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관련글이 올라오길래 저도 지인의 최근 발권경험을 나눠봅니다.
1. 지인이 내년 한국행 AA 마일리지를 검색하고 발권을 합니다. 편의상 내년 5월20일출발 (성인1명 아이들 2명)이라고 하죠. 그런데 일정이 중간에 많이 바뀝니다. 그래서 성인1명+아이 1명(5월30일경), 그리고 다른 날짜에 성인1명+아이1명(6월30일경)으로 가야되는 상황이었죠.
2. 저한테 물어봅니다. 기존 성인1+아이2명 표를 쪼개고 여기서 성인1명을 더 넣어서 성인1+아이1 (5월말출발) 성인1+아이1(6월말출발)의 두 그룹의 표로 바꿀수 있냐고.. 제 머릿속에는 수백불의 변경수수료가 그려집니다. 그래서 "수수료 몇백불이 들지 모르니 아예 전부 표를 캔슬하고 (150+25+25) 다시 발권하는게 더 싸게 먹힐지도 모른다고"
3. 근데 결과적으로 이게 수수료 없이 됩니다. 과정은...
4. 성인1명+아이 2명 5월20일 출발 기존표를 일단 5월30일출발 성인1명+아이 1명으로 옮겨놓습니다. 동일 구간이니 성인1명+아이 1명에 대한 변경수수료가 없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아이 한명 표가 공중에 붕 뜨게 되죠. 게다가 이 아이는 minor라 혼자 여행이 불가능합니다. 근데 AA 시스템상 이 표는 5월20일 출발로 살아있습니다. 이후 나머지 성인1명이 6월말 마일리지 발권을 하면서 이 공중에 붕 뜬 아이 한명 표를 6월말표에 붙입니다. 역시 동일구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머리복잡한 과정이 수수료없이 완결됩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저도 신기했습니다. 아니면 원래 되는걸 저도 몰랐던거 일수도.
이게 가능한 걸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rep이 그렇게 진행을 했다는 건 아닙니다).
탑승자의 정보중에 이름은 바꿀 수 없어도 나이는 바꿀 수 있습니다. 원래 하신 예약의 아이 2호 나이를 임시로 성인 나이로 바꿨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성인+아이 1,2호가 형식상 성인+가짜성인+아이 1호가 되겠죠? 이 상황에서 PNR을 성인 1+아이 1호와 가짜성인으로 분리한 뒤에, 어른 2 예약을 하고, 가짜성인의 날짜를 어른 2에 맞춘 다음에, 나이를 다시 아이 2호로 바꾸고 어른 2를 accompanying person으로 태깅합니다.
... 참 쉽죠? (...)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옵니다. 근데 edta450님 말씀대로 잠깐의 꼼수로 minor를 처리하지 않으면 이렇게 분리후 재예약이 안될건 같긴 합니다. 어쩌면 이게 일반적인게 아니고 예외적으로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UM이 불가능한 minor를 standalone으로 예약 가능한가의 문제일거에요. 아니면 어른 2호 예약을 먼저 하고 아이를 '뗐다가 붙이는' 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장신기한게 이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어른1호+아이1,2 기존예약에서 어른1+아이1을 다른 날짜로 옮기고(같은 여정, 수수료없이) 아이2는 일주일인가 원래 예약에 홀로 그대로 남아있다가(?) 나중에 어른 2호가 또 다른 날짜를 예약할때 이 예약으로 옮겨져서 어른2+아이2 예약이 성립된 겁니다. 이 모든 과정이 수수료 없이요.
지인은 아이 2가 마이너임을 전화해서 미리 이야기했는데도 상담원은 괜찮다고 했고 실제로 괜찮았던 거죠.
이거 될 겁니다. AA는요. 다른 항공사는 모르겠지만...
세이버 만든 항공사라서 그런지(....) PNR 다루는 게 생각보다 자유롭습니다.
맞습니다. 제 지인의 DP가 하나 있으니 앞으로 시도못할건 아니죠. 근데 지인이 저한테 도움을 요청했을때 저도 이게 된다는 offical language를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러니 결국 실력있는 상담원을 운좋게 만나야지만 하는 매우 힘든 허들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저 정도 복잡한 요청은 아예 이해조차 못하는 상담원들도 많으니까요.
여튼 느슨느슨한 AA 변경 취소 룰은 아무튼 좋습니다.
근데 기존예약자 모두가 성인이면 어떤 조합으로 탑승자를 쪼개고 붙이기가 수수료 없이 되는 거겠죠. 가령 원예약은 성인3명 같은날짜 출발인데 여기에 성인 2명이 추가되는데 도합 5명이 2명, 2명, 1명으로 서로 다른 날짜에 출발해도 수수료없이 3건의 별건예약으로 바꾸는것 말이죠.
아, PNR은 쪼갤 수는 있어도 합칠 수는 없습니다. 말씀하신 케이스라면 3명분의 PNR #1이 PNR #1-1, 1-2, 1-3으로 쪼개진 다음에 그냥 #2와 #3를 따로 만들어서 #2와 1-2를, #3과 1-3을 cross-link하는거에요. 즉 이 경우 PNR의 총 갯수는 5개...
Fm 대로 진행하는 직원이었으면 안해줬을 듯 한데~! 이건 저도 몰랐던 부분이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참고해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머 이런 꼼수가 있나요?? 아직 백프로 이해가 안돼요....
안그래도 3명 성인을 예약했는데 갑자기 한명이 아파서 못온다고 해서 이걸 취소 해야 하는데...일단 못오는 한명을 원래 예약해서 분리해서 따른 예약번호로 만들었어요...근데 이걸 취소 하지 않고 단지 같은 여정에 날짜만 내년으로 미뤄서 여기다 소아를 같은 예약 번호로 추가 한다는 말씀이죠? 그리고 그후에 어른을 취소해야햐는데 어른을 취소하면 애는 혼자서 비행을 못하니까 자동으로 예약 취소가 된다 이말씀 인가요?? 근데 이것도 이해가 안가는게...성인도 취소하면 무조건 수수료를 내는데 같은 예약번호에 애가 딸려있다고 해서 수수료를 안낸다는게 제가 좀 이해가 안가서요..혹시 제가 뭘 놓치고 있을까요??? 안그래도 왕복을 따로 예약해서 수수료만 300불이었거든요...이 정보가 아주 유익할수도 있을것 같은데..이해만 백프로 되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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