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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야기 : 존중해야할 문화적 다양성의 문제인가 ?

잭울보스키, 2019-08-23 18: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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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서북미 짝퉁 자연인 잭 울보스키 입니다.  

 

지난 겨울 루씨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산란률도 25%로 떨어져 우울합니다. 

 

10월에 다가오는 조개잡이에 힘을 내어봅니다.

 

오늘은 직장인으로 얼마전에 겪은 경험담을 공유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일하는 직장의 직원들은 성품이 착하고 유순해서 평화롭습니다. 

 

 

어느 , 이런 평화로운 분위를 깨며 매니저 A 사무실로 들어 섰습니다.

 

 

문제가 생겼는데요 .”

 

 

“ ? “

 

 

남자 화장실 문제인데요, 누군가가 변기위에 쭈구리고 앉아 일을 본다는 보고가 들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뒷처리를 휴지를 사용하지 않고 물을 사용했는지 바닥에 물이 흥건히 고여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그대로 같은 일이 !!  중국인 , 인도인들이 비행기나 관광지 화장실에서 이런 만행을 저지른다는 기사를 인터넷으로 접한적은 있었지만 이런 일이 우리 사무실에서 일어난다니

 

 

점심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먹던 오리온 초코파이가 하고 목에 걸려 말이 안나올 지경이었습니다.

 

 

보고한 사람은 누군가 ?”

 

 

수퍼바이저 B 직접 목격했답니다.  화장실 문틈 사이로 분명히 사람이 언뜻 보이고 인기척이 들리는데 바닥에 사람의 발이 보이더랍니다 !!   참으로 괴이한 일이로다 싶으면서 돌아서서 소변을 보고 있는데 잠시후 애들 물장난 하듯 철벅철벅 물소리가 들리더랍니다. “

 

 

그래서 ? “

 

 

그래서  친구는 천천히 손을 씻으며 잠시 기다려도 안에서 사람이 안나오길래 그냥 나왔답니다.”

 

 

그럼 누군지는 모르겠네  ?

 

 

, 누군지는 모르지만 잠시후 다시 화장실에 돌아가서 칸을 확인해 보니 누군가가 올라 앉은듯  변기위에 신발 자국이 있고 바닥에는 물이 고여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지 짐작 가는 직원은 있고 ?”

 

 

, 의심이 가는 직원이 한명 있기는 한데 그게 확실치 않은데다 놓고 사람만 찍어서 물어 보기도 민감한 문제라서…”

 

 

그건 그러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문제도 아니고…”

 

 

그래서 일단은 Facility Office 리포트를 다음 화장실을 사용하는 남자 직원들 모두가 수있게 다음과 같은 경고문을 화장실 안쪽에 게시하였습니다.

 

 

KakaoTalk_20190823_163331350.jpg

 

KakaoTalk_20190823_163332442.jpg

 

 

그리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질 않기를 바랬습니다.   주일이 지나가도 추가 목격담이 없어 일이 일단락 되었는 알았는데 이번에는 HR 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같은 일이 발생하였는지 직원중의 한명이 직접 HR 컴플레인을 모양입니다.

 

 

 

30 직장생활에 처음 겪는 일이라 황당하고 짜증도 났지만 한편으로 호기심도 생겼습니다.

 

매니저  A 수퍼바이저 B 불러 후속 대책을 논의하였습니다.

 

 

경고문도 효과가 없네.  누군지 짐작가는 사람은 아직도 없고 ?”

 

 

B 대답했습니다.

 

누군지 알아냈습니다. 의심이 가는 직원이 있어 그친구가 화장실에서 나오자 마자 제가 들어가 확인했는데 전과 같은 흔적이 있었고 시간에 화장실에 있던 사람은 직원 한명 뿐이었습니다.”

 

 

직원이 누군가 ?”

