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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관련 글 쓰는 것에 대하여. (aka. 민감한 이슈)

크레용, 2019-09-08 02:33:09

조회 수
1925
추천 수
0

그냥 여러 상황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생각 공유 차원에서 몇 자 적어봅니다. 

 

 

1. 

정치는 일상 생활과 아주 밀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표도 참여해야 하구요. 많은 분들이 미국에 살면서도 여전히 한국 뉴스를 보는 것은 그 관심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저는 이것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2.

정치 관련 글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그 글이 진흙탕 싸움이 되기 쉽상이라 예민한 주제 관련한 글 자체를 이곳에서 보지 못하게 하거나, 문제가 되는 글쓴이의 계정을 정지(혹은 퇴출) 시키는 것은 역시나 이곳 주인장님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할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3.

정치관련 글을 보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근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왜 자꾸 사람들이 이곳에 정치(혹은 다른 민감한 사안)관련한 글을 쓸까? 라고 생각해보면,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른 많은 웹사이트들과 다르게 이 곳은 그래도 최소한 '배운' 사람들이 '꽤 젠틀한 태도'를 가지고 마일이나 카드관련 정보 이외에도 많은 대화와 고급 정보를 주고 받는 곳이니, 정치 관련한 이야기들도 그렇게 젠틀하게 나누고 싶지는 않았을까? 오히려 다른 웹사이트들은 어느 한쪽으로 편향된 글들이 많이 보이고 자극적이고 인신공격적인 내용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최소한 이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예의있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람들이니까 좀 더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싶지는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요.

 

 

4.

정치관련 글을 쓰고 싶은 분들에게 : 

누구나 개인적으로 정치 성향은 있을테구요, 그것이 이곳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해서 이 사이트를 개인적으로 비난/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그 외에도 충분히 많은 양의 고급 정보를 나누는 가치있는 곳이니 그 가치마저 깎아내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는 이 곳 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주인장님께서 나름의 원칙도 세워놓으신 걸로 보입니다. 그것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한 정치적 가치인 '포용'인 한 방법입니다.

 

 

5.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익명게시판으로 아예 맘놓고 싸우고 논쟁할 수 있도록 흙탕물을 깔아두면 어떨까요?

거기는 아예 정말 싸우러 들어가는 곳이죠. 그런 싸움하는 글 보기 싫으면 안들어가면 되고, 싸우고 싶으면 들어가는 거고.

 

 

6.

즐거운 밤 되세요. : )

 

 

21 댓글

무지렁이

2019-09-08 03:00:23

게시판 추가는 오래전부터 가끔 건의되던 내용인데, 마일모아 님이 원하지 않으셨던 기억이네요.

마일모아 컬쳐에 회원분들이 알아서 맞춰가고 못 맞추는 분들은 스스로/강제로 그만 들어오시고... 지금 방식이 제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새로 글 파는 것도 긁어부스럼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생기네요.

다른이름

2019-09-08 04:43:16

보통 이렇게 폭풍같은 시기를 겪으면서, 어느 정도 norm 이 생기고 적당히 자제하고 조심하다가 또 기존의 norm 을 모르는 새 회원들이 들어오면 분위기가 바뀌고 .. 또 겪고. 그러는 경향이 있지 않나요

Skyteam

2019-09-08 05:34:28

마모님이 익명게시판같은거 할 생각 없다고 전에 의사표시한적있는걸로 압니다.

저도 생각공유차원에서 몇자 적어보자면

마일모아님의 개인공간에 여러 사람들이 정보나누고 의견나누는 그런 곳인만큼 마모님이 다 알아서 하실거고 우린 그냥 마일/여행 등 정보 위주나 개인 사는 이야기들 나누면 된다 생각합니다. 정치논쟁할 곳은 넘쳐납니다. 익명게시판같은 것도 있고요.

스시러버

2019-09-08 07:32:52

 마모 분들은 점잖게 논의를 이어나가는 분위기라 다른 곳보다 좋긴했는데, 정치 논쟁은 결론 내기가 힘들어서 많이들 마음 상하게 되는 거 같아요... 

대박마

2019-09-08 07:10:57

예상 외로 미국 정치는 퐈이어가 별로 안되는 것도 신기함다. 많은 분들이 아직은 미국정치에는 공감이 안되시나봐여? 이게 이민자의 삶일 수도... 한국정치댓글들 보면 재미 있기도 한데요. 그 이유가 사실 나랑은 상관이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니... 좀 씁쓸 할때도 있네요. 여하튼 이부분은 마모님이 알아서 하실 부분이라... 책임 못 질 행동은 피하는게 좋지 않을꽈 함다.

스시러버

2019-09-08 07:30:03

ㅎㅎㅎ. 별로 관심도 없는 것도 맞고, 아직 시민권이 없는지라...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그래도 내년 대선은 어찌 될찌 궁금하네요...

백원이야

2019-09-08 13:04:54

예전 통계를 봐도 여기 홈페이지 들어오시는분들 대부분이 선거권이 없다보니 관심이 없고, 하필 지금 대통령은 트럼프인데, 이민자에겐 사실상 공공의 적이라. 파이어가 나려면, 상반되는 의견이 있어야하는데 여기 구조상 쌈이 날수가 없죠. 다들 트럼프 싫어하니까요.

