gabrisa에서 잤는데 경치 끝내주고 아침도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미리 예약해서 성수기에 일박에 $265 투숙했어요

 

카프리: 포지타노에서 아침 일찍 카프리 가는 배타고 카프리갔어요. 카프리 섬 한바퀴 도는 배 탔는데 일요일이라 블루라군에서 안에 들거갈려면 몇시간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밖에서만 보고 그냥 섬만 돌고왔는데 굳이 안들어가도 될거 같아요. 블루라군 앞에 수십대의 배에 사람들이 다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Monte Solaro 갔다가 La Zagara 라는 레몬트리 밑에서 식사하는 레스토랑에서 점심 먹었어요. 강추! 분위기 너무 예뻐요. 

 

베니스: 릿츠카드 숙박권을 Gritti Palace에서 2박 했습니다. 정말 최고의 경치였어요. 호텔 테라스에서 먹은 아침은 잊지 못할거 같아요.

Osteria alle Testiere  식당 강추합니다. 해산물 요리하는 작은 식당인데 너무 맛있어요.

Rick Steve 아저씨 추천 보고 갔는데 강추!

 

Varenna: 여기도 꼬모 호수 마을 중에 Rick Steve아저씨가 추천한 마을은데 벨라지오 보다 조용하고 너무 예뻤어요.

호텔도 Albergo Milano 라고 책에서 추천한 곳에 머물렀어요.

호텔 식당이 또 압권이에요. View 도 끝내주고 음식도 가격도 비싸지 않으면서 너무 맛있었어요.

저흰 Loney Planet 이랑 Rick 아저씨책 두권 다 가져갔는데 역시 릭 아저씨 승리!

 

이태리 하도 도둑, 삐끼 등등 얘기들이 많아서 조심 또 조심해서 무사히 여행을 잘 마쳤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일이 하나 터졌지요,

 

저희가 BA마일을 이용해서 리턴표를 예약했었거든요.

그래서 밀라노에서 런던을 통해 영국항공으로 돌아오기로 되어있었죠,

밀라노에서 런던 도착하자 마자 비행 시간이 촉박해서 히드로 공항에서 티 좀  살려고 했는데 사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환승해서 게이트로 갔죠.

그런데 탑승 시간이 다 되도록 비행기에 탑승을 안하는 거에요. 그러더니 방송으로 비행기 점검하고 있다 곧 탈거다 이러더라고요.

그렇게 별다른 안내도 없이 기다리길 2시간째,,,,

영국항공에서  물이랑 간식 트레이를 가져와서 사람들한테 나눠주기 시작하더군요. 계속 기다렷죠. 그러더니 원래 2시 비행기엿는데 5파운트 바우쳐 주면서 6시반에 지연 출발할거라고.

그래서 탑승구를 떠나 다시 메인 터미널와서 라운지 가서 쉬다가 시간에 맞춰서 게이트에 다시 왔어요.

근데 7시가 되도 비행기 안타고 안내도 없어요.

결국 8시 다되서 방송하면서 비행기 캔슬됐다. 너희들한테 무료 숙박권 나눠줄게. 이러는거에요.

정말 황당 그 자체였어요. 일부 사람들은 울기도 하고 고함도 지르고 난리도 아니더라고요....그러면서 내일 영국항공에서 너희 비행기 리스케쥴해서 알려줄거다. 개인적으로 공항에서 리스케쥴 못한다 이러더라고요.

아수라장 속에 숙박 바우쳐 받고 공항 호텔에 체크인하니까 11시더라고요.ㅠㅠ

집에도 못가고 하루 꼬박 공항에서 보낸거에요. 다음날 일도 해야하는뎅...

밤 11시반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맛없는 저녁을 쬐금 먹고 방에 와서 혹시 몰라 영국항공에 전화했더니 내일 샌프란 가는 비행기는 밤에 가는 경유편 밖에 좌석이 없으니 500명 비행기가 캔슬됐는데 새로 띄우지 않을까 이래서 그말을 믿고 싶었는지 알았다 하고 잠들었어요.

그런데 담날 새벽에 눈떠보니 아무 메세지도 없는 거에요. 아차 싶더라고요!! 이놈들을 믿는게 아닌데.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전화해서 오늘 샌프란 가는 비행기 물어보니 겨우 몇자리 경유 편만 있어서 그거라도 놓치면 안되겠다 싶어 예약했죠.

결국 그 많은 사람들은 각자 알아서 비행기편 알아봐야했답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담날도 못올뻔했어요.ㅠㅠ

 정말 이런 최악의 서비스는 처음이에요. 왜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는지 아무 안내도 없고. 대체편에 대한 안내도 엉망에.ㅠㅠ

결국 다음날 뉴욕 경유해서 밤 12시에 집에 도착했어요....

영국항공에 비행기 캔슬에 대해 클레임 신청했는데 한달 다 되도록 감감 무소식이에요.ㅠㅠ 옆에 있던 영국 사람이 자기 이런말 하기 싫지만 영국항공 원래 최악이라고.

 

아무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마모 덕에 잊지 못할 이태리 여행을 하게 되어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내년엔 또 어딜 가야할지 요즘 고민 중입니다. ㅎㅎ

 

 

 

7 댓글

1stwizard

2019-08-16 23:33:25

아직 영국이 유럽연합 소속이라 EU261 보상가능합니다. 챙기세요!

컨트롤타워

2019-08-16 23:44:14

1인당 600 유로 당첨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sfmommy

2019-08-16 23:49:36

아직 600 유로 받지도 못했지만 이게 막상 당해보니까 600 유로고 뭐고 정말 정신, 육체적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물론 한푼도 못받는거 보다야 낫겠지만요. 이거라도 꼭 받아내야지요^^

항상고점매수

2019-08-16 23:46:11

축하드려요... 일인당 600유로 되겠습니다 

얼마에

2019-08-16 23:55:12

저희가 BA마일을 이용해서 리턴표를 예약했었거든요.