 

 

몇개월전 채용한  대학원 졸업한 인도 출신 신입직원 S  입니다 

 

 

인도에서 대학을 나오고 얼마전 미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젊은 친구입니다.  그러고 보니 친구는 런치룸에서 식사를 때도 식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밥을 모아 식사를 하는 모습을 기억이 났습니다. Input Output 처리 사용하는 손이 다르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상상하기도 께름직했습니다.

 

 

같은 층을 사용하는 다른 사무실에도 나라 출신들이 몇명 있는데 반드시 우리 사무실 직원만 그랬다고 단정할 수는 없잖나 ?   

저도 마음이 많이 기울어 졌지만 최대한 공정하려고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B 다시 대답했습니다.

 

얼마전에 화장실문에 경고문을 붙이는 바람에 직원이 알게 되었는데요, 그쪽 출신 부서 직원들이 제게 찾아와 자기들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에서 상류층들은 화장지를 사용하지만 가난해서 휴지를 돈도 없는 하층민들은 물로 대신한다며 그게 습관화 되었다고 얘기하던데요.”  

 

 

맞는 말인인 틀린말인지 모르겠지만 인도의 계급차별이나 빈부격차가 문제의 핵심이 아니므로 그건 넘어가고 매니저 A 에게 신입직원 S 불러 확인하고 친구의 얘기를 듣고 보고를 하라고 지시를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 매니저 A  S  직장 근처 스타벅스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후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A 보고를 하러 저와 마주 앉았습니다.

 

 

친구가 그런게 맞나 ?”

 

 

. 본인이 그랬다고 실토를 했습니다 .”

 

 

그랬대 ? 문화와 관습의 차이, 자라온 환경.. 이런건가 ?”

 

 

그런것도 있지만 가장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

 

 

“???”

 

 

본인 말로는 쭈그리고 보는 자세가 배변활동도 돕고 장에도 좋으며 여러모로 건강에 가장 좋은자세라고 강하게 믿고 있어서 미국식으로 적응을 해보려고 해도 오랫동안 습관을 고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을 사용하지 않고 휴지를 사용하면 뭔가 깨끗이 닦은 느낌이 들지 않아 찝찝하다고 하는군요 . 

 

본인도 이번 일로 주위에서 눈치를 주는것 같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며 오히려 저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집에 까지 참든지 참겠으면 건너 도날드나 서브웨이로 뛰어가겠다고 하네요.”

 

그건 본인이나 우리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니고 우리 문제를 남에게 넘기는거니까 좋은 방법이 아니고 다른 대책을 세워보세.”

 

.

 

.

 

.

 

우여곡절 끝에 직장과 직원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런 문제에 정답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처음 겪는 일이라 해결을 한다곤 했지만 해결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문화의 다양성이 존재하고 지켜야 소중한 가치로 인정되는 이민사회 미국 직장에서 언제든 일어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명하신 마모 회원님들이라면 , 혹은  이와 비슷한 사례를 경험하신다면 어떤식으로 조언을 주시겠습니까 ?

 

 

대단한 해결책도 아닌데 미리 말씀드리면 의견 주시는데 걸림돌이 될듯싶어 저의 해결책은 잠시 보류하겠습니다.

 

 

 

 

 

 

 

 

53 댓글

뉴욕사진가

2019-08-23 18:57:55

글 정말 잘 쓰시네요!! 비데를 들여주는 걸로는 해결이 안되려나요?

얼마에

2019-08-23 19:04:05

3519A780-EC8E-4B1D-BAF8-53A45E1736C6.jpeg

 

얼마에

2019-08-23 19:04:29

얼마에? 단돈 $23!

헐퀴

2019-08-23 19:39:17

Screenshot_20190823-173827.png

"물을 사용하지 않고 휴지를 사용하면 뭔가 깨끗히 닦은 느낌들 들지 않아 찝찝하다고 하는군요 ."

--> 비데도 추가해야죠! @얼마에 요? 쿠폰 적용하면 단돈 $26.49!