Passion

2019-09-08 13:20:38

2016대선 전후로 꽤 퐈이어 났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선거권을 가진 한인 기준으로 보면 8:2로

민주당 성향이 아주 짙어서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퐈이어 나기도 어렵기도 하거니와

 

현재 미국 공화당은 George Will, Bret Stephens, David Brooks 같은 골수공화당원들이

미국 공화당이 죽었다 라고 할 정도로 현 공화당은 기존 보수의 개념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어서

골수공화당들도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니 더 키배하기도 어렵고

 

현 정권 아래 백인우월주의자, KKK, 네오나치, 인종혐오범죄등이 급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니

이민자들 입장에서 편들기가 참힘든 상황이죠.

cfranck

2019-09-08 08:52:00

서로들 개인적으로 오래 잘 알고 친한 커뮤니티에서도 익명 게시판이 험해지는걸 몇번 봤습니다. 아이디가 공개되는데도 휘발성 강한 주제로는 쉽게 아슬아슬해지는 온라인 기반 커뮤니티에서 익명 게시판은 몇배는 더 위험할거라고 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마일모아 게시판도 실명을 사용하지 않으니 이미 반쯤 익명 게시판이나 마찬가지이고요.

I빌맆I캔Fly

2019-09-08 09:21:35

정치 얘기 민감한 얘기 하고 싶으시면 그런거 해도 누구도 뭐라 안하는 커뮤니티가셔서 하시면 될거 같은데 자꾸 이렇게 싫다는 사람 많은데서 이러시는 건 본인 생각을 강요하시는 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크레용

2019-09-08 09:45:08

제가 어느 대목을 강요한걸로 보이시나요? 이 내용이 정치 관련 글도 아니고 그걸 둘러싼 제 생각일뿐인데 이런 내용도 강요로 치부하시면 할말 없습니다. 

유타청년

2019-09-08 10:08:39

강요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렇게 친다면 정치글 내리라는 요구가 있는데도 계속 놔두는 주인장님이 강요하는것처럼 보이는 셈이지요. 오히려 현 게시판을 유지하고싶은 마일모아님의 뜻을 우리 유저들이 맞추어가는데 적합한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열운

2019-09-08 09:55:34

정치글에 대한 기준도 사람마다 제각각이기도 한 것 같아요. 트럼프대통령에 대한 게시글이나 이민정책, 헬스케어 이런건 누가 정치글 올리지 말라고 안하니까요.

에타

2019-09-08 10:20:24

정치 글 그자체가 문제라기보다도 적당히 하고 끊어야하는데 아무래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보니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모님이 직접 개입하셔서 끊는 것 같구요.

 

익명 게시판이 생기면 그런 regulation기능은 동작하기 쉽지 않고 개싸움이 일어나겠죠. 마일모아가 싸우러 오는게시판도 아니고 저는 현재와 같은 방식이 낫다고 생각해요. 결국 마모님이 더 신경쓰시게 되는거죠 ㅠ

크레용

2019-09-08 10:30:27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마지막에 덧붙인 내용이 마치 제 글의 주제인것처럼 보여져서 아쉽네요. 다들 그 부분만 언급하시니ㅎ

명이

2019-09-08 10:55:04

주인장님의 적절한 개입으로 다행히 이제는 잘 조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 초가 쪼끔 걱정되긴 하지만요..;;) 아직 이민 온지 얼마 안되서 도움을 주기보다는 받는것이 훨씬 많은 입장에서 마일모아의 가치는 단순한 마일,여행정보 이상으로 저에게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이 소중한 공간이 생각의 차이로 인한 말 다툼, 감정의 불편함을 느끼기 보다, 서로 돕고 감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grayzone

2019-09-08 11:10:00

3. 에서 젠틀한 태도를 언급하셨는데, 게시판 토픽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여행이나 마일은 원래 진입장벽이 좀 있는 토픽이고, 어떤 의미에서 정답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으며, 취향이 정의-불의와 무관하기 때문에 젠틀할 수 있지요. 반대로 소위 정치글에 예외적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그 때문일 거고요. 그러니 "여기서라면 다를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무망한 것 아닌가 합니다. 편향이다 아니다가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편향성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요. 

 

주제가 많아지면 일반적으로 퀄리티는 하락한다고 봅니다. 이 곳은 마일/여행 정보에서 정보 일반으로 확장하면서 이미 그걸 한 번 겪었다고 보입니다. 그러니 여기서 생활 일반으로 확대되는 건 제한되었으면 합니다.

얼라이쿵

2019-09-08 11:12:18

11

요미

2019-09-08 12:19:13

+2 거의 모든 다른 주제들은 넓은 의미에서 ‘정보공유’가 가능한 부분이 있으니 각자의 크고 작은 (혹은 사소한) 지식과 경험을 Q&A로 주고받는 게 가능하고 충분히 ‘젠틀한’ 방식으로 되고있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치에 관련한 주제 만큼은, 누군가에게 다른 시각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어느 누구도 없고 별로 그럴 필요도 못 느끼니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장이 굳이 여기서 열릴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마일모아

2019-09-08 12:48:50

좋은 식견 감사합니다. 

얼라이쿵

2019-09-08 11:23:33

저는 정치글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퐈이어가 되는 글로 인해 게시판이 싸움터가 되고 편이 나눠지는게 싫습니다.

 

저는 그런분들에게 정보든 나눔이든 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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