그래서 밀라노에서 런던을 통해 영국항공으로 돌아오기로 되어있었죠,

 

>>> @대신죄송합니다 ㅠㅠ

sfmommy

2019-08-17 01:26:15

ㅎㅎ BA 마일 이용한다고 좋다고 예약했는데 결국은....ㅠㅠ 그래도 유류 할증료 빼면 영국항공이 유럽 루트는 다양하게 표가 항상 있더라고요. 그래도 앞으론 영국항공은 쫌 망설여질듯해요.

awkmaster

2019-08-17 07:06:06

아이고 정말 고생많으셨네요.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아무리 보상을 해준다 해도 당시 겪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엄청나죠. 저도 비슷한 경험을 몇번했는데 겪고나면 공항 자체를 가기가 싫어지죠 ㅠㅠ

목록

Page 1 / 383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305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54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919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8597
new 115122

15년간 보관 가능한 2018년산 와인이나 샴페인을 파리에서 사오고 싶어요

| 질문
날아올라 2024-06-09 75
new 115121

PP card (Priority Pass) 옵션 중 Airport Takeout (not included with your entitlements)

| 질문-기타 1
절교예찬 2024-06-09 201
updated 115120

대전에서 1박 2일 어디를 다녀올지 아이디어 좀 주세요

| 질문 45
Opensky 2024-06-05 2109
updated 115119

아멕스 오리발에 당한 것 같습니다.

| 질문-카드 26
미국독도 2024-06-07 2825
new 115118

200불대 정도의 선물용 와인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7
soultree 2024-06-09 514
new 115117

리스 해커 PRE NEGOTIATED DEAL 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기타 1
pnrGPT 2024-06-09 174
updated 115116

한국 거소증 신청시 거주지로 등록할 호텔은 며칠이나 예약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5
Appleboy 2024-05-17 774
new 115115

한국행 발권을 위해 사프를 사리로 업글? 고민 중입니다

| 질문 2
포틀 2024-06-09 104
updated 115114

이전에 보스의 보스에게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했다고 했던 업데이트 입니다.

| 잡담 41
하성아빠 2024-06-07 5852
updated 115113

베트남 나트랑 윈덤 가든 깜란 리조트 nha trang 풀빌라 오션프론트 간단 후기

| 후기 3
  • file
지지복숭아 2024-05-30 700
new 115112

UseAAmiles.com 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렌트카 보험 가입 방법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기타 4
Parnas 2024-06-09 114
updated 115111

2024 Grand Circle trip (1): Arches NP, Moab, Monument Valley

| 여행기 14
  • file
kaidou 2024-06-07 583
updated 115110

[문의/도움 요청] Vegas 기점으로 그랜드 캐년 주변 돌아보는 2박3일 일정

| 질문-여행 20
Parkinglot 2024-06-08 457
new 115109

KAL Lounge Coupon 2장 있어요.

| 나눔 6
Gaulmom 2024-06-08 344
updated 115108

한국편 :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 여행기 32
  • file
엘라엘라 2024-06-08 1711
updated 115107

5월말에 옐로스톤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 여행기 10
삐삐롱~ 2024-06-08 1056
updated 115106

엘에이 인근 메리엇 85k 숙박권 사용할 최고의 호텔은 어디일까요?

| 질문-호텔 11
또골또골 2024-06-07 1200
updated 115105

6개월간 달렸던 뱅보 후기

| 후기 42
Necro 2024-06-05 4046
updated 115104

미시민권자로 상속받은 부동산을 공동등기할 때 필요한 서류가 무엇일까요?

| 질문-기타 11
kellynewyork 2022-10-11 1546
new 115103

2024 Hyundai Elantra SEL 가격 괜찮을까요?

| 질문-기타 5
iOS인생 2024-06-08 561
new 115102

현대 소나타 (64,000 마일): 딜러에서 하라는거 해야될까요?

| 질문-DIY 10
  • file
삐약이랑꼬야랑 2024-06-08 1111
updated 115101

[부동산] MF (Multi House) 투자의 출발점- 매물 찾기와 집사기 프로세스

| 정보-DIY 77
사과 2022-01-03 9332
updated 115100

언제 사프 다운그레이드하는 게 좋을까요?

| 질문-카드 23
꼬북칩사냥꾼 2024-06-06 2255
new 115099

Saks 20% promo code INC beauty

| 나눔 1
천재고파 2024-06-09 185
new 115098

서부 여행 DFW->LAX (샌디에고), 주차비에 민감한 1인. 짧은 리뷰 (사진 없음)

| 여행기
인슐린 2024-06-09 166
updated 115097

미국 유학에 대한 고민과 결정

| 질문-기타 70
위대한전진 2024-05-06 9689
updated 115096

올 7월에 제주로 여행가는데요. 현금 구매시 어른 4명 아기 1명 파르나스? 신화? 하얏트? 어디가 좋을까요

| 질문-호텔 9
wmami 2024-06-08 645
updated 115095

피델리티를 통한 미국->한국 송금 후기 (2022년 5월)

| 정보 29
letme 2022-05-20 4352
updated 115094

옐로우 스톤 여행을 위한 카드 추천 도움 부탁드려요!

| 질문-카드 17
Soandyu 2024-06-07 867
updated 115093

Las Vegas Aspire Resort Credit - Conrad vs. Waldorf

| 정보-호텔 14
절교예찬 2024-04-03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