Monica

2019-08-23 19:11:50

아무리 문화가 다양한 미국이라도 남한테 이런식으로 피해를 주면 안된다고 봅니다.  미국에 온만큼 미국의 문화도 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가 하기 싫다고 남이 피해를 보는건 이기주의자이고 자기가 노력했다는거도 뭐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그냥 하기 싫은거라고 봅니다.  

암튼 인도식당은 당분간 못갈거 같습니다.  ㅠㅠ

무지렁이

2019-08-27 15:04:59

인도식당 시무룩. 

프리

2019-08-23 19:15:37

헉... 이건 아니죠. 로마에 가면 로마 문화를 따라줘야죠. 

아니 무슨 회사에 볼일 보러 오나요? 자기 집에서 저리하면 아무도 뭐라 안하죠. 지가 안 치우는 곳에서만 저렇게 하겠다는 이기적인 인간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BigApple

2019-08-23 19:28:00

저는 화장실 얘기보다... 루시가 왜 하늘나라로 갔나요? 

2017년에 닭들을 들여오신걸로 아는데 수명이 3년이 채 안되나요? 군기반장이 사라졌다니 아쉽네요. 

잭울보스키

2019-08-23 20:17:59

검시를 하지않아 사인은 불분명한데 물이 얼을 정도로 아주 추운날 그리 되어서 날씨 때문이라 추측 할 따름입니다. 햇볕 잘 드는양지바른곳에 묻어주었습니다.

BigApple

2019-08-26 13:32:14

아 그렇군요. 안타깝습니다. 이제 군기반장을 새로 뽑으셔야겠네요. 

정혜원

2019-08-23 19:48:01

근데 미국에서 무슨 물로 뒷처리를 하나 궁금하네요

저는 휴지보다 물처리가 깨끗하다고 생각하는데 인도에서  현지인같이 맨손으로 하기에는 내공이 약해서 옆에 있는 샤워기 비슷한 걸로 해봤는데 오만군데 물 튀고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피스타치오

2019-08-24 01:24:17

제가 2년차까지는 그 비대를 안쓰다가, 3년차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한국 비데보다 좋은거 같습니다. 강한 수압 그리고 손가락 압력만으로 조절이 가능한 수압 손목의 미세 각도 조정으로 원하는 부위에 정확하게 물줄기를 쏴줄 수 있는 점.. 그리고 심플한 구조로 편리한 메인터넌스까지!!! 

한국에 가져오고 싶습니다..하하 

hohoajussi

2019-08-23 20:10:06

철퍽철퍽 물소리라는게 설마 변기에 모아져있는 그 물에 손을 넣어서 철퍽철퍽....?!!! 아무리 문화를 존중해도 기본적인 공공규칙은 새로운 곳에 가면 지켜줘야죠 이건 강하게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잭울보스키

2019-08-23 20:13:33

네. 황당하지만 바로 그 물입니다. 

걸어가기

2019-08-23 21:35:25

흠.. ㅠㅠ

시골농사꾼아들

2019-08-23 21:42:36

그래도 물한번내리고 그나마 깨끗한물로 쓰겠죠??  ㅡㅡ;

Feelsogood

2019-08-24 15:42:27

그 변기 물이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가 목격한 바로는 어떤 인도계통 직원이 화장실 이용시 늘 빈 콜라병에 물을 채워 들고 들어가는걸 목격 했습니다.매뉴얼 비대로 짐작됨.

인도쪽 직원이 많아 지면서 그들만의 어그레시브한 매너와 지저분해지는 사무실 환경....도대체 카펫이 너무 빨리 지저분해지고,자신 주변을 전혀 정리 안함....

이건 화장실 문화와는 별개 문제인데,인도 직원들은 이상하게 자기들끼리 모여도 항상 영어로만 대화 하던데 왜 그런거죠?듣기에 그리 훌륭한 발음.표현도 아닌거 같은데 말입니다

hohoajussi

2019-08-24 16:57:53

인도가 민족/언어 가 엄청 다양하게 섞여있는거고 그래서 영어로 공용어를 한거 아닌가요? 우리눈엔 다 같은 인도인이어도 그들 입장에선 다른언어를 쓰는 다른 민족이어서 영어로만 얘기해야 언어가 통한다고 알고있는데

아니면, 같은 언어 쓰는 사람들이면, 그냥 미국이니까 영어를 쓰면서 입지 굳히기? 하는거일수도 있고요

Feelsogood

2019-08-26 17:19:04

그렇군요...늘 궁금했었는데...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랑펠로

2019-08-26 13:30:53

지방마다 말이 달라서 안통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지방 사람들 만나면 공용어인 힌두어나 영어로 얘기해야 한다고. 같은 지방 사람들끼리는 자기들 말 쓰더라구요. 애초에 한나라가 아니고 여러개 독립국들이 합쳐진 연방 형태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정혜원

2019-08-26 13:35:07

중국인에게 홍콩어는 거의 외국어 같다고 들었습니다

Skyteam

2019-08-23 20:19:14

학교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것도 어지간해야 존중해주죠. 

잭울보스키

2019-08-23 20:23:41

그쪽에서는 어떤식으로 해결하셨는지요?

 

Skyteam

2019-08-24 22:48:27

후속 업데이트는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다만 회사내 직원 화장실이 아닌 규모가 큰 학교에서의 문제라 잘 처리되지 않는 것같습니다.

 

김미동생

2019-08-23 20:43:47

휴지가 찝찝하다면 물티슈정도로 합의볼 수 있지 않을까요? 

퇴근할래요

2019-08-23 20:56:24

뒷처리용 물티슈도 많이 쓰더라구요

HappyJenny

2019-08-23 21:44:41

근데 이 물티슈가 변기를 쉬이.막히게.해서 

저희는 결국 변기를 바꿨어요.  ㅠㅠ 

 

참 어려운 문제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는 일이니..

이번엔 그분이 다수를 존중해야하지 않을까요 

hogong

2019-08-23 22:14:23

Opeth

2019-08-23 21:56:11

*특정 인종을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음은 저희 공장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1. 흑인 생산직 친구들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옆에 물을 자꾸 틀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거기를... 씻는답니다.

2. 메인터넌스 직원 한 명이 흑인 생산직 친구 한명이 응가를 하고 뒤를 세면대에 대고 씻는걸 목격했다고 합니다.

 

저는 2번 사건 이후로 절대 공장 안에 있는 화장실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관리직들만 쓰는 화장실로........

 

hogong

2019-08-23 22:15:26

Opeth

2019-08-24 13:46:37

억 그러게요 ㅋㅋㅋ 새니타이져 하나 모셔놔야겠네요

으리으리

2019-08-23 22:28:16

쭈구려 앉는거나 변기 물 쓰는건 그렇다손치더라도, 적어도 자기가 신을 신고 올라간 자리는 잘 치워야 하는게 아닌가요?? 근처에 물 흘렸다면 분명히 닦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자기 편한대로는 다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 것 같아 좀 그르네여...

덜쓰고좀더모아

2019-08-23 22:42:49

인도인 취업이 늘면 변기 한개를 쭈그려로 바꾸는게 낫겠네요.

칸막이 안에 수도도 연결해서 손도 씻게 하구요.

Makeawish

2019-08-24 09:56:11

이번에 한국 가보니 공중와장실에 쪼그려 앉는 변기가 많던데요. 이 사람은 그게 딱이겠네요.

개인의 문화도 중요하지만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죠.

돈쓰는선비

2019-08-24 10:47:11

아놔 자꾸 상상돼~~! 이제 점심 먹어야 하는데 ㅠㅠ

Monica

2019-08-24 15:11:09

인디안 런치 스페셜 어떠신가요???  

잭울보스키

2019-08-24 10:55:21

상황이 잘 정리 된 것 같습니다. 변기위에 쭈구리고 앉는 행위는 개인의 문화적 차이로 보고 허용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에 앞서 다수의 위생과 안전을 강조하는 쪽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변기위에 쭈구리고 앉다가 미끄러져 바닥으로 굴러 떨어진다거나 변기가 깨져서 본인은 물론 직장 동료의 엉덩이가 뾰족한 사기 파편에 찔리기라도 한다면 정말 곤란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걸 본인도 충분히 납득을 하고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얼마에 님께서 제안하신 Squatty Potty 는 미처 생각 못했지만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일이 또 발생하면 고려해 봐야 겠습니다. 

 

뒷처리로 휴지 대신 변기안의 물을 사용하는 행위는 의견 내 주신대로 비데를 설치해서 해결을 했습니다. 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부착식 비데는 청소및 관리를 자주 해야하고 다른 직원들의 혹시 있을지 모르는 거부감 때문에 스프레이 호스 식으로 된 저렴한 비데를 설치하였습니다. 이런 비데는 동남아 국가에서 많이 사용하고 저 역시 타일랜드 여행을 갔을때 사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설치전에 그 친구에게 설치 계획을 설명하고 사용을 하겠다는 동의를 미리 받았습니다. 그리고 혹시 사용중 바닥에 물이 떨어질 경우 본인이 직접 닦아야 함을 분명히 하고  청소도구도 한쪽 구석에 비치하였습니다. 며칠전 화장실에 갔을때 칸 안에 사람이 있고 샌달을 신은 그 친구의 발이 보이길래 다 잘 됐구나 싶어 마음이 가벼워 졌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의 직장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밍키

2019-08-24 15:20:29

신입직원을 최대한 배려하는 보스의 마음이 이런건가 싶네요. 울보님 밑의 직원들은 보스를 참 잘 만난듯 해요 ^^

잭울보스키

2019-08-24 22:42:34

빌 코스비가 집안에서 아이들이 서로 옳다며 다투고 소란스러울때  이런 말을 했죠.  내가 원하는건  justice 가 아냐. 그런건 개나 줘버려.  난 그냥 이 집안의 Peace 를 원해.  가끔은 저 역시 그럴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비드

2019-08-24 11:55:31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참 아름다워요.

스팩

2019-08-24 12:07:06

시나리오 작가 하셔도될듯. 글을 정말 잘쓰시네요. 부럽..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참 배울점이 많내요.. 저같으면 여긴 미국이니 미국식으로 바꿔라했을텐데요.. 

잭울보스키

2019-08-24 22:51:34

과찬의 말씀을...  그냥 직원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기억을 되살려 조금 한국적인 뉘앙스를 집어넣어 사실대로 기록했을 뿐입니다.  다문화로 인한 크고 작은  오해, 갈등과 충돌은 어느곳에서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는 혼자 고민하고 해결하려기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대화와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해결하는 편이 나중에 후유증도 없고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맥주한잔

2019-08-24 15:23:53

안타깝지만, 미국 여러군데를 가보면 화장실 청결도가 그 지역의 소득/교육수준과 상관 없이 그 지역에 거주하는 특정국가 이민자의 비율과 관련 있는 거 같아 보인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백인동네 시골 중소도시의 화장실을 가보면 굉장히 깨끗한데, 실리콘밸리 지역의 고학력 고연봉 직장인들의 일하는 회사 화장실이 (제가 모든 회사를 다 가본건 아닙니다만) 황당할 정도의 상태인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변기 앉을때 엉덩이 닿는 곳이 흥건하게 젖어 있다던가, 변기 주변에 흥건하게 튀어 있다던가, 물 안내린 채로 그냥 나가버렸다던가 등등)

 

정혜원

2019-08-24 15:52:40

변기 앉을때 엉덩이 닿는 곳이 흥건하게 젖어 있다던가, 

 

저희 회사가 요새 이렇습니다

백만받고천만

2019-08-24 16:46:34

맨하탄 지하철이나 펜스테이션 화장실갔다가 정말 토나오는줄 알았습니다. 워낙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지금 백인동네 시골동네에 사는데 어디를 가던 정말 깨끗합니다. 심지어 주유소 화장실도 깨끗하더라고요. 

마초

2019-08-24 23:41:27

요즘처럼 IT 업계 특성 때문에 특정 지역 특정 회사에 특정 인종 비율이 무척 높은 경우에는 변기를 인종 비율에 맞춰 양변기와 좌변기를 섞어 배치하는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2172755055383C0721.jpg

은복

2019-08-25 01:37:49

사진 올려주신 것은 화변기이고 양변기=좌변기 입니다. 

마초

2019-08-25 17:21:59

화변기라는 말 처음 들어봐서 찾아봤는데, 화변기가 정확한 말이네요. 근데 다른 어떤 글들에서도 언급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양변기 vs 좌변기로 생각하고, 양변기=좌변기는 아닌것 같아요. 

무지렁이

2019-08-27 15:07:13

이분 최소 50대?

피스타치오

2019-08-27 22:55:46

군대에서 쓰는 말로 앉아싸와 쪼그려싸...직관적이고 바로 알아듣는 단어로 쓰시면 될거 같지만...좀 저렴해보이는 효과가

넓은바다

2019-08-25 17:06:47

사장님 최고....

저도 대전제 조건이 너무 좋아보입니다.

"다수의 위생"으로 접근하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빨탄

2019-08-26 17:30:32

이런 것 마저도 닉 따라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잭' 궁둥이 토일렛 '보울' 나쁜 '스키'?

 

잘 해결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앗 '울보' 였네요. 전 왜 여태껏 보울로 읽었을까요?

CaptainCook

2019-09-12 15:21:10

저는 화장실 문화(?) 중에 이해 안 가는게... 큰일 보면서 전화하는 건 미국에서 실례가 아닌가요? 주변 물내리는 소리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본인이 힘주는 상황에서도 대화는 이어가는 분... 이것도 남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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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 마일리지 항공권 한국 출도착 단거리 개악되었습니다 (한국-일본 구간 노선에 따라 2배 인상)

| 정보-항공 35
football 2024-05-02 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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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운을 Hyatt와 확인해보세요 (Hyatt Q2 '24 Offer) [YMMV a lot]

| 정보-호텔 16
이성의목소리 2024-05-02 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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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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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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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은행의 체킹 어카운트 쓰시나요?

| 질문-기타 36
망고주스 2024-04-24 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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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024) 만년 위기 경제를 가늠하는 포인트들 - 시즌4

| 잡담 60
urii 2023-10-06 8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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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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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2024-05-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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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타
resoluteprodo 2024-05-03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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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낮잠 주무시는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28
playoff 2024-05-02 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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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 카드로 크레딧카드(e.g., 샤프, 아골) 대금을 갚을 수 는 없는건가요?

| 질문-카드 16
토끼까불이 2024-04-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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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Update] Waldorf Astoria Costa Rica Punta Cacique가 내년도 2월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정보-호텔 31
몬트리올 2024-04-29 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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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 그리고 빅토르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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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a-United 2024-05-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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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입니다. 징크스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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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엔사이다 2024-05-02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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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은퇴 계좌에서 60일 이내의 비상금 꺼내 쓰기 | 피델리티로 집 클로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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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2y 2024-04-20 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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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공항 (MCO) The Club MCO (B-4) 라운지 예약 필요한가요?

| 질문-항공 14
Alcaraz 2024-05-01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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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불 가량 더 지불하고 델타 실버 메달리온 달성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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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 2024-05-02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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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부동산 이야기] 단기렌탈 (Short term rental, STR) 세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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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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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리딩 & Compreh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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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마이애미 여행 숙소 후기 입니다: 호텔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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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ire Preferred Annual $50 credit을 Chase travel 사이트 말